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22-12-08 08:27

ㆍIP: 118.xxx.93

탈선

탈선

/ 안미숙

점심시간 회동수원지로 산책가는데
길가에 목련나무 새끼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흰 속곳 내보이며 봉우리 맺고 있다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 아랑곳 없이
기적을 울리며 달리는 꽃열차
무단히 날아든 시인의 부고처럼
가던 길 멈춰 서면 어쩌나

구름이 해를 가린다
목적지는 겨울 너머 있고 갈 길 싸늘한 11월
마지막은 소리 없이 온다

밤이 오면 옷섶 헤집고 찬바람이 속살 파고들 텐데
잘 못 갈아 끼운 계절에 탑승한 승객
아무것도 모른 채
때아닌 늦가을 여행이 좋은지
소풍 나온 아이처럼 세상 구경하고 있다

박희홍

2022-12-08 19:18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세월이 하 수상하다 보니
시절을 망각한 꽃들이
막핀 꽃이 되어 피고 지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시인님의 시제처럼 ’탈선‘인가 봅니다.
감명 깊은 글향 고맙습니다.

시인님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일이
우리 삶에 제일 먼저입니다.
참 12월 중순으로 접어듭니다.
겨울이 그만큼 깊어간다는 의미겠지요.
건강 유념하시고
기쁨 가득한 일 많으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안미숙	박희홍시인님~ 기후 변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지 자연이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모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이미 늦기도 했고 편리한 삶에 익숙해 변화를 향한 노력은 디딥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빨리 모두가 생태 파괴를 최소화 하거나 막을 수 있는 일에 동참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1 06:29

최이천

2022-12-09 05:00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춥습니다. 가뭄에 물 걱정 아껴야겠습니다
끝날 듯 다시 이어지는 세상사 그냥 그러련 이 하고 삽시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탈선
밤이 오면 옷섶 헤집고 찬바람이 속살 파고들 텐데
잘 못 갈아 끼운 계절에 탑승한 승객
아무것도 모른 채
때아닌 늦가을 여행이 좋은지
소풍 나온 아이처럼 세상 구경하고 있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미숙	최이천 시인님~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열차에서 한가롭게 세상 구경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계절에 핀 꽃이 우리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12/11 06:31

황영칠

2022-12-09 08:27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바르게 살아야 할 사람들의 인심이 날이 갈수록
도덕적 가치관이 흐트러지고 moral hazard 현상이 심각한
현실이 심각한데 이제 자연현상까지 교란되는 현실에
아연 실색하고 맙니다.

저도 얼마 전에 양지바른 야산에 오르다가 보니
진달래가 한 송이 피었더군요.
저는 민심이 사나우니 자연도 교란 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고갑니다.


안미숙	황영칠시인님~ 옛부터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랏님의 잘못 때문이 아닌가 했지요.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닌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2/11 06:33

염경희

2022-12-09 12:47

안녕하세요~~
저도 엇그제 산책길에서 목련꽃 몽우리
움트는 걸보고 가만히 만져보았지요
보들한것이 금새 웃어줄것 같았습니다
철 잃어버린 꽃들이 피어있는 걸 보면
가련한 생각이 먼저듭니다
외롭기도하구요
주말이됩니다 즐겁게 지내시길요


안미숙	염경희 시인님~ 목련뿐 아니라 벚꽃, 연산홍도 피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름 기온이 가속도가 붙은 듯 기록을 갱신하고 북극의 해빙이 30년 뒤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니 우려 수준을 넘어서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까운 곳은 걷기 음식물은 먹을 만큼 만들기 1회용품 사용 근절 등 실천 할 수 있는 일은 미루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1 06:43

박남숙

2022-12-11 08:23

안미숙 시인님~

차가운 날씨에
목련의 탈선을 참으로 깊이 있게 표현 하셨군요
고운 시에 마음 내려 놓고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안미숙	박남숙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6

사방천

2022-12-13 09:02

안미숙 시인님이 서재에 들여
올이신 시 탈선
목런 추운 계절에도 솟아나는
자연에 섭리를 지필하신 옥고에 들여 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요


안미숙	사방천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6

정연석

2022-12-16 21:36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서재 탐색 중 시인님 서재에 멈춰섰네요
탈선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 내용 중에서 아래 내용에
발걸음 멈춰지네요

구름이 해를 가린다
목적지는 겨울 너머 있고 갈 길 싸늘한 11월
마지막은 소리 없이 온다

추운 겨울 날씨가 볼을 찟는듯 아픈 하루
이제 져물어 갑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정연석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6

여관구

2022-12-28 12:08

" 점심시간 회동수원지로 산책가는데
길가에 목련나무 새끼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흰 속곳 내보이며 봉우리 맺고 있다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 아랑곳 없이
기적을 울리며 달리는 꽃열차
무단히 날아든 시인의 부고처럼
가던 길 멈춰 서면 어쩌나."

철도모르는 어린 아이들처럼
문열어보니 겨울인것을 금방알 것입니다.
이제 옷도두텁게 입고 겨울을 견딜 준비를 하겠지요.
시인님 잘 계시죠.
오랫만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옛정이 그리워 문을 두드렸습니다.
년말 마무리 잘 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소서.


안미숙	여관구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7

김선목

2022-12-31 21:25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시와 함께하는
걱정 없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안미숙	김선목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7

염규식

2023-01-02 06:36

한 해의 귀한 문학동행과 사랑 너무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생업과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안미숙	염규식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7

김상훈

2023-01-09 02:22

.
해가 바뀌어도
내 안에 머물다 간 것들에게
늘 안부를 묻곤 합니다.

나를 털면 녹 한 줌 나올 육신이지만
남은 세월도
여러 가지 유 무형의 것들이
또 내 안에 살다가 가겠지요.

오랜만에
시인 님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


안미숙	김상훈 선생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7

이세복

2023-02-02 09:33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도 벌써 설이 지나고
2월의 입춘을 기다리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세상은 어지럽고 추운데 경제는
한랭으로 꽁꽁한 언 것 같아 더욱더 엄동설한을 보내는 듯합니다
활기찬 하루 시인님을 응원하며 함께합니다
오늘도 기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서재에 귀한 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꾸시는 꽃밭에 벌과 나비가 풍성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뜻 널리 펼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이세복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7

강선기

2023-02-04 21:47

처음으로
시인님의 서재를 열어봅니다
탈선을 꿈꾸지만
레일위에 얹혀버린 바퀴
길을 잃어버릴까
잔뜩 겁에 질린 습관


안미숙	강선기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3/9 18:38

서금순 2023-05-18 01:52	구름이 해를 가린다 목적지는 겨울 너머 있고 갈 길 싸늘한 11월 마지막은 소리 없이 온다 서늘해요

이상만 2024-04-22 08:35	그곳에는 유실된 우산과 지갑, 지친 잠든 노인네 바닥으로 딩구는 쓰레기등 등 끝이 라고 하기엔 우리네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 같아요. 그리고 새로운 출발지가 되는곳..............

봄인데 왜

은행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