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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13-11-30 13:47

ㆍIP: 59.xxx.169

겨울 초입(初入)

겨울 초입(初入) / 眞如 홍은자

애벌 벌거숭이 오들오들 떨면서도
턱 끝으론 실낱같은 꿈들이 매달리고 있다

빠르게 지나치는 시간의 무심함에
이기적인 바람까지 불러 오고 있는 초한

여린 것들 서러움에 눈물을 뚝, 뚝, 뚝
곱고 고왔던 자존심도 스스로 접어 들이고
자해가 되어버린 상처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점점이 기억 속을 걸어 나온 추억들은
스스로 감싸 안으려 애를 쓰고 있지만
향수 같은 그리움만 흩날려 여울져갈 뿐,

자리마다 알몸 드러낸 옹이
낯선 부딪힘에 괴성이 갈라지고 있다
언제쯤이면 평정의 정류장에 닿을 것인가

이제 막 간이역을 출발했을 뿐인데
회귀의 꽃 서늘한 그림자 지나는 예제로
파란 살얼음이 날을 세우고 있다

공순임 2013-11-30 18:06	눈도 내리고 얼름도 얼고,,. 추워요. 계절과 자연은 인간의 맘을 자극하는 초능력이 있나봐요.

정찬열 2013-11-30 23:56	가는계절 자존심도 버리고 오는 겨울 거부하지 못한 계절의 변화에 파란 살얼음이 날을 세우고 있지만 뿌리는 남아 있의니 희망은 깊은 잠에 취해 있겠지요 초입의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감니다. 늘 건안하세요

홍은자 2013-12-01 13:45	공순임 시인님 오랫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지요? 이제 시작된 겨울,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거라는 예보에 더욱 가슴이 시릴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홍은자 2013-12-02 11:30	정찬열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합니다 날씨처럼 삶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금방 녹아 내릴것을 알면서도 꿈을 꾸면서 살아가지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김수잔 2013-12-02 11:49	홍은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초한에 여린 것들 눈물 뜩뚝 흘리는 표현 시인님의 마음이 참으로 곱습니다 알몸을 드리낸 옹이도 꿈을 담고 봄을 기다리는 희망에 살얼음도 이겨 내는 자연의 힘이 경이롭습니다 깊은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건강하신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댓글에서 읽은것 같은데 저도 시인님과 좋은 인연 되면 영광이겠습니다 캐나다 오시면 저를 꼭 찾아 주십시요 저의 메일 주소 서재 profile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세훈 2013-12-02 19:07	오랜만에 뵙습니다. 곱게 써 내린 시심에 한동안 사색하곤 마음에 담아 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임재화 2013-12-02 22:31	홍은자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향에 감동 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홍은자 2013-12-03 00:00	김수잔 시인님 정말 반갑습니다 먼 케나다에서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내려주시니 가슴이 따뜻해져옵니다 케나다 여행때 눈이 익어버리도록 달군 단풍길을 달리며 정말 세계2위 넓이에 나라다했습니다. 공기 좋고 볼거리 많고 살기 좋은 곳 그래서 이민 선호 1위 국가인가봅니다 또 가고 싶어집니다 정말 시인님과 만나고 차도 마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에라도 만나지길 희망해봅니다

홍은자 2013-12-03 00:03	임세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 늦은 밤에 답글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에 사시니 부럽습니다 좋은 경치에서 멋진 시어들이 물고기들처럼 튀어 오르실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홍은자 2013-12-03 00:07	임재화 시인님 부족한 제글에 마음 나누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감정이 메말라서 찬 글을 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신선한 관심이라도 가지게 되면 달콤한 사랑시가 써지던 지난날이 그리워집니다. 경험, 최고에 시 우물인데 바닥에 줄까지 생기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달달한 소설 한권 읽어야겠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한송자 2013-12-03 08:44	초한의 시림이 언 장군이 그래도 봄기다림이 맘은 따스해지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사방천 2013-12-03 10:03	홍은자시인님의 옥고의 들려 마음쉬어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요

이명숙 2013-12-03 11:26	이제 막 간이역을 지났을 뿐인데, 다 지나가겠지요. 아무 일 없었던 듯이, 행복한 시간 되세요.

박광현 2013-12-03 23:19	이제 겨우 시작인데 벌써 봄을 기다림은 너무 성급한거죠.....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영애 2013-12-04 01:27	이제 막 첫발을 내딛었을뿐인데 걱정이 앞섭니다. 올 겨울은 더 춥다는데~ 시인님의 따뜻한 서재에서 잠시 언몸 녹이고 갑니다.

홍은자 2013-12-04 13:22	한송자 시인님 격려글 감사합니다 마음으로만 이겨낼수 있는 동장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가올 기상이변 만큼이나 알 수 없는 현실이 조금은 불안해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홍은자 2013-12-04 13:24	사방천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합니다 겨울이 어제 오늘처럼 이어진다면 아리송해질것 같습니다 중국발 안개황사로 미로같이 흐미한 앞길.날..... 사람들 삶도 쨍하고 햇빛이 나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홍은자 2013-12-04 13:29	이명숙 시인님 격려 글 남겨주셔셔 감사합니다 역과 역 사이, 무탈하게 지나가 도착해야 안전하게 내리듯이 우리네 삶도 무탈한 나날들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뉴스보니 북한의 '공개처형'............ 정말 무섭네요 무서운 세계가 실제로 있었더군요 우리의 영화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악의 끝은 '재'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러거나 저러거나 평온한, 안온한 지금에 감사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홍은자 2013-12-04 13:48	박광현 시인님 처음 뵙는 존함에 감사함을 두배로 표하고 싶습니다 시인님 서재에 찾아뵙고 인사 남기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홍은자 2013-12-04 13:51	김영애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30,40대에는 겨울 스포츠인 스키를 타는 재미에 겨울이 좋았었는데 이젠 추운게 싫어졌습니다 아마도 나일 먹는 탓이 아닐까 싶네요 더워도 세상이 온통 푸르른 여름이 좋고 막힘보다는 열린게 좋은것 같습니다 시인님께 좋은 일 많이 생겨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3-12-05 10:00	연말 각종 모임으로 분주합니다 몸 상하기 쉬운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온차가 심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글에 편히 쉬어갑니다 시인님 건안건필하십시요.

김미경 2013-12-05 11:07	홍은자 선배님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 하시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좋은 시간 되고 행운 가득하세요.

김흥님 2013-12-05 13:57	무심한 세월이여.. 무심한 바람이여.. 향수같은 그리움 흩날리는 겨울 초입 저마다의 간이역에서 잠시 고운"쉼"하며 따신 차한잔 마시고 인생 여정길 떠나시길..,,!!

김보규 2013-12-05 16:40	날 세운 파란 살얼음 같은 겨울 초입에 조심히 노크하며 서재에 들려 봅니다 황사 심한 오늘 앞 산이 뿌옇게 보이질 않네요 중국의 방대한 산업화가 이제 우리 나라에 까지 ...ㅠ 호흡기 조심 하시고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 ^^

홍은자 2013-12-06 12:28	주응규 시인님 항상 수고가 많으세요 시인님도 항상 감기 주의하시고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격려글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3-12-06 12:31	김미경 시인님 방문과 꼬리글 감사드려요 선배시인님이라 호칭해 주시니 왠지 친근감이 오네요 뵙지는 못했어도 ..... 등단시기로 선배 소리는 들을 자격이 있지만 글 솜씨는 후배일지도 몰라요 ~~ 여튼 길게 미소짓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찾아뵐께요~

홍은자 2013-12-06 12:35	김흥님 시인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초입의 쌀쌀함이 안으로 안으로 굽어들게 하고 있네요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추운게 싫어지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시인님과 언젠가는 뵐날이 있겠지요?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홍은자 2013-12-06 12:44	김보규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올린 글에도 정성 담은 격려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로 힘을 얻게 되네요 오늘부터 조금씩 더 쌀쌀해지는데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최영호 2013-12-06 13:15	애벌 벌거숭이 오들오들 떨면서도 턱 끝에는 실낱같은 꿈들을 달고 있다 빠르게 지나치는 시간들의 무심함이 이기적인 바람까지 불러 오고 있는 초한 여린 것들은 서러움에 눈물을 뚝, 뚝, 뚝 곱고 고왔던 자존심도 저 홀로 굽어 들고 자해가 되어버린 상처 속속 드러나고 있다 r겨울 초입 시심에 머물 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시길...

김동수 2013-12-30 21:34	겨울의 초입도 지나고 어느듯 한겨울에 접어들었으니 또 새해의 인사를 드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복 많이 받으시고 만사대길 하시기 바랍니다. 恭賀新年!

홍은자 2014-01-05 13:50	최영호 시인님 다녀가시며 격려글 내려주셨는데 이제야 답글을 쓰게되어 송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4-01-05 13:52	김동수 시인님 새해 인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시어 날마다 좋은 일만 생겨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

박미향 2014-01-07 13:21	홍은자시인님 올 새해 첫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 한해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응규 2014-01-11 09:50	추운 날씨지만 좋은 글이 있어 마음을 따스히 댑혀봅니다 갑오년 한 해 많은 창작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이희헌 2014-01-18 19:19	이제 초입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앞서가니, 따듯함이 그리운 차가움의 계절이라 그런가봐여.. 좋은 시 감사히 읽고 갑니다.

이정규 2014-01-22 20:02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 행복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홍은자 2014-01-23 15:06	주응규 시인님 송구하게도 이제야 답글을 씁니다 대한문협의 한쪽 기둥 같으신분이신 주시인님의 행보가 나날이 더 바빠지실것 같은 갑오년입니다. 든든하게 자리 지켜주시고 모두를 이끌고 지켜주시길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홍은자 2014-01-23 15:14	이희헌 시인님 제 서재 방문과 격려글 나누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봄이 저기쯤에 보일듯 말듯 와 있는 느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은자 2014-01-23 15:15	이정규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희 2014-03-12 02:20	긴 겨울 지나고 파릇파릇 새순 돋아나는 봄에 찾아 왔습니다. 희망의 봄 노란 수선화 같은 밝은 마음 고운시 향기나는 날 되세요. 감사히 감상하고갑니다

홍은자 2014-03-18 11:34	김정희 ㅡ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서재 방문을 하지 못하고 지내다보니 늦어졌습니다 멈춤, 제자리 돋움닫기는 더 멀리 뛰기 위함과 같다고 위안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홍대복 2014-05-07 01:13	시인님! 깊은 밤 시인님의 옥고 내리심에 쉼 하여 갑니다 오늘도 고운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똥 2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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