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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13-11-04 13:12

ㆍIP: 183.xxx.163

관계

관계/ 眞如 홍은자

멀리 있다는 건 그리움이다
닿을 수 없으니 더욱 간절해진다.
보고싶은 사람아,
우리 이대로 바라만 보자
탐하던 맛 폭풍처럼 채우고 나면
그늘진 곳의 상처가 슬퍼질게다
가려져 궁금한 것들은,
마르지 않을 샘물로 아껴 마시자
낯선 날 이어져 외로움에 들어도
안으로 굽어 구르며 흘려보내자
하여,
그런저런 사연들로 닳고 닳은 후
벗겨진 상처 부딪혀도 아프지 않을
구름 같은 만남을 갖자
멀어서 더욱 그리워지는,

임세훈 2013-11-04 19:44	의미있는 시심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머물다가 마음에 담아갑니다. 행복하세요.

이명숙 2013-11-05 00:22	멀어서 더욱 그리워지는, 깊이 공감합니다. 탐하면 그 후 그 상처 슬프죠. 덧나면 돌이킬 수 없고요.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행복하세요.

김선옥 2013-11-05 06:27	멀리 있으면 그리움? 그러네요. 시인님 가려져 궁금한 것은 아껴서 물을 마시듯 하자? 귀하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 좋은 날 되세요.

장용순 2013-11-06 07:22	멀어서 더욱 그리워지는 마음 한조각 떼어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11-07 09:50	좋은 글이 더하여 늦가을 풍취가 물씬 풍깁니다 기온 변화가 무쌍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한송자 2013-11-07 11:24	보고 싶은 사람을 그냥 바라만 보며 구름같은 만남을 그리며 깊이 생각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홍은자 2013-11-07 18:01	임세훈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찾아뵙고 인사남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홍은자 2013-11-07 18:07	이명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예, 모든것을 다 취하고 알고나면 시큰둥해지는게 인관관계 아닐까싶어 옛날의 좋은 점만 기억해 마르지 않을 샘물처럼 나누었으면 함입니다. 이해가 어려우시겠지만 2004년~ 2007년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의 시인님들과의 한자리 만남을 주선해볼 요량이어서 이런글을 쓰게됐어요 묵혀도 썩지않은 시와 물같이 흘러가도 또다시 만나게되는 그런 사람들이기를 바람에서랍니다

홍은자 2013-11-07 18:14	김선옥 시인님, 격려글 시평 감사합니다 조금은 난해하시지요? 좋은 기억들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이야기꺼리) 아껴마시자 그동안 서로 다른 길에서서 살아온 일들을 훤하게 드러내보이고 자기가 원하는 코드에만 맞추고나면 미련도 기대도 사라지겠지요 어둠은 덮어두고 좋은 기억으로만 만남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그시기에 대한문인협회도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던 시기였지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지금은 자리를 잡아 명실공히 온라인상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문협이 되었으니 옛시인님들도 다시 뭉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랍니다

홍은자 2013-11-07 18:15	장용순 시인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홍은자 2013-11-07 18:22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 연말 행사에서 주시인님을 보면서 옛날 김병섭시인님과 몇분이 떠올랐었어요 문협 행사때마다 힘든일 궂은일 모두 하셨었고 상암경기장 전시회때, 시화전, 낭송회등등 그분과 몇몇분이 일하시던 모습을 주시인님 보면서 상기했어요 주시인님처럼 몸 아끼지않고 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대문협은 계속 성장해갈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한해, 두해 건너뛰다보니 소원해지고 스스로 멋쩍어 못오시는 그때의 시인님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다는게 제 개인적 소견이랍니다 해서, 헐겁지만 단단한 다리를 지어볼까합니다

홍은자 2013-11-07 18:29	한송자 시인님 멀리있으니 더욱 궁금하고 그리워지는 인간관계...... 특별하지 않아도 문우라는 울타리가 쌓아준 정이 있어 늘, 잊혀지지 않고 있는 사람들.. 지회모임때마다 별(詩)들이 쏟아지고 함박꽃들이 터지고..... 누구든 그리워할 추억꺼리가 없겠습니까만..... 나일 먹어가니 추억만 되새기는 소가 되고있습니다 한자리에 다시 모여 웃으며 나누고 이어질수 있다면 얼마나좋을까 싶은데 생각대로 될는지요...

배태성 2013-11-07 19:20	그늘진 곳의 상처나 벗겨진 곳의 상처는 그리움 반기는것 만으로 치유가 않되겠죠? 그래도 부딪히는 만남이 있어야 회복이 빠르겠죠,,,, 11월엔 괜스리 첫눈을 기다려봅니다, 소설이 보름 남았으니 첫눈에 발자국 찍어 길게 놓인 둘레길 한번 산책해 보는 ,,,, 감사 합니다, 감기가 극성이네요~,,조심 하시고, 행복 하세요~!

김흥님 2013-11-08 10:55	애잔한 그리움의 노래로군요 그 그리움이 마른다면 우리네 인생길 참으로 재미없을거지요 시시때때로 그리운 사람들은 나를 재탱해주는 힘이라는것을.. 그렁게 우리 그리워 사랑하며 동행하기로 해요^^ 홍은자님의 그리움에 머물다 갑니다

사방천 2013-11-08 10:58	가을의 풍겨오는 향기의 마음쉬어감니다 환절기 건강히시고 만사형통하십시요

김수잔 2013-11-09 07:34	닿을수 없으니 더욱 간절해 지고 멀리 있다는 건 그리움 깊은 공감입니다 한 서재에서 댓글로만 오가며 쌓은 정 캐나다서 한국 멀리 떨어져 닿을수 없으니 더욱 간절했지요 10월에 오랫만 고국방문때 멀리서 그립던 문우님들 만나뵙고 큰 기쁨 되었답니다 항기론 글 마음에 담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홍은자 2013-11-09 13:48	배태성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한방울씩 가을을 떨구는 날씨입니다 밤이면 세차게 가을을 휘몰아갈듯 싶네요 감기조심하십시요

홍은자 2013-11-09 13:52	김흥님 시인님 반갑습니다 성함이 독특해서 한번 뵙고도 쉬이 잊혀지진 않을듯 싶네요 사진 속에 시인님은 환한 모습으로 가을 한가운데에 계신데 밖은 하나둘 가을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 떠남이 주는 뉘앙스는 쓸쓸............ 추워져도 즐거운 시간들로 채우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홍은자 2013-11-09 13:59	사방천 시인님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늘, 이렇게 먼저 찾아주시고 나서야 인사를 드리게되어 송구합니다 예전처럼 행사에 자주 참석해 얼굴을 익혔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생기지만 스스로 갖혀진 시간들이 두텁다보니 용기가 가라앉아 있네요 모든걸 탈피해 명랑쾌활한 성격대로 여러사람들과 어울리면 다시 환해질텐데 말이지요 (게시글 번호 114/ 제 글 human relations 인간관계중에서) 저 스스로 닫고자 하면 어두움 이고 활짝 열어 놓으면 밝음인 것을, ............... 닫혀 있으면 두드리고 싶어지고 열렸음 닫아 지켜주고 싶어지는 것을,...

홍은자 2013-11-09 14:04	김수잔 시인님 반갑습니다 먼 곳에 계시다니 뵐수 없다는 생각에 실루엣 같은 그리움이 펼쳐지네요 떨어져있을때 그리웠었는데 막상 함께하고나면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케나다...................... 너무 아름다운 곳을 다녀온 기억에 3년을 넘었어도 그 길, 주변, 건축물, 단풍, 산,등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한번쯤은 뵈었으면 하는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1-09 22:13	멀리 있는 그리움! 그리워 죽어도 결국은 길고도 긴 인내를 바라봐야 하네요. 저만치 세월 흘려보내고 삶의 길 위에서 상처 부딪처도 아프지 않을 만큼 성숙 되길 기다려야함은 세련된 인내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쫗은 꿈 꾸는 행복한 밤이시길 빕니다.

홍은자 2013-11-10 11:59	조한직 시인님 그렇게 길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그늘들만 거두낼수 있다면 부딪혀도 문제될 일이 생기지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어느 모임에 나가드라도 전체가 다 자신의 마음에 들 수 없듯이 한 두명 소원해진 관계도 세월로 치유하고 좋은 기억으로 다시 만나면 새로운 샘물을 퍼 마실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극을 달리거나 적을 두지 않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 그리움을 만들어 가자는 ....... 오늘 갑자기 싸늘해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박미향 2013-11-26 05:38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글향기 마음 실어봅니다,, 송년회날 뵐수잇으면 좋겠습니다,,

장인성 2013-11-28 14:16	시인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쌀쌀한 바람이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초겨울 나뭇가지에 달랑 붙어있는 나뭇잎처럼 달력에도 이제 한 장 달랑 남아있습니다. 이해가 가기 전에 못다한일 다 이루시고 다뜻한 겨울 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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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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