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6-15 11:58

ㆍIP: 168.xxx.229

기대하지 않는 꽃

물 길 / 김 종 덕

상록수로
인연을 맺은지 어연 십년

답답하고 사방이 막힌 곳

어떤 때에는
짜릿하고도 가지가 무겁도록
잎을 피우기도하고

어떤 봄에는
낙엽으로 떨어져
멍한 주인의 시선을
끌어 보기도 하였다

너의 속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시름시름 앓고 있는 너에게
비료만 뿌리고 있었다

대나무는 백년이 지나면
꽃을 피우고
생을 다한다는
풍문을 듣기만 했었다

얼마나 미웠으면
십년동안 단 한번도
꽃을 피우지 않아

사시사철 푸르기만 한
상록수의 고정관념으로만
갑갑한 머리에 저장되어 있었다.

겉으로만
사랑한 것 같고
십년의 세월에 한 맺힌 마음
풀어주지 못한 멍

어느날 갑자기
색소폰의 나팔과 같은
꽃을 피우고
떨어 울리는 진동으로
내 심장을 때리고 있었다.

이토록 예쁜 꽃을
간직하고 있었으면서
털어 놓지 않은 너의 가슴
한계에 도달 한 인내

늦게 눈치 챈 아둔함을
용서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대나무 꽃은
되지 말기를.

이민숙

2017-06-15 12:38

10년 바리기를 하고 있군요
푸른잎도
꽃을 피우려 고민했겠지요
혹여 꽂봉오리 오릴때
물을주어 망설인것은
아닐까요
섹스폰으로 피우셨네요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절실하면 이루어 질 것인데, 이 몸은 저 얘가 꽃을 피울지 모르는 것으로 생각하여 절실하게 빌지도 않았읍니다. 그저 자신의 표현으로 다가왔읍니다. 그렇지요, 아이들도 너무 애지중지하면 지신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3:54

박진표

2017-06-15 14:35

김종덕 시인님!!!
기대하지 않는 꽃...
이토록 예쁜 꽃을
간직하고 있었으면서
털어 놓지 않은 너의 가슴
한계에 도달한 인내...
기다림과 믿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숭고 합니다.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니니까요.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은 또 위로요 행복 입니다.
햇살이 초록을 탐스런 열매로 만들어 가 듯...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늘도 희망가득 기쁨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관심을 두고 보살펴도 자신의 갈길을 모르는 삶들고 많고, 기대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터벅터벅 가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이들이 기대하지 않아도 꽃을 피울수 있는 시회를 바래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3:56

김상훈

2017-06-15 16:57

매일 바쁘다는 핑계만 남겨서 죄송합니다.
국제연극제 기간이라 서재도 잘 못 들립니다.
글은 밤에 천천히 읽겠습니다.

제 댓글에 염려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시란 꼭 자서전적 의미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누구나 겪어봤을 혹은, 있을 수 있는 일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수필을 제외한다면
시는 대부분 저의 문학적 감수성 의미가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종덕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의 생각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시인의 혼이므로 시인의 주장이 들어 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3:58

김인숙

2017-06-15 19:06

이토록 예쁜 꽃을
간직하고 있었으면서
털어 놓지 않은 너의 가슴
한계에 도달 한 인내

시인님
안녕하세요 ~^^
가슴뭉쿨함이 밀려오네요.....

감사합니다


김종덕	김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세상에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음지에서 피는 꼿이 더 애잔하고 예쁘고 사람들의 마음을 뺏지요. 스스로 차고 나가는 젊은이들이 그렇게 대단해보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0

주명옥

2017-06-15 19:14

한계절을 보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더위를
몰고오는 여름은 성급하고
짙어가는 신록의 푸르름은
무더움 속으로 질주하네요
보람있고 알찬 하루
되셌는지요?
탱글탱글 여문 시간되세요~~~^,^


김종덕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항상 마음끄는 시를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고 있읍니다. 기대가 없어도 잘해나가는 젊은 니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1

경규민

2017-06-15 19:48

10년의 공통과 인내가
드디어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
꽃으로 환생했네요
결코 잊지못하는 그 보은!
사람과 다를바 없지요
고은 살록수의 깊은 그 시심에
제 마음도 한자락 내려 놓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김종덕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기니긴 기간 말도 한마디 않더니 기대도 않은 꽃을 피웠읍니다. 우리젊은 이들의 말없는 고생이 더욱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3

유학수

2017-06-16 08:49

기대하지 않는 꽃,
모르고 지나치는 사물들
그리고
마음속으로만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으면서
표현 못 하는 아쉼이 많은 현실입니다
오늘도 기쁨만 가득하십시오


김종덕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예, 우리는 사람의 능력을 외부에 치중하여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기 많습니다. 스스로 길을 닦아 훌륭한 꽃을 피우는 젊은이 들이 많은데 우리 사회는 정당하지 못합니다. 청년들이 강한의지로 스스로 일어서 꽃을 피울 수 있는 날을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6

주응규

2017-06-16 10:13

곱게 펼쳐 놓은신 좋은 글에 편히 머물러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더위가 서서히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오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도 늘 시인님과 동행하기를 빌어봅니다.
날마다 좋은 글 풍성히 창작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한문인협회 여름 행사가 내일입니다 .
바쁘시더라도 만사를 제쳐두시고 내일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덕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행사준비에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심을 알고 있읍니다. 성대히잘 치룰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7

박진표

2017-06-16 13:27

김종덕 시인님!!!
희망의 금요일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의 힘으로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오늘도 기쁨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우리의 청년들이 기대하지 않아도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사회구조도 바뀌어졌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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