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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대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대수
ㆍ작성일	2023-10-09 08:44

ㆍIP: 58.xxx.195

밤을 줍다가 문득

밤을 줍다가 문득 / 정대수

홀로 가는 외로운 산길을
바닥에 떨어진 알밤이 느닷없이 막고 반긴다

머드러기 몇 알 주워 만지작거리다가
문득
나도 누군가에게 이처럼 반가운 사람이 되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가던 길 멈추고 밤나무 아래를 서성거리는데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아람된 밤알을 떨구어 사방으로 내어 주는 것을 보며
문득
나도 이처럼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되물어 본다

비좁은 밤송이 안에
햇살에 반짝이는 알밤이 얼굴을 내밀고
옹기종기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문득
나도 이렇게 사이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땅바닥을 때리고
데굴데굴 굴러가는 알밤을 양손 가득 주우며
문득
나도 이렇게 둥글게 살고 있는가
주위를 둘러본다

하늘을 등에 지고
허리를 굽혀야 만 밤을 주울 수 있는 낮은 자세를 보며
문득
나도 평소에 이처럼 겸손 하였는가
자성하게 된다

둥그런 보름달이 환하게 웃고 있는 한가위
솥에서 구수하게 익어 가는 밤을 보며
설익지 말고 잘 익어 가기를 기도 한다.

박희홍

2023-10-09 19:08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가던 길 멈추고 밤나무 아래를 서성거리는데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아람된 밤알을 떨구어 사방으로 내어 주는 것을 보며
문득
나도 이처럼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되물어 본다‘라는 ’밤을 줍다가 문득‘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시인님
글은 영원성이 있지만, 글은 휘발성이 있으니
오래도록 남을 글을 써보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 봅시다.

삼일의 연휴가 끝나갑니다.
오늘 내일은 우리가 어제에서
뭔가를 배웠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늘 희망을 갖고
일로매진하다 보면 목표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수 있겠지요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길
손모아 봅니다. 지피시느냐 수고하셨습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글의 영원성과 휘발성 그렇습니다. 오래도록 남을 글을 위해 일로매진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만큼 날씨도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0 20:48

염경희

2023-10-10 04:42

이른 새벽 문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밤이 먹고 싶습니다

올 밤 한번 먹어보지 못한 가을입니다
연휴가 끝난 출근길이 버겁지만 또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
오늘도 즐겁게 시작하세요


정대수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에구~~ 가까이 계시면 좀 나눠 드릴텐데...ㅎ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0 20:52

민만규

2023-10-10 08:54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좋은 아침입니다
가을의 씨앗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가을 향기를 뿜어내니
시인의 설레는 마음
한 편의 시로 승화 시키게 되지요
알밤을 주으시면서
시상에 잠기시니 천생 시인이십니다
좋은 글
가을 향기로 마음을 적십니다
멋진 가을
멋지게 즐기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은 누구나 시인이 되게 만들어요. 참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서 가을 축제가 열리고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따라서 글도 풍성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ㅎ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0 20:57

주응규

2023-10-10 15:29

가을 날 좋은 시 향에 흥건히 젖어봅니다
좋은 계절에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한껏 누리시고 아름다운 시 향 가득 지피십시오
건필을 기도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반갑습니다. 가을 나들이로 저의 서재를 들러주시고 귀한 말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날씨도 많이 차갑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0 21:00

정병근

2023-10-10 21:48

'밤을 줍다가 문득'
좋은 글을 배독하면서
나도 잘하는 것을 찾아 보라고 하는데
내가 잘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조금 잘 하는게 있다고 하더라도
나보다 그것을 훨씬 탁월하게
잘하는 사람들이 늘 있습니다
참 좋은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갑니다
고운 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정대수 시인님~^^*


정대수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아 하는 것 사랑하는 것 칭찬하는 것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0 22:16

박외도

2023-10-11 00:24

존경하는 정대수시인님 안녕하세요?
글쓰기 좋고 독서하기 좋은 계절입다
정성으로 집필하신 시밤을 줍다가 문득 기쁨으로 배독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 집필 하시고 이 가을에 늘 건 행 하십시오.


정대수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기에 사람들은 축제를 하고 동물들은 겨울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아울러 환절기라서 건강에도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1 14:21

황영칠

2023-10-11 08:26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산길을 산책 하시다가 떨어지는 밤을 주우시면서
자연의 이치에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시는
시인님의 깊은 마음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넉넉한 가을에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가을을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시 가슴에 안고 갑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라는 것이 글에서도 나타납니다. 서로 풍성하게 칭찬하고 부지런히 글을 쓰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니까요. 하지만 환절기 건강은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시고요. 고맙습니다.^^	10/11 21:13

장계숙

2023-10-11 08:31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맘 착해지는 가을 입니다.
자연의 모습이 인간 삶과 다를 바 없으니
문득 문득 사색에 빠져들어
깊은 성찰의 순간을 경험하곤 합니다.
긍정의 마인드 참 좋습니다.
자신을 안다는건 쉽지않은 일이기에...
늘 자신의 맘을 살피고
챙기는 모습이 멋집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특별한 이유는 심은 것을 거둘 계절이기 때문일 겁니다. 무엇을 심었는지 가을은 말해줍니다. 겨울을 앞두고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0/11 21:27

최이천

2023-10-14 05:29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시월 중순이 되었읍니다 색깔 바꾼 단풍 바람을 노래하며 우수수 날라가며
움직이는 풍경화를 그림그립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밤을 줍다가 문득
하늘을 등에 지고
허리를 굽혀야 만 밤을 주울 수 있는 낮은 자세를 보며
문득
나도 평소에 이처럼 겸손 하였는가
자성하게 된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단풍의 계절이 왔습니다. 10월 중순의 설악산은 이미 울긋불긋하게 옷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날씨가 흐리고 비도 자주 내립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0/14 07:38

김희선

2023-10-15 20:29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산길에서 알밤을 주우셨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문득 유년 시절의 그 밤송이 안에 들어 있던
알밤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늘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 같아요..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에 마음도 넉넉해지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보는 여유도 생기고..
그래서 가을이라 더 좋습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고운 시
감사히 배람합니다.
행복 가득한 가을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정대수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또 바쁜 계절입니다. 그리고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숙이 듯이 겸손해지는 계절입니다. 풍성한 계절 가을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절기 건강은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10/16 07:31

문장우

2023-10-17 14:12

정대수 시인님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라
직접 잘 익은 밤
줍은 하루 가졌나 봅니다

밤을 줍다가 문득 떠오른 한 생각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깊이 공감합니다
깊어지는 가을 건강하신 나날되시고
옥필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참 좋은 계절 가을에는 모두가 시인이 되게 하는 것 같은 분위기와 환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고 있으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0/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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