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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미경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미경
ㆍ작성일	2013-10-19 07:39

ㆍIP: 61.xxx.22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시 / 김미경

차림새가 멋진 뒷모습.
내가 처녀냐 네가 처녀냐
서로 엉덩이 씰룩거리며 걸어가는 미시족.

나도 한때는 허리23 가슴34 엉덩이 34인치
미스코리아 연상케 할 만큼
착각에 빠져 살던 때도 있었건만

아~ 이제 정말 늙었나 보다.
생각뿐 오래 걷기도 힘들고
있는 멋 없는 멋 다 부리고
허리 바지 껴입고 높은 구두 신고 뽐내며
살랑살랑 봄바람 가을바람 연출하며
긴 머리 늘어뜨린 10대 소녀 같은 기분으로
마냥 즐겁고 행복했는데

구름도 비켜가고 바람도 비켜가는 저 세월을
나는 따라가지도 못하고 머리에 이고 사는 것처럼 무거우니
인제 그만 가벼운 마음으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 편하리라.

그런데 자꾸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앞을 선다.

못다 이룬 꿈 지난날의 아쉬운 정
모든 것이 밀려드는 이 한밤.
상상에 산등성이를 넘다 지쳐
창문 너머로 밝아 오는 아침을 맞이하며
꿈을 꾸고 일어나듯 그래도.
건강할 때가 행복이려니 하고
지친 몸이 자리에 눕는다.

송준혁 2013-10-19 08:42	세월을 붙잡을 수 없는 그리움의 계절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시인님 지금도 멋지다는 걸 제가 여기서 꼭 말하고 가렵니다. 시인님 아직 젊고 멋지시니 힘 내요~~^^ 마음과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청화시인님

이명숙 2013-10-19 11:09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거기다 열정이 살아있고 마음까지 아름다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깨끗한 마음으로 비우고 가꾸세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찡그리지 마시고요. 낯선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지 마세요. 주름만 늘 뿐. 고운 주름을 만드세요. 멋진 시인님 모습, 상상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김화영 2013-10-19 11:12	가는세월 잡을수 없겠지요! 세월에 밀려 늙어가는 몸이지만 농익은 과일처럼 진한맛은 늙어가야 나오는 아름다움 이겠지요! 좋은시간 되세요 시인님!

경대호 2013-10-19 12:51	美 친근미/교양미/인격미/완성미/윤곽미/다정미/절제미/완숙미/ 이젠 아름다움의 시각이 많다는 것을 느끼시는 나이가 되셨군요.

주응규 2013-10-19 13:49	가을날에 흘러 내리는 고운 시향에 머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건강하시고 계절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빕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임세훈 2013-10-19 17:22	주눅들 것 없어요 시인님도 옛 시절은 그렇게 젊고 고왔을 테니까요..ㅎㅎ 고운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김은식 2013-10-19 20:38	고운 시인님의 마음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 되십시요 김미경시인님

김이진 2013-10-20 09:04	건강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지요. 몸도 맘도 건강할 것 같은 시인님 지금도 넘 아름답습니다. 이 가을 더 아름답게 채색하시길 바랍니다.^^*

배태성 2013-10-20 13:56	아름답고 고운 멋이 세월이 지난다고 없으 집니까? 멋도 지니고 아름다움도 함께 하는 건강 미인이면 더 나무랄데가 없겠죠~가마에서 갓 나온 백자 그릇 보다도 안방 선반에 곱게 놓여진,,, 예쁘게 손질한 세월의 정성이 묻은 백자그릇이 더 윤기 흐르고 곱죠~..편안한 마음을 더 하시면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 없습니다~! 감사 합니다,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안선희 2013-10-20 14:06	김미경 시인님.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요. 멜랑꼴리해져서 나이 들었나 보다 하지만 낼 아침이면 거울 보면서 역시 난 예뻐!하고 자뻑하실 껄요^^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고 합니다. 자신을 멋진 정원처럼 가꾸며 사세요^^

박경표 2013-10-20 15:17	청화 김미경 시인님 나는 아름다움을 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서 몸매의 변화에 항상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의 부름도 귀에 익고 죽음을 추월한 믿음의 세계 전 천국이 내집이러니 생각하니 항상 생긴데로 감사하고 살아갑니다. 시속에 살아가는 날은 더욱 즐겁고요 마음 비우면 천하가 내것입니다. 평안하세요 글속에 나를 돌아보고 갑니다.

길상용 2013-10-20 23:00	누구나 다 젊고 패기넘치고 발랄하고 아름다웠던 과거는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에 미모와 몸은 마음과는 달리 자꾸 달라지지요. 몸은 세월을 이길 수도 따라갈 수도 없지만 마음은 아닙니다. 마음이 이팔청춘이면 몸도 따라옵니다. 그래서 나온말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겠지요? . 외모보다 더 중요하고 아름다운것은 바로 마음이 아닐까요? 마음이 이쁜 소녀이면 여전히 시인님은 소녀이십니다. 절대 과찬이나 과장이 아님을... ^^*

조위제 2013-10-21 17:02	세월의 수례 바퀴에 끌려가는 인생 이제는 덜읶은 멋과는 비교될수없는 완숙미 가 있으니 시인님은 아직도 미인 이셔! 행복한 나날 되시길

김미경 2013-10-24 21:58	《Re》송준혁 시인님 , 시인님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예쁘게 봐주시니 정말 고맙기도 하고요. 저녁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미경 2013-10-24 22:00	《Re》이명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정말 감사한 말씀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시인님도 정말 아륻다우세요. 글처럼 젊어지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1	《Re》김화영 시인님 , 감사합니다. 시인님~ 가는 세월은 정말 어쩔 수 없나봐요. 소녀적 꿈도 많았는데 인제 어엿한 중년이 되었네요. 밤이 아주 차갑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3	《Re》경대호 시인님 ,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인생의 완숙미가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좋은 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4	《Re》주응규 시인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이 왠지 우수를 자아내네요. 좋으 ㄴ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6	《Re》임세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젊은 날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행복함 그대로였을 겁니다. 주눅은 절대 들지 않지만 그래도 그 시절은 행복이었죠. 깊은 밤 입니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7	《Re》김은식 시인님 , 가벼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점점 차가워지는 밤이지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08	《Re》김이진 시인님 ,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한 댓글에 고마움 표 합니다. 보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10	《Re》배태성 시인님 , 고마운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선반 위의 백자가 아름다운 것처럼 행복한 오늘이 즐겁습니다. 기온은 차갑지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13	《Re》안선희 시인님 , 고마운 방문에 아름다운 댓글을 접하며 거울 속의 저를 봅니다. 시인님 말씀처럼 아침이면 보게 되는 거울 속에서 또 다른 미를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16	《Re》박경표 시인님 ,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 시 속에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건 마음 먹기 나름이겠죠. 깊은 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18	《Re》길상용 시인님 , 고마운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몸은 변해도 마음은 이팔청춘이지요. 좋은 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미경 2013-10-24 22:20	《Re》조위제 시인님 , 아름다운 발걸음에 감사 드립니다. 여자는 예쁘다고 하면 누구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쁘다는 칭찬에 이렇게 웃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형주 2013-10-25 14:06	안녕하세요^^ 예쁜사람이 쓴 예쁜시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김지숙 2013-10-25 16:50	김미경시인님 얼굴 탱글탱글하고 하얀 피부에 무슨 옷을 입어도 이뻐 보이는 이십대들을 보면 ..나도 예전에는 저랬었는데 ..하는 마음이 들때가 많심니더 그래도 우리 이렇게 집필들을 할수 있으니 세상 헛되게 살지 않았구나 ..하며 위로 받으며 삽시이더..ㅎㅎ 헛치레만 이쁘면 대수입니꺼 마음이 이쁘야 우리 시인님처럼 곱고 이쁘지예..맞지예 시인님 맛난 저녁 드십시요

김미경 2013-10-25 17:38	《Re》김형주 시인님 ,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행운 가득 하시구요.

김미경 2013-10-25 17:43	《Re》김지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말씀. 선배님 문우님들 주옥같은 글을 접하고 살아가는 행복 더 이상의 욕심은 버려야 되겠지만 여자이기에 중년은 이렇게 쓸쓸한가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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