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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4-04-24 05:33

ㆍIP: 49.xxx.107

저 세상에서 꽃으로 피어다오

저 세상에서 꽃으로 피어다오
현곡 곽종철

순진한 젊은이는 믿고 있었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리면
나를 구해 줄리라는 것을,
그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차오르는 물이 발목을 잡고
목숨을 내놓으라고 할 때 알았지.
너만 믿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차디찬 물속에서
찬바람에 문풍지처럼 떨며
얼마나 살려 달라
애원하고 몸부림쳤을까
가슴만 치고 있는 못난이는
그대 손을 끝내 잡지 못한 채
속절없이 또 하루를 보낸다.

피어보지도 못한 꽃들아,
그대를 너무나 크게 속였구나.
눈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구나.
그래도 그대는 웃음으로 다가와
“내 몫까지 다 해줘!”라며
기어이 떠나버리는구나.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면서

저 세상에서 꽃으로 피어다오.

주응규 2014-04-24 15:1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글 오붓이 마음에 담습니다 시인님 요즘 온 나라가 안타까움에 가슴을 저미는 날이었지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임세훈 2014-04-24 20:0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요즘 세월호 관계로 아무 것도 할 수없는 절망에 빠진 모습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늘 건안하세요..^^

김흥님 2014-04-24 20:3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꽃들은 무심히 피고 또 피어나는데 그 잔인한 사월의 봄에 스러지는 청춘의 꽃이 있습니다 못다핀 꽃송이 처절히 꺾이던날 우리모두는 손한번 쓰지 못하는 면목없는 죄인이 되어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아이들을 떠나보내야했습니다 누구의 탓을 하오리까..,,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해보지만 대답없는 메아리되어 슬픔의 바다는 침묵으로 일렁입니다

김희영 2014-04-24 20:52	"내 몫까지 다해줘"저세상에서 꽃으로 피어다오. 가슴 아픈 생이별 유족들의 위로와 속절없이 저버린 새싹들의 명복을 빌며 곽종철시인님의 시와 함께 애도를 표합니다. 좋은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조한직 2014-04-24 22:12	한 사람의 판단 무지와 비겁한 행동으로 인해 젊은 학생들이 무더기로 희생됨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젊은 넋들의 명복을 빌뿐입니다.

염규식 2014-04-25 00:24	어린생명들의 명복만 빌뿐입니다-- 고운밤 되시구요--향필하십시요

이유리 2014-04-25 10:47	이 모든게 꿈이길 바래어 보지만,,, 두 손모아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햇건만 하늘도 참 무심하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미리 2014-04-25 18:15	네, 다음 생에선 부디 못나고 못된 어른 없는 아름다운 세상 속으로 훨훨 날기를 ....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홍대복 2014-04-25 20:00	땅거미 내려 앉은 고요한 저녁 시간 시인님의 글 향에 심취하여 가만히 하루를 뒤 돌아 봅니다 행복한 나날, 기쁨 가득 하세요, 시인님!

배태성 2014-04-26 03:46	한심한 이 세상 일 일랑 ㅇ지어 버려라~, 미쳐 피우지 못한 꽃봉우리를 그 곳에서나마 마음껏 피워라, 어린 새싹들아,젊은이들아~! 항상 건안 하시고, 향필 하세요~!

권승주 2014-04-26 05:14	억울한 영혼들 언젠가는 행복한 삶으로 태어나기를 빌어봅니다 건강하세요

정찬열 2014-04-26 17:03	비겁한 어른 들의 양심속에 피워보지도못한 절규의 아품이 까마득한 절벽에 서있는 심정 입니다. "저세상에서꽃으로 피워다오" 뜻깊은 시향에 허둥데다 떠납니다. 늘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현곡시인님..!

안정순 2014-04-26 20:34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요! 이젠 그 눈물도 말라버렸습니다. 가녀린 슬픈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 하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곽종철 2014-04-26 21:56	《Re》주응규 님 , 온 국민의 슬픔이요 아픔입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워보지 못한 꽃들이 수몰되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00	《Re》임세훈 님 , 영령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를 드립니다. 잊지 않고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05	《Re》김흥님 님 , 잔인한 달, 4월 참으로 슬프고 비통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들은 무엇을 했나? 참으로 한심합니다.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했더러면 끔직한 일은 일어 나지 않았을텐데 언제까지 후진성의 안전사고 나지 않을까 우리는 이 사건으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참으로 한심한 것이 달라지는게 없다는데 놀랄 따름입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09	《Re》김희영 님 , 애닯고 비통한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도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쪽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12	《Re》조한직 님 , 그렇습니다. 생명의 고귀함은 다 같겠지만 어린 학생들의 희생에 더 가슴이 아프네요. 명복을 빌뿐입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16	《Re》염규식 님 , 온 나라가 초상집이 되엇습니다. 온나라가 부실하니 이런 참사를 부른 것 아닌지요. 온 나라가 갑론을박만 하였지 생산적인 일을 얼마나 했는지 냉철히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영령들께 명복을 빕니다. 건강하세요.

고현자 2014-04-26 22:17	출렁이는 징검다리 건너듯 하나 둘 떠나보낸 나뭇가지 새 생명이 잉태하는 꽃향이 비릿하다... 문우님의 글 밭에 마음 두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곽종철 2014-04-26 22:18	《Re》이유리 님 , 기적도 최선을 다한 후에 오는가봐요. 제대로 역할을 하지도 않고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21	《Re》박미리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세상에서 꽃으로 피어다오"를 가슴으로 빌고 또 빌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24	《Re》홍대복 님 , 주말 저녁 키피 한잔을 나누고 싶네요. 너무나 슬픈일이 일어나는 현실에서 제 무기력함이 여실히 보여 주고 있네요. 영령들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28	《Re》배태성 님 , 참으로 한심한 세상입니다. 언제까지 갑론을박만 할 것인지 자칭 애국자인 정치인들은 어디간나. 이제는 국민들이 정신차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라를 걱정하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30	《Re》권승주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35	《Re》정찬열 님 , 저도 마음뿐인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어른이 저지르고 희생은 어린 학생들, 어찌 이런 일이 날 수 있는지 가슴만 아픕니다. 세계가 놀랄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 났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42	《Re》안정순 님 , 가슴 아픈 슬픈 일로 국민 모두가 얼마나 울었는데도 성난 바다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세월호를 휘감아돌아 좀처럼 다가 갈 수가 없군요. 그 동안 어른들이 정신차리지 못한 죄값을 엉뚱한 사람들이 치루고 있는 것 같아 슬픔이 더하네요.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4-04-26 22:46	《Re》고현자 님 , 가슴아픈 시향을 함께해 감사드립니다. 저 세상에서 꽃으로 피어 비 바람이 없고 포근하고 따뜻한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기를 빕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박광현 2014-04-30 23:20	그저 죄인이기에 머리도 들지 못하고 고개 숙여 기도드리며 미안하다 미안하다라는 단어만 되뇌이고 있습니다

곽종철 2014-05-01 06:18	《Re》박광현 님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을 보고 배울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지었습니다. 나라가 이 정도로 허물어지는데도 지금도 남의 탓만 하고 있으니 심히 걱정입니다. 답답한 심정이지만 내가 할 수 일이 별로 없군요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시고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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