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선희
ㆍ작성일	2016-04-13 11:50

ㆍIP: 182.xxx.139

피아노 독주회에 빠지다

피아노 독주회에 빠지다/ 장선희

잔잔한 흐름으로 청각을 지나

두뇌 지시를 개시하고

가슴을 두드리는 울림이 시작된다.

공중으로 치솟는 전율에 새가 되어

한쪽을 따라 날아가며 화음에 취한다.

자장가 되려다 파도치는 소리에

큰 물결 휩쓸려 온몸이 밀려들어 간다.

물속 깊이 곤두박질치는가 싶더니

이내 빠져드는 날개 펴고

휘영청 허공으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바다를 지나 들판으로 치닫는 순간이

마음껏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는

살쾡이 손아귀에 순간 물렸다.

빙빙 돌려 부르르 떠는 모양새는

어찌하면 좋을꼬

날아라 날아라 미치도록 날아보자!

신들린 영혼처럼 가눌 수 없는 순간에

이대로 원 없이 마음껏 놀아보자!

이 순간 황홀한 세상 따라

온몸으로 고꾸라질 것 같은 소용돌이는

쉬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

용솟음치는 북소리에 정신 깨어

화음을 타고 돌아오는 리듬은

멋진 승부로 돌아와 장렬하게 멈춘다.

건반 위에 신들린 손끝 떨림의 선율은

반짝이는 영혼 속에 벅차오르는 기쁨이고

가슴속 파고드는 여운으로 넘쳐나고 있다.

장계숙

2016-04-13 15:12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끔씩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그 아름다운 선율에 마음 가득
행복으로 차올라 죽고싶을 만큼
감동적일 때가 있더군요.
아마 시인님도 그 마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고운 글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장선희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사다 읽어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후 조금씩 이해하며 귀가 열리는 듯 하였지요^^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곡의 손놀림이 얼마나 벅차오르던지요. 동감해주셔서 저도 미소짓게 됩니다. 온통 꽃들과 새싹들의 봉우리가 너무 예쁘네요. 행복한 계절되시고 시향으로 미소 가득해지세요~~^^	4/13 16:38

여관구

2016-04-13 16:41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손끝에서 만들어낸 영혼의 소리가 새가되어 온 들판을
나돌다 내 마음으로 살아 돌아오는 선율이 아름답습니다.
피아노의 선율속에 마음을 묻어놓고 시인님의 서재에서
푹 쉬었다갑니다. 행복하소서.


장선희	오늘은 날씨가 비도 조금 왔으면서 흐려있네요. 꽃을 피우고 새싹을 틔우는 단비가 더 기다려집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계절 맞으시고 마음껏 즐기시는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4/13 16:50

김경렬

2016-04-13 17:23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글따라 시향에 묻혀
클래식 선율속에
푹 빠졌다 나온 기분입니다.
모처럼 훌륭한 선율을 맛본 기분 째지게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선희 시인님!


장선희	선율속에 나르는 기분 감상해주심을 미소짓습니다^^ 역시 음악은 몸부터 시작해서 영혼까지 푹 빠지게합니다. 꽃들로 기분좋게 하는 요즘 외출하는 일이 즐거워지네요. 시인님도 영혼까지 즐거운 시향으로 행복해지세요^^ 항상 건강하시어 기쁜날들 맞으시길 바랍니다.	4/13 17:51

이정규

2016-04-13 19:38

정선희 시인님~~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십시요 !


장선희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벚꽃 잎 떨어진 걸음에도 활짝 피어나는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4/14 10:54

김광섭

2016-04-14 11:29

피아노 독주회에 빠지다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향기로운 꽃비와
민들레의 방실방실한 미소로
봄날 하루 엽니다 장선희 시인님!


장선희	시인님의 민들레 표현 재밌네요^^ 봄날의 만물이 새롭게 태어나는 경이로움이 멋집니다. 꽃과 새싹들을 바라보시고 마음도 새롭게 가지시리라 믿습니다. 이젠 황사먼지에 조심하시고 꽃가루도 조심하시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4/15 15:25

배정이

2016-04-15 17:18

참!!~~ 경쾌하고 즐겁습니다.
행복의 리듬을 일으키는
맛깔난 시인님의 기분 따라
제 저녁 시간이 기쁨입니다. ㅎㅎ


장선희	시인님~~경쾌하게 생각해주시니 저도 즐겁습니다^^ 강렬한 음파의 진동을 느낄때 최고의 절정이었지요. 온몸이 음률로 따라가는 듯 했고 강하게 설레이는 기분이고요. 이번 주말은 비가 온다니까 건강 조심하세요 시인님~~	4/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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