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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대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대수
ㆍ작성일	2023-11-08 14:45

ㆍIP: 123.xxx.203

꽃향유

꽃향유 / 정대수

나도 가을꽃이랍니다
코스모스나 국화 해바라기처럼
이름난 꽃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한번 보게 되면
진한 보라 색깔과 독특한 모양에
잠시나마 관심을 기울이게 되지요

여름 열기가 미련이 남은 듯
소슬바람에 밀려 천천히 뒷걸음치는
가을이 되면
누가 보거나 말거나
다소 거친 야산에서 꽃을 피우지요

"어머나, 여기 이렇게 이쁜 꽃들이 있었네"
"완전히 꽃밭이다"
"벌도 많아"

나는 그제서야 꽃으로 불리며
웃음꽃도 함께 피웁니다

네모난 줄기에 푸른 잎과
강열한 색깔의 꽃은
가을이 아직 멀리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알록달록 나뭇잎을 물들이고 있는 가을이
시나브로 산허리를 감돌 때
나는 꽃을 피우고
가을꽃 향기로 꿀벌을 불러 모으는 밀원 식물입니다

심술궂은 바람이 한차례 산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꽃밭으로 떨어지는 낙엽에
놀란 벌들의 날개는 더욱 바빠지고
서쪽 하늘로 기울던 해는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름 모를 잡초들과 어우러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향유를 느루 비추어
가을 향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밀원 식물: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이 되는 식물(표준국어대사전)

황영칠

2023-11-08 16:22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따뜻하던 가을이 한 줄기 비바람이 불더니
겨울이라고 느낄 정도로 날씨는 추워지기 시작하네요
가을 산에 가면 꽃은 꽃인데 그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꽃향유 사실은 저는 시인님의 시를 보고 인터넷에게
물어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무심히 스쳐 지나갔던 꽃을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개 풀어 놓으셨습니다

"서쪽 하늘로 기울던 해는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름 모를 잡초들과 어우러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향유를 느루 비추어
가을 향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시 입니다.
놀라운 표현에 감탄하면서 가슴에 안고 갑니다.
또 오겠습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에 산에 가면 보이는 꽃이죠. 군락으로 자생하는 식물이라서 꽃밭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향기도 좋고 꿀이 있어 벌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지요. 가을이 깊어가는데 이번 가을에는 비도 참 많이 왔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고 우박까지 내리는 참 무서운 가을입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입동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요. 월동준비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8 21:31

장계숙

2023-11-08 18:33

산등성이에 지천으로 핀 꽃 꽃향유~
정말 예쁘죠.
제가 보랏빛 꽃을 좋아해서 늘 보면서
맘에 담던 꽃인데 시인님 덕분에
꽃이름을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 입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시인의 눈엔
삶의 배경이 되고 시가 되어 흐르네요.
고운 감성에 즐겁게 힐링하고 갑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보라색을 좋아 하시는군요 가을에 산에 가면 보이는 꽃이죠. 군락으로 자생하는 식물이라서 꽃밭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보라색 꽃에 향기도 좋고 꿀이 있어 벌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지요. 가을이 깊어가는데 이번 가을에는 비도 참 많이 왔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고 우박까지 내리는 참 무서운 가을입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입동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요. 월동준비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8 21:37

박희홍

2023-11-08 18:43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이름 모를 잡초들과 어우러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향유를 느루 비추어
가을 향기에 빠져들게 한다’라는
‘꽃향유’ 참곱습니다.
요즈음 떨어지지 않고 피어있는
꽃댕강에 ‘검은꼬리박각시 나방’이
꿀 빨기에 어찌나 바쁜지 핸폰 사진
한 장 찍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겨울을 지낼 준비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오늘 아침 기온은 한겨울의 차가움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크게 나는 때라서
건강에 유의하시어 웃음이 넘쳐나는
더 멋지게 날들이길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에 산에 가면 보이는 꽃이죠. 군락으로 자생하는 식물이라서 꽃밭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향기도 좋고 꿀이 있어 벌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지요. 가을이 깊어가는데 오늘은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입동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출근길이 추웠습니다. 월동준비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8 21:51

신창홍

2023-11-08 23:48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몰랐던 꽃
꽃향유에 관심을 갖고 싶어집니다.

시가 생의 기록이기에 거기에는 자연의 소리,
인간의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오늘 시인님의 촉에는 꽃향유가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어느덧 11월도 중순을 향하고
찬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도 바람따라 일렁이고 있습니다.
건강과 편안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꽃향유에 관심을 가지게 되셧다니 꽃이 더욱 진한 향기로 답할 것 같습니다. 가을 날씨가 변덕이 심합니다. 오늘도 또 비소식이 있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9 07:36

민만규

2023-11-09 07:24

들꽃이 지천에 널브러져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신세의
들꽃을 달래주는 시인 것같습니다
꽃향유
멋진 시향에 마음 적시며
상쾌한 아침을 깨웁니다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절기로는 겨울로 접어들었네요
가을과 제대로 놀지도 못했는데
무심한 세월에 넋놓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꽃이 찬바람에 시들어질 것 같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늦가을 분위기를 접게 만듭니다. 모쪼록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10 07:36

정병근

2023-11-09 08:19

꽃향유 고운 글을 읽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다가
(아카시아 밤나무꽃) 밀원 식물을 알고서야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좋은 글 감명깊게 배독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정대수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관심을 가지시고 찾아보시기 까지 하셨다니 열정에 감동입니다. 추위가 가을을 잊게 만드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10 07:38

주응규

2023-11-10 15:07

계절의 초입에 시인님의 좋은 글 향에 오롯이 머물러 온기를 데웁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문학 기행에 함께 하지 못해서 내심 궁금했었는데 귀한 걸음 주시니 참 반갑습니다. 영하의 기온으로 춥습니다. 바람도 많이 부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1 07:34

박외도

2023-11-10 16:00

정대수 시인님 안녕 하세요?
꽃향유 란 꽃도 있나요?
어허 그러고 보니 "정병근 시인님 댓글에 아카시아.밤나무꽃같이
꿀을 많이 하유하고 있는 꽃들이 군락지를 이룬 밀원 식물을 가리켜
꽃향유라 하는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추위 심해 지는때 건강 챙기시고 늘 행복 하십시요.


정대수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에 산에 가면 군락으로 피어있는 보라색 꽃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니 보람이 됩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더니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부는 주말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1 07:37

남원자

2023-11-10 22:35

"심술궂은 바람이 한차례 산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꽃밭으로 떨어지는 낙엽에
놀란 벌들의 날개는 더욱 바빠지고
서쪽 하늘로 기울던 해는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름 모를 잡초들과 어우러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향유를 느루 비추어
가을 향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꽃향유~
아하 그 꽃이 꽃향유인 줄 몰랐었는데
시인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답던 단풍잎도 지고 있어요
조석으로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지용 문학관 기행 이후로 잘 지내셨는지요. 시간은 벌써 많이 흘러 가을도 막바지로 갑니다.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고 있으니 가을꽃도 다음을 기약하는 긴 잠에 들겠지요. 차가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1 07:43

장계숙

2023-11-11 11:42

날씨가 이젠 제법 겨울 같습니다.
나무들도 옷을 벗어던지고...
풍경도 삭막하게 다가옵니다.
그래도 산행하기 좋은 날입니다.
떠나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추억 하나 쌓으시길 바랍니다.
주말 감기 조심하시고
활기찬 시간 보내셔요.


정대수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영하의 기온에다 햇살도 없고 바람까지 불어 가을이 아니라 한겨울이 되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12 08:29

최이천

2023-11-11 18:46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입동 지나 겨울 추위에 움츠리는 사람
새봄이 오는 날을 기다립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꽃향유
심술궂은 바람이 한차례 산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꽃밭으로 떨어지는 낙엽에
놀란 벌들의 날개는 더욱 바빠지고
서쪽 하늘로 기울던 해는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름 모를 잡초들과 어우러져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향유를 느루 비추어
가을 향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하늘은 구름에 가려 햇살도 자취를 감추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한겨울을 실감케하는데 가을꽃이 이제는 긴 겨울잠으로 다음해를 기약하는 듯 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12 08:32

문장우

2023-11-14 10:47

정대수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글향에 맛점합니다
계절따라 각종 꽃이 많으나
봄꽃과 가을꽃이 진한 감성을
갖게 하는것 같습니다
이르모를 잡초와 더불어
곱게 핀 야생화가 어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인님 마음처럼
깊이 공감합니다
이제 가을은 떠나가고
그리움의 뜨락에서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올 겨울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꽃도 이제는 겨울의 기온에 깊은 잠에 들고 다음을 기약하겠지요. 계절은 우리에게 변함없는 약속을 하며 찾아오는데 요즘은 날씨가 참 불안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4 22:00

염경희

2023-11-14 17:2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고운 글에 쉬어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못 온 것 같지만
진짜루 진짜루 바


염경희	왜!! 말썽일까요?? 겨울날에 건강 조심 하셔요	11/14 17:28

정대수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시지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은 삶을 젊게 만들고 아름답게 하니까요. 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고맙습니다.^^	11/14 22:04

염경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 문을 열었습니다 바쁘다는 것 진짜입니다 요즘 너무 바빴고 이번 주만 조금 숨을 쉬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출, 퇴근 길 빙판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11/16 22:45

정대수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건강은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8 08:22

김희선

2023-11-16 15:43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꽃향유가 가을에 피는 꽃이군요..
혹여 산행길에서 만났던
보랏빛 그 꽃이었을 수도..
다음에 또 만나면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겠네요..
곱게 그려 놓으신 가을 풍경에
흠뻑 빠져들어
꽃향유 향기에 취해 봅니다.
고운 시 감사히 배람합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기 바랍니다.


정대수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에 피는 꽃이지만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봄꽃의 화사함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면 가을 꽃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하지요. 이제 겨울이 코앞으로 들이닥쳤습니다. 모쪼록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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