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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상훈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상훈
ㆍ작성일	2023-02-19 19:22

ㆍIP: 121.xxx.211

짤은 시 2 편

짧은 시 2 편

1. 동백꽃

김상훈

이승의 홰치는 소리 넘나들며
겨울 밑동 목 놓아 우는 가녀린 수액으로
땅 한끝 짓밟혀 구원받고 피어나는
인과(因果)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

2. 한겨울 사자평(平)

김상훈

질기디질긴 추위에 몸 서러워
미처 다 추스르지 못한 나목의 옹색한 잔뼈들이
듬성듬성 제 옷을 꿰맨

땅거죽 한 벌

ㅡ 시집 "그대 이름 언저리 노을이 물 들 때" 中에서 발췌 ㅡ

.

박희홍

2023-02-19 20:33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동백꽃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과
‘한겨울 사자평(平)
듬성듬성 제 옷을 꿰맨
땅거죽 한 벌’ 짧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글꽃 향기에 취해 갑니다.

봄을 재촉하는 날씨가 변덕을 부려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오늘이 우수
이 비가 그치면 날씨는 완연한
봄날이 되겠지요.
오늘 남은 시간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열정적인 향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2월이 중순을 넘어 월말이 가까워집니다.
소망하신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김상훈	일찍 다녀가셨군요. 욕심 같아선 짧은 시로만 시집 한 권을 내고 싶은데 가뜩이나 조탁의 의미가 강한 시를 더 함축한다는 게 무척 어렵습니다. 더 노력해야겠지요.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2 04:55

배정숙

2023-02-20 09:31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환한 빛으로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서재에서 이렇게 다시
뵙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초대해주심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부지런하신 시인 님 감사해요. 서재 활동 사실 그리 만만한 게 아닌데 언제나 부지런 하십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2/22 04:56

민만규

2023-02-21 06:29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깔끔한
짧은 시 두 편
동백꽃
한겨울 사자평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동백섬의 동백꽃
지금은 만말하였겠지요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열어가시길요
감사합니다


김상훈	생각보다 해운대에 자주 안 가듯이 동백섬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 가끔은 더욱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조만간 화려했던 생을 마치고 섬 전체를 물들였던 붉은 물감이 곧 지겠지요. 우리의 생처럼 말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22 05:04

문장우

2023-02-21 08:40

김상훈 시인님
뜻깊은 짧은 시 시감합니다
언 땅에 애틋한 마음인데
이제 움켜쥔 손 펴고자
세상 밖으로 움 트는 모습
보는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꿈을 갖고
꽃 피우려 몸부림치는 모습이
우리네 삶이 버겨워도 용기를
갖게합니다
기지개 펴는 동백꽃 처럼
여명이 열리는 내일의 꿈을
갖고 매일의 삶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십시요


김상훈	희미해져 간 빛을 찾으러 오는 것처럼 점차 양달이 늘어나는 조짐이 보입니다. 올 것은 곧 오겠지요.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2 05:14

윤만주

2023-02-21 19:43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서재로 발길을 놓았습니다.
그동안 서재로 찾아주신 넉넉한 마음씨에 감사드리며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곱게 빚어 올리신 맛깔스러운 시향에
감성을 포개고 잔잔한 여운은 벤치마킹을 통하여 더 좋은 시상을 떠 올려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봄에는 독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으로 문학의 영웅이 되시고
저 하늘의 별을 따십시오. 언제나 말 없는 침묵으로 지켜보며 응원하고 박수갈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람의 감촉은 봄의 외투를 걸치고
상큼한 자연의 흙내음은 기나긴 겨울의 잔해물을 걷어 내고 파란 떡잎으로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 길목에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도 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오는 봄 막을 수 없고, 떠나는 겨울은
미련을 접었습니다. 바야흐로 봄은 왔습니다. 겨드랑이 밑으로 파고드는 간지러운
바람은 오래된 그리움에 전율하고, 장독대의 아지랑이 눈 부신 햇살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봄은 감성의 치마폭을 더 넓혀 아름다운 시를 쓰라고 합니다.
봄은 시인의 계절이며,그리움과 낭만이 교차하는 고독의 길목이기도 합니다.
벌써 2월도 하순을 넘어섰고, 이제 곧 춘삼월이 돌아오면 연분홍 진달래의 향연은
우리의 시각을 훔치고 눈뜬장님은 호화로운 꽃 멀미에 열병을 앓아야만 합니다.
그 가슴 설렘의 봄 향기가 시인님의 뜰 안으로 가득 넘쳐흐르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 특별히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봄 마중으로 에너지가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내가 원하는 만큼 별을 끌어당길 수만 있다면 내가 바라는 만큼 계절을 멈출 수 있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쩌면 시인의 역할은 그런 꿈을 전달하는 메신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2 05:19

김희선

2023-02-21 20:34

김상훈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동백꽃...피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
그렇군요..~
엄동설한 핏빛으로 피어
지켜야 할 절개와 지조가
참으로 애잔합니다.
지금쯤 제 고향 그곳 바닷가에도
동백꽃은 여전히 만발하겠지요..
제겐 늘 그리움의 꽃입니다.
간결하지만 의미 깊은 멋진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날들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시집을 내기 전 습작으로 지회에 올린 적이 있었지요. 그때 무척 좋아하시던 댓글이 기억납니다. 고향이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지만 바닷가 근처에 유독 동백이 많은 것은 혹시 해풍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말 하면서 제 무식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2 05:29

장계숙

2023-02-21 20:48

짧은 시의 관념과 사색이 좋습니다.
깊은 생각이 빚어낸 쾌감.
좋은 글 마음으로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밤 되셔요.시인님~


김상훈	짧은 시를 쓸 때마다 고민이 있어요. 관념적인 언어보다 좀 더 사실적인 구어체로 쓰면 어떨까 하는...... 한글이 좋긴한데 그런 점에서 약간 취약점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결론은 섞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구나 싶더군요. 다녀가심 감사해요.	2/22 05:32

서준석

2023-02-25 22:34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삼월이 다가오는데도
꽃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짧고 깊이 있는 짧은 시 2 편
감사히 배람하고 배움합니다.
따뜻한 봄 기운 듬뿍받으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빙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이 좀 나아진 거 같아 서재에 들어왔는데 다시 급격하게 나빠지는군요. 또 뵐 때까지 잠시 쉬어야 할 거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2/27 03:24

여관구

2023-02-26 14:37

시인님의 시 '동백꽃' 속에서
봄의 향취를 물신 느낍니다.
겨울의 옷을 벗어려고 몸부림치는
저 봄들을 봐라 아픔이 동백꽃 색깔로
변하는 구려.
시인님 짧음속에서 굵음을 느낍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김상훈	오랜만에 뵙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눈이 또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네요. 새해부터 마음 먹고 서재에 들어왔는데 다시 좀 쉬어야 할 거 같군요. 봄이 오듯 오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27 03:31

최이천

2023-02-27 04:35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올 듯 말 듯 봄소식 춥기만 한데
활짝 핀 매화만 혼자 입은 봄옷 치장에 모두가 부러워한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동백꽃
이승의 홰치는 소리 넘나들며
겨울 밑동 목 놓아 우는 가녀린 수액으로
땅 한끝 짓밟혀 구원받고 피어나는
인과(因果)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상훈	많이 부지런하십니다. 새해 들어 서재에 돌아와 예전처럼 활동 재개를 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육체가 잘 따라 주질 않네요. 아무튼 아주 가끔이라도 들어오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건강하세요.	2/27 20:45

황다연

2023-02-28 10:20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두편의 시
짧은 시향이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처럼
색깔이 짙습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훈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3/6 19:02

박진표

2023-03-01 15:56

김상훈 시인님!!!
동백꽃...
이승의 홰치는 소리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
삶을 껴안고 노래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들.
동백꽃 속에서
우리들의 삶을 투영해봅니다.
3월의 첫 날.
3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늘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상훈	고마워요. 시인 님. 조금 더 쉬어야 할 거 같습니다. 다시 찾아 뵙지요. 건강하세요.	3/6 19:03

김보승

2023-03-09 09:56

또 한 시절이 가고
눈 녹아 봄바람 불고 아지랑이 피니

만물의 기지개 천지가 설렘으로 꽃을 피웁니다

시인님
강건히 잘 지내시죠

건강이 여의찮아
협회 서제는 물론 희멀건 일상
만사가 귀찮은 심사입니다

이렇게 시인님의
귀한 글 속에 앉아 잠시 위안을
삼으며 머물다 갑니다

귀한 계절
봄을 맞아 아름다운 활동
힘차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 유념하시어
강건하셔야 합니다. 김상훈 시인님


김상훈	오랜만입니다. 성함을 바꾸고 나서 가끔 누구더라? 할 때가 있곤 합니다.ㅎ 여여 하시지요? 2년 여 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또 몸이 괴롭히는군요. 다시 찾아 뵙지요.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3/9 20:57

배정숙

2023-03-17 12:50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 햇살이 똑똑 창문을 두드리면
봄 꽃향기 옹색한 문틈으로 들어와
대문을 활짝 열고 밖으로 나오라고
봄날이 이구동성 합창을 합니다

봄이 좋은 것은 편 가르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시는 저울 손
엄마의 마음 같은 손
그래서 좋습니다

시인님의 시간도 봄날처럼
늘 따스하고
늘 향기롭게 물드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또, 찾아 뵙겠습니다.


김상훈	봄이 좋은 것은 편 가르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시는 저울 손 엄마의 마음 같은 손 그래서 좋습니다 공감 200%입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고요.	3/29 21:36

남원자

2023-03-20 21:38

"이승의 홰치는 소리 넘나들며
겨울 밑동 목 놓아 우는 가녀린 수액으로
땅 한끝 짓밟혀 구원받고 피어나는
인과(因果)

핏빛 처연한 붉은 옷고름"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동백꽃" 과
짧은시두편 잘 배람하고 갑니다
행사장에서 만나서 방가웠습니다
멋진 모습의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훈	감사의 답글이 늦어서 죄송하고요. 눈 때문에 또 좀 쉬고 있습니다. ㅎ 행사 때 또 뵙기로 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29 21:38

김정윤

2023-03-26 10:26

존경하는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초여름을 방불케하던 한낮 더위가
이른 봄 날씨로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고
진한 미세 먼지가 시야를 흐리게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 감사히 배람하고
고운 시향 마음으로 담아봅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주말에 다녀가셨군요. 즉시 응답 못함을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고생하다가 돌아왔는데 다시 눈이 현실을 붙잡는군요.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29 21:39

김정윤	안녕하세요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이 겨울을 잊고 환하게 웃는 4월의 첫날이자 주말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4월에도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4/1 08:39

정해란 2023-12-18 03:10	압축미와 절제미의 정수를 봅니다 응원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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