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주응규
ㆍ작성일	2013-03-21 16:05

ㆍIP: 211.xxx.254

춘곤증(春困症)

춘곤증(春困症) / 虗天 주응규

어디선가 아른아른 피어나

나를 감싸 도는

감미로운 햇살과

향긋한 바람이

온몸을 녹이듯 꿈실댄다

양지바른 마음의 뜰에

최면에 걸린 아지랑이

새록새록

꽃향내 숨결로

유혹의 손짓을 보낼 제

망연히 자아(自我)를 상실한 채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야릇이 봄 물결 속을

하염없이 자맥질한다.

*꿈실대다: 신체 일부를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야릇이: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이 묘하고 이상하게.

*자맥질: 물속에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는 짓.

곽종철 2013-03-21 17:39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춘곤증"의 시향에 젖어 봅니다. 봄 날씨가 춥습니다. 정말 봄 가을이 너무 짧아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봄은 오는가봐요. 여기저기에서 꽃 소식이 전해 지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김화일 2013-03-21 20:05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천근만근 내려오는 눈까풀 봄은 봄인가 봅니다 저도 춘곤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시인님 춘곤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ㅎㅎㅎ 환절기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십시요

길상용 2013-03-21 22:13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춘곤증. 이거 나이랑은 관계없이 오는 계절병 맞지요? 이유없이 나른해지고 피로함을 자주 느끼는거.. 요즘 젊은이들도 병든 닭 졸듯 꾸벅꾸벅 하더군요.ㅎ 야릇이 봄 물결 속을 하염없이 자맥질한다. 춘곤증에 대한 멋진 비유입니다.

김이진 2013-03-22 13:14	망연히 자아(自我)를 상실한 채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야릇이 봄 물결 속을 하염없이 자맥질한다 / 춘곤증 정신 똑바로 차리고 눈을 치켜뜨고 참으려 애쓰니 머리만 띵하고 정신줄 놓아버림이지요.^^ 오늘 오후에는 졸지말고 일 열심히해야 짤리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ㅎㅎ 시인님! 주말 행복하세요.^^

임재화 2013-03-22 14:26	양지바른 마음의 뜰에 최면에 걸린 아지랑이 새록새록 꽃향내 숨결로 유혹의 손짓을 보낼 제 주응규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늘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맹은정 2013-03-22 19:04	왠지 시를 읽다 보니.. 저도 몸이 나른 해지는 듯 합니다.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왠지 이 부분이 공감이 됩니다. 나이면서 나를 위해 완전히 생을 살아 갈 수 없는 현실... 오늘도 더불어 살아 가는 제 모습.. 그래도 싫지 않으니, 아마도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고현자 2013-03-22 23:32	춘곤증 눈꺼풀 무게가 천근만근이지요 참으려 하면 머리는 또 얼마나 아픈지요 창문을 한 활짝 열어 보세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행호 2013-03-23 12:36	에메랄드 빛 현요(眩耀)한 감성이 거미줄을 형성하는 시인님 정 금 미 옥(精金美玉)의 미로 속 산책로를 선도하는 아름다운 이상향을 감명 깊게 구독하였습니다. 아울러 조심스레 제 마음도 살며시 내려놓고 다녀갑니다. 내려주신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내, 건승하소서.

김화영 2013-03-24 03:15	춘곤증 해마다 이 계절이 오면 찾아오는 춘곤증 아름다운 시향속에 쬐끔 눈 감아보며 춘곤을 달래봅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조한직 2013-03-24 14:21	주응규 시인님 요즘 정말 춘곤증이 심합니다. 오후 책상에 앉으면 곤해지는 시간이 괴롭습니다. 늘 같은 삶을 살아도 춘곤증은 찾아드니 계절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문은자 2013-03-25 09:37	이렇게 춘곤증이 곱게 온다면 일부러라도 그 잠결에 빠져들고 싶네요~~ 봄잔치준비가 시작되는 한주간 꽃길을 걷는 시간 되십시오~~

홍대복 2013-03-25 14:40	깊은 시심에 마음 내려 쉬어갑니다 시인님! 시인님의 마음 닮은 고운 꽃망울의 작은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하네요 즐거운 시간 행복 가득 지으세요^^*

주일례 2013-03-25 16:16	춘곤증... 달콤하지요. 깊게 빠지고....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김지숙 2013-03-26 12:25	주응규시인님체면에걸린아지랑이처럼자아를상실한채 내가아닌내가되어꿈실대며자맥질을하는춘곤증..요즈음저도일하다가밭에서꾸벅꾸벅 합니더..ㅎㅎ 시인님벚꽃이만발을했심니더..멋진하루가되십시요

강승희 2013-03-27 09:09	주응규 시우님 양지 바른 들녘에 아지랑이 피어 오르면 황소도 졸고 농부도 졸고 춘곤증에 빠져들지요. 어느 봄날 잔디밭에 누워 먼 하늘을 본다 고운 시어 가슴에 담아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0	《Re》곽종철 님, 곽종철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행복한 계절에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0	《Re》김화일 님 , 김화일 시인님께서도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1	《Re》길상용 님 , 길상용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피어나는 좋은 계절에 행복도 그득 피어나식리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2	《Re》김이진 님 ,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입가에도 봄이 그득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빌어요^^

주응규 2013-03-27 10:02	《Re》임재화 님 , 임재화 시인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좋습니다 건안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3	《Re》맹은정 님 , 맹은정 시인님 여유로운 계절 행복한 계절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3	《Re》고현자 님 , 고현자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계절 맞으십시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4	《Re》정행호 님 , 좋은 말씀 주심에 깊이 감사합니다 행운이 늘 함께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5	《Re》김화영 님 , 김화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옵고 건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5	《Re》조한직 님 , 조한직 시인님 피어나는 계절에 행복도 가득 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6	《Re》문은자 님 , 문은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

주응규 2013-03-27 10:06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께서도 늘 좋은 일로 가득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3-27 10:07	《Re》주일례 님 , 주일레 시인님 고맙습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행복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7	《Re》김지숙 님 , 멋진 봄소식 감사합니다 김지숙 시인님 행복한 계절되십시요^^

주응규 2013-03-27 10:08	《Re》강승희 님 , 강승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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