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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길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14-03-16 23:16

ㆍIP: 203.xxx.200

무사 귀가 보고드립니다!

2014년 봄행사 참석 무사 귀가 보고합니다

매번 내게 본회 행사 참석은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생각이 많은 전야제를 치르야 한다, 그러나

날이 밝기가 무섭게 바쁜 동선으로 부지런을 떨고 거울 앞에서 단장을 한다,

외투 입고, 가방 챙겨들기 까지 한시간은 족히 투자해야 신발을 신는다.

25층의 엘리베이트는 왜 이리 더디게 올라오는 것 같다 -

들어서서 내려오는 동안 거울속만 들여다 본다. 잘생기지 못해도 이미지는 챙기는 편,

어느새 시동을 걸고 길을 나서는데 어제 망설임은 간곳없고

시야에 펼쳐지는 전경들은 갇힌 다례원 그늘의 진종일 삶에서 더 이상 향기로울 수가 없음이다,

살맛 난다 - 달리는 차창 넘어 봄이 넘실 거리니 더할 나위없음이다.

괜시리 신이난다,흥얼거리며 앞차들의 번호는 왜 그리 읽어내는지 ....ㅋ

그렇게 여러 시간을 걸쳐 달리고 달려 행사장에 도착하면

여기 저기 반기는 문우님들의 환한 얼굴들은 마냥 고마움이다.

잠시 내 나이를 잊어먹은 채

철없는 아이처럼 마냥 좋아함이 지금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만남이 어디 또 있으려구요,

문학이 있는곳, 문화가 있는 곳, 이 좋은 만남의 장이 아니면,

어디 간들 , 어느 곳에서 내 이름을 이리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불러줄까?! 잠시 돌아보면서,

어제 하루 망설임이 무색해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미소들의 합창은 벌써 다음 가을 행사를 기다리게 합니다,

오늘도 실무진의 바쁜 일손 앞에 회비를 내려는데 자판기 커피 권하는 문우님과 악수를 청 하는 문우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낯설지 않는 문우님과 눈 인사하기에 바쁘다.

저만치 계시던 부 이사장님의 농담은 지금도 내겐 미소를 머금게한다 ,고맙습니다!

행사장에는 조금 빨리 도착해야 여러 시인님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데.......

오늘은 포항에서 아들과 함께 출발함인지라, 구미를 경유해야하는 탓에 지각은 면했지만

여유가 없었다.행사장 들어서니

북적인다 했음인데 - 아니나 다를까 행사장 객석을 꽉 채운 분위기는 참석자들의 화기애애!

할머니 등단에 손자들의 축하 맨트와 퍼포먼스 그리고 사회자 이은숙님의 위트가 잊혀지지 않네요.

오늘이 있기까지 이사장님의 인품과 인격 그리고 능력과 남다른 리드쉽!

초연한 기다림과 무한히 내려놓는 무소유의 자유, 그리고 고요가 주는 힘의 원천이 느껴져 참 좋았습니다,.

많은 등단시인님들과 신인상 수상자들께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스스로 다스리는 마음으로 초연하게 앉아 수상자들을 위한 박수를 보내며,

내 나름 자신을 돌아보기에 급급 -

“아! 이제는 나도 늙었구나!” 돌아보는 마음에 자꾸만 숙연해진다.-

어느 시인인들 사연 없을까 만은, 오늘 등단 자들의 글을 쓰게 된 동기며

등단하기까지의 소감들이 시시각각 미듭고 정겨웠답니다.

무대 위 수상자들의 움직임은 봄의 물결처럼 화려하며 수려함에,

대한문협의 깊은 바다는 그 수심은 자꾸만 깊어지는 듯 그리 느꼈답니다.

초면이지만 그 수줍음과 어줍음과 미소와 웃음은

이제부터 오래오래 그 울타리 연이어지길 크게 바래봅니다.

또한 문협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주실 임원개편에 순응하신 시인님들께도

다시 한 번 크게 박수를 보냅니다, 창대 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멀리 있다는 것도 이제는 핑계에 지나지 않을 만큼 -

보스톤에서 진종일 날아오신 신영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제주도에서 오신 임 세훈 시인님과 신인상 수상자도 있음이니 이제

이곳 포항에서 올라감은 멀다 말 하지 않겠습니다.

경북지회장 이하 여러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지회 모임을 늘 함께 하지 못하는 죄인이기에,

저녁 식사 때 이사장님께 한 말씀 들었네요 - 하지만 일상이 먼저다 보니 양지바랍니다.

괜시리 돌아오는 내내 이사장님의 농담 같은 진담의 회초리를 깊이 새기다

딸아이 집 경유를 하지 못 한 채 대전에서 포항을 3시간 마냥 달렸으니 ㅋ~

- 아름다운 삼월의 하루로 문협이 주는 더 없는 선물이기에 저는 많이 행복했습니다! ,

두서없지만 지금 아니면(날 밝으면) 인사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급 피곤하지만 행사 참석 후 무사 귀가함을 이렇게 보고 드리며,

편한 밤 되십시오 --[한국차인연합회 정경완 다례원] 이 길선 올림

박병대

2014-03-18 01:11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행사에서 인사도 못하고 악수도 못하고 말도 못했네요!!
어드메 숨어계셨길래 저에게 그런 결례를 하게 하셨나요!!ㅎㅎ
무탈하게 귀가 하셨다니 마음이 좋습니다!!
저두 피곤하여 하루종일 잠만 잤답니다!!
어느 때의 행사에서 딱 한 번 시인님과 인사했는데......
이제는 대화를 쬐금이라도 할 차례인데 못하고 왔네요!!ㅎㅎ
다음에 만나뵙게 된다면 쬐금+쬐금=대화 할 것같은 예감이 드네요!!
불길한 예감은 아니겠지요???ㅎㅎ
고운 꿈자리 되시고 행복하세요!!


이길선	불길한 예감이라니-- 천부당 만부당입니다. 만남이 그러합니다 - 그냥 눈인사도 못했으니 제가 잘못입니다 어디엔가 자리 잡고 앉으면 꼼짝 않고 그 행사를 지켜보며 시종 박수만 열심히 치며 돌아보기를 하지 않음이니-- 숨어있음이 맞죠, 다음번에는 꼭 악수하며 인사해요 - 대화만으로 되겠습니까 이제는 차 한잔 마주해도 좋을 문우님이시죠-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쉬움도 함께 전합니다 - 늘 건안하세요!***^^	3/18 23:00

임세훈

2014-03-18 16:30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행사때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먼 길을 차량속에서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시인님의 글에서 대한문인협회 사랑이 느껴집니다.
행복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이길선	무사 귀도 하셨는지요? 그 열정과 정성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 제주문협의 무궁한 발전도 기원합니다 - 이제 다시 만나면 악수하는 인사로 다음 행사가 기다려집니다. 문협 사랑이야 임시인님 만 하려구요 - 함께 증진하는 문우의 연 오래이길 바래봅니다 - 편한 밤 되세요 임세훈시인님!	3/18 23:06

김수잔

2014-03-19 00:26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멀리 산다 핑게로
참석도 못하고 회원 노릇도 못하지요 그렇지만
협회운영자님들의 섬세하게 보살펴 주시는 덕분에
여러소식은 메일을 통해 다 듣고 있어서

이번 행사도 마음으로 그곳을 그리워하면서
참석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시인님의
자세한 글에서 그곳이 머리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저도 작년 가을행사에 처음 참석했었는데
문우님들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했고
식사시간때 잠간 나누었지만
그때 만났던 문우님들 좋은 기억으로 남고 있어요
시인님 저도 내년 가을행사때 참석할 예정인데
뵙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한국에 있으면 경북지구가 되지요
상세한 좋은 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길선	반갑습니다 - 김수잔 시인님! 궁금했음인데 작년 가을행사때 뵈었을 수도 있다 싶어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만 ----- 내년 가을행사를 손꼽아 기다리며 귀국하신다면 마중하겠습니다 - 야생차 정성껏 우려 차 한 잔 나누어도 좋을 좋은 이웃 참 벗이 되길 소망합니다 - 문학이 주는 또다른 기쁨은 만남입니다 공유 공감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 타국 생활에서 외로움을 키우지 마세요 대한문협에 우리가 있으니 말입니다 - 늘 건강하세요 서재 방문과 댓글사랑 - 고맙습니다! ***^^	3/19 12:06

김보규

2014-03-17 18:57

대전 행사에 가지 못해 눈도장 도 못 찍었네요 ~
글로 보아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
하시는 일과 건안, 향필이 함께하시길 바래 봅니다 .


이길선	잘 지내시죠? 김보규시인님1 행사때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가 정 들기 어려워요 -- 하물며 참석해도 인사 조차 못할 박병대 시인님도 계시잖아요- 다음 행사때는 꼭 뵙기를 고대합니다 -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3/18 23:02

박미향

2014-03-19 04:52

늘 행사때마다 조용한 모습 그려봅니다,,,
무사귀가 하셨다니 마음 담아봅니다,,,


이길선	어쩌나 -- 우리 인사했나요? 다음에는 악수도 안되겠습니다 - 포옹이라도 - 아니면 마주 앉아 식사를 하던지요 ㅋㅋ~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구요, 기쁜 나날 되세요 - 박미향시인님!	3/19 12:08

이유리

2014-03-19 08:59

시인님과는인사도 나누지 못하게 헤어졌네요
다음엔 정답게 나눌수 잇기를 바라면서
좋은 봄날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이길선	반갑습니다 -- 그 날의 미련이야 어디 시인님뿐이겠습니까 - 아쉽지만 다시 만날 기약있음이니 기다려 보렵니다- 이번 행사때는 감히 제가 이유리시인님을 어찌 마주 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오랜 시간 문협에 크게 기여한 바 - 물심양면 협조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행사당일 예쁜 모습 훔쳐 보았다고 함이 맞을 것 같으네요 . 다시 뵐날 까지 건안하세요! 서재방문 고맙습니다-***^^	3/19 12:16

박영애

2014-03-19 22:00

이길선 시인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남에도 어색하지 않음이 신기하지요.^^
언제나 행사 끝나고 제일 먼저 후기글 올려주시는 시인님 멋집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이길선	우리는 --- 밥도 먹고, 빙수도 먹고 -- ㅋ 이제 차 한잔 함께 마시면- 늘 만나는 벗처럼 아주 친한사이가 된답니다- 그래서 - 그냥 고개 인사하면 - 기억 할 수 없지만 - 악수하며 인사하고- 함께 먹고 마시면 - 아주 친한 우리가 되는 듯. 오심 생각입니다. - 그 날도 수고 참으로 많이 했어요 - 쭉 지켜 보았네요- 시인등단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3/20 19:10

박광현

2014-03-21 01:14

저는 이번에 참석을 하지 못했네요
죄스러운 마음 뿐이구요
자주 뵐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서 더더욱,,,,,
다음 행사때는 제일먼저 달려 가겠습니다


이길선	반갑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음도, 한 울타리 안의 연입니다 - 우리는 현실이 우선이죠 - 혹여 압니까 다음 본회 행사때는 제가 결석 할지요 ㅋㅋ~ 서재에서나마 뵙게되니 다행이죠 -- 편한 밤 되세요 박광현 시인님!	3/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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