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창작 문예대학

ㆍ작성자	이금미
ㆍ작성일	2005-04-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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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성찰의 두 가지 양상

시적 성찰의 두 가지 양상 ―

-이재무의 '위대한 식사'와 복효근의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김 문 주

1. 서정적인 것과 시적 반성

자기 자신의 상태나 행위를 돌아보는 일을 통칭하여 반성이라고 할 때, 시는 반성의 대상이 그 주체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놓이는 예술 형식이다. 반성이 추상적인 '인식'으로 나타나든 '양심'이라는 실천적 행위로 나타나든, 시에서 반성의 양상은 밀착된 거리로 인해 본질적으로 정서적이다.

E. 슈타이거가 '서정적인 것'의 본질로 명명한 '회감(回感)'은 바로 이 <거리의 서정적 결핍>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는 하위 장르로서의 서정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시 일반에 해당되는 장르적 핵심이다. 문제는 '서정성'의 형식이 아니라 내용의 깊이이다. '서정성'을 현실도피적이거나 전근대적인 것으로 폄하하는 논자들의 비판의 칼날 역시, 현재 생산되는 '서정적'이라 불리우는 시들, 이를테면 부박한 감상성이나 적당주의에 젖어있으면서 스스로 '서정적'이라는 미명에 빠져있는 글들에 겨누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공박의 대상이 되는 작품은 '서정시'가 아니라 그저 함량 미달의 글일 뿐이다.

여기에서 서정성과 반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실제로 '서정시'라고 지칭되는 많은 시들이 이 두 요소의 교직을 통해 창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정적인 것'이나 '반성(反省)'의 내포는 시 분류상의 '서정시'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아니라 시 일반에 두루 적용되는 장르의 본질 개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서정시를 문제 삼는 것은, '서정성'이 자기감상의 안온한 품으로 인식되고 작품에 대한 적당한 해석의 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성이 지속될 때, '서정적인' 예술 작품 속에서의 '반성'은 반성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할 것이며 아울러 시 장르의 존재 의미는 매우 미미한 것이 될 가능성이 있다.

'거리의 결핍'으로 인해 보다 충격적이고 도저한 양상으로 이루어지는 '서정적' 체험은 시적 주체를 끊임없이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자기반성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 자기반성이 관성을 띠지 않을 때, 시는 새로운 인식과 각성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시인에게 상상력의 새로움이나 자기엄격함을 요구하는 것은 반성의 사회적 역할을 시인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반성의 입 속에 담긴 매력적인 욕망의 풍경

삶의 고단함과 그 고단한 삶에 대한 연민을 구체적인 일상을 통해 노래해온 이재무는 이미 다섯 권의 시집('섣달 그믐'·1987,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1990, '벌초'·1992, '몸에 피는 꽃'·1996, '시간의 그물'·1997)을 상재한 바 있는 중견시인이다.

이번에 발간된 '위대한 식사'(세계사)를 포함해서 그의 시에는 <한결같이> 삶에 대한 누추함이 근원적인 정서로 자리잡고 있다. '일관되게'가 아닌 '한결같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재무의 시에 드러나는 이러한 정서적 특징이 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운 시력(詩歷)의 기간을 지나오면서, 그의 시는 표면적으로는 농촌적인 정서로부터 도시적인 삶의 정서로 이주해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도시적 삶으로부터의 소외라는 정서적 특징들은 근래에 들어 상당히 약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변화의 양상으로 판단된다. 사전의 정의에 기대어, 비교적 단시간 동안 지속되는 감정을 정서라 하고 비교적 약하고 장시간 계속되는 감정을 정취(情趣)라고 한다면, 이재무의 시는 정서적 단계를 지나 정취의 국면으로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다시말해, 초기에 들끓던 내면의 심리 상태가 보다 약화된 상태로 다수의 시편에 잠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재무에게 있어서 삶의 누추함에 대한 자기 반성적 의식은 거의 기질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재무의 시세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러한 반성적 의식을 우리는 많은 시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러한 시편들이 창작되는 특징적 국면을 발견할 수 있다.

"죄지은 자 한 겹 더 죄 껴입게 하여 숨차게 한다"
"숲이여, 그대는 청명하게 가을을 닦아놓고"

-늦가을 소로

"반쯤 몸이 허물어져 헉헉,/가까스로 나를 따르고 있다"
― "실컷 울고 일어선 아이같이 내 내일의 生의 얼굴은 한결 투명하리라"

-싸락눈

"가마솥이나 달구고, 엄한 돌칼이나 만지작대던 이 무딘 솜씨"
"솔숲 푸른 향기 담아 올리오리까"

-詩

"덩치 큰 저 사내/어깨 들썩이며 울고 있네"
―"한바탕 가을을 쏟아내고는/초심으로 돌아간 저 사내
/한결 가벼워진 영혼으로"

-가을산

"나뭇가지 하나 하나가 회초리 되어/내 부패한 살[肉]이 아프다"
"마을 쪽으로 흘려보내는 수국의/고요한 웃음"

-부활을 꿈꾸며

"내가 뿌린 죄로 서울의 하늘이 널빤지같이 두껍다"
"시간과 놀다…내려온다 천천히, 가볍게, 놀면서"

-관악에 올라

위의 내용은 특별하게 선별하지 않고 무작위로 골라본 구절들이다. 인용된 내용 중에서 앞 부분은 화자의 현재적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고, 뒷 부분은 화자가 동경하는 대상이나 상태를 담고 있는 구절들이다.

시인에게 여러 상황과 대상은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하는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과 누추함, 심지어는 죄의식에까지 이르는 이러한 반성적 의식은 싱그러운 자연과, 원초적 순수를 보존하고 있는 고향의 유년시절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누추함과 싱그러움>, <무거움과 가벼움>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현재의 삶과 이상적(理想的) 상태의 대비는 많은 시들에서 반복되어 나타난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시인의 이러한 의식이 구체적인 일상의 국면에서 기인한다기보다, 다시 말해 부담스럽고 불편한 현재적 삶에서 비롯되기보다 경쾌하고 가볍고 생기있는 대상과의 만남을 통해 촉발된다는 것이다.

자연은 대체로 이러한 반성적 의식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재무 시의 이러한 특징은 반성의 구체를 제시함으로써 의식의 각성을 공유하기보다, 무거움을 덜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재생산하는 데 장기를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시 [위대한 식사]는 이재무 시의 이러한 특징을 가장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산그늘 두꺼워지고 흙 묻은 연장들
허청에 함부로 널브러지고
마당가 매캐한 모깃불 피어오르는
다 늦은 저녁 멍석 위 둥근 밥상
식구들 말없는, 분주한 수저질
뜨거운 우렁된장 속으로 겁 없이
뛰어드는 밤새 울음,
물김치 속으로 비계처럼 둥둥
별 몇 점 떠 있고 냉수 사발 속으로
아, 새까맣게 몰려오는 풀벌레 울음
베어문 풋고추의 독한,
까닭 모를 설움으로
능선처럼 불룩해진 배
트림 몇 번으로 꺼트리며 사립 나서면
태지봉 옆구리를 헉헉,
숨이 가쁜 듯 비틀대는
농주에 취한 달의 거친 숨소리
아, 그날의 위대했던 반찬들이여

-'위대한 식사 ' 전문

읽는 이를 순식간에 생기 넘치는 식사의 장으로 불러들이는 이 시의 흡인력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경험한 적은 없지만 우리 내면의 근원적 식욕을 자극하는 이 역동적인 식사의 현장은 활기 넘치면서도 거침없고, 몰입의 충만을 보여주면서도 '생명력의 우주적 확산'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위대한 원초적 이상향의 풍경을 우리 마음 속에 부려놓는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냉장고에서 층층이 쌓여있는 반찬통을 꺼내 TV를 시청하며 혼자 밥을 먹는 우리들의 식탁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든다. 우리들을 허기지게 하는 이 위대한 식탁 앞에 무기력하면서도 계산에 밝은 도시적 삶은 보잘것없는 것으로 전락한다. 시인이 펼쳐보이는 이러한 풍경은 그 자체가 자기반성적 자양을 내장한 것이면서 시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시에 나타나는 반성의 맥락이 '추상적 인식'이라기보다 '실천적 양심'의 성격에 가깝다는 점에서, 반성의 구체를 담아내는 것이 시적 진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서정적인 장르에서 일정한 정서가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은, 역시 위태롭다. 아울러 도시적 삶과의 부조화를 담아내는 장치인 것으로 보이는 엇박자의 리듬 또한 고민할 대목으로 판단된다.

3. 유희의 충동과 전복적 상상력을 통한 존재의 성찰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람살이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노래해온 복효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문학과경계사)에는 삶에 대한 시인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개성적인 방식으로 담겨있다.

그의 시는 삶의 여러 국면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경험들을 삶의 단면으로 전환시키는 통찰력을 보여왔다. 이번 시집에는 그동안 간행된 시집들('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1993, '버마제비 사랑'·1996, '새에 대한 반성문'·2000)에서 보이는 연가적 감수성이 휘발되면서 삶에 대한 보다 진지한 성찰의 내용들이 형상화되어 있다.

복효근의 시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인식을 사유의 소재로 삼고 있으면서도 결코 엄숙하거나 우울하지 않다. 그것은 시인이 삶의 고통이나 죽음을 에둘러서 말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인데, 그러한 능력은 의식적이라기보다 천성적인 것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보잘것없는 사물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추출해내는 시인의 직관 속에는 유희의 충동이 내장되어 있어 주제의 무게에 균형감을 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이러한 유희의 충동이 결코 경박하지 않은 것은 존재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따뜻한 정서' 때문이다.

콩나물을 다듬는답시고
아무래도 나는 뿌리를 자르진 못하겠다
무슨 알량한 휴머니즘이냐고
누가 핀잔한대도
콩나물도 근본은 있어야지 않느냐
그 위를 향한 발돋움의 흔적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하지는 못하겠다
(중략)
너와 나 감당 못할 결핍과 슬픔과 욕망으로 부풀은 머리 쥐어뜯으며
캄캄하게 울어본 날들이 있잖느냐
무슨 넝마 같은 낭만이냐 하겠지만
넝마에게도 예의는 차리겠다
그래, 나는 콩나물에게
해탈을 돕는 마음으로
겨우 콩나물의 모자나 벗겨주는 것이다

-"콩나물에 대한 예의' 전문

백로가 강 여울에
그리움처럼 먼 데를 바라볼 때 슬픈 짐승의 모습이다가도
가끔 물 속을 들여다 볼 때는
구부린 모가지가 물음표 같다
사색하고 있다고
제 모습을 물낯에 비춰보는 거라고 누군가
시적으로 말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말하자
물 속의 제 먹이를 찾느라 목이 휜 것이다
왜 당신의 허리는 물음표를 닮았느냐고
굽은 허리로 힘겹게 육교를 오르는 할머니께 물어보라
그리움이라든가 사색
낭만 어쩌고 시가 어떻고 했다가는
빰 맞기 십상이다
먹이 앞에서는 사람도 백로도 일단 숙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가 살아 있을 때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쭉 뻗으면 관 속에 누울 시간,
먹이를 더 찾을 필요도 없는 순간이다
사람과 백로가 닮은 점이 그것이다

-'물음표(?)는 살아 있다', 전문

시인에게 삶의 의미는 세계에 편재한다. 사소한 일상이나 사물에서 삶의 의미를 직관하는 시인에게 세상은 성찰의 장이다. 물론 이 성찰의 배후에는 사소한 것들을 갖고 놀 줄 아는 유희의 충동이 놓여져 있다.

콩나물을 다듬는 일을 통해 소위 콩나물에 대한 예의를 차리겠다는 화자의 발언은 우리에게 웃음을 제공하지만 그 안에는 삶의 고통을 끌어안는 연민과 포용의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백로의 모습에서 물음표라는 기호를 연상하고 그것을 죽음까지를 포괄하는 인생의 의미로 전환하는 상상력은 유희의 충동을 성찰의 원동력으로 삼는 복효근 시인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유희적 충동이 삶에 관한 인식으로 전환하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시인의 의식 속에는, 삶을 '고통의 장'으로 인식하는 태도가 내재해 있다. 이는 삶과 세계를 보는 시인의 의식은 비극적이지만, 그것에 접근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는 방법은 유희적 충동에 기인함으로써 복효근 시인의 시세계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그려내는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삶을 고단한 것으로 보는 시인의 의식은 대상을 연민의 태도로 수렴하게 하는 원천이 된다고 하겠다. 삶에 관한 따뜻한 유희적 충동이라 부를 수 있는 이러한 특징은 복효근 시인의 시세계에 지속적으로 나타났던 요소들이다. 이번 시집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4부에 집중적으로 드러나는데, 그것은 일상적 사유를 뒤집는 전복적 상상력의 출현이라 할 수 있다.

'꿈꾸는 목련나무', '마이산에서', '뗏목 한 척', '허물', '형광등' 등 다수의 시편들에서 보이는 이러한 전복적 상상력은 인간이 아닌 다른 사물과 생명체의 관점에서 상상하거나 죽음을 생성의 모태로 사유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사유에서 벗어나 모든 사물과 대상을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죽음을 또다른 가능성의 장으로 바라보는 인식론적 사유의 성격을 띠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그동안 시인이 보여주었던 삶에 대한 연민의 태도는 모든 존재의 세계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태학적 사유로 전개되고, 죽음에 관한 사유는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하나의 장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상력은 결코 새롭지 않으며 여러 시인들에 의해 다양한 형식으로 형상화된 바 있다.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이 깊이를 수반하지 못할 때, 그것은 새로운 예술적 상상력으로 승화될 수 없다. 대상에 대한 직관과 미학적인 성격을 띠는 유희적 충동에 의해 추동되었던 시인의 시세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호흡이 긴 유장한 사유와 상상력이 요청된다. 미학적 충동이 사유의 깊이와 병행되지 못할 때, 그것은 소품이나 단상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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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일 춘: 안녕 하세요 선생님?
깊은뜻이 답긴 글에 배움 갖고 감사드리고 갑니다.
평안 하소서! (pilcon@hanmail.net) -[04/13-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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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선미:
원래 천재성은 단순하지요. 잘 생각해보시면 나열하신글들이 만만치 않는 작품임을 아실것입니다. 그 이상을 볼수있는 독자는 많은 법입니다. -[04/14-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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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현: 詩 공부 잘했습니다.
結語 부분의 의미있는 글 소중히 담아 갑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jkang1123@hanmail.net) -[04/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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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미: 박일춘 시인님^^*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저에겐 큰 기쁨이랍니다
건필하시고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안선미 시인님^^*

물음표(?)가 느낌표(!)로 쭉 뻗으면 관 속에 누울 시간,
먹이를 더 찾을 필요도 없는 순간이다

만만치 않은 작품 정도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작품이지요
삶과 죽음에 대한 비유를 이렇게 할 수 있다니 말입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장강현 시인님^^*
스쳐 지나지 않으시고
꼭 마음 한조각 남겨 두고 가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제가 올리는 글들이 시인님께
피가 되고 살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keummi0406@hanmail.net) -[04/15-17:59]-

임주영 2021-10-06 15:00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