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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민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민숙
ㆍ작성일	2018-09-16 18:49

ㆍIP: 39.xxx.212

환선굴

환선굴

이민숙

어둠에 갇힌 호소의 물줄기가
오만한 삶 등짝을 정신없이 때리며
천국의 계단을 지나고 은하교를 흘러
회귀의 다리를 건너서야 편편히 부서지며 잠잠 하도다

합장한 수도승이 닦은 도는 속세에 들어오지 못한 채
오묘한 신비로 남아 있는 먼 길
이니스프리 청정의 숨결로 사랑을 명세하고서야
돌 틈을 비집고 산야를 둘러보았을
옛 기억은 천년을 두고 흘러오고 흘러간다

깊어진 첩첩산중 순수의 바람 불어와
초록빛 세상을 열어 첫 발자국부터
심연을 읽어 내리는 물줄기
펑펑 쏟아지는 물줄기는 인생사 시원한 소통을 말하고

비좁은 통로를 굽이굽이 돌아 돌아 흐르는 물은
질곡의 삶이 그러하다 말하고
머리 숙여 기어가는 구간은
낮은 자세로 뿌리의 삶을 보라 말한다
오 밀 조밀 미로의 물 길이 갈래갈래 모여
깊은 삼척의 협곡을 흘러 한가람이 되고
평화의 바다에 이르는 시발점에 서서
물길 따라 흘러가는 순응을 기도한다

ㆍ

유등자

2018-09-16 18:53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시인님 주말휴일 잘지네셨어요
가을은노래 하는 요줌주넝주렁 풋과일
춤을추고 땅속에 여물은 빨간 고구마도
오늘시인님 드리려고 삼킬로 사왔습니다
속알이 노랗게 빛갈나는 찐 고구마
살찌는 가을 담아 택배로 보냄니다

오 밀 조밀 미로의 물 길이
갈래갈래 모여 깊은 삼척의 협곡을
흘러 한가람이 되고
평화의 바다에 이르는 시발점에 서서
물길 따라 흘러가는 순응을 기도한다
멋진 시어에 동감합니다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제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우와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은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다녀 가시니 고맙습니다	9/20 21:39

홍재륜

2018-09-16 20:38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환선굴에 갔다 오셨군요 이민숙 시인님~
그 서늘함에 입술이 새파래 지시진 않으셨는지요^
들어갔다 굴에서 빠져 나올때의 자유는 그래도 굴속보단 이승이 낫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 관조의 글 배람하고서 갑니다...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제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다녀 가시니 고맙습니다 네 시인님 서늘 하더군요 다녀 오셨군요 ^^	9/20 21:41

이문희

2018-09-16 23:01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항상 고우신이민숙시인님
인사드립니다

오 밀 조밀 미로의 물 길이 갈래갈래 모여
깊은 삼척의 협곡을 흘러 한가람이 되고
평화의 바다에 이르는 시발점에 서서
물길 따라 흘러가는 순응을 기도한다

"환선굴"
간절한 기도가 흐르는
아름다운 시향에 흠뻑
젖어서 갑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에 먹구름 끼고
보슬비 오락가락 스치는
가을을 제촉하는 하루 였습니다

웃으니까 행복해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늘 미소 잃지 마시고 날이 날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시길 빕니다
늘 다정하신 이민숙시인님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네 시인님 덕담 감사하게 담아 놓습니다 ^^ 즐거운 명절 되세요 ^*^	9/20 21:43

김정윤

2018-09-17 04:09

이민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
몇번이나 되새기며 읽어봅니다

- 환선굴-

어둠에 갇힌 호소의 물줄기가
오만한 삶 등짝을 정싱없이 때리며
천국의 계단을 지나고 은하교를 흘러
회귀의 다리를 건너서야
편편히 부서지며 잠잠 하도다

합장한 수도승이 닦은 도는
속세에 들어오지 못한 채
오묘한 신비로 남아 있는 먼 길

이니스프리 청정의 숨결로
사랑을 명세하고서야
돌 틈을 비집고 산야를 둘러보았을
옛 기억은 천년을 두고 흘러오고 흘러간다

깊어진 첩첩산중 순수의 바람 불어와
초록빛 세상을 열어 첫 발자국을 담은
심연을 읽어 내리는 물줄기

펑펑 쏟아지는 물줄기는
인생사 시원한 소통을 말하고

비좁은 통로를 굽이굽이
돌아 돌아 흐르는 물은
질곡의 삶이 그러하다 말하고

머리 숙여 기어가는 구간은
낮은 자세로 뿌리의 삶을 보라 말한다

오 밀 조밀 미로의 물 길이 갈래갈래 모여
깊은 삼척의 협곡을 흘러 한가람이 되고
평화의 바다에 이르는 시발점에 서서
물길 따라 흘러가는 순응을 기도한다

의미를 가득 담아 지필해 놓으신 귀한 글에
마음 머물러 담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오는 추석명절 잘보내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9/20 21:45

김병근

2018-09-17 08:01

언젠가
지인들과 들린 곳
그 기억 느끼며 시인님의 시심 속에 유영합니다

출근길 열차 속에서
그때의 기분 그 느낌 오롯이 느껴 봅니다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여십시오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9/20 21:46

주응규

2018-09-17 08:44

이민숙 시인님 가을 햇살 만큼이나 곱게 빚어내리신 귀한 시향 마음에 받아봅니다
무덥던 여름도 이제는 빛을 잃어갑니다
오곡을 익히는 가을빛이 좋은 게절입니다
두루 평안을 기원하옵고 좋은 시향 가득 피우는 게절되십시요
이제 일주일 후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입니다
기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대한문인협회 가을행사에서 뵙기기를 청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오.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즐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9/20 21:46

김명숙

2018-09-17 12:33

이민숙 시인님^^
저예요~~~ㅎㅎ
다녀갑니다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시인님의 서재를
찾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가을장마라는 신조어가 생길 법도 합니다
몇 해 전부터는 여름에 와야 될 비가
가을의 초입에서 내리니 말입니다
나이 듦에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일상에서 가장 앞에 놓고
고민하는 날들 되시길요
강건하셔야 건필을 바라는 소망도
이루시고 오래도록 뵐 수 있죠
하늘은 그다지 맑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가벼운 하룻길
걸으시길요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잠시나마 머물며 시심에 젖어
감사한 마음 짧은 댓글로서
대신합니다 ~~~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줄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9/20 21:46

김나현

2018-09-17 16:35

오 밀 조밀 미로의 물 길이 갈래갈래 모여
깊은 삼척의 협곡을 흘러 한가람이 되고
평화의 바다에 이르는 시발점에 서서
물길 따라 흘러가는 순응을 기도한다

심오하게 읊으신 시향에 빠져서
나오는 출구를 못찾고 허매었어요
울 고향 집서 40분 좀 남짓 걸리는 거리
오래전에 다녀와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나날이 깊어지는 시심에 같은 문우로서
존경스럽습니다
옥필하소서~^^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줄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네 시인님 삼척입니다 그렇군요 정말 강원도는 감자랑 산이랑 들어가는 입구 가로수가 배롱나무 더군요 멋지더군요 여름길이라 한참 피었있더군요 ^*^	9/20 21:48

김상훈

2018-09-17 16:40

내겐 아무런 기쁨이 없이
제멋대로 광기만 부렸던 지난여름,
사방에 잎사귀를 불렀다 흩어놓곤
깊은 변방에서 풀벌레만 키웠는지
담장 아래에선 요즘 그 소리가 한창이다
이제 곧 갈변하는 들녘의 모든 아픔들이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필사를 찍겠지만
단풍은 차치하고라도 폭염의 광기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

시인님, 시 한 수 애쓰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조석의 일기 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줄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9/20 21:48

김이진

2018-09-17 21:51

이민숙 시인님!
삼척 환선굴 다녀오셨군요.
신이 내린 자연의 신비로움에 푹 빠지셨나 봅니다.
시인님의 글에 다시 환선굴 여행입니다.
폭포소리 들려오는 듯 마음 맑음의 숨결입니다.
멋진 글 엄지 척입니다.
시인님 행복한 밤 되세요.^^*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줄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ㅎㅎ 네 시인님 신이 내린 자연의 신비 맞습니다 다녀 오셨군요 여름인제 춥더군요 그런 굴은 정말 처음이라서 글이 줄줄 적힙니다 다녀 가시니 고맙습니다 ^*^	9/20 21:49

조영애

2018-09-17 22:02

이민숙 시인님
가을 속으로 점점 깊어가는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에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멋진 글을
공감하며 배람 합니다
앞으로도 시 향기가 더욱더
행복 안에서 빛이 나기를 바라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이민숙	네 시인님 말로만 듣는 환선굴을 다녀 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갔어요 걸어서 산행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었는데 꽤 숲으로 들어가는 높이라서요 여느때 굴과는 다르게 그속에 그렇게 물줄기가 많을 줄이야 펑 뚫린 광장도 굴 속이 아닌듯 그렇더군요 물줄기가 쏴아 하는것이 여름에 갔는데도 춥더군요 ^^ 덕분에 글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긴 글을 적었습니다 끝가지 글을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답니다 ~~^^ 부지런한 조영애 시인님 카스에도 독자들이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가득합니다 많이 바쁠텐데 서재 나들이 하시는군요 다녀 가시니 고맙습니다 ^*^	9/20 21:50

김종덕

2018-09-30 15:19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결국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 줄기를 보앗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라는 복선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민숙	그렇지요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대로는 이끼나 먼지가 끼어서 바다로 갈것 같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짠맛이 아닐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10/2 15:18

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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