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남
ㆍ작성일	2012-10-15 03:35

ㆍIP: 115.xxx.178

어머니의 나라

내 손잡고 먼 길
세상이란 동네에
여행 오셨던 여인아
오늘 여기에서
푸르디푸른 인생의 날개를
자꾸만 내려놓으려는
당신의 그 흐트러진 두 어깨가
힘에 겹기만 합니다
더 높이 날개짓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 하는 것을,
젊음의 달콤함은
어느 낮 동안의
짧은 신기루처럼
지난날의 옛 기억마저
다 잊으라 합니다

점점 더 기약할 수 없는
어머니의 숨결.
얼마 남은 시간인지
알수없으매
내가슴은 점점더 저리어 옵니다
어머니
내게 생명주시고 당신의
딸로 살게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어깨에 기대어
편안히 쉬세요

조한직 2012-10-15 08:51	김정남 시인님 가을이 깊어가는 아침에 어머니에 대한 애달픈 마음 곱습니다. 인간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삶을 꿋꿋하게 살아내신 어머니의 위대한 힘이 존경스럽습니다. 고운 마음의 글에 잠시 함께해봅니다.

정용하 2012-10-15 10:36	내 손잡고 먼 길 세상이란 동네에 여행 오셨던 여인아... 어머님에 대한 절묘하신 시어가 이 가을을 외롭지 않게 하네요. 고운 가을날 되세요^^

김광식 2012-10-15 10:47	깊은 가을에 맞아하는 모정에 대한 심정 어머니의 건강을 지켜드리려는 효심이 마음을 울립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의 일이기에 더욱 더 그리하리라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명숙 2012-10-15 11:38	..푸르디푸른 인생의 날개를 자꾸만 내려놓으려는 당신의 그 흐트러진 두 어깨가.. 머릿속을 텅비게 합니다. 얼마 남은 시간인지.. 눈시울이 젖어와요. 엄마 생각납니다. 마음에 .. 다짐한번 하고 물러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박걸주 2012-10-15 11:39	평생 떠나지 않는 게 자식 걱정이라 하지요. 그 걱정 속에 우리의 오늘이 있음에도 우리는 그 정성을 헤아리지 못하고... 시인님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가을 햇살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는군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경대호 2012-10-16 12:31	나무가 걸어가네 옹이가 티눈처럼 박힌 늙은 나무가 걸어가네 찬 바람 불어 나목은 우네 모든 거 다 버린 저 나무 가슴으로 우네 기대 본 그 살갗에서 천년의 사랑을 보네.

김이진 2012-10-16 15:47	어머니 내게 생명주시고 당신의 딸로 살게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어깨에 기대어 편안히 쉬세요 // 그 어느해 보다도 더 쓸쓸하고 힘든 가을을 보내고 계실 시인님의 마음, 동병상련으로 함께 합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그리고 함께 기도드립니다.

최화철 2012-10-16 18:28	자신은 모든 것 다 아낌없이 주고 힘이 다 빠진 지금은 다시 어릴 때처럼 딸의 품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회복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대복 2012-10-16 18:37	김정남 시인님! 파란 하늘 곱게 걸린 하얀 구름꽃처럼 갈바람에 실려온 시향 곱게 풍겨 납니다 지그시 눈 감으시고 고운 시향에 취하여 가만히 쉬어갑니다 아름다운 가을빛에 편안한 시간 즐기십시요, 시인님!

사방천 2012-10-17 08:15	김정남 시인님안녕하세요 수확의계절 어머님의 애달푼마음 의 머물다감니다 건안하십시요

김정남 2012-10-18 02:19	《Re》조한직 시인님 고맙습니다.. 누구나가 삶의 끄트머리앞에선 맥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나 봅니다

김정남 2012-10-18 02:20	《Re》정용하 시인님 어서오세요 걱정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이지만 조금은 춥습니다 늘 강건하세요

김정남 2012-10-18 02:22	《Re》김광식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마흔의 중반에서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이 마음을 시리게 하더군요 감사드립니다

김정남 2012-10-18 02:23	《Re》이명숙 시인님 어서오세요 시인님 서재에 들러 좋은시 많이 애독하고 있습니다 좋은시 기대할께요^^

김정남 2012-10-18 02:25	《Re》박걸주 시인님 그리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가을이라지만 요즘은 기운이 좀 춥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시인님

김정남 2012-10-18 02:26	《Re》경대호 시인님 어서오세요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정남 2012-10-18 02:27	《Re》김이진 시인님 고맙습니다 그러네요,,좀 힘든 가을이네요 그러나 시는 늘 빠지지않고 읽고 있답니다 좋은글 기대합니다

김정남 2012-10-18 02:28	《Re》최화철 시인님 어서오세요 걱정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도 가을과 다블어 평안하십시요..

김정남 2012-10-18 02:29	《Re》홍대복 시인님 올가을은 더욱더 쓸쓸해진듯 합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김정남 2012-10-18 02:31	《Re》사방천 시인님 고맙습니다 수확의 계절...행복까지 늘 열매맺어 한해를 마감할때에는 더 풍성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2-10-19 11:41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깊습니다. 세상의 어머니 다 그렇든 짐이 되지 않으시려고 말 안하고 참고 견디는 모정에 오히려 가슴아파 하지요.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주응규 2012-10-19 17:04	김정남 시인님 잘계시지요 고운 시심에 마음 따라 흐릅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러갑니다 가을 햇살은 보약이라네요 좋은 풍경 많이 마음으로 담아 내시고 행복한 계절 되십시요^^

김동수 2012-10-20 19:49	어머니가 편찮으신가요?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빠작 빠작, 심지처럼 타들어 갈 딸자식의 안타까움, 다문 얼마라도 어머니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안타까움은 피차일반입니다. 시라는 것도 바로 이같은 안타까움에서 나온다지요? <어머니의 나라>를 쓰신 시인님의 아픔이 읽혀집니다.

길상용 2012-10-24 23:40	어쩌면 인생이란 시인님의 표현처럼 이 세상에 잠깐 여행 온 나그네일지도 모릅니다. 노환으로 점점 희미해져가는 숨결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시인님의 그 절절함과 안타까움 저 역시도 너무 실감할 밖에요. 한달 후면 어머니를 보내드린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바로 옆에서 병간호와 고통을 함께 한지 5년 여동안 웃고 있어도 웃는것이 아닌 현실이었지요. 어깨를 내어 드리는 자식의 마음 함께 합니다.

최평균 2012-11-07 15:20	해 저물녁에는 어머니가 더욱 그립듯 인생의 가을녁에는 어머니가 사무치듯 그립습니다. 그 그리움의 사모곡에 제 마음도 실어 봅니다. 잘 계시지요? 김정남 시인님.

김정남 2012-11-15 04:39	《Re》곽종철시인님 함께 걱정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제법 추워진 겨울의 첫머리에서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정남 2012-11-15 04:39	《Re》주응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은 늘 사람으로 하여금 희망만을 선물하여주는듯 합니다 시인님도 행복하십시요

김정남 2012-11-15 04:40	《Re》김동수 시인님 같은 마음 느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평안을 빕니다

김정남 2012-11-15 04:41	《Re》길상용 시인님 같은 마음의 위로와 힘..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남 2012-11-15 04:46	《Re》최평균 시인님 고운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향기는 어릴때뿐만 아니라 나이들어 갈수록 그 향기가 더욱더 짙어져 가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설야(雪野)의 독백(獨白)

탓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