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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상훈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상훈
ㆍ작성일	2023-02-13 02:50

ㆍIP: 121.xxx.164

노스탤지어 건축학

노스탤지어 건축학

김상훈

상사(相思)의 옥탑에 도달하는 층마다
일방통행식 복도와 계단이 즐비한
그리움의 건축물에 대해 생각해 본다

보고 싶다보다
훨씬 방대한 평수를 지닌 그리움은
이음동의어처럼 하나의 기둥으로 엮인 게 아닌

슬픔의 언어가 켜켜이 쌓인
침묵의 거실이다
침묵의 언어가 산적해 있는
슬픔의 다락이다

만일 그대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이 건축물의 기둥이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존경과 사랑을 밀봉해 장식할 벽재들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만 견고하다

끊든 잇든 제대로 마감질 못한 인연은
진실이라는 자재를 쓰지 않은 부실공사다

그러나 부실하면 할수록 그것은 더욱더
그리움이라는 채찍으로 내가 나에게 가하는
마조히즘, 사디즘

망각 층이 삐걱댈 때까지 무너지지 않을
노스탤지어 바벨탑이다

ㅡ 새벽에 쓰는 글 ㅡ

박희홍

2023-02-13 03:37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망각 층이 삐걱댈 때까지 무너지지 않을
노스탤지어 바벨탑이다‘라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글꽃
’노스탤지어 건축학‘에 취해 머물러 갑니다,
독자의 많은 사랑 받으시길 빕니다.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여
알뜰살뜰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멋진 한 주간이 되시길 빕니다.


김상훈	역시 이번에도 시인 님께서 일착으로 댓글을 남기셨군요. 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나이가 들수록 저 바벨탑은 더 높아지고 더욱 견고해질 겁니다. 그것도 일종의 건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이 만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05:16

문장우

2023-02-13 13:01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건축 설계자의 시심으로
집필하신 시향에 배독합니다

아마도 시인의 감성은
건축 설계사 마음처럼
좋은 자재로 모두가 아름답고
흐뭇해하는 시를 피력할 수
있어야 겠지요

시인님 언제나 맛난
일상속에 건강한 나날이길 바랍니다


김상훈	노스탤지어...... 우리 모두가 나중에 남게 될 내 인생의 흔적이 되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05:18

염경희

2023-02-13 14:27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모든 건축물에 좋은자재가 사용되고
그급기술이 적용되어 부실공사로 인해
눈물 흘리는 일 없었으면 하면서 배람합니다
월요일 나른한 시간 차 한잔의 여유로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노스탤지어에 관한 건축물은 우리 모두가 하나씩 쌓아 올리는 인생의 궤적과도 같은 것이지요. 그냥 건축물로 읽은 신듯.....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05:21

박기숙

2023-02-13 17:54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그동안잘 지내셨나요? 좋은시★노스탤지어 건축학★
개론이 결국은 망각층이 삐걱될때까지
무너지지않는 노스탤지어의 바벨탑이 된다니
얼마나 감동적인 글인가요?

그리움으로 점철된 진실한 공사가 부실공사가
아니고 노스탤지어의 바벨탑이되어 더욱 향수를 느끼게
하는 듯 감미로운글 배람 잘하고 갑니다.

오늘하루도 그대 문우님들과함께 동행해가니
더욱더 힘이나고 용기가 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김상훈	타인의 글을 읽을 때 지은 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은 문학 평론가도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시는 그 만큼 함정도 많다는 증거겠지요. 글의 메시지를 잘 음미하신 듯하여 고맙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05:27

임석순

2023-02-13 19:35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귀한 글 접하고
어리둥절 다른세계를 헤맵니다
동굴속에 갇혀 있는 나를 봅니다.

주지하여 주신 "백지(百紙)"
감사드립니다.

넓고 넓은 세상
높고 높은 무한 우주
팽창하는 우주공간 알 길이 없는 숙명 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김상훈	어떤 만남이 또는 접함이 때로는 어떤 계기를 만들기도 하지요. 동굴 속의 나...... 는, 저 역시종종 마주 치는 장소입니다. 白 <------ 오타처럼 무심코 사용할 때가 많지요. 받아들이신 그릇의 넉넉함에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다녀 가심 고맙고요.	2/14 05:38

이원희

2023-02-13 21:52

선생님 글이 오롯이 들어옵니다.
그리움이 깊어가는 밤입니다.
상사의 옥탑방을 그리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신 선생님!
존경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보냅니다.♡


김상훈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바벨 탑을 쌓는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인간 만큼 변화무쌍한 존재도 없지요. 그러나 내가 직접 느낀 대로 해석하고 판단하면 누구나 흔들릴 게 없다고 봅니다. 늘 응원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4 05:48

최이천

2023-02-14 07:19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매화는 봄으로 와서 봄 동무를 부릅니다
시인은 시로 와서 시 동무를 찾습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노스탤지어 건축학
보고 싶다보다
훨씬 방대한 평수를 지닌 그리움은
이음동의어처럼 하나의 기둥으로 엮인 게 아닌

슬픔의 언어가 켜켜이 쌓인
침묵의 거실이다

침묵의 언어가 산적해 있는
슬픔의 다락이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상훈	제가 2년 여 쉬는 사이 시인 님의 활동은 더 넓게 더 깊게 발전하셨군요. 모범 답안지를 보는 듯한 행보에 늘 감사합니다. 찾아우셔서 고맙고요.	2/14 18:44

황영칠

2023-02-14 08:31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오늘도 정성 담은 시 서재 창가에서 향기를
진하게 피우는군요.

시인님의 시 "노스텔지어 건축학"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던 영역을 창의적으로
아름다운 시로 표출하신 시인님의 시에 대한
열정과 창작력을 존경합니다.

떵 속에서 새싹들이 앞다퉈 솟아나려고
밤낮으로 아우성입니다.
곱게 들려오는 봄의 노래를 들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시인이라면 누구나 끈임 없이 발상의 전환을 꾀하겠지요. 또 그래야 하고요. 늘 상투적이고 진부한 언어에서 탈피하고 싶은 마음은 동일할 겁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 그리고 시인 님께서 모르시는 거 같아서 협회 임원으로서 말씀드립니다. 댓글 말미에 유튜브 링크를 걸으셨는데 협회에선 사진이나 그림, 링크 걸기 금지랍니다. 이점 참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날들 되십시오.	2/14 18:55

박진표

2023-02-14 18:51

김상훈 시인님!!!
우리가 하나씩 쌓아가는
그 바벨탑이
침묵의 거실에서
스스로 강해질때
비로서 자아의 성찰과 존귀함을 깨닫고
진실이라는 튼튼한 탑으로 우뚝 서
미소짖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김상훈	온전히 읽는 이의 몫이라는 생각에 다르게 해석해도 무관합니다 만 잘 헤아리신 것 같아 고맙습니다. 파종을 거두지 못 하는 인연이 참 많지요. 그럼에도 인간 관계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인 듯합니다. 그 지름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진실이겠지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2/14 19:00

신창홍

2023-02-15 00:22

김상훈 시인님,

"노스탤지어의 건축학"
내용을 몇 번이고 음미하다 보니
제목이 참 그럴듯 하게 생각됩니다.
시인님이야 늘 이야기보다는 이미지로 보여 주시고
구차한 설명보다는 상징, 은유에 대한 감각으로
독자의 마음에 깊은 각인이 되어 있어
늘 꼼꼼히 읽어보곤 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길어 올린 어휘들인지
상상하면서......
좋은 작품 감상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김상훈	. ㅡ 모든 예술은 설명이 아니라 표현이다 ㅡ 평생 연극을 해오면서 배웠고 그렇다고 철저하게 믿고 후배들에게도 늘 전하는 말이지요. 그러나 그런 경지에 다다르기 쉽다면 누구나 시성(詩聖) 소릴 듣겠죠. 참 아득하고도 먼 길입니다. 그냥 흉내만 내고 있다는 것이 더 절망스럽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요. .	2/15 21:35

김영수

2023-02-15 16:44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는 가끔씩 지나온 것들
때로는 오지 않을 것들에게서
향수를 느끼며 그리워 하곤 합니다.
심오하게 길어 올리신 시향
노스텔지어 건축학 감사히 배랍합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김상훈	오지 않는 미래와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는 결국 끝까지 그렇게 가는 거 같습니다. 그것이 알게 모르게 내 안에 투명한 탑으로 쌓이고 그러다 우리도 어느 날 먼 별로 가겠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5 21:39

김희선

2023-02-15 22:20

김상훈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지나간 인연들 속에
그땐 최선이었던 순간도
더러 회한이 남기도 하더군요..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그 형태는 제각각이겠지만
누구나 가슴속 깊이에 세워둔
노스탤지어 바벨탑 하나쯤은 있겠지요..
켜켜이 쌓인 침묵의 언어들이
세상 밖으로 온전히 피어날 수 있다면
더 바랄 수 없는 행복이지 싶습니다.
의미 깊은 멋진 시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들 이어지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모든 인연은 영속성을 지닌 채 다가옵니다. 그래서 속된 말로 엎어지고 자빠지다가 이해 타산, 자중지란 앞에 무너질 때가 종종 있지요. 그런 것조차 먼 훗날 회한으로 남아 바벨탑처럼 쌓일 듯합니다. 결국은 지금 나와의 인연에 대해서 가능한 신중할 필요가 있겠지요. 언제나 진심을 다하는 댓글 고마워요. 아직 추워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2/17 03:03

장계숙

2023-02-17 10:47

인연은 가볍게 스쳐가기도 하고
가슴속에 오래 남아 삶을 괴롭히기도 하고....
세월과 상관없이 어떤 의욕이 함께 해서
시간을 딛고 일어서게도 하고.....
숱한 시간과 공간과 기억들이 쌓여
망각을 소원하지만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움은 가슴속에 묻힌 '믿음' 같습니다.
넘 멋진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김상훈	인연도 밀물 썰물 작용이 있지요. 그러나 진부하지만 가장 진실에 가까운 건 끊어질 인연과 이어질 인연의 방식입니다. 어쨌거나 그런 저런 요인들까지 생각해 보면 인연도 하나의 건축물이고 그 인과의 결과는 노스탤지어라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투명한 바벨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가심 감사해요.	2/17 23:06

황영칠

2023-02-17 15:10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저 멀리 서 따듯한 손길을 내미는 봄 기운 따라
시인님은 오늘도 고운 시 발표하셨군요.

시인님의 시 " 노스탤지어 건축학"
감동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시인 님의 시를 배람 할 때 마다 그
내면에는 항상 깊은 감동이 있고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신선함이 있고 희망이 숨 쉬고 있음에
감동합니다.

오늘도 시인님의 시를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배우면서 여운을 가슴에 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상훈	생각과 사고와 개념, 그리고 관념까지 다른 詩라는 형태의 글 앞에 있으면 그것이 어느 주제이든 인간의 감성은 참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곤 합니다. 다시 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7 23:09

안영준

2023-02-18 20:55

김상훈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저녁입니다
어둠에 비는 스산하기만 하군요
밝음 속에서 꽃비가 내리길 갈망하는 저녁입니다
내내 건행하시고 좋은 글 집필하십시오


김상훈	절기보다 앞 서 가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 꽃샘 추위로 다소 멈칫거리겠지만 그 또한 제 소임 다하고 가겠지요.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19 03:49

박미향

2023-02-19 06:53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봄이오는 길목입니다.
좋은시간 입니다 건축의 미가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훈	어서 오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찾아주셔섬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19 19:13

배정숙

2023-02-20 09:41

시인님 서재에 머물며
유자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머물다
그낭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제.

함께 할때는 말하지 않아도 표정만
보아도 알 수도 있지만
서재는 흔적이 없으면 모르지요

시인님
오늘도 기쁨가득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김상훈	그랬군요. 맞아요. 서재는 아무리 들여다 본들 흔적이 없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지요. 아래층까지 다녀가셨으니 곱으로 고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0 18:46

정해란

2023-12-18 03:12

사유 깊은 귀한 시 감사히 배독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김상훈	먼 길 다녀가셨는데 답장이 매우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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