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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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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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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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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7-06-27 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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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
김 종 덕
울고 싶을 땐 같이 울어 주었고
웃고 플 땐 같이 웃어 주어
참으로 진정한 나인 줄 알았다
어느 때부터
내가 울고 있을 때
너는 웃고 있었고
웃고 있을 땐 울고 있었다
내 곁을 떠나려는
신호 같은 것으로 알았다
애초부터 겹쳐질 수 없는
아예 다른 반대로 된 상이었다
그래도 넌 용케도
속이지는 않았지만
혼돈스레 곁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널 자아로 섬기고 있을 때
뭐 얼어 죽은 것이 자아냐고
비아냥거리며 속에도 없는 말
하지도 말라고 했다
쳐다보기도 싫다
네가 나이면
흉을 덮고
험난한 길 도우며 가야지
꼭 그리 남처럼 흘겨야겠어?
너를 못 믿으면 누구인가를
더더욱 모를 것 같아
아주 그리워하는 벌을 내려
상반되는 마음으로부터
또한, 너를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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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상 이성질체(異性質体: enantiomer): 물질이 화학적으로 같은 성질을 나타내려면 동전처럼 같은 방향으로 겹쳐져야 하는데, 거울상은 바로는 겹쳐지지 않고, 한 쪽이 반대 방향이어야 겹쳐지는 물질을 거울상 이성질체라고 함. 모든 외형은 같으나 방향이 반대방향이 되어 겹쳐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게 됨. 예) 우리 양 손바닥은 거울상으로는 겹쳐지나, 실제로 겹쳐지기 위해서는 한 쪽 손이 반대로 되어야 겹쳐 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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