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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4-07 16:59

ㆍIP: 175.xxx.43

자리다툼

/ 안정순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에
밤새 몸살을 했는지
흐드러진 벚꽃 줄지어 길을 떠난다

학교 앞 건널목 사거리 명당자리
우비를 둘러쓴 빨간색 파란색 꼭두각시 인형처럼
봄비 리듬에 맞춰 상큼상큼 춤을 춘다

새벽잠도 없이 자리를 지켰나
흙 백 기 싸움에 엉덩이를 들이밀며
오고 가는 차들에 공손한 인사
허리가 땅에 닿도록 목청을 높인다

원임이란 모름지기
차곡차곡 자질을 닦아 덕행을 행해야 할 터
즐비하게 머리를 조아린 들 눈길이나 주겠는지
생기 품은 보리고개 하얀 벚꽃이
비 오는 아침 춤바람에 실소를 머금는다.

/ 20160407

여관구

2016-04-07 17:3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이되면 꽃님이 찾아오듯 또 철이되니 길거리를 소란스럽게
하는군요.평소에 지금의 심정으로 나라일을 했으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 국민은 아랑곳 않고 당파싸움이나하고
국민의 혈세만 축내는 무리들 않타깝습니다.
옳은 한표 하시옵소서.


안정순	누가 뭐라 해도 소신 있는 한 표를 던져야겠죠!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4/11 16:58

전윤구

2016-04-07 17:5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요즈음 아침 출근길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자리다툼' 정말 공감되는 절묘한 시 구절이네요..
다툼 없는 온유한 세상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만물이 기지개 켜는 멋진 4월 만끽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정순	그런 다툼이 자리 다툼에서 그치지 말고 진정한 선의의 다툼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감사드립니다.전윤구시인님	4/11 16:59

오석주

2016-04-07 18:2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많이 시끄럽죠?
이 만때면 어쩔수 없는 현실 받어드려야 될것 같네요
시인님!
감사히 잘보았어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건필 하시길요~^^


안정순	어쩔수 없겠지만 머리만 조아리는 그런 모습 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4/11 17:00

장계숙

2016-04-07 19:36

ㅎㅎ~
볼수록 웃음뿐인 풍경입니다.
대로에서 넙죽 큰절도 하구요.
한없이 겸손하고 다정합니다.
아~ 며칠 지나면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풍경
이제는 지겹고 지겹습니다.
그 속 보이는 다툼은 계속되겠죠.


안정순	그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빨간색과 파란색뿐~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4/11 17:01

김종근

2016-04-07 20:17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절이 시절인 만큼 메뚜기도 한 철이고
철지나면 언제 그랫냥 철밥통 휘두르겠지요.
진정한 일꾼은 없는건가요.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안정순	그래도 혹시나 작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어봅니다. 감사드립니다.김종근시인님	4/11 17:02

주명희

2016-04-07 21:42

^^ 안정순시인님,
자리다툼 꽃들을 보셨군요. 치열한 경쟁으로 고개 들고 있는 꽃들~
그리하여 한번더 눈맞춤하게 되는...
미소짓고 갑니다.


안정순	그 자리 서 있는 그 꽃들도 마음은 편하겠는지요! 주명희시인님	4/11 17:04

김인숙

2016-04-07 22:08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오늘 저도 출근하는데
넙죽 인사를 하기에 저도 얼떨결에
인사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안정순	좋은 얼굴로 하는 인사 좋게 받아야겠지요! 감사합니다.하면서요! ㅎㅎ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김인숙시인님	4/11 17:07

김강좌

2016-04-07 22:14

무릇 살아있는 생명들의
어쩔수없는 삶의 투쟁인 듯 합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
늘 깊이있는 시향에 서성거리는 저 보이십니까?
날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시고
늘 향필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


안정순	그 경쟁에 나서는 사람들 미리미리 준비하여 덕을 쌓으면 경쟁에서 유리할 것을요! 감사드립니가.김강좌시인님	4/11 17:08

김은순

2016-04-08 00:07

안정순 시인님
꽃들에 삶속을 드려다 보고 갑니다
봄속에 우리네 삶이 그렇하듯이
고운 시향 에 머물다 갑니다


안정순	어느덪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있네요! 머지않아 아카시아 향기가 코 끝을 유혹하겠죠! 감사드립니다.김은순시인님	4/11 17:10

곽철재

2016-04-08 09:20

오늘 출근 길에 시인님께서 말씀하신 상황을 그대로 보았습니다.
정말 씁쓸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지역구 당선이 유력한 출마자 중 한 분은
동네 구석구석에서 운동원들이 조용히 피켓을 들고
인사만 하는 분이 있어요. 매우 인상적인 선거 운동이더군요.
안시인님, 봄날에 많이 행복하십시오.


안정순	목소리 높인다고 누가 알아주겟는지요! 그 사람의 자질을 보고 능력을 보고 뽑아주는 것이지 이젠 의식이 높아져 가만히 앉아서도 모든 것을 판단을 할 수 있는 눈이 있기에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4/11 17:17

김이진

2016-04-08 09:47

아~~~
이 글을 위대하신
그 분들이 보아야 하는데
고성방가 남을 허위 비방하고 올라서려는 사람들
되고 나면 언제 보았는지 목에 깁스를 하는 사람들
바람에 나부끼는 꽃비가 오늘따라 슬퍼보이네요. ㅎㅎ
시인님 행복한 오늘 되세요.^^*


안정순	벚꽃이 꽃비 되어 흩날리듯 그 풍경 내일이면 자취를 감추겟지요!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4/11 17:18

권승주

2016-04-08 16:30

도우미들의 극성
한표라도 더얻어
당선되어야 심한경쟁속에
국민이 왕인것을 아는지
한표를 귀중하게 행복하세요


안정순	귀중한 한표를! 감사드립니다.권승주시인님	4/11 17:19

구은회

2016-04-08 17:30

꽃잎이 실소할만 하네요 시인님
천년의 고도 부여
부소산성의 한숨 소리가 여까지 들려요
허구한 날 개소리
백마강이 웃겠습니다 시인님,,,,,,,,ㅎㅎ
그래도 시인님 즐겁게 시나 쓰시며 좋은하루 맞으시길......


안정순	선거철만 되면 보여지는 진풍경 씁쓸한 모습입니다. 감사드려요!구은회시인님	4/11 17:20

김흥님

2016-04-08 23:02

선거일을 앞두고
거리마다 확성기 소음에
깃발의 나붓거림이 영혼없이
봄날을 혼돈시키려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해야 하기에
단디,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껴, 이 나라의 큰 일꾼을 뽑아야 하리라고!!

그 와중에도 벚꽃잎은 속절없이 피었다
또 이 밤 꽃비되어 떨어집니다!!


안정순	그렇습니다.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들을 소리만 듣는 귀로 판단을! 감사드려요!김흥님시인님	4/11 17:21

김선목

2016-04-08 23:39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자리다툼"
머리조아리는 날 도 몇일 뿐일터
머리조아리는 것은 배운 모양입니다
평소에 늘 그런 사람없나요
떳떳한 자리다툼을 볼 날이 오려는지요
시인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시인님!


안정순	그렇습니다. 선의의 경쟁의 다툼이 일어날 그날을 기다리며! 감사드립니다.김선목시인님	4/11 17:22

우영국

2016-04-09 07:30

무엇에 고개를 조아리고
다툼질을하는가?
표한장 더 갖으려고
아님
우리 국민 권리를 존경해서
시한부 조아림이 아닐런지요?


안정순	소신 있는 한표를 행사하며 그 눈에 보여지는 것들이 소용 없음을 깨닿도록! 감사드립니다.우영국시인님	4/11 17:23

사방천

2016-04-09 09:13

안정순 시인님의고운시
자리 다틈
봄햐기 가득한 춘삼월 꽃비내리는고운거리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주말되십시요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사방천시인님 건강하셔요!	4/11 17:23

경규민

2016-04-09 09:15

아침 꽃 길로 등교하는 어린 새싹들
오가는 차들의 굉음
---
모든것이 세상에 태어나면
잠을 자고 나면
저마다 자리다툼이지요
그게 사람살아가는 삶의 이치이고
사물들의 생의 순리인가 봅니다.
시인님!
초등하고 교장선생님같은 시인님!
시향 한 아름 안고 감사히 물러갑니다.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안정순	빨간색 파란색 자리다툼 하는 모습이 오래 남아 있을 듯 합니다. 그 경쟁의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 큰 일을 하리라 믿으며!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4/11 17:26

김광섭

2016-04-09 09:54

시향이 상큼하고 좋습니다
한낮은 여름인 양 햇볕이 내리쪼이겠죠!~~~
예쁜 주말 멋지게 즐기시면서~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한낮의 기온이 여름을 방불케하네요 나뭇잎들이 싱그럽습니다.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4/11 17:27

이옥림

2016-04-10 11:04

자리다틈~~ 깊은 시향에 편히 쉬었다 갑니다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휴일 되세요


안정순	어느덪 4월도 중반을 지나가네요 남은 사월 행복으로 채움하시길 바랍니다.이옥림시인님	4/11 17:28

김경렬

2016-04-10 16:48

13일 지나면 그꼴들도 언제인양!
제발 진정으로 지역을 위한,
지역구민을 위한, 사람다운 모습을
보고싶은데, 그런사람 어디에 있을까요.
두눈 부릅뜨고 찾아야 겠습니다.
안시인님 서재가 뜨겁습니다.
건강 하세요~~


안정순	두 눈을 부릅뜨면 보이겟죠!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4/11 17:29

유필이

2016-04-10 19:14

자리다툼은 꽃이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비슷한 듯합니다~
4월 13일 진정 국민을 위해 일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당선 되셨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안정순 시인님 올려주신 고운 시향 잘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사월 엮어가세요~^^*


안정순	사는 동안 무한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경쟁에 낙오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든 생명들 이 봄이 분주하네요 감사드립니다.유필이시인님	4/11 17:30

이옥순

2016-04-11 00:07

봄비 리듬에 상큼상큼 춤을 추는 모습
고운시향에
마음가벼워 걸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감사해요 시인님 좋은나날되세요


안정순	파난 새삭이 하늘거리는 모습 얼마나 싱그러운지요! 행복한 봄날이시길 바랍니다.이옥순시인님	4/11 17:31

임종구

2016-04-11 00:32

봄비에 아름다운 햐얀 벗꽃 다 떨어졌군요..
부여 벗꽃은 부지런도 하네요..
안정순 시인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작년에 부소산 갔는데도 시인님의 그림자가 보였어요..
고운 옥고에 감사드립니다..
편한 잠 이루시길바래요..


안정순	이곳에도 어느덪 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그 짧은 아름다움이 안타깝네요 감사드립니다.임종구시인님	4/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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