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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학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유학수
ㆍ작성일	2017-04-03 21:24

ㆍIP: 223.xxx.202

어머니의 봄

어머니의 봄

강해/유학수

엄니, 미국의 봄은 워뗘유
뱅기는 탈만했는지유
말도 안 통하고 음식은 입에 맞는지 궁금하구먼유
아부지는 속 안썩이고 잘 따라댕기는지유
응, 괜찮어 좋다 참 좋아
느그 아부지 찍소리 안하고 잘따라 댕기네
막걸리만 사주면 그만이다
애비야 고맙다
덕분에 뉴욕에서 봄을 맞는다
뉴욕의 봄은 말이여
참, 달다 너무 맛있네
내 고향의 봄이 흙냄새로 향기롭다면
뉴욕의 봄은 달달하니 맛있다
이런 봄맛은 처음이다 참 좋다
그때 뉴욕은 폭설로 난리가 났는데
봄이 맛있다 합니다
뉴욕에도 막걸리가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고요
울 엄니도 유머가 있는줄도 처음 알았습니다
뉴욕에서 사랑하는 엄니가 제 가슴으로 보내주신 편지였습니다

해마다 어김없이 맞이하는 봄이지만
금년 봄은 강해가 숨쉬고 있는 한 잊을 수 없는 봄입니다
남들은 벌나비가 찾아들고 새싹들이 꿈틀거리는
기쁨의 봄맞이겠지만
나는 보고싶고 그리운 어머니가
뉴욕 여행을 가심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기쁨의 봄맞이를 했습니다
금년 봄은 나에게는 감동의 봄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3월8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의 봄향기를 세계로 세계로,,라는 타이틀로
대한예술진흥회에서 주관하고 뉴욕, 뉴저지 한인회 및
한국일보, 뉴욕일보가 지원하고 세계 13개국에서
전시장을 찾아주신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 Riverside Gallery로
어머니께서 봄맞이를 다녀오셨습니다

예전엔 어머니가 계신 그 곳에 갈때면
나홀로 외로움과 허전하고 아쉬움의 발걸음이었지만
지금은 3남매를 앞세우고
그 곳에 갈때면 기쁘고 즐겁고 발길마저 가뿐가뿐함에
그렇게 마음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강해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심에 감사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 곳에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식들과 삼겹살과 소맥에 한잔 하고
공원에서 바람 좀 쐬고 있는데
말없이 꼬옥 안아주는 자식들 앞에서
그만 주루룩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아, 이것이 기쁨이고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 생각에
멍하니 습관처럼 먼 밤하늘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번은 꼭 가야할 수 밖에 없는 그 곳에
나 또한 언젠가는 그 곳에 가겠지만
그때가 언제쯤일까 언제 일까

내 자식들이 그 곳에 왔을 때
우리 아버지 참 좋았어
우리 아버지 자식들에게 자상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어
그곳에서 나도 기쁨의 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곳에 갈때까지
누가 뭐라하던 말던 내가 정한 방식대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모두가
그 곳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도 뵌 적이 없는 열다섯살 막내녀석
승환이의 양손에 막걸리와 안개꽃 한다발이
들려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정순례님
당신은 힘든 삶의 여정이었지만
당신의 자식으로 태어난 강해는 당신이 내 어머니라서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
700여점의 많은 시 중에 강해의 시
"그 곳에 가면,,을
심사하시고 뉴욕으로 보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의 뉴욕 기행기를 만들어 주신
대한예술진흥회
백연 장해룡회장님, 임직원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대한예술진흥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

20170331

김시윤 2017-04-03 23:24	밤새도록 축하를 드려도 모자라겠네요~ 그래도 또 축하드려요. 눈이요.. 토끼눈 되버렸어요. 장하시고 자랑스럽습니다 계속~화이팅입니다^^

여관구 2017-04-04 07:24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효자가 따로 없군요. 부모님 살아생전 이렇게 효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애비야 고맙다 덕분에 뉴욕에서 봄을 맞는다 뉴욕의 봄은 말이여 참, 달다 너무 맛있네 내 고향의 봄이 흙냄새로 향기롭다면 뉴욕의 봄은 달달하니 맛있다 이런 봄맛은 처음이다 참 좋다 ." 시인님의 어머니도 시인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시인님의 고운시" 그곳에 가면"이 보고싶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배정이 2017-04-04 17:27	안녕하세요. 반가운 시인님, 햇빛이 아름다운 꽃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사월~ 사랑의 에너지로 행복하고 멋진 글 집필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이정규 2017-04-04 19:18	유학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24절기중의 하나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입니다. 농촌에서는 청명에 논에 물을가두고 가래질을 하고 밭갈이와 파종하는 적합한 시기라고 합니다. 비가 적당하게 내려야 농사일에 도움이 되는데 가뭄이 지속되어 농사일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온이 좋고 맑아 나무심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모든 만물이 생동감 넘치는 봄~ 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사랑 듬뿍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인숙 2017-04-04 19:21	우와 ~~!!! 유학수 시인님 멋지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매우 부럽습니다 아주 많이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효자 맞으시구먼유 멋진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기영 2017-04-04 20:52	참 멋지네요 행복하세요

천준집 2017-04-04 22:01	유학수 시인님 어머니에 대한 소설을 쓰셨군요 멋진 효자입니다 부럽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오석주 2017-04-05 22:31	유학수 시인님 어머니의 봄 해마다 어김없이 맞이하는 봄이지만 금년 봄은 강해가 숨쉬고 있는 한 잊을 수 없는 봄입니다 어머님 살아생전에 시인님 효자 셨네요 시인님 마음에 담아 있는 고운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보면서 눈가에 촉촉 해지네요 고운 밤 되시길요 시인님

김상익 2017-04-06 00:55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나의 벗님 유 학수 시인님! 당신은 언제나 존경스러운 효자며 멋진 싸나이 입니다 축하는 맛보기 인것 같습니다 그냥 짱 입니다요^^

강성순 2017-04-06 09:24	시인님 이 아침 봄비와 함께 감동주 한 잔 마셔 봅니다 먼저 축하합니다 제 덕담이 맞아네요 까밋한 바위처럼 묵묵히 사노라면 고운 옷 무지개 손짓한다 했잖습니까 부럽고 멋지십니다 봄비가 전합니다 오늘도 아니 내일도 쭉 행복하시라구요

김광섭 2017-04-06 09:43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세요 시인님~~!

배갑병 2017-04-06 11:15	강해시인님께서 어머니를 소재로 지으신 시가 미국 뉴욕에서 우수작으로 뽑혀 리버사이드켈러리에서 올봄에 전시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후에 자축시로 어머니를 뉴욕으로 여행을 보내시는 내용을 담은 시 또한 멋집니다. 축하하고 또 지인으로서 자부심을 갖습니다.

주응규 2017-04-07 08:33	봄향기 그윽한 계절에 시인님께서 고웁게 지펴 놓은신 시향에 마음의 향기를 피웁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활짝 피우시고 행복도 활짝 피우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가정에 행복을 축원합니다.

김이진 2017-04-07 15:25	어머니의 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한편의 감동드라마를 보았답니다. 행복한 글 주심 감사드립니다.

황의성 2017-04-09 20:34	유학수시인님 반갑습니다 효성에 존경을 드리며 경사에 축하를 아낌 없이 드립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 우뚝 서시는 시인이 되시고 후세에 길이 남을 효자상을 세우셨습니다 다시 한번 존경과 축하를 드리며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안정순 2017-04-10 09:08	그 장한 어머니가 계시기에 장한 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뉴욕여행 아름다운 꿈길이시길 비오며 감사히 봅니다.유학수시인님

장계숙 2017-04-10 21:01	감동입니다. 넘 멋진 일이예요. 축하드립니다. 멋진 맘~ 따뜻한 삶의 모습을 봅니다. 날마다 홧팅!!!! 시인님~

석옥자 2017-04-10 23:25	시인님! 안녕하세요? 뉴욕에 연고지가 있군요 수필을 멋지게 집필하셨습니다 제 어머니의 뉴욕 기행기를 만들어 주신 대한예술진흥회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난 해 대한예술진흥회의 공모전에 한편 공모했더니 입상은 못 했어도 지갑하나가 우편으로 보내줘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다복한 가족으로 보입니다 멋진 수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시인님!

박외도 2017-04-11 11:51	유학수 시인님~~ 효자시고 글도 멋지게 쓰시나 봅니다 축하드리며 한평생 멋지게 사시리라 기대 됩니다 늘 행복 하십시요.살롬!

김상익 2017-04-13 20:49	언제나 멋부심으로 대신하는 멋 이라쓰고 유학수라 읽는다는 소문난 멋진 싸나이 유학수 시인님! 조선팔도가 기다리는 걸음~ 할수 있는건 다 해보시고 그동안 웅크렸던 체증 깨끗이 씻어내는 시간들 되셔요 오늘밤 사랑하는 어머님과 조우 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편안한 시간 되셔요

그냥

주저 앉고 싶을 때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0	이제 그만	16	유학수	2017-06-07

39	나의 하루	15	유학수	2017-05-29

38	시인의 마음	13	유학수	2017-05-24

37	마음	9	유학수	2017-05-22

36	별거 아니잖아	5	유학수	2017-05-21

35	세상은 요지경이라는데	12	유학수	2017-05-17

34	멈추지 마라	25	유학수	2017-05-10

33	어찌합니까	24	유학수	2017-05-01

32	친구야	26	유학수	2017-04-22

31	그냥	26	유학수	2017-04-13

30	어머니의 봄	20	유학수	2017-04-03

29	주저 앉고 싶을 때마다	17	유학수	2017-03-24

28	바람아 불어라	15	유학수	2017-03-13

27	철들었다며	19	유학수	2017-03-03

26	겨울 바다	19	유학수	2017-02-24

25	봄비 내리던 그날	19	유학수	2017-02-09

24	우리 사랑은	17	유학수	2017-01-31

23	어머니의 미역국	24	유학수	2017-01-22

22	세상의 빛, 엄마는	3	유학수	2017-01-22

21	소한 그 겨울밤	18	유학수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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