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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미봉 문학서재

ㆍ작성자	최미봉
ㆍ작성일	2024-02-03 21:54

ㆍIP: 103.xxx.214

자연이 준 소통 ( 2)

자연이 준 소통 (2)

봄내 최미봉

미네랄 역할을 하고 있는
무수한 별들과 풀벌레 소리는
풍요를 주기도 하는 차분한 야영장

뜨문뜨문 보이는
푸른 초장에 유목민들이 모여있는 듯한
텐트에서 새어 나오는 아름다운 불 빛은
첫 여정에 마무리 인사다

여행을 통하여 감성을 들고
소통을 끌어낸다는 것이 무언지 몰라도
또 다른 에너지를 위해 그냥 떠나고 싶어
특별한 여행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열정은 새롭게 샘물을 파는 것 같아
때로는 은혜로 오는 멋짐 속에 새로운 만남들이 좋아

도시를 떠나 자연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을 송축하면서도
때로는 세상 찍어가야만 하는 여행은
새로운 것을 얻는 갑진년 새해 두 번째 여행

반복되었던 테두리 안에
요란하고 번잡했던 일상을 벗어나
멀리 보이는 평온한 산새들 바라보고

온통 양과 소들이 풀 뜻은 푸른 들녘에
잠시나마 생각을 펼치며 달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시간인지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보듯
군데군데 건초덤이 가 찬란하다

잘 들어내지 않던 진실한 소통을 배워가며
명곡과 가곡을 메들리로 이어 가는 할미에 이어
오로지 찬송가를 불러대다
한국어 끝말잇기를 하며
예쁜 손녀딸 함께 가는 여행이다

늘 하는 토막말잇기 하다
명사가 거들 나면 쏟아내는 형용사로 이어지는 웃음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비송이
한국어에 관심 쏟는 꿈을 담는 것이 기특해
웃음으로 이어지는 시간 이것이 여행이 아닐는지

둔탁해진 세포를 확장시키고
새로워지는 두뇌에 조금이나마 기쁨이 있는
변화에 이어지는 형용사로 줄줄이 달다
웃음으로 덧뿌리는 가라지 어휘들

1시간쯤 남은 목적지 "왕가레이"다

설렘을 그득 싣고 가는 벙글대는 켈러반 뒤 따라가는
어디서나 쉬고 쉽게 주차할 수 있는
소형인 하이브리드 "아이시스 C" 우리 차 이름이다

가끔 "할머니 멋있다요" 감탄사로
나름대로 여행길에 향기를 맡고 있는 듯 한
감수성이 순수한 손녀딸

남섬은 북섬보다 몇 배가 아름다운 곳
남섬 에 서 비행기로 2시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올라온 방학 여행이기에
할미는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

계획 없이 서둘러 출발한
손녀딸과 오롯이 보내는 시간을 행복해하며
목적지 왕가레이로 떠난다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수놓는 파린 하늘이
호수 속에 풍덩 빠져 있는 듯 조용함도 아름답다

"아오테아로아"
구름의 나라였던 옛 이름을 가진 뉴질랜드
어디 가나 자연이 아름다운 곳곳을
채워가는 벙글은 아가판사스 여름 끝자락 보랏빛 꽃들이
서울에서 꽃꽂이 수업 했던 시간을 서성 거리다 보니

야호!!
드디어 마주하는 목적지에 도착
탁 트인 바다가 보이기도 하는
오만오천 명이 사는 작은 마을 왕가레이 도착한다
건축 양식은 특색은 없지만

지구에서 남은 낙원이라고 할 만큼
풍요로운 바다로 둘러싸인
뉴질랜드의 감칠맛에 보석 같은
산허리 툭 자른 듯 북 섬 중간에 백개의 아름다운
서핑도 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는 곳이다

구경도 식후경 손녀딸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한 한 여름 따끈따끈한
시래깃 국 맛을 내는 한국 식당은 없어

담백함을 찾다 눈앞에 있는
버거킹과 맥도널드가 나란히 있어
손녀딸과 가위바위보로 해 정해진 곳은 버거킹

빅 싸이지로 두 개를 주문하고 창가 옆에 앉았다
떠들썩한 언어들이 춤을 추는 곳
다민족이 모여사는 이곳은 세계에서 2위라고 한다

냄새에 익숙한 사람들이 어지간히 찾는 곳
객지 사람은 우리 둘 뿐인가 했는데
반가운 아르바이트하는
여학생 카운터에서 만난다

한국인이 없는 지역을 택했던 꼿꼿한 유학생

휴지 몇 장이
한 묶음으로 특별 대우를 받은 기분
고맙다는 말 끝에 이왕 유학을 왔으니
최선을 다하라는
인사말을 남기다 보니 꼰데인 내 모습에 웃는다

각양각색 크고 작은 요트들의 새로운 풍경은
한눈에 들어오고
고향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남태평양도
보너스로 주는 의미 있는 정겨움을 주기도 하는
고향 같은 아늑 함도 새롭다

엊그제 같았던 2024 새해
벌써 2월 첫날 아름다운 조화에
소통이란 무채색을 뿌리는 해질 무렵
이따금씩 지친 매미소리가 빈자리를 채워간다

^&^
세번째 여행 ✈ "로토루아 "

박희홍

2024-02-04 04:37

존경하는 봄내 최미봉 시인님

뉴질랜드 북섬을
사랑하는 손녀와 여행 중이시군요.
젊은 날에 다녀오고 더는 가보지 못했는데
뉴질랜드 남⦁북섬 아니 뉴질랜드도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어 많이 발전했겠지요.

힐링을 위한 가족여행
즐겁고 유쾌한 가운데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의 탑을 건설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입춘
입춘대길 건양다경 하시고
하시고자 하신 일 위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여 술술 잘 풀리시길 빕니다.

2월의 첫 번째 주말 유쾌하시길 바랍니다.


최미봉	변화는 고속도로가 가끔 생겨요 지구는 둥글다 입추고요 이곳은 남극과 가까워 남섬은 춥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사는 북섬 눈이 없고 4계절이 아름 다워요 자연 그대로 놔두는 뉴질랜드 특징이에요 감사합니다	2/5 10:08

최이천

2024-02-04 05:46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매화는 누구를 부를까? 앵두꽃 벚꽃 진달래 함께 놀자 부르겠지요
봄의 전령사 웃음 속에 나도 함께 웃어봅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자연이 준 소통
각양각색 크고 작은 요트들의 새로운 풍경은
한눈에 들어오고
고향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남태평양도
보너스로 주는 의미 있는 정겨움을 주기도 하는
고향 같은 아늑 함도 새롭다

엊그제 같았던 2024 새해
벌써 2월 첫날 아름다운 조화에
소통이란 무채색을 뿌리는 해질 무렵
이따금씩 지친 매미소리가 빈자리를 채워간다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최미봉	감사해요 일가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죠? 뉴질랜드는 가을이 오고 있어요 매미 소리가 더 우렁차고 갈대가 피어 가을빛을 더 맑게 보이네요 감사하며 여행을 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2/5 10:01

황영칠

2024-02-05 08:05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긴 여행길를 한편의 시인 듯 또 한 편의 수필인 듯
맑은 개울물 흐르듯이 거침없이 써 내려가는
아름다운 시 때로는 기쁨도 있고 때로는
아쉬움도 있는 것이 여행인가 봅니다.
한편의 멋진 여행기 감사히 배람했습니다.
이어지는여행시도 기대합니다.


최미봉	황영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꼭 놀러 오세요 손녀딸하고 직접 운전을 하며 여행을 하며 자연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을 입으로 시인하며 여행을 하니 수지맞은 기분으로 여행을 다녀요 건강하셔서 꼭 다녀가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	2/5 09:55

황영칠	시인님께서 직접 운전하시면서 손녀와 여행하시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서재에서 그 여행하시는 멋진 모습을 그려봅니다.	2/7 07:29

정병근

2024-02-05 10:08

'자연이 준 소통'
좋은 산문시를 한 편 읽는 내내
예쁜 소녀딸과 함께하는 여행이
무척이나 즐거워 보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최미봉	이달의 시인으로 뽑히신 멋지신 정병근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새해 하나님 함께 하시는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2/10 18:08

민만규

2024-02-05 10:36

뉴질랜드 북섬의 가을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쁜 손녀딸과
멋진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
큰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여행 맘껏 즐기시면서
멋진 글 많이 집필하시고
즐거운 시간들로 꽃피우시길 응원합니다


최미봉	민만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손녀딸과 여행이라 감개무량하기도 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2/10 18:13

정대수

2024-02-05 21:16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행의 묘미는 신비로움에 있다고 하지요.
그것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겁니다.
상상만으로도 뉴질랜드가
그려집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설을 앞두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최미봉	고맙습니다 정대수 시인님^^ 전국을 샅샅이 여행을 해보지 않았지만 이런 기회로 안 가본 데를 골라 다니다 보니 엉뚱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고요 하늘에서 내리는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2/10 18:21

장계숙

2024-02-06 10:40

자연 속에서 느끼는 무수한 감정을
멋진 글로 펼쳐주시니 감사히 배람했습니다.
뉴질랜드 꿈의 풍경을 상상하며
가슴 속에 그려봅니다.
아름다운 시간들이네요.
부럽기도 하구요.
즐거운 여행 만끽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최미봉	장계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 ^^ 뉴질랜드 상상 만으로도 극치랍니다 도시화 같지만 시골스럼도 있어요 자연 훼손을 싫어하는 나라죠 고속도로가 아닌 고속화 도로를 간간이 이어지는 시골길도 흥겨운 콧노래로 여행길에 즐거워지기도 하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고맙습니다	2/10 18:46

김정윤

2024-02-08 07:26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아직은 차갑기만 한 새해의 문턱이지 만
따뜻한 봄 햇살처럼 올 한 해도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곱게 집필하신 詩 배독하고
시인님의 훌륭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내일이면 민족의 대이동인
설 연휴가 시작 되네요 항상 운전 조심 하시고
건강한 연휴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미봉	김정윤 시인님 운전하기 전 늘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고 다녀요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글로 만나길 소망합니다 하늘이 주신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 고맙습니다	2/10 19:21

염경희

2024-02-10 09:13

새해 인사 드립니다
고운 마음 담아 시인님의 안위를 묻습니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 주세요

늘 멀리서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필집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원고 넘겼어요
건강하셔요


최미봉	염경희 시인님 수고 많으셨어요 퇴고에 이어지는 퇴고 힘드셨지요 사랑에 빠진 글 마음 상상이 가네요 저도 출판사와 얼마나 신경전을 벌였는지 몰아요 응원했던 수필 작가의 보람도 있어요 그렇지요? 새해가 준 복 독자들에게 사랑 많이 받으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파이팅!!	2/10 19:30

여행 중(3) 뉴질랜드 선데이 마켓

이맛이지 (여행 1)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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