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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5-06-26 10:37

ㆍIP: 49.xxx.194

항아리

항아리
곽종철

먼지 앉을 새도 없이
파리가 앉아도 떨어질 만큼
닦고 또 닦으시던 엄마의 손길
반질반질한 그 항아리 어디 가고
깨진 못난이만 남았는데도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고운 햇살이
아지랑이 되어 피어오르던
그 항아리 열고
속이 노란 된장 듬뿍 떠
된장국 끓여 주시던
엄마의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새끼가 어미 되고
그 어미가 엄마를 찾아와도
그 엄마는 보이지 않고
깨진 항아리만 남아
소리 없이 들려주는 옛 사연,
구수한 된장국 냄새만큼이나
엄마 향기 전해져 눈시울을 적십니다.

김이진 2015-06-26 11:2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구수한 된장국 냄새만큼이나 엄마 향기 전해져 눈시울을 적십니다./ 곽종철 시인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애잔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배정이 2015-06-26 11:3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가 시집 왔을 때 시어머님께서 "니가 콩만하니까 작은 항아리 준다 잘 끼리고 있어라" 하고 주신 항아리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항아리에 쌀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님, 시인님께서 주신 글을 보고 저도 저의 어머님이 그리워 눈시울을 적십니다.

안정순 2015-06-26 15:40	어머니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항아리 저희집에도 어머님이 쓰시던 항아리가 30개도 넘개 남아 있습니다. 많은 항아리들이 비어 있지만 어머님의 손 때는 남아 있는 듯~ 감사히 봅니다.

김미숙 2015-06-26 18:01	시인님 깨진 항아리가 엄마의 모습으로 마음찡한 그리움되어 와닿습니다 노란된장 간장 장아찌가 한독이어도 정작 본인보다 식구들 자식들입에 넣어주시기 바쁘던 어머니의 구부정한 뒷모습 따뜻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보규 2015-06-26 18:57	왠지 저는 항아리에 애착이 갑니다 많이 갖고 싶어도 환경상 항아리를 못 놓은 ... 예전에 농가 주택에 살 때에는 장독대에 주르륵 멋졌는데요 품에 안 듯 함께한 항아리는 예전의 울 어머니들의 품과 같았지요 그러하기에 수많은 세월이 지남에도 그리운 어머니의 품속처럼 그리울겝니다. 항아리에 곱게 내린 추억에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정근 2015-06-26 19:14	속상한 일이 생기면 어머니는 장독대에 오르셔서 애꿋은 항아리만 씻고 또 씻고는 하셨습니다 내려주신 항아리 고운 시향에 머물며 어머니를 뵙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평안하시고 강건하세요~~^^

이정규 2015-06-26 20:05	항아리 ~~ 시어에서 품어 나오고 싯귀에서 느껴오는 이 정겨움 ~~ 곽종철 시인님의 아름다운 내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님 ~~ 올리신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소서 ~ 시인님 !

김경렬 2015-06-26 20:09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 항아리에서 진하게 풍겨 나옵니다. 모든 애환이 잠긴 장독대! 저도 덕분에 타임머신 타고 고향집으로 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노복선 2015-06-26 22:43	항아리! 이름만 들어도 너무 좋습니다 항아리만 보아도 여인들은 가슴이 푸듯하지요 그곳에 어머니에 그리움 향수 아련하게 그려 내신 시가 너무 곱습니다 어머니 가슴에 품으시고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김광섭 2015-06-27 09:06	고운 햇살이 아지랑이 되어 피어오르던 그 항아리 열고 속이 노란 된장 듬뿍 떠 된장국 끓여 주시던 엄마의 그리움이 피어납니다........아....그리움^^**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주말 날씨 좋네요 좋은 날씨 만큼 좋은 일 가득하시길요^^. 곽종철 시인님!

경규민 2015-06-27 09:35	그렇지요. 된장 담은 항아리 곱게 정성껏 닦아 윤기가 났었지요 장맛을 보면 그집 음식 솜씨를 안다고 들 했었지요 옛날레 고은 시심에 쉼하며 갑니다 갑자기 어머님생각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시기를

곽종철 2015-06-27 10:18	《Re》김이진 님 , 나이가 들수록 어린애가 된다더니 엄마 생각이 자주 납니다. 고향 생각도 나고요. 포근한 엄마 모습을 함께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0:23	《Re》배정이 님 , 옛 정을 듬뿍 담고 계시는군요 항아리에 엄마의 정도, 고향의 맛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활달하신 배시인님도 눈시울을 적신다니 모두가 엄마의 정이 그리운가봐요.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0:27	《Re》안정순 님 , 항아리가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 고향의 집에는 비워 둔지가 꽤 오래되어 남들이 가져 가거나 깨진 것 뿐입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0:33	《Re》김미숙 님 , 언제나 모정이 그립지요. 그 깊은 사랑을 알만하니 훌쩍 떠나고 옆에 안계시드라구요. 또 그렇게 살다가는 인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엄마의 정은 그리운가봐요.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0:37	《Re》김보규 님 , 동감입니다. 시골에 장독대에 항아리가 쭉 놓인 것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0:56	《Re》박정근 님 , 옛날에 주부들이 스트레스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은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 하고~~~ 장독대에 항아리 닦고 지나고 보니 엄마의 정이 숨어 있네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1:00	《Re》이정규 님 , 항아리를 보니 문득 엄마의 정이 그리지네요. 아마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어 있어 그런가봐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1:06	《Re》김경렬 님 , 엄마의 정이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저도 이제 철이 좀들은 것 같네요. 해가 갈수록 어린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구 또 하루가 갑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의 정을 그리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1:09	《Re》노복선 님 , 항아리의 시향에 함께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마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어 있어 그런가봐요 엄마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1:14	《Re》김광섭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은 항아리에 엄마의 정을 그려봅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5-06-27 11:18	《Re》경규민 님 , 어른이 되었어도 엄마라는 말을 들으면 어린애가 되는것 같아요, 생전에 애지중지하시던 항아리 거기에 엄마의 혼이 들어 있고 정이 베어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어 있어 그런가봐요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화 2015-06-27 19:32	안녕하세요. 곽종철 시인님! 약 2개월 만에 서재의 문을 열었습니다 새끼가 어미 되고 그 어미가 엄마를 찾아와도 그 엄마는 보이지 않고 깨진 항아리만 남아 소리 없이 들려주는 옛 사연에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어머님의 사랑을 어디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곱게 빚은 시인님의 글에 잘 쉬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강기영 2015-06-27 21:20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항아리~~ 그 아련한 그리움을 구수하게 담아내신 시향에 감사히 쉬어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정희 2015-06-28 03:32	항아리.. 저의 어머니께서 물독으로 사용하시던 참 특이하게 생긴 큰 항아리가 있었어요. 시골에 가면서도 가져가서 차디찬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찰랑찰랑 채우던 어린시절 키만한 항아리.. 어머니 돌아가신후 언니가 가져다가 베란다에 장식으로 두고있는 아름다운 항아리가 생각납니다. 깨어진 항아리 조각에 스민.. 어머님의 그리운 기억에 제 어머님의 항아리, 떠올려 봅니다

사방천 2015-06-28 07:28	곽종철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서재의 추억의 향수가 풍기는 아름다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십시요

곽종철 2015-06-29 10:21	《Re》김상화 님 , 엄마의 손길이 많이 묻은 항아리를 보니 그 때 엄마가 생각이 납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달의 마지막 월요일,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5-06-29 10:27	《Re》강기영 님 , 서재를 방문하시고 시향도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그리워지는 모정 언제나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이랍니다. 이 달의 마지막 월요일,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5-06-29 10:30	《Re》이정희 님 , 요즘 아파트 생활에 크다란 항아리 보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언니가 잘 보관 하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달의 마지막 월요일,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5-06-29 10:35	《Re》사방천 님 , 고맙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고향에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말처럼 어린 시절 함께한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네요. 무더워지는 여름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5-07-01 09:20	곽종철 시인님께서 내리신 고운 시향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감사합니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속앓이하던 한숨을 내쉬던 6월을 흘러보내고 7월입니다 7월에는 좋은 일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곽종철 2015-07-01 21:54	《Re》주응규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반이 지나고 새로운 반을 시작하는 7월 시인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신홍섭 2015-07-01 22:16	손때 묻은 항아리, 화로에서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다가옵니다. 고운 옥고 고맙게 보고갑니다. 편한 저녁 되십시요 . 시인님!

류우식 2015-07-01 22:32	현곡님 가슴 울리는 사모곡 침잠하고 갑니다.

울고 싶은 날

부부란 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71	지구를 떠나라고 하지 마라.	36	곽종철	2013-01-03

470	묵언(黙言)의 기도	35	곽종철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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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울고 싶은 날	34	곽종철	2015-07-18

452	항아리	34	곽종철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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