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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태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태윤
ㆍ작성일	2017-08-16 18:27

ㆍIP: 119.xxx.203

사랑비

사랑비 / 김태윤

여름 이별의
툇마루에 앉아
빗소리를 듣는다

주르륵주르륵
하늘에서 흘러내리는
사랑의 방언

보라
저 무수한 초목들이
사랑 없이 살 수 없듯
비를 받아들이는 모습

비는 언제나 질서를
무시한 적이 없는 사랑을 한다

일찍 가겠다고
먼저 서두른 녀석도 없거니와

떠나겠다고
이별을 말한 적도 없다

또 서로 간의 충돌도 없다
언제나 간격을 유지하며
제 위치를 지킨다

바람에 휘청일 때도
서로를 잡고 휘청이며

햇볕이 쏟아질 때도
마른 눈물을 삭이면서
서로를 놓지 않는다

허공의 굴곡진 사선과
콕 찔러오는
가시광선의 아픔도 사랑이라며
바람을 타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김나현

2017-08-16 18:46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늦장마 비가 오더니 잠시 소강 상태네요
사랑비 게을러도 부지런해도 사랑비 입니다
시인님 늘 제 서재에 고운 흔적
남겨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김태윤	어제비로 습도가 많아서 더웠네요 그 단단한 햇살이 물렁해졌어요 비가 지역 편차가 커서 엇갈리는 감정이네요 발자취 고맙습니다	8/17 19:27

이정규

2017-08-16 19:3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태윤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제가 팔 인대가 부어서 협회 활동도 조금은 자제 하려고 합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태윤	아이고 저런...인대 그거 오래가는데... 무리하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퍼뜩 나으시고 밝은모습 뵙길 고대하면서 쾌유를 빕니다	8/17 19:28

김연식

2017-08-16 19:31

`김태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랑비

허공의 굴곡진 사선과
콕 찔러오는
가시광선의 아픔도 사랑이라며
바람을 타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김태윤 시인님
사진은 협회에 부탁하여
처리했어요~^^
10 연 정말 좋군요
흠쳐갈까요~^^
정말 짱 입니다


김태윤	훨씬 젊어 보이십니다 또 미남이시구요 ^^ 보잘 것없는 글보다 댓글이 더 값집니다 좋은저녁 되세요 시인님 ^^	8/17 19:30

오석주

2017-08-16 19:33

김태윤 시인님

사랑비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곱게 올려주신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제마음 한자락 내려 놓습니다
고운 저녁 시간 되시길요~^^


김태윤	다소곶한 발자취 확인합니다 가을을 당겨서 여름을 보상받는 느낌이랄까요 시인님들 눈과 귀로 가을을 당기시니 아마도 슈퍼맨의 후예인가 싶습니다 좋은저녁 되세요 ^^	8/17 19:32

배정이

2017-08-16 20:35

오늘 광주에는
약간의 게으른 사랑비가 왔습니다.
내일은 어떨는지...
깁스한 발로 병원 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좋은 시인님,
행복한 밤 보내시와요.^^


김태윤	아! 이런 제가 그 부근에 산다면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을텐데... 그러면서 미모도 염탐하구요 하하하 맛있는 저녁 되세요^^	8/17 19:34

배정이	요케 잼난 마음만 주셔도 힘이 팍팍 납니다. 땡큐!!~ㅋㅋ	8/19 09:24

김태윤	아이고 감사함돠 아프신덴 좀 나으셨나요? 한 주도 감사로 시작합니다~^^	8/20 23:33

황양국

2017-08-16 20:58

안녕하세요. 김 태윤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멋진 작품 감사하고 있습니다 .
'자연과 사랑'잘 엮어주시어 좋은 느낌 가지고 갑니다.
즐건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김태윤	또 한 분을 더 알게 되서 감사한 일입니다 오가는 길에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셔요 제가 마차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좋은저녁 되세요^^	8/17 19:35

김인숙

2017-08-16 21:01

사랑비
아름답고 멋진 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김태윤	시인님 무척 바쁘십니다 안봐도 시인님을 꼭 닮은 고녀석 보랴 또 글 쓰랴 집안일 하랴 바쁘다 바쁘~ 좋은저녁 되세요 ^^	8/17 19:37

주명옥

2017-08-16 21:24

허공의 굴곡진 사선과
콕 찔러오는
가시광선의 아픔도 사랑이라며
바람을 타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시인님!
여긴 며칠째 게으른 사랑비가
내립니다~
고운글에 마음두고 갑니다^♡^


김태윤	습도가 장난 아니네요 그래도 많이 시원해져서 좋습니다 계절의 길목에 가을이 또박또박 걸어오는 듯합니다 좋은저녁 되세요^^	8/17 19:39

이민숙

2017-08-16 21:35

여름 이별의
툇마루에 앉아
빗소리를 듣는다

주르륵주르륵
하늘에서 흘러내리는
사랑의 방언

보라
저 무수한 초목들이
사랑 없이 살 수 없듯
비를 받아들이는 모습

비는 언제나 질서를
무시한 적이 없는 사랑을 한다

시인님
사랑비 맞습니다
공감되는 시어들에 깊이 젖어 봅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김태윤	시인님 발자취 확인합니다 공감에 감사드리구요 좋은저녁 되세요 ^^	8/17 19:43

여관구

2017-08-16 22:21

"허공의 굴곡진 사선과
콕 찔러오는
가시광선의 아픔도 사랑이라며
바람을 타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시인님 식물들이 제일 좋아하는 비가
사랑비 입니다.
가뭄을 극복한 보람으로
사랑비가 살작 내려주면
식물들은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방긋방긋웃고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김태윤	예 맞습니다 비는 초목들의 젖줄이니까요 우리는 밥을 먹지만 초목들의 밥은 비니까요 내 마음에도 춤출 수 있게 사랑비 내렸으면 좋겠네요 ^^	8/17 19:44

장계숙

2017-08-16 23:32

내리는 비를 유심히 감상하셨네요.
저도 비 오는 날이면 멍때리기를 하며
생각에 빠집니다.
빗물은 경계가 없습니다.
마구 쏟아질 때면
마치 유리벽처럼 장막을 만들죠.
일단은 느닷없이 풍경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이
무에서 유가 되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퍼부어도 쌓이지 않는다는게
젤 맘에 듭니다. 늘 어디론가 흘러가니까요.ㅎㅎ~
자연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답습니다.


김태윤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이 자연을 찾고 또 자연에서 배우는 것이겠죠? 자연속으로 들어가 길따라 물따라 걷다보면 마음의 상처도 하나 둘 아무니까요 고운자취 감사드려요 시인님 ^^	8/17 19:48

권경희

2017-08-17 10:50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시인님
부족한 곳은 넘치게
넘치는 곳은 게으르게
곳곳을 어루만져 내려 주는 비는
정말 충돌 없이 자신을 길을 걸어주네요.
의미 깊게 지펴주신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김태윤	고맙습니다 시인님 시 마음에 잘 담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뵐게요 고운저녁 되세요 시인님~	8/17 19:50

김영환

2017-08-17 16:30

사랑이 비처럼 내리면 좋겠습니다.
어디든 누구든 가리지 않는 사랑비가
촉촉하게 내리면 세싱은 아름답겠지요.
고운시심 고운 시향에 적셔 봅니다. 시인님


김태윤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에로스든지 아가페든지 촉촉히 내렸으면 하네요 고운 발자취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	8/17 19:54

김상훈

2017-08-17 17:21

시인의 정원엔 지상의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갖 비도 다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축복이고 행복일 수밖에 없겠지요.
사랑비.... 그 축복과 행복의 한 줄기입니다.


김태윤	자신이 가꿀 수 없는 것의 공간도 비워두고 있습니다 혹, 예쁜 정원사가 오길 기다리면서요~ 발자취 고맙습니다 시인님 ~	8/17 20:00

이석희

2017-08-17 20:20

어디엔
넘치게 부지런한 비였으나
또 어디엔 게으른
사랑비가 오고 있다.

세상에 곡절이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답니다.
공평한 일도 곡절이 있어서 공평하고
공평하지 않은 일도 곡절이 있어서 그런답니다.
그 곡절을 찾아내는 일이 진리의 소식을 깨닫는 일입니다.


김태윤	예 그 모든 것의 곡절의 이유 과학으로만 풀 수 없는 것들 자연에게 슬며시 다가가 노크를 합니다 혹시나 곡절을 알려줄까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8/19 22:43

김종덕

2017-08-18 13:06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비는, 물은 , 생명의 근원이지요. 이 물이 , 이 비가 사랑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생명을 키운다는 말이 될것입니다. 한쪽은 과하게와도 한쪽은 사랑으로 내리는 물은 우리의 자연에 대한 +, - 적인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김태윤	부지런한 비 게으른 비의 뜻을 시인님이 정확히 짚어셨습니다 충청지역엔 부지런한 비 대구 영남에는 게으른 비 고맙습니다 시인님 고운주말 되세요~^^	8/19 22:45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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