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사랑
ㆍ작성일	2016-07-05 15:35

ㆍIP: 125.xxx.156

아버지와 노래

아버지와 노래

강사랑

노래 속에 아버지의 삶이 있다
아버지 삶 속에 노래가 있다
노래 한 가락 한 가락이 아버지다.

푸른 목장에 젖소 다섯 마리가 새벽을 깨우면
아버지는 양동이에 하얀 희망을 짜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음표를 달았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발걸음엔
내 새끼들 웃음을 빈 우유병에 담았다.

아버지는 노래하는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데
노래를 하시고 노래 속을 걸으셨다
어린 소년가장의 가난함도 노래로 채우며
젊은 시간의 부서진 아픔도 장구 소리에
설움을 다 담았다.

초록 무성한 이파리엔 어느새
흰 눈이 내려앉고
굽어진 가지만 앙상하여
좀처럼 펴지질 않는 늙은 청춘이 되었다.

적막한 밤을 소리 없이 씹어 삼키시며
썩지 않을 눈물로 하루를 재우고
말 없는 가르침은 늘
우유빛깔을 닮으라 하였다.

여관구

2016-07-05 16:35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 인생을 긍정적으로 즐겁게 사시는 아버남이시네요.
고생도 노래로 덮어시는 아버님 목장하시너라 힘더시겠으요.
마음의 위로라도 덤뿍드리세요.
우유빛갈을 닮으라는 교훈을 마음에 세깁니다.
시인님 행복가득 하소서.


강사랑	젖소의 젖줄의 힘으로 자라났습니다. 오늘은 해님의 방긋 웃는 얼굴로 빨래가 잘 건조 되어 뽀송한 하루 였습니다. 여관구 시인님 맛있는 저녁 되세요.	7/6 20:25

배정이

2016-07-05 16:48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얗고 맑음 미소에서
이렇게 결이 고운 심성이 나오나 봅니다.
강사랑 시인님,
보들보들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ㅎㅎ~


강사랑	ㅎㅎㅎ 웃음 한 번 웃고 언제나 방실방실 통통통 산소같은 여자. 배정이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행사때 마다 뵐 수 있으니 얼마나 반가워요. 넘넘 좋아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7/6 20:27

권승주

2016-07-05 18:23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노래속에 인생이
담겨져있네요
삶의 원동력이 노래로
젖소를 키워 우유로 평생을
가족을 돌본 힘은 노래엿나
우유 빛깔처럼 깨긋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이기에 노래도 즐거움이었리라


강사랑	아직도 마이마이를 갖고 계시는 아버지 그곳에 노래를 녹음하시고 녹음한 것을 듣고 또 듣고 권승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워지는 7월 건강하세 잘 보내세요.	7/6 20:29

백설부

2016-07-05 19:56

성실히 묵묵히 앞만 보고 사셨던
진실하라고 가르침을 주셨던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고운글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어요~~


강사랑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큰 소리 한번 잔소리 한 번을 안하시는 존재 그래서 늘 인자하시기만을 악역은 늘 엄마가 하시죠... 아버지에 대한 인상이 그래서 좋은가 봅니다. 이젠 진짜 많이 늙으신 아버지..... 세월을 이길수는 없지요. 백설부 시인님 좋은 저녁 되세요	7/6 20:31

정찬열

2016-07-05 20:08

목장 그건 쉬운 것이 아님니다.
1982년 이탈리아의 수입 젓소 3두를
시작으로 새끼도 양산하고 7년의 세월에
26두를 만들었지만 지금처럼 기계화가 되지않았고
수입사료도 없어 자작으로 기르는 젖소목장
목부를 더이상 구할수가 없어 두손 높이들고 많은
손실을 보고 덮어야 했지요.
아버지의 노래 말없는 가름침
내공깊은 시심을 마음에 담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강사랑 시인님!


강사랑	진짜 말씀이 없으신 아버지. 아버지를 닮아 그리도 말수가 없나봅니다.ㅎㅎㅎ 정찬열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저녁 되세요	7/6 20:32

석옥자

2016-07-05 21:08

안녕하셰요? 시인님!
아버지와 노래 애틋한 부녀의 정이
넘쳐 흐르는 詩 향의 넋이 나간듯이
제에 아버님을 대하듯이 기쁩니다
우유빛 마음을 가지셔라 하신 부친님을
존경합니다 시인님의 마음은 뭇사람들 보다
고우셔야 한다는 부모님의 그 말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십시요 시인님!


강사랑	침묵으로 가르침을 주신 아버지 잔소리는 없고 큰 소리는 안나고 묵묵히 젖소의 젖빛깔만 닮으라.... 석옥자 시인님 포근한 저녁 되세요.	7/6 20:44

한기봉

2016-07-05 21:53

시인님 아버지의 고단한 뒷모습에서
세월의 무게를 느낌니다
부모는 자식의 교과서지요
늘 향필하는 나날되세요


강사랑	한기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버지의 뒷모습은 늘 애처롭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뒷모습은 안보려고 해요... 장마가 계속되는 7월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7/6 20:43

안정순

2016-07-06 07:57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가 느껴집니다.
젊은 청춘을 가족에게 송두리째 내어주시고~
감사히 봅니다.


강사랑	그것이 아버지의 사명감이라고 쳥춘을 돌려다오... 그런 노래도 있지요. 젊은날은 정말 가족에 대한 희생 그것이 사랑이라하면서 말이죠. 아버지께 효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7/6 20:41

윤정희

2016-07-06 08:13

강사랑님ᆢ
안녕하세요
아빠게신분은 부럽기만ㅎㅎ
아버지 글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날이요ㅎㅎ


강사랑	윤정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시때 효도 좀 해야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7월의 저녁 하루가 되시길요.	7/6 20:37

김인숙

2016-07-06 15:48

강사랑 시인님
아버지의 노래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크신
그 사랑으로
그 가르침으로
행복하시어요


강사랑	김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버지의 온기를 느끼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7/6 20:34

천준집

2016-07-06 22:10

젖소 다섯 마리의 행복한 우유
아버닙의 힘든 여정을 느끼고 갑니다
강사랑 시인님 고운밤 되십시요,


강사랑	천준집 시인님 반갑습니다. 장마비가 그치고 맑게 개인 아침 하늘 입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7/8 08:57

주응규

2016-07-07 08:39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시향에 쉬어 갑니다 무더운 날씨이고 장마철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장마철 안전 유의하십시요
건필하시옵고 늘 행복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여름날 되시길 빕니다.^^


강사랑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장마가 주춤하고 있네요.. 잠깐 동안 맑은 햇살이 반짝입니다. 모닝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담는 금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7/8 08:59

김선목

2016-07-07 09:26

강사랑 시인님 안녕하세요
멋진 시향에
어린시절 아버지의 모습, 추억이 되살아 납니다
시 낭송회 때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편안하십시요.


강사랑	지 회장님 김선목 시인님 감사합니다. 솔선수범한 회장님 계시어 지회가 단합이 잘 되지요. 무슨 행사를 주관하시든 열심히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8 09:02

김단

2016-07-08 11:46

칠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곱디 곱던 봄꽃은 모두 져버리고
뜨거운 태양과 함께
알찬 열매가 어우러져 가는
싱그러운 7월의 한낮입니다,
시인님!
평안하시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 좋은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강사랑	반갑습니다. 오늘 무척 무더웠지요. 땡볕에 걷는 걸음이 천근만근...후휴.... 저녁 8시가 되었는데도 놀이터에서는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여름 해가 길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여름 금요일 저녁 맛있게 보내세요...김단 시인님.	7/8 20:11

경규민 2016-07-09 05:19	훌륭한 부모밑에 훌륭한 자식있다는 옛말이 전혀 그르지 않지요 어려서부터 부모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배운 자식들! 닮을 수 밖에요. 고은글 음미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우유빛 처럼 고은 그 심성 ! 시심에 흠뻑 배어있습니다. 향기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감사히 갑니다. 늘 건강,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김광섭 2016-07-09 12:17	아버지와 노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길을 걸어 행복의 문으로 가는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강사랑 시인님!

호수에 비친 소리 시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