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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7-14 09:26

ㆍIP: 112.xxx.190

효심

/ 안정순

폭염을 앞세워 푹푹 찌는 장마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선
칠월 어느 날 늦은 오후

가뭄 끝에
갈증을 해소한 초록이 여봐란듯
서로 키재기에 여념이 없다

빗물에 휘갈길까
참나무 가지 끝에 해길을 잃을까
하루가 멀다 하고 매만지며
온산이 떠나갈 듯 굉음이 지나간 자리
덥수룩하던 산소 깎은 밤처럼 곱기도 하다

땀 범벅이 된 머리 위로
솔밭 사이 눈부신 황금빛 저녁 해가
하루를 고하는 시간

옥양목 적삼을 차려입은 하얀반달
어느새 왔는지 정숙히 배웅하며
출출한 끼니를 짓느라 쿵덕쿵덕
정성어린 손길에 하루해가 저문다.

/ 20160714

우영국

2016-07-14 10:0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무더위에
벌초를 하셨나봐요
늦게까지
얼마나 힘드셨어요
조상님의 은덕이
빗물처럼 내리기를 빕니다
시인님


안정순	잔디가 너무 자라 미리 한 번 더 한다며 날이 어찌나 무덥던지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우영국시인님	7/27 08:08

김광섭

2016-07-14 10:4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효심^^**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꿈을 향해 한 계단 오릅니다 파이팅!
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김광섭시인님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고 늘 평안을 빕니다.	7/27 08:09

여관구

2016-07-14 13:1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이
곱습니다. 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사는 아름다운 모습이죠.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그 산소 돌보는 것도 언제까지일지! 차츰 잃어가는 모습들 앞에 너무 세월이 빠르게 변함을 실감합니다. 감사드려요!여관구시인님	7/27 08:11

백설부

2016-07-14 14:23

벌초 후에 가지런한 산소를 보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더라구요
더운날 고생하셨네요ᆢ효심이 아름답습니다
더운날 건강하시고 고운오후 보내시어요~~


안정순	땀 범벅이 되어 힘은 들었지만 돌아보면 얼마나 뿌듯한지요!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7/27 08:11

노금영

2016-07-14 17:00

소중한 것을 간직하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것 만큼
기억은 오랫도록 남지 않을까요.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힘든 일은 모두 마다하는 현실 앞에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그 정성 제 마음 펺하자고 하는 일인지라서요 감사드립니다.노금영시인님	7/27 08:13

석옥자

2016-07-14 21:51

효심을 보노라면 시인님의 시심이
담겨져 있어서 이 더운날 마음이
편안한 심정입니다 곱게내리신
향필에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셰요 시인님!


안정순	무더운 날 힘은 들었지만 그 마음만큼은 뿌듯했었답니다. 하얀반달이 반기며 황금빛 노을이 배웅을 하던~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7/27 08:15

구은회

2016-07-14 23:35

벌초를 다녀오셨군요 시인님
벌초를 못 간 불효 자식은 쇼파에 앉아 변산반도 농어와 우럭과 광어와
그리고 홍탁으로 술병에 빠졌습니다
싱싱한 바다 맛이 짭짤음 한 것이 살살 녹는 것 같습니다
늙은 조상님들 머리는 잘 다듬고 오셨지요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고단하실 터
편안 밤 드셔요 정순 누이,,,,ㅋㅋ


안정순	그 벌초할 때 한 잔 가지고 오셨으면 좋앗을 것을! ㅎㅎㅎ 수락계곡에서 뵐 줄 알앗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구은회시인님 오늘이 중복이라네요 몸에 좋은 보양식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7/27 08:17

박영애

2016-07-15 09:50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고운 글 향에 머물 수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살아계실때 한 번 더 찾아뵙는 것이 효도겠지요.^^
시인님 평안하세요.


안정순	바쁘신 중에도 이리 찾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박영애사무국장님 건강한 여름 나시고 늘 평안을 빕니다.	7/27 08:18

정회선

2016-07-15 19:58

온산이 떠나갈 듯 예초기 소리가 지난 후
하얀반달이 정숙히 배웅을 왔다 ??? ...
목가적인 시향에 저도 조만간 날잡아서 다녀 올랍니다.
시인님 무더운 여름날에 늘 행복하소서...


안정순	온산이 쩌렁쩌렁 울리며 그 소리 지나간 자리 얼마나 깔끔하던지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7/27 08:19

김흥님

2016-07-15 21:01

살아생전의 그 맘으로
넋으로 바라보는 무언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떠나
언제나 가슴에 살아숨쉬는 그 이름
뙤약볕아래 흘린 땀방울이
목양목 적삼 반달 등에 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못내 행복했을 시인님을 생각합니다


안정순	땀에 흠뻑 젓은 옷에 뒤돌아 내려오는 길은 얼마나 상큼하고 뿌듯했는지요! 오랜만에 뵙니다.김흥님시인님 건강한 여름 나시고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7/27 08:21

고경애

2016-07-15 22:34

그렇지요
이때쯤 한번 벌초를 해 주면 좋겠다싶지요
추석까지 기다리기엔 잡초가 너무 커서
산소 가기도 물편하드라구요
땀 선물로 범벅이 된 모습
하얀 반달의 배웅으로 돌아오는 길
작은 미소로 행복을 맛보셨을거 같아요
편한 쉼으로 내일을 준비하세요


안정순	해마다 남편이 우기고 미리 금초를 한답니다. 나중에 형님들 수월하라구요!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7/27 08:22

강보철

2016-07-16 13:02

효심이 깊군요
폭염 속에 벌초라
시원하게 여름나겠군요


안정순	땀이 비오듯 그 쏟은 땀방울 만큼이나 가뿐했었답니다.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7/27 08:23

박근철

2016-07-17 06:55

시골산소의 주변은 멧돼지들로 인해
후손들이 근심이 많은 시기인데
시인님께서는 비가 많이 와도 나뭇가지에 해가 가릴까
자식을 걱정하시는 어머니 마음 같이 아름답습니다.


안정순	지난해에는 무억이 파 놓앗는지 두 번이나 그랬습니다.맷돼지 소행인지! 안년하시죠!동기시인님 오늘도 즐건 날 되시고 감사드려요!	7/27 08:24

유석희

2016-07-17 18:14

효심에 감복한듯
햇살도 곱게 내리옵고
흐뭇해 하시는 모습 뵙는 듯 합니다.
여름 건강히 지내시고 건필하세요~~


안정순	그러게요 하얀반달이 배웅을 하고 소나무 사이로 비추는 노을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감사드립니다.유석희시인님	7/27 08:25

김종대

2016-07-17 23:22

내재된 시어 속에
마음에 울림이 커져 가네요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봅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정순	김종대시인님 이리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복된날을 빕니다.	7/27 08:26

김기전

2016-07-18 07:55

안정순시인님 효심
고운시향에 쉬어갑니다
무더워진 날씨에 건강 지키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김기전시인님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7/27 08:26

윤춘순

2016-07-18 18:11

효심. 그댄 진정한 효를 행하셨군요.
삼복더위에 더위도 마다않고. . .
옥양목 입은 하얀반달이 효심에 감복하여
배웅까지 해주는 보람된 하루.
개운한 여름되소서.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힘은 들었지만 하얀반달이 반겨주던 그 행복 지금도 눈에 선하니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7/27 08:27

김인숙

2016-07-18 20:17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ㅎ
하얀반달의 에쁜 모습이 그려지네요
보람찬 하루를 응원하고 안아주는
자연의 효심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시는 김인숙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차츰 잃어가는 조상을 돌보는 정성 누군가라도 행해야할 터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무더운 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7/27 08:29

주응규

2016-07-19 08:38

무더운 삼복더위지만 시인님께서 시원스레 내린 시향에
마음 푹신히 담구어 더위를 식힙니다
더위가 제철을 만난 듯 기승을 부립니다
시원한 여름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휴가철에 접어드네요 행복한 여름 이야기 만들어 가십시요^^


안정순	주응규시인님 안녕하신지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7/27 08:29

정찬열

2016-07-19 21:46

얼마나 부지런 하시고 효심이
지극하면 이무더위에 조상님 벌초를 하셨을까요
남들은 추석전 한번 하는데도 힘겨워 하는데
지금하면 또한번 하셔야할 효심 하얀 반달이
정숙히 배웅하며 인사할만하네요
삼복의 무더위에 늘 편안 하시기를 빕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살아생전처럼 산소를 돌보는 남편 덕에 저도 한 몫 거들고 있네요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7/27 08:30

가을비에 통곡하는 수양버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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