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3-09-29 11:02

ㆍIP: 1.xxx.225

들꽃

一向/조한직

내가 서 있는 곳이 진자리면 어떠랴
네가 서 있는 곳이 바람의 언덕이면 어떠랴

내가 피고 네가 피어
그곳이 꽃길이 되는 것을

세상사 자리에 매이지 말라
그곳이 어느 곳이든 일어나
바람 헤치고 피어나면 되느니

아니! 세월도 모른 척 그대로
쓸쓸히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삶은 그런 것이거늘

어느 것 하나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 있다던가
그 고통 인내하며 버티고 서 있는 걸

여기에 나
이대로 꽃으로 피리라
꼿꼿해서 들꽃이 되리라.

경대호 2013-09-29 12:02	그런 것이거늘 그저 이런 것이거늘,,, 쓸쓸한 들꽃의 향기 꼿꼿해서 담백하게 풍깁니다.

송준혁 2013-09-29 12:14	들꽃을 노래하시는 선배님 어느 곳에서 자리 잡아 꽃으로 피어난 들꽃의 마음따라 전해지는 글 감사하게 감상하고 갑니다. 선배님 비 오는 휴일 즐겁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09-29 12:42	그 어디에 핀들 꽃이 꽃이 아니겠는지요! 아무도 찾아와주는 이 없어도 쓸쓸히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삶은 그런 것이거늘...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외롭게 피어 있는 저 들꽃 더 애처롭습니다. 행복하세요..

임세훈 2013-09-29 13:53	이런들 어찌하리 저런들 어찌하리.. 자연의 이치대로 살아가면 될 것을.. 비가 오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이명숙 2013-09-29 17:00	편안한 그리움 편안한 외로움 편안하게 감상합니다. 행복하세요.

길상용 2013-09-29 23:07	웬지 외롭고 고독한 마음이 살며시 전해지는듯 합니다. 이름모를 들꽃에 마음을 얹어 인생의 한 면을 철학적으로 풀이해주신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올 가을만큼은 외롭지않고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영호 2013-09-30 08:15	여기에 나 이대로 꽃으로 피리라 꼿꼿해서 들꽃이 되리라. 들꽃 시심에 머물 다갑니다. 더욱 건안 하시길...

한송자 2013-09-30 12:00	이자리든 그자리든 네가 피고 내가 피면 아름다운 길되심은 익히셨으니 더 굳건히 복스럽게 그 자리에서 열매 맺으시길요 잘계시지요? 더 행복하셔요

조한직 2013-09-30 20:22	《Re》경대호 님 , 찾아주신 걸음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23	《Re》송준혁 님 , 찾아 머물러 주심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26	《Re》안정순 님 , 어찌 눈에 곱다고 꽃만 아름답겠는지요 꽃보다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이 아니런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28	《Re》임세훈 님 , 그렇지요 어디에서든 있는 곳이 꽃피울 수 있는 장소지요. 화려하게 보이지 않는 삶일지라도 내면은 꽃보다도 아름다운 것 그게 힘겹다 하는 삶 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30	《Re》이명숙 님 , 회려해 보이지만 늘 외로운 길이 삶인 듯 합니다. 꼿꼿하게 걷는 길이 하려해 보이지 않지만 그 깊이는 어디에 견줄 수 없는 것이 삶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33	《Re》길상용 님 , 사람은 늘 꽃 같은 말을 해도 외로움이 묻어나게 되고 쓸쓸해 보이는 것인가 합니다. 재촉해 가는 삶이 외롭지 않은이 없으려니요. 늘 좋은 말씀으로 격려 주심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34	《Re》최영호 님 , 삶이 들꽃 같은 것이기에 빗대보았지요. 함께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09-30 20:37	《Re》한송자 님 , 각자의 주어진 자리가 아름다운 자리라고 믿기에요. 어느 곳에 가도 그곳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면 되겠지요. 싦이 정해진 자리는 없겠지요. 함께해주심에 언제나 감사합니다.

한송자 2013-09-30 22:27	《Re》조한직 님 , 아름다운 자리 행복의 자리는 자신의 책임이지요 자신이 만들지요 더 행복하셔요

임재화 2013-10-01 09:07	조한직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들꽃의 향기가 대단합니다. 시인님의 의미 깊은 글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미경 2013-10-01 09:55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서재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들꽃향기에 잠시 머물러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행복한 10월 맞이하여 소원성취 하십시요....

주응규 2013-10-01 10:06	가을 향기처럼 마음으로 파고드는 시향에 머뭅니다 가을 속으로 깊이깊이 빠져드는 요즘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건안건필 기도합니다 문협 가을행사 날 뵙겠습니다^^

김이진 2013-10-01 10:07	내가 피고 네가 피어 그곳이 꽃길이 되는 것을 네 시인님 오늘도 아름다운 삶 그리시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조한직 2013-10-01 20:37	《Re》한송자 님 , 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01 20:39	《Re》임재화 님 , 잘 지내시지요? 가을이라 말을 하지 않아도 깊어가고 있네요. 가을 꽃들이 한창이고요. 기쁜날 이어지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3-10-01 20:42	《Re》김미경 님 , 가을 들판에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풍성한 만큼 행복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01 20:44	《Re》주응규 님 , 가을 들판에는 누런 행복이 가득하고 알밤 도토리 상수리 익어가는 나날이 모두가 행복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01 20:46	《Re》김이진 님 , 가을 들꽃이 외롭고 쓸쓸해질 마음을 달래주지요. 방문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안정순 2013-10-03 22:05	조한직 시인님 오늘 행사에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남은 가을 행복 가득 하시구요 평안한 밤 되세요..

최영호 2013-10-04 13:52	조한직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윤혜석 2013-10-04 17:51	마음이 넓어서 다 품어고 넉넉한 가을들꽃. 거친 바람 견디면서 신음 한번 없이 조용하게 곱게 피는 들꽃과 들꽃되어 나란히 함께 가는 인생길. 관조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습니다. 건필하소서.

조한직 2013-10-05 23:02	《Re》안정순 님 ,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만나뵈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조한직 2013-10-05 23:03	《Re》최영호 님 , 수고 하셨습니다. 뵈고 되어 반가웠고요 이가을 좋은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3-10-05 23:07	《Re》윤혜석 님 , 봄꽃은 사랑스럽지만 가을에 피는 꽃은 어딘지 좀 쓸쓸하고 흔들리는 모습이 많은 꽃들 속에서도 외로워 보이지만 우리들 가슴을 수놓아갑니다. 바쁘신 시간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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