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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한직 문학서재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3-10-19 10:10

ㆍIP: 1.xxx.225

허무

♡허무♡
一向/조한직

푸른 영혼을 노역(勞役) 삼아
나 흙으로 돌아가리라

인생아
근심 걱정을 마라
혼자 고뇌 하지 마라
모두가 부질 없으며 허무라네

채우려 한들 허무뿐이며
아무것도 잡지 못할 걸
생의 낭비를 말고 흐름을 따르라

진리의 거역은 있을 수 없는 일
허영은 깨어지고 부서지는 멍뿐
흐름을 따르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걸으라

세월을 지팡이 삼아
생은 쉼없이 흘러가는 것.

이명숙 2013-10-19 11:12	그렇긴 해도 허무에 집착은 마시길요. 틈새마다 아름다운 것들도 시인님 기다리고 있는거죠. 삶이 한 곳으로만 흐르겠습니까? 제 생각은 +,- 항상 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늘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거겠죠. 행복한 주말이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3-10-19 11:29	근심 걱정 고뇌... 사람인지라 아주 안하고 살 수는 없고 부딪히면 받아들이고 쓸데 없는 일로 집착하면 진기 빠집니다요 ㅎ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시간에 맞겨두다보면 어느샌가 흐릿해진 기억속으로 남겠죠.. 조한직 시인님 조금 있다 뵈요 지금 쯤이면 다들 모였을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ㅎ

권미영 2013-10-19 11:59	가끔 조한직시인님을 보며 , 바른생활 시인님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본 적이있습니다. 바른 생활, 즉 순리대로 살아 감을 이르는 말 아니겠는지요? 순리대로 산다는건 순간순간 일어나는 내 욕망을 억누르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욕망을 자제하고 살다보면 순간 허무주의로 전락하기도 한답니다.

경대호 2013-10-19 13:10	장년이 되면 찾아들곤 하는 마음. 세상의 진리라고 하는 것이나 인생, 사랑, 꿈마저도 헛되어 공허하고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심정. 그래도 시인님은 절망, 무력감, 권태, 가학, 자학, 망상에서 벗어나 순리의 길을 제시하시는군요. 시를 접하며 만물의 본체는 형상이 없어,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인식을 초월한 존재이므로 마음 자체를 비움으로써 도덕의 극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노자와 장자의 냄새가 풍기는군요. 마음의 글 공감합니다.

주응규 2013-10-19 13:51	가을날에 흘러 내리는 고운 시향에 머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건강하시고 계절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빕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조한직 2013-10-19 20:59	《Re》이명숙 님 , 인간의 영욕을 다 누리고 간다해도 그 순간은 허무로 밖에 보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 다 누리지 못하고 지나가는 생은 더욱 슬퍼지는가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품으려 한들 어느 순간 허무를 알게 되지요. 다 소용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는 때 느껴오는 허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9 21:05	《Re》안정순 님 , 근심, 걱정, 고뇌 적당히 하시길 바랍니다. 세월 지나가 버리고 난 뒤 어느 순간 문득 느껴온다면 허무의 강은 너무 커서 감내키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기에 과욕을 버리고 순리에 따른다면 충격은 줄어들것이라 믿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9 21:31	《Re》권미영 님 , 안목이 밝으신가 봅니다. 꼭맡는 추측만 언제나 그리 잘하신데용 ㅎㅎ 아니거나 기거나지요. 그렇지요 순리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기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순리대로가 쉬운 듯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없기에요. 욕망을 다 이루지 못한다 해도 그마져 멎으면 죽은 삶이라 하겠지요. 찾아주심 또 부끄러운 칭찬 같이 제 귀에 들리는 말씀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9 21:37	《Re》경대호 님 , 허무하다고 무력감, 권태, 가학, 자학,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패배자가 됩니다. 그것을 이기어내고 딛고 일어서는 것이 순리가 되는 것이겠지요. 좁은 제 소견에 대단하심을 읽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19 21:40	《Re》주응규 님 , 어느정도 삶을 격어오는 중에 부딪쳤던 이야기가 되겠지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기에 마음도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늘 좋은일로 행복 이어지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

송준혁 2013-10-19 22:02	도를 깨우쳐 모든것을 비우는 마음 긍정적인 삶도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니까요. 선배님 잘 도착 하셨는지요? 오늘 행복한 하루였어요.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많이 보고 마음 채워서 왔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선배님

한송자 2013-10-19 22:14	늘 근신하시며 늘 흐름에 순응하심 잘 배웠습니다 이 가을 익어갑니다 계절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빕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김이진 2013-10-20 07:53	철학이 담긴 글 삶의 지표 같은 글에 잠시 마음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임세훈 2013-10-20 13:27	공감가는 의미있는 글... 고운 글에 지나칠 수 없어 지친 몸 쉬다가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길상용 2013-10-20 22:38	어쩌면 인생의 숱한 굴곡을 모두 넘고서야 깨닫게 되는 도리나 이치같은것. 그래서 시인님의 글에선 언제나 반듯반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때론 일상이나 일탈을 꿈꾸는것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워낙 변화무쌍한 세상인지라 그때그때마다 긴장하며 대처해야하는 피곤함 인생살이가 ... 그래서 늘 고되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나 봅니다. 공감의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김화영 2013-10-21 04:39	허무 인생이 흐르는길 허무속에 흐르고 기쁨 슬픔 잠깐 잠깐 지나면 남는건 허무뿐! 시인님과 공감 합니다. 강건 하소서!

김이진 2013-10-21 13:44	세월을 지팡이 삼아 쉼 없이 생은 그렇게 흐르다 마는 것이더라. /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충실해야겠지요. 시인님의 시향에 잠시 마음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조위제 2013-10-21 17:53	원래 부터 내것은 없었는데 빨갛게 알몸으로, 빈손 이였는데 법정 스님의 무소유, 큰 깨우침을 주시고 가셨죠! 다 채운들 갈때는, 허무만 남는데----- 고운글에 쉬어감을 감사 드립니다.

조한직 2013-10-21 21:14	《Re》송준혁 님 , 도를 깨우치지 않더라도 근본을 지켜나가면 남의 손가락질은 받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날 고생 많았습니다. 그러고 그 밤에 잘 올라 가신 모양이네요 늘 힘 솟는 날 이길 빌어봅니다.

조한직 2013-10-21 21:16	《Re》한송자 님 , 늘 칭찬을 주시니 어린애가 되어가는가 봅니다. 가을이 절정기에 다다르는가 봅니다. 시인님께 아름다운 가을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21 21:19	《Re》김이진 님 , 철학, 삶의 지표.. 부끄럽습니다. 마음 함께 내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21 21:21	《Re》임세훈 님 ,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가을이 시인님께 좋은일로 다가오길 빕니다

조한직 2013-10-21 21:25	그렇지요 삶이 길면 지나온 길만 바라봐도 한나절이라 생각듭니다. 바로보고 바로 산다는 것 어렵지요 세상의 유혹 모두 뿌리치기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가능하겠지요. 인생길이 멀고 험하기야 해도 그래서 가치를 꿈꿀 수 있음이 행복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21 21:29	《Re》김화영 님 , 지날 때는 늘 최고 같지만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허허롭지요. 무언가 늘 부족한 것 같고 아쉬움이 크지요. 돌아간 자취 되돌릴 수 없으니 허무만 맴돌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21 21:32	《Re》김이진 님 , 걸으며 넘어진다 해도 다시 일어나 걷는 길 어쩌면 인생이 이같은 것이지요 끊임없이 소용돌이 치는 삶의 길에서 헤어나와 꿋꿋이 가야하는 길이지요.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0-21 21:36	《Re》조위제 님 , 빈손으로 왔다가 도중 허욕을 품게 되지만 그 허사였음을 알게 되는 날은 너무 늦게 되지요. 모두 놓고 가야 하는 것을 아귀다툼을 해대며 걸타듬는 미련함은 없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사방천 2013-10-22 09:27	세상에 허욕불인다고 될일이아니지요 세상순리의 따라살면 되는검니다 허욕을부리면 실망과 허무감만 오는검나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요

조한직 2013-10-22 22:27	《Re》사방천 님 , 화려했음도 그 무엇도 지나가 버리고 나면 허무가 따르지요. 마음의 허무를 다 채울 수 없음을 자각함이 현명하다 하겠지요. 찾아 주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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