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인숙
ㆍ작성일	2016-08-22 12:07

ㆍIP: 203.xxx.195

등목

등목/김인숙

아! 시원하다
소스라치게 차가운
펌프 물이
기쁜 감탄사를
한 바가지씩
퍼부어 내리며
한나절 땀에 전 아버지
마른 등줄기를 적셔 주었다

아버지의 등은 늘 그렇게
야위었지만
육 남매를 업어주던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우리의 쉼터였고
가장 높은 산이었다

아버지 등에 업힌 날에는
하늘보다 더 높아진
기분 좋음이었다

이 여름날 마당 수돗가에
나가보면 펌프 물 있던 자리
아버지의 등이 보이는 것 같아
등에 물 부어 드릴까요?
저절로 말이 나오려 한다

백설부

2016-08-22 13:40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추억의 펌프 물이네요
저희집 마당에도 하나 있었지요
여름이면 아버지랑 남동생들이 나란히
등목을 하곤 했었지요
나는 열심히 웃으며 펌프질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운글에 추억 하나 안고 갑니다
고운날 되셔요~~


김인숙	감사합니다 시인님 오늘 하루도 평안 하시어요 저는 이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8/22 13:50

허정인

2016-08-22 13:56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등목
김인숙 시인님!
추억을 꺼내셔서
저도 아버지 등목 도와 드리던 기억을 찾았어요
너무 시원한 펌프물 그시절 그여름 그립습니다. ^*^


김인숙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늘 변함없으신 격려와 응원 감사합니다	8/22 22:20

김광섭

2016-08-22 14:39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버지 등에 업힌 날에는
하늘보다 더 높아진 기분 좋음이었다......^^**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나요...
새롭게 시작하는 무더운 월요일입니다
남은 더위 슬기롭게 보내시고 새로운 오늘도~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김인숙 시인님! 아이 참^^**


김인숙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지요 늘 감사합니다	8/22 22:20

박남규

2016-08-22 14:52

여름의 유일한 피서방법
등목
펌퍼의 시원한물에
입술 파래가며 엎드린 등목
고운 시향에 웃음 머금고 갑니다


김인숙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늘 소중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8/22 22:21

김기전

2016-08-22 17:42

김인숙시인님 등목.. 아버지를
그리는 고운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무더운 늦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고
행복한 월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인숙	김기전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8/22 22:22

한혜리

2016-08-22 18:16

등목ᆢ
아ᆢᆢ 오랫만에 들어봅니다ᆞᆞ
등목이란 단어ᆢ
고향이고
아버지였네요ᆞᆞ

곱고 정적인 사랑글에
추억 더해 젖어 갑니다ᆞᆞ
시인님 감사합니다
등목은 마음의 고향이다 빠샤~~♡


김인숙	한혜리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8/22 22:23

김대용

2016-08-22 20:45

김인숙 시인님
등목
옛 추억의 여름날 수돗꼭지
틀어놓고 등목하던 여름날이
새롱 새롱 머리를 스치네요
아버님 등에 업히어 놀던
어린추억 과히 멋지게 읊으신
시향 멋지십니다
즐거운 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


김인숙	김대용 시인님 멋진걸음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8/22 22:24

석옥자

2016-08-22 20:51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가을의 정기를 느끼게 합니다
늘 좋은시어 얻어가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건필하시고
편안한밤 되십시요 시인님!


김인숙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늘 한결같으신 마음 감사드려요 행복한 밤 되셔요 저는 이제 퇴근 하여요 ㅋ	8/22 22:25

고경애

2016-08-22 23:44

뭔가 빼앗긴 뜰에 혼자 남은 외로움이요 시인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하나도 없으니요
다섯살에 곁을 떠난 아버지...
시뜰 가득 피어나는 정 한줌 가져가도 되죠
다정시에 머무는 기쁨 고맙습니다
구월이 주는 선물 고운 시향으로 피워보세요


김인숙	고경애 시인님 다녀가신 따스한 마음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다정하신 시인님 존경합니다 포근한 밤 되셔요~^^	8/23 00:01

권승주

2016-08-23 02:39

등목
여름의 유일한 피서방법
시원하죠
수도물은 뜨거워졌어 더위에


김인숙	ㅎ 펌프 물은 저기 깊은 지하수에서 올라왔는데 겨울엔 미지근하고 여름엔 정말 뼈가 시리도록 차가웠어요	8/23 03:31

김경렬

2016-08-23 06:51

시인님의 " 등목" 시향으로
어릴적 추억이 송송 맺히는 아침입니다.
우리집 앞 마당에도 펌푸가 있었지요.
여름이면 시리도록 차고
겨울이면 미지근하던 펌푸물!
추억을 안겨주어 감사합니다.
건안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김인숙	김경렬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소중하신 걸음 감사드립니다 좋은날 되셔요~^^	8/23 08:24

조동선

2016-08-23 09:33

김인숙시인님

등목 소시저 추억
시향에 머물며
행복해집니다

오늘이
처서이거늘
늦더위 물러가고
단비가 오기를
바람 해봅니다
즐건 하루하시어요~..^♡^..


김인숙	반갑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셔요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셔요~^^	8/23 13:31

오석주

2016-08-23 12:02

등목,,
옛추억의 기억을 뒤살려 보신듯 합니다
땀흘려 등목하면
그것만큼 상쾌한 기분 없을 겁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추억의 발걸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인숙 시인님~^^


김인숙	오석주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힘찬 오후시간 행복으로 이어가시어요	8/23 13:32

조동선

2016-08-23 13:14

김인숙 시인님

목욕 시향에 머물며
어머님이 목욕해주던
손길이 행복하게 밀려옵니다

오늘이
처서이거늘
늦더위 물러가고
단비가 오기를
바람 해봅니다
즐건 하루하시어요~..^♡^..


김인숙	감사합니다 시인님 등단하심 축하드립니다 멋진 작품활동하시며 늘 행복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8/23 13:34

장윤환

2016-08-23 13:53

등목 말만 들어도 시원해집니다
여름이 그래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숙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제 여름도 안녕을 고하려는지 아침 저녁으로 가을 향기가 납니다	8/23 16:12

최병도

2016-08-23 14:05

정겨움과 시원함이 무더운 한
낮을 식혀주네요
딸그락 펌프질에 콸콸
쏟아지는 지하수 아ㅡ
시원하다
행복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하루되세요


김인숙	최병도 시인님 오랜만에 뵈어요 ㅎ 늘 감사합니다 좋은오늘 되십시요~^^	8/23 16:13

조정덕

2016-08-23 19:53

등목 시원하지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 물펌프에서
품어져 나오는 등목은 뼈속까지 시원함을
느꼈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인숙	안녕하셔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ㅎ 공감의 마음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	8/23 21:10

선물

가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