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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대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대수
ㆍ작성일	2023-11-23 14:13

ㆍIP: 175.xxx.102

환상 3

환상 3 / 정대수

그래도 가을이다

담장 너머로 넓은 세상을 보던
참오동 어린나무가
찢기고 상처투성이의 너른 잎을 다 날려 보내고
뿌리를 드러내고 비틀거리는 단말마의 비애를
까마귀는 우두커니 지켜본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다
돌처럼 얼어붙은 산길 멍석은
땅을 어루만지는 햇살에 소리 없이 녹고
질퍽이는 흙길을 낙옆으로 덮어준
나그네의 손길은 온기를 더한다

가을의 환상은 깨졌다
아니다

무량한 바람에 가늘게 흔들리는 마른 나뭇잎은
나무를 다독이는데
가장 낮은 곳에서 전하는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를
느릿느릿 걸으며 마음으로 들어보자

계묘년 만추의 환상을 배웅하며
어느새 나에게도 훌쩍 다가온 가을이
허전함으로 고개를 들이미는데
책갈피 속을 새로운 단상으로 여며
달력의 날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시름도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따뜻한 국화꽃 차 향기에
감미로운 음률로 마음을 안추르고
얽힌 실타래를 술술 풀어가자.

민만규

2023-11-23 15:18

단풍잎이
계절따라 익지 못하고
시퍼렇게 멍들어 죽었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입니다

가을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잠시 머물며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환상 3
신작 발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가을은 아직 떠나지 않았습니다
단풍잎도 멍든채 그대로 매달려 있고
낙엽도 바람따라 흩날리지만
아직도 절반은 늦가을을 지킵니다

.


정대수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럼에도 가을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관하지 않고 계절은 흘러 갑니다.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갑니다. 이제는 겨울입니다 찬 바람이 가을의 미련을 시원하게 날려 보내고 있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하게 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시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11/25 01:39

박희홍

2023-11-23 18:47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달력의 날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시름도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따뜻한 국화꽃 차 향기에
감미로운 음률로 마음을 안추르고
얽힌 실타래를 술술 풀어가자’라는
‘환상 3’감명 깊은 글꽃 배람 잘하고 갑니다.

마술과 같은 사람의 마음
자신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 없겠지만,
자기 마음을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 마음에 긍정의 마술을 걸어
즐겁고 행복한 생각 속에
하루를 보낸다면 늘 천국이 되겠지요.
늘 기분 좋은 생각 속에
건강하시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환경에 가장 약한 것이 사람이 아닐까 생각 해보는 계절이 저물고 있네요. 그러면서 한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시간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주시는 시인님의 마음으로 찬바람은 순풍이 되어 순조로운 항해가 될 것 같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변함없으신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1/25 01:53

정병근

2023-11-23 19:31

연속 기획
시리즈 시향에 매료됩니다
반소매를 입다가
그래도 가을이었기에
긴팔 옷을 입습니다
갑자기 추워집니다
점퍼를 입습니다 계절은 가을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이 옵니다
바지도 겨울 바지로 갈아 입습니다
'환상3 그래도 가을이다' 잘 배람합니다
늘 감기 조심하세요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정대수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월동 준비를 다 하셨네요. 이제 미련없이 가을을 보내야겠지요. 찬바람에 굴러다니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이 부숴지면서 환상도 깨지고 있습니다. 아니 깊이 숨겨두었다가 꺼내보려고 합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요.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1/25 02:00

염경희

2023-11-24 05:58

환상 시리즈 참 멋집니다

오늘은 좀 푸근하다는데 다음 주부터
많이 추워진다지요

매사에 건강챙기시어
건강한 겨울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정대수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같이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라고 물어 본다면 딱히 구분할 수 없으니 밍기적거리며 넘어가야지요. 겨울입니다.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11/25 02:05

장계숙

2023-11-24 16:11

가을이 떠나기 아쉬운지
노란 은행나무가 여운을 지키고 있습니다.
얇아진 달력을 보며
시름도 얇아지길 바래 봅니다.
떠나는 가을과 함께 멋진 시 감상하며
차 한잔 마시며 힐링 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간이 소리 없이 몰래 가는 것을 보면서도 잡을 수가 없기에 오늘도 야무지게 앞서 가보려다 가 남는 미련을 글로 달래봅니다.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온기를 나눠주시는 시인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를 바라면서 감사드립니다.^^	11/25 02:22

황영칠

2023-11-24 17:20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가을이 오면 , 떨어진 낙엽이 바람에 저만치
굴러가는 모습만 보아도 왠지 쓸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흘러왔다가 흘러가는 것이 계절이지만
세월만 먼ㅁ저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달력의 날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시름도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따뜻한 국화꽃 차 향기에
감미로운 음률로 마음을 안추르고
얽힌 실타래를 술술 풀어가자

여기서 저의 마음도 안추르고
잔잔한 호수처럼 보낸 마음을
달래 보렵니다.
좋은 시 가슴에 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독한 낭만의 계절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갈 때 가더라도 우리의 허전함도 같이 데리고 갔으면 합니다. 이제 그 자리를 겨울이 채우려고 합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들 이루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시인님^^	11/25 07:15

이민숙

2023-11-25 00:34

무량한 바람에 가늘게 흔들리는 마른 나뭇잎은
나무를 다독이는데
가장 낮은 곳에서 전하는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를
느릿느릿 걸으며 마음으로 들어보자

계묘년 만추의 환상을 배웅하며
어느새 나에게도 훌쩍 다가온 가을이
허전함으로 고개를 들이미는데
책갈피 속을 새로운 단상으로 여며
달력의 날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시름도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따뜻한 국화꽃 차 향기에
감미로운 음률로 마음을 안추르고
얽힌 실타래를 술술 풀어가자.

올올이 풀어 놓은 글에 함께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감성을 파괴하던 가을도 이제 떠나가고 있네요. 추위가 닥쳤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5 07:19

최이천

2023-11-25 04:10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눈바람 추위에 상고대 속의 삶은 새봄을 노래하고 있을 겁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환상 3
무량한 바람에 가늘게 흔들리는 마른 나뭇잎은
나무를 다독이는데
가장 낮은 곳에서 전하는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를
느릿느릿 걸으며 마음으로 들어보자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노래도 이제는 마치고 겨울을 맞이하는 시간이 닥쳤습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을 이루는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5 07:21

김정윤

2023-11-25 08:01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파 주의보가 내린 11월 마지막 주말 아침
오랜 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고운 시향으로 서재를 밝히시는
시인님의 시를 배람하고 고운 시향을 담아 갑니다
추운 날씨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자라를 잡고 있는 11월 끝자락 뚝 떨어진 기온으로 많이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감가드립니다. 시인님^^	11/25 11:08

조병훈

2023-11-25 21:38

깊어가는 가을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체
엄동설한은 변함없이 찾아온 때
향기짙은 시향에 얼어 붙었던
마음을 녹이고 감명 깊게 배람 하였습니다
또 찾아 뵙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정대수	존경하는 조병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11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날씨도 겨울로 접어 들면서 많이 추워지고 있으니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아름다운 시향으로 행복을 이어가는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6 07:44

문장우

2023-11-27 11:43

정대수 시인님
깊은 내면의 시선을 의식합니다
이제 가을의 아름다운 환상은
사라져가나 소중한 날들이
어김없이 다가와 함께 하는
이번 겨울의 맛도
시인님께서는 아름다운 환상속에
매일의 삶이 즐겁고
행복하리라 봅니다

얼마남지 않은 올 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더욱 격조있는 문학 작품
기대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고 있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나무에 달린 나뭇잎의 마지막 모습이 겨울을 맞이하는 듯 처연해 보입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9 05:44

신창홍

2023-11-28 00:41

정대수 시인님,

늦가을의 이 고요하고 깊은 늦은 밤,
홑겹의 가을을 뒤집어 쓰고
바람의 크기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가을의
정취가 아련하네요.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힐 국화꽃 차향기가
있어 외로움이 덜하겠네요.

송년회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덧 11월도 끝을 향하고
남은 한장의 달력,
아쉬움으로 남은 날짜들을 헤아려봅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차가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정대수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 해가 빨리 가네요. 시간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올 해가 저에게는 더 빨리 가는 듯 느껴집니다. 송년회에 뵙고 참 반가웠습니다. 서재에서도 이렇게 글을 나누게 되니 기쁨은 배가 되어 더욱 좋습니다. 왕래가 이어지길 바라며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고 있네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한 날들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9 05:49

주응규

2023-11-28 14:26

마음의 향기를 오롯이 풍겨놓은 시인님의 서재에 다녀갑니다
각종 모임 자리가 많은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본 회 겨울 행사장에서 뵙기를 청하며
행복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기를 빌어봅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반갑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이렇게 귀한 걸음주시고 행복을 빌어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내내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시심으로 행복한 날들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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