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경우
ㆍ작성일	2022-08-25 15:36

ㆍIP: 121.xxx.237

시인과 동백꽃 외 1편

□ 시인과 동백꽃
권경우

동백꽃에 대하여
나도 고운 시 한 점 줍기 위해
고운(孤雲) 최치원의 시(詩)가 있는
해운대 동백섬에 왔다가
새빨갛게 피어나는
네 고운매에 반해
붉게 불타오르는 내 심장을 내려놓고
연연히 눈 맞추며 널 지켜보다가, 여즉
시 한 점 줍지 못한 채
피고 지는 세월이 반년이더라.

고운매 : 아름다운 맵시나 모양, 또는 아름다운 여인

□ 동백의 계절

달맞이 언덕을 넘어
동백섬 곳까지
햇살이 오면

곡비 같은 동박새 날아와
노란 꽃밥에 입맞춤은
더할 수 없는 한 생(生)에
체념의 관조이련가

눈물 그렁한 동백꽃
제 무게에 겨워 멀리 날지 못하고
그만 통꽃으로 툭 떨어져
선혈 낭자한 아픔이셔도

붉게 떨군
난 자리는, 또
한 계절이 여문다.

• 곡비 : 양반의 장례 때 주인을 대신하여 곡하던 계집종
• 난 자리 : 속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에서 인용

박희홍

2022-08-25 19:10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옛 문인의 발자취 따라다녀 오신
해운대 동백섬 그리고 나무에서 피고
땅 위에서 한 번 더 피어 두 번 핀다는
동백꽃을 노래한
“시인과 동백꽃” 및 “동백의 계절”
두 편의 정갈하게 지피신 글향 감명 깊습니다.

권경우 시인님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진 일교차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내내 환한 웃음 넘쳐 나
시인님께서 하시는 일에 주렁주렁 열린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익어 기쁨과 행복을
한가득 거두어드리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오늘 남은 시간 더 행복하고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알차게 보내시고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시어
늘 행복한 삶이 되시길 빕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부족한 서재에 걸음 주시고 힘이 되는 시평과 멋진 안부 말씀까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 잊지않겠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행복하시고 향 필하십시오	8/26 10:59

배정이

2022-08-26 03:29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붉게 불타오르는 내 심장을 내려놓고
연연히 눈 맞추며 널 지켜보다가, 여즉
시 한 점 줍지 못한 채
피고 지는 세월이 반년이더라.
권경우 시인님,
고개가 숙여지는 두 편의 글
감사히 받아 갑니다.
시인님, 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소원합니다.


권경우	마법처럼 더위가 떠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조석으로는 선선한 기운마저 느껴집니다 배정이 시인님께서도 푸르름의 가을에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8/26 11:01

최이천

2022-08-26 03:46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시원한 바람은 가을 선물하네요 이좋은 가을 선물받았으니
감사로 화답하고 겸손으로 당신을 깃쁘게 하렵니다
낮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시인과 동백꽃/ 동백의 계절
곡비 같은 동박새 날아와
노란 꽃밥에 입맞춤은
더할 수 없는 한 생(生)에
체념의 관조이련가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네, 이제 이제 완연한 가을 느낌입니다. 늘 변함없이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같은 곳을 향해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 필하십시오.	8/26 11:03

하은혜

2022-08-26 13:15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곱게 지피신 시인과 동백꽃 감사한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새빨갛게 피어나는
네 고운매에 반해
붉게 불타오르는 내 심장을 내려놓고
연연히 눈 맞추며 널 지켜보다가, 여즉
시 한 점 줍지 못한 채
피고 지는 세월이 반년이더라.

시인님의 시향에서 많이 배웁니다.
이제 시인님의 가슴에서 숙성된 그 동백꽃의 시향이 피어 오르겠지요.
기대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부족한 글에 배움이라니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기온이 서늘하고 날씨가 한결 시원해져 가을이 완연한 것 같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참으로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28 12:02

황영칠

2022-08-26 17:54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시 한 톨 줍기 위하여 동백섬에 가셨다가
굵은 시 두 덩어리를 주우셨네요.
무척 아름다운 동백꽃 시 입니다.

붉게 불타오르는 내 심장을 내려놓고
연연히 눈 맞추며 널 지켜보다가, 여즉
시 한 점 줍지 못한 채
피고 지는 세월이 반년이더라.

훌륭한 시 한 줌 잘도 엮으셨습니다.
좋은 시 가상하고 나니 행복힙니다
고맙습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항상 잊지 않으시고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절기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기온이 서늘하고 날씨가 한결 시원해져 가을이 완연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8/28 12:09

황영칠

2022-08-30 07:58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올 여름이 이렇게 뜨거운 것은 붉게 피어날
"동백의 계절"을 기리는 기다림이겠지요.
불타오르듯 더웠던 한 여름은 더 붉게 피우려는
동백의 마중물이겠지요.

"눈물 그렁한 동백꽃
제 무게에 겨워 멀리 날지 못하고
그만 통꽃으로 툭 떨어져
선혈 낭자한 아픔이셔도

붉게 떨군
난 자리는, 또
한 계절이 여문다."

뜨겁게 떨군 눈물이 한 여름 그렇게도 달아 올랐었군요.
내년에 필 동백의 눈물은 더 뜨거우련가?
시인님의 맛깔 난 시어들
감탄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권경우	언제나 관심을 두시고 서재에 흔적 남기시는 시인님, 고맙고 잊지 않겠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이 가슴속에서 조용히 생각나는 8월의 끝자락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풍요로움과 희망이 넘치는 건강한 9월 맞이하십시오 감사합니다.	8/31 13:01

황영칠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긴 여름이 지나고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여름의 마지막 날이네요. 한 여름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하고 우리 모두는 힘든 여름을 보냈습니다. 더구나 국제 정세 불안으로 물가까지 고공 행진을 하고 있으니 답답한 세상에 가끔은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알찬 곡식이 익어가고 있으니 풍성한 가을이 오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시인님 행복하신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8/31 14:24

권경우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부족한 서재에 걸음 주시고 덕담 주셔서 고맙습니다. 9월의 첫날입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도 있고 절기상 모든 것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계절에 시인님께서도 풍성한 마음으로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9/1 10:35

안영준

2022-09-02 00:44

권경우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나름 건강상의 이유로 서재 활동을 잠시 못 했었습니다
그 간 평안 하셨는지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둔 요즘 선선한 바람도 불고 상쾌한 날씨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권경우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가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주말입니다. 국화꽃 향기 준비하는 상쾌한 바람과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 햇살에 즐겁게 힐링하는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9/3 10:59

도시의 가을 외 1편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