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민숙
ㆍ작성일	2023-03-05 11:34

ㆍIP: 118.xxx.148

다시 피는 봄

다시 피는 봄

오선 이민숙

어쩌다
눈 한번 마주쳤을 뿐인데
나는 어느새 꽃잎 되어 춤춘다

어쩌다 그대는 눈 웃음 한번
흘렸을 뿐인데
단단했던 내 마음 녹아 내린다

어쩌다 그대를 한번 품었을 뿐인데
칼바람 냉가슴을 내던지고
백기 들어 다시 사랑하게 하는지

붉은 뺨에는 햇덩이
하얀 이마에는 달덩이
초롱초롱한 눈에는 사랑 덩이를 달고서

꽃미투리 신은 그대는
온 누리에 어떤 생기를 뿌렸기에
멈춘 강물도 다시 흐르고
죽었던 산천초목도 살아나는지

봄이란 깃발 허리춤에 동여매고
따뜻한 가슴으로 차가움을 다스려
생명의 길 떼창으로 내고 있었겠지

그 누구도 혹독한 겨울
긴 기다림을 건너지 않고서는
봄날 같은 너를 품을 수 없다지
다시 살고 싶게 하는 너는 나의 봄이다

~~~~~~~~~~~~~~~~~~~~~~~~~

다시 피는 꽃

오선 이민숙

캄캄한 장벽이
제아무리 높아도
장벽을 부수고 새벽은 온다

혹독한 겨울이
제아무리 단단해도
새벽이 오듯 봄은 오고 그대는 일어선다

칼바람 겨울을
그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다지만
따뜻한 봄은 그 누구에게나
비켜서지 않고 생기를 풀어 놓는다

눈앞이 깜깜해도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듯
빙판 밑에서 물소리가 들리면
꽃 진 자리에 꽃잎은 다시 눈을 뜨고

차가운 마음 등을 돌렸어도
그대 봄 같은 미소 앞에서는
죽었던 산천초목도 일어서서
주저앉은 그대 손에 꽃씨를 건넨다

-

ㆍ

박희홍

2023-03-05 13:50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오선 이민숙 시인님

‘그 누구도 혹독한 겨울
긴 기다림을 건너지 않고서는
봄날 같은 너를 품을 수 없다지
다시 살고 싶게 하는 너는 나의 봄이다’라는
‘다시 피는 봄’ 참으로 곱습니다.

앤 브래드 스트레트(영국 시인)가 아들에게 전한 말은
’우리 삶에 만일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리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처럼
만일 때때로 역경을 경험하자 못 한다면 성공이 반갑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살아간다는 건, 이겨낸다는 것.
다시 일어난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선 이민숙 시인님
따듯한 햇살의 봄기운을 많이 받으시고
몸도 마음도 포근해져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길 빌며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민숙	고맙습니다 ^*^	3/8 17:05

김정남

2023-03-06 03:00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꽃미투리 신은 그대는>

겨우내 얼었던 땅끝의 생명체들이
온몸을 뒤틀고 자신의 몸부터
깨우는 햇살의 강인함이
오늘도 강력했습니다
하늘도 이젠 슬슬 봄을 깨우는 듯
부지런히 뿌우연 회색빛 공기들을
뿜어내던데
아직 추위에 잠 깨지 못한
저 한 사람만
이불 끌어안고 겨울 한복판에 앉아있는 듯합니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추운 걸 견디기 힘들어하더라고요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다시 피는 봄>에
새벽 미명 잠시 들러
충만함 받고 나아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이민숙	김정남 시인님 참 모랫만에 뵙습니다 행복한 봄맞이 하세요 ^*^	3/8 17:05

황영칠

2023-03-06 03:55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따사로운 햇볕이 산책 나선 아낙네의
치맛자락을 스치며 인사하는 봄 날입니다..

이 좋은 봄 날 시인님의 시
"다시 피는 봄" 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연히 봄이라 양지 바른 공원
매화 가슴 터지는 소리가 진동하고
먼저 핀 매화 눈 인사에 카메라가 눈 인사로
응답하기 바쁩니다.

어제는 열어둔 창문으로 불어온 바람
꼬드김에 산책 나갔다가
제 가슴도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고운 봄 맞이하여 건강 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즐기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 여운 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민숙	힘찬 횡보에 응원드립니다 ^^ 시인님 ^^	3/8 17:06

최이천

2023-03-06 04:03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개여울 버들강아지 붉은 가슴 드러난 봄옷 입으시고
달래 냉이 변산바람꽃 고개 들고 환하게 웃어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다시 피는 봄
봄이란 깃발 허리춤에 동여매고
따뜻한 가슴으로 차가움을 다스려
생명의 길 떼창으로 내고 있었겠지

그 누구도 혹독한 겨울
긴 기다림을 건너지 않고서는
봄날 같은 너를 품을 수 없다지
다시 살고 싶게 하는 너는 나의 봄이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민숙	최이천 지회장님 누구에게나 같은 봄은 다가오지요 누구에게나 따뜻함을 건물하는 봄이 참 고맙습니다 ^*^	3/8 17:03

이민숙	따함을 선물하는 ~~ 오타가 있어요	3/8 17:04

김희선

2023-03-07 22:10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다시 피어나는 봄을
아름답게도 노래하셨네요.
긴 기다림의 차가운 계절을
견뎌내지 않고서는
결코 만나질 수 없는 우리의 봄이지요.
이제 맘껏 누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으로 엮어가셔요~시인님^^*


이민숙	신춘문예 응모 한다고 다듬다가 희망과 용기가 없는글 같아서 요래 여기다 놓았습니다 ㅎ 다시 읽어 보니 참 봄이 좋은 게절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 ㅎ	3/8 17:01

안영준

2023-03-08 16:21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따스한 날씨가 봄임을 말해주네요
상추객의 나들이가 머지않아 시작될 듯합니다
포근한 오후 즐거운 시간 되시는지요?
옥고와 같은 글 집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이민숙	안영준 시인님 바쁜 발걸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지요 건필 안필 하시구요 ^^ 새봄에도 행복하세요 ^^	3/8 17:02

남원자 2023-03-12 17:34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봄비가 사부작 사부작 내리고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어요 상춘객들은 벌써 마음은 봄꽃을 기다리고 있어요 곱게 지으신 "다시 피는 봄" 잘 배람하고 공감합나다 오늘도 저물어 갑니다 남은 시간 행복한 시간 되세요 고운 시밭에서 머물다 갑니다

이민숙 2023-03-19 19:34	《Re》남원자 님 , 남원자 시인님 행사장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이 봄 많이 행복하세요 ~~~~~***

김정윤

2023-03-20 21:10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다소 일교차가 심한 날이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봄을 느끼게 합니다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고운 시향 가슴에 담아 갑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윤	안녕하세요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이 겨울을 잊고 환하게 웃는 4월의 첫날이자 주말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4월에도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4/1 08:38

이민숙	김정윤 시인님 답장이 늦었습니다 ^*^	4/9 21:59

좋은 사람

때론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