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7-10-02 16:26

ㆍIP: 39.xxx.163

가을의 언덕 위에서

一向/조한직

여름은 가을이 오던 길목을 막아서며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다가
주르륵 눈물을 흘리며 허공으로 스러져갔다

허공은 온통 멍 빛으로 물들어가고
사람들은 멍든 상처를 가슴으로 안는다

한 시절 꿈을 살라냈던 푸른 영혼은
붉은 멍 빛으로 시름시름 열병을 앓다가
작은 바람에도 떨어지고 말 것을
벗겨진 오라기에 시린 바람은 어이할까나
가는 발길 떨어지지 않아 뒤돌아보지만
더 내어줄 것은 없다

가을은 세월을 업고 빠르게 스쳐 간다
저 세월 위에 내 모습이 보이니
가을은 가득 찬 곳간 앞에서도 서러울 뿐이다

그대로 영원할 양
찬란하던 초록 잎들이 갈색의 낙엽으로
쓸쓸히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에 눈물이 돈다.
.

여관구

2017-10-03 09:23

"가을은 세월을 업고 빠르게 스쳐 간다
저 세월 위에 내 모습이 보이니
가을은 가득 찬 곳간 앞에서도 서러울 뿐이다

그대로 영원할 양
찬란하던 초록 잎들이 갈색의 낙엽으로
쓸쓸히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에 눈물이 돈다."

시인님 한계절 한 계절 지나갈때마다
내 인생이 지나가는 것같아 얼마나
아쉬운지요.
저 푸르던 잎들이 노랗게 물덜듯이
우리네 인생도 저렇게 떨어지겠지요.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추석이 내일이네요.풍성한 가을 같이
한가위도 풍성하시고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조한직	그렇게 바둥거리던 아귀다툼도 승패를 짓고 말았습니다. 가을이 그렇게 왔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19 22:10

이정규

2017-10-03 18:47

조한직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영천 호국원 국립묘지에 다녀 왔습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십시요 !


조한직	이정규 시인님 가을이 깊어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멎진 추억 많이 잡으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	10/19 22:12

고지영

2017-10-06 09:48

존경하는 조한직 시인님 반갑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조한직	고지영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어느새 깊어온 가을이 조석으로 선들거림에 옷깃이 여미어 지는군요. 건강하시고 멋진 가을 되시길 빕니다.	10/19 22:13

석옥자

2017-10-06 16:55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황금연휴는 편히 잘 쉬셨는지요?
명절이 되면 여인네들의 몫이 크지요.
그 것 또한 알아주는 이 있으면 행복입니다.
일상생활로 돌아와 서재의 멋진 글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고 멋진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조한직	석옥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0/19 22:14

주응규

2017-10-06 17:58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 가슴으로 받아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가위 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
듬뿍 담은 가족애로 삶의 활력을 충전했으리라 믿습니다
유례없는 긴 연휴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넉넉하고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계절을 만끽하시고 건안건필하십시요.


조한직	주응규 시인님 늘 변함 없는 모습으로 찾아주심에 감사합니다. 이가을 더욱 멋진날 되시길 빕니다.	10/19 22:15

홍대복

2017-10-06 18:34

시인님!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셨는지요?
이어지는 연휴도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갈바람 편에 가만히 안부 전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한직	홍대복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추석도 지나고 벌써 시월도 꼬리를 치켜드니 살짝 보입니다. 늘 멋지고 고운날 되세요.	10/19 22:18

김광섭

2017-10-07 16:36

사랑하는 가족과 명절 연휴 잘 보내시나요?
휘영청 밝은 달에 소원도 잘 담아 놓으셨겠지요
남은 휴일 편안한 휴식을 취하시고 돌아 오시는 길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시인님~~~!


조한직	김광섭 시인님 늘 식을줄 모르는 열정 부럽습니다. 이가을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10/19 22:19

김상훈

2017-10-07 17:01

여행 중에 보는 들녘과 산,
푸른 이끼가 낀 듯한 바다와
맑은 빛이 유예된 호수를 보며
보색 대비 확연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고 있습니다.
내일쯤엔 정선 두물머리에 들러
마지막 여행길로 삼을까 싶습니다.

가을의 언덕 위에서,
잘 읽고 갑니다.


조한직	김상훈 시인님 바쁘신 중에도 언제나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10/19 22:20

한기봉

2017-10-08 23:30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마음 가득 시심을 얻고 갑니다
추석 잘보내셨는지요
어디쯤 걸어온 길위에
말갛고 하얀 하늘에 내 마음 걸어두면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고 조금씩 깊어가는 삶
어디쯤 걸어가다 돌아보면 아름답다 말할까요........


조한직	한기봉 시인님 점점 깊어지고 있는 가을 아침 저녁에는 선선 합니다 옷차림이 중요해지는 날이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날 되세요.	10/19 22:22

도현영

2017-10-09 00:28

곱게도 펼쳐 놓으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늘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봅니다


조한직	도현영 시인님 잘 지내시죠? 지난날의 기억들이 샘솟는 가을도 깊어만 가네요. 좋은일 좋은 추억 가득하시길 빕니다.	10/19 22:24

황순모

2017-10-09 17:32

조한직 시인님 !!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가족,친지 분들과의 행복한 보름달의
소망과 정을 안고 이제는 일상으로의 시작을
다시금 준비해야 하는때입니다
긴 연휴끝 피곤함을 위해서 남은 휴일도
알찬 시간들 되십시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짙은 아름다움의
계절되시기 바랍니다
깊은시향 곱게지어 펼치신 옥고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남은 연휴시간도 행복하세요~!!^^


조한직	황순모 시인님 뵈지는 못한 것 같은데 언제 뵐 날 있겠지요. 좋은 작품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 가을 되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	10/19 22:26

허정인

2017-10-11 05:25

가을의 언덕 위에서

가을은 가득 찬 곳간 앞에서도 서러울 뿐이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가을을 진하게 느낌니다 감사드려요.


조한직	허정인 시인님 가을은 이미 이만치 닿았습니다. 그러니 어딘들 가을이 아니겠는지요. 시상이 많이 잡히는 계절이 가을이기도 하지요. 좋은글 많이 지으시고 행복한날 빕니다.	10/19 22:29

가을의 자리

낙엽이 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