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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미봉 문학서재

ㆍ작성자	최미봉
ㆍ작성일	2024-02-24 07:36

ㆍIP: 103.xxx.139

개학을 앞둔 손녀딸과 여행 4

개학을 앞둔 손녀딸과 여행 4

봄내

운무에 가려졌던
비바람 씻겨간 여름 끝 자락에
두루두루 피어있는 갈대숲을
지나다 보면
온통 수채화에 주인공이 된
가을빛을 닮아가는 여행객들 만난다

친숙하게 달군 여정에
시속 80 킬로미터로 쉬지 않고
직선으로 가다 보면 곡선도 보이고
언덕 위 올라서면
푸른 바다 앞 나지막한 동네도 보인다

군데군데
건설 현장에 야적되어 있는
공사장에 소리는 멈추지 않고
텅 비어 있는 공간을 채워가는
곳곳마다 헬멧 쓴 바쁜 사람들

한국보다 2.5배 땅덩어리에
인구는 겨우 오백만 넘는 상상치 못하는
조용한 나라

이민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지
크고 작은 3층짜리
빌라 아파트가 군데군데 세워진다

가끔 답답한 서울
내가 살던 강남 한 구만 옮겨 놓았음
혼자 엮어가는 어리석음도 펼쳐 놓으며

룸 미러에 쌓여가는 엷어져 가는 저녁노을을
뒷 유리창에 그득 싣고 집으로 향한다

남편 출근 때문에
남섬에서 올라온 손녀딸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 행복한 시간이기도 한
바쁜 일상을 벗어났던 홀가분한 여행

구정을 하루 남기고 집에 도착한다

이맘때면 가족들이 모여
기름 냄새도 피우고
왁자지껄 해야 하는 구정 설날

이국땅에서
그냥 지나가는 것에 아쉬움은
텔레비전 보면서 대리 만족도 정겨움도 있다

고속도로를 꽉 메운
고향 찾는 한국 정서
한국과는 다른 이곳
명절은 고작 신년 정월 초 하루

몇 가지 꼬박꼬박 찾는 홀리데이는 있다

부모를 찾는 것이 아닌 여행하는 날
나만의 우스개로 꼽히는
영국 Kings 버스데이도 휴일

몇십 년 살다 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리운 고향 명절
이번엔 손녀딸 때문에
뿌듯한 구정이 웃음 하나 더한다

누구든지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두서없는 자랑을 꼽았던

우리를 반기는 집 앞 눈부시게 핀
보랏빛 쑥부쟁이 꽃

포도송이에 군데군데 봉지를 씌운
남편 손길도 따습게 반긴다

박희홍

2024-02-25 04:20

존경하는 봄내 최미봉 시인님

’몇십 년 살다 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리운 고향 명절
이번엔 손녀딸 때문에
뿌듯한 구정이 웃음 하나 더한다‘라는
글꽃 ’개학을 앞둔 손녀딸과 여행‘ 을
감명 깊게 배람하고 가슴에 담아 갑니다.
건필로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비록 궂은 날씨로 달을 보진 못했으나
정월 대보름달의 크고 밝은 기운 가득 받고서
하시는 일이 더욱 빛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 그곳에서는 정월 대보름달을 보시고
가족의 무탈과 함께 소원을 비셨겠지요.)
오늘 더 나는 오늘이길 빌며
2월의 마지막 휴일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길 바랍니다.


최미봉	맞아요 시인님은요? 참 비가 왔다고 하셨나요? 에효 일 년에 한 번 오는데... 휘영청 보름달이 뜬 뒷 뜨락에 나가 형제 모두 건강 무탈 하시기를 우리 가족들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분별력과 지혜 달라고 마음으로 드렸어요 항상 웃으시며 댓글 달아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1 17:39

정병근

2024-02-25 16:53

손녀딸과의 여행이 얼마나 즐거울까요?
어제는 우리의 명절 정월대보름 날이었습니다
보름달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만
찰밥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찰밥을 먹는 이유는 귀신을 쫒는 역활을 한다나요
좀 우습긴 합니다만요~
늘 건강하세요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최미봉	정병근 시인님 정을 전으로 써 삭제하고 다시써용 정병근 시인님 고맙습니다 손주는 자식보다 예쁘다 했지요 이곳에서 난 아인데도 한국말 잇기를 잘해요 볼이 터질 것처럼 보름달이 크더라고요 한국 명절이라 이곳은 모두들 출근해서 잊어 버리고 있었어요 저녁으로 떡국을 끓이는 내가 우스워 한참 웃었어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3/1 19:25

염경희

2024-02-25 17:05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지요

비와 눈이 연이어 옵니다
해토는 빨리 되겠어요
그러면 꽃도 일직 피겠지요
얼른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최미봉	봄이 오길 기다리는 예쁜 시인님 좀 한가 하시겠어요 수필집 대박 터지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요	3/1 19:29

최미봉	봄이 오길 기다리는 예쁜 시인님 좀 한가 하시겠어요 수필집 대박 터지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요	3/1 19:29

최이천

2024-02-26 04:23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꽃 위에 눈꽃이 피어있는 뒤 잡는 겨울 반칙 날이 가면
해님은 레드카드로 겨울을 퇴장시킵니다
봄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개학을 앞둔 손녀딸과 여행 4
몇십 년 살다 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리운 고향 명절
이번엔 손녀딸 때문에
뿌듯한 구정이 웃음 하나 더한다

누구든지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두서없는 자랑을 꼽았던

곱게도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최미봉	최이천 일가님 건강하시죠^^ 한국은 날씨가 안 좋은가 봐요 봄을 재촉하고 있는 비가 간간이 오나 봐요 이곳은 한국과 반대 가을이 왔어요 길가에 핀 수국이 거무튀튀해지고 가끔 비가 며칠 오기도 해요 아침저녁으로는 춥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3/1 19:48

윤만주

2024-02-26 13:38

최미봉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한겨울의 추위가 물러가고
따사로운 봄햇살이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며
잔설 속에서도 노란 복수초가 피오 오르는 계절에
정치권에서는 다가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여야 간 공천문제로 연일 새로운 뉴스가 홍수를 이루는 계절입니다.
시인님께서 머무시는 그곳 이국에서의 일상은 또 어떠하실지 모르겠군요.
여하간 어디에서 머무시던 건강이 큰 자산입니다. 항상 많이 웃으시고
더 멋진 창작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잊지 않으시고 저의 서재로 찾아주신 고마운 발걸음에
무거운 마음은 풍선의 날개를 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들마다 주님의 손길이 함께 머물도록
언제나 늘 두 손을 모아 기도드리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최미봉	역시 윤만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불이 켜져 있음 시인님 정감이 있는 평온한 마음이 오지요 바쁘신대도 열심히 쓰시는 시인님의 열정 때문에 꼭 들르게 돼요 우리가 계획했던 일도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리라 주님을 신뢰하지요 기도 시간에 시인님 기도도 잊지 않고 해요 건강하시죠? 고맙습니다 윤만주 시인님 ^^	3/1 20:03

황영칠

2024-02-27 12:56

손녀딸과 떠나는 여행 저는 뒤 트렁크에라도
끼어서 같이 떠나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두서없는 자랑을 꼽았던

우리를 반기는 집 앞 눈부시게 핀
보랏빛 쑥부쟁이 꽃

포도송이에 군데군데 봉지를 씌운
남편 손길도 따습게 반긴다

저는 이런 정원에 앉아

꿀 잠 자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여행 동행하고 싶네요.
같이 가요.


최미봉	황영칠 시이 님 감사해요 뒷 트렁크라니요 편안한 뒷좌석 드릴게요 곳곳을 다 보니 나를 발견하는 여행이더라고요 황영칠 시인님 가끔 여행하시잖아요 저는요 먹는 거 좋아하는 걸 알았어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요 ㅠ 못하는 영어로 계속 질문을 한다는 거요 완전 콩굴리시로 계속하라는 미국에서 만난 어느 목사님 하신 말씀이에요 ㅋㅋ 여행 오세요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고맙습니다	3/1 20:45

장계숙

2024-02-28 10:41

설 명절을 손녀딸과 여행하셨나 봅니다.
어디에 살든 한국인의 정서가 가득 하네요.
옛 고향 풍경을 떠올리며
떠들썩한 모습들이 그립기도 하지요.
흩어져 살다가 반갑게 마주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우리네 명절입니다.
즐거운 여행길 고운 서정에
감사히 배람했습니다.


최미봉	장계숙 시인님 반가워요 떠들썩한 가족들 만남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안타깝죠 더욱 후세들이 혹여 잊을까 염려스럽고요 영어도 한국말도 어물쩍 넘어가는 우리들 시인이 잘 되었어요 어휘는 잊지 않고 용감하게 쓰니까요 고맙습니다 시인님	3/2 03:49

정연석 2024-03-06 17:01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 님 안녕하세요 이국에서 느끼시는 구정의 정취가 아련합니다 복잡한 한국에 비하면 뉴질랜드는 조용하겠지요 북섬 보다 남섬이 경관이 멋졌던 추억이 있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 아름다운 경관들이 눈에 밟히네요 너무 늦게 서재에 들리어 죄송합니다 문예대학 과정을 이수하다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잠시 뉴질랜드 여행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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