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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희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희영
ㆍ작성일	2015-10-25 19:49

ㆍIP: 118.xxx.151

상수리나무

상수리나무

선재/김희영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목에
상수리나무가 길 양쪽으로
줄지어 서서 저마다 뽐내고 있다

할아버지 돌아가신 해에 정성껏
심어놓고 돌보시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란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가지를 흔들고
발로 나무를 차고 나의 키 높이쯤
나무마다 날카로운 연장으로 찍었는지
흠집이 여러 군데 흔적으로 남아있다

가을이면 산속을 흔드는 메질 소리
도리깨로 타작하듯이 후려치고
가지를 흔들어 상수리 알을
내어놓으라고 매질을 한다

나무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연속으로 떡메에 얻어맞으면
우수수 품 안의 자식들을 놓아주고
비틀거리며 잎마저 떨군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껍질이 벗겨져 진액은
눈물로 흘러내린다

눈물을 빨아먹는 벌과 딱정벌레
사슴벌레들이 모여 수액을 빨아
먹어도 상수리나무는
할아버지처럼 묵묵히 버티고 서있다

고요한 숲 속에 다람쥐들이
겨울 양식 모으고 사람들은
자기 욕심대로 상수리 알을 가져간다

안정순

2015-10-25 20:03

욕심이 앞서
그냥 두어도 떨어질 상수리를
망치로 두드리고 메질을 하며
내 놓으라고 성화를 대네요.
그 성화에 못이겨 모든 걸 내어준 빈 나무
넋을 잃고 지나는 발길을 바라만 보더군요.
저도 가끔 집에 걸어가는 길에 보았습니다.
안녕하시죠..김희영시인님
편한 밤 되시구요
감사히 봅니다.


김희영	안정순 시인님 곱게오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그곳에도 상수리 열매들이 아우성을 치고 떨어지고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에 다람쥐들의 식량으로 저장되는 것도 많고 사람들의 욕심에 푸대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욱많습니다. 시인님 고운 가을 결실 많이 맺고 빛나시기 바랍니다.	10/28 07:55

배정이

2015-10-25 20:10

나무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연속으로 떡메에 얻어맞으면
우수수 품 안의 자식들을 놓아주고
비틀거리며 잎마저 떨군다.
상수리나무를 잘 모르기에
자꾸 은행나무가 떠오릅니다.
너무 아프게 느껴집니다.
시인님, 편안한 휴일 밤 되세요.^^


김희영	배정이 시인님 알밤 줍는 다람쥐와 같이 예쁜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지요. 언제나 상냥한 모습으로 반가이 오시는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어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10/28 08:01

배정이	고운 시인님!~ 11월 첫날입니다. 언제나 편안한 가운데 행복하시고 감기란 놈 멀리하게끔 따뜻한 물 자주 드시고 건강을 유지하셔야합니다.ㅎㅎ~	11/1 09:50

주명희

2015-10-25 20:24

시인님~나무에 대한 인간들의 행위를 잘 적어주셨네요.
이런눈으로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참 따틋한세상될것같습니다.
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상수리열매 내놓으라고 후려치고 타작하고. 공감하며 마음한켠이 짠해집니다.
좋은 시향에 가슴따뜻합니다.


김희영	주명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걸음 아름다운 말씀으로 잊지않고 찾아주심을 감사합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고약한 심사로 자연을 괴롭게 합니다.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0/29 09:19

경규민

2015-10-25 22:52

그 마음 지나는 사람들이 알ㄹ아야 하는 데--
오로지 제 욕심 밖에 몰라---
어찌할꼬
그 뭇매질 을 받으면서도 도토리를 주고마는 그 심성을
우리가 알아야 하는 데
상수리 나무도 지혜가 있어 적당히 떨어뜨리고 또 떨어뜨리고,
겨울 눈 쌓이면 산토끼, 청설모, 다람쥐 먹이로 남기고도 싶은데
그 몹쓸 사람들 하는 짖이라___
시인님! 내리신 고은 시향에 두손 모읍니다.
늘 역지사지하는 우리마음 필요하지요.
감사히 다녀갑니다.
환절기 건강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김희영	경규민 시인님 잘 계시지요. 고운 발걸음 좋은말씀 남기고 가셨네요. 깊은 가을이 오고있습니다. 어제밤부터 촉촉하게 비가내리고 오늘 아침가지 내립니다. 이 비지나가고 나면 초 겨울 날씨로 접어들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1/7 07:59

성경자

2015-10-25 23:45

상수리나무는 요즘이면
노랗다가 노란 갈색으로 물든다네요

고운 시향에 편안히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김희영	성경자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어제 밤부터 가을비가 오고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촉촉히 내릴것 같습니다. 시인님 가을이 지나면 겨울은 우리가 아름다운 이야기 나누며 지난 이야기들을 할수있는 여유로움이 생기겠지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며 꼭 행복하시기 바랄게요.	11/7 08:07

곽철재

2015-10-26 00:12

눈물을 빨아먹는 벌과 딱정벌레
사슴벌레들이 모여 수액을 빨아
먹어도 상수리나무는
할아버지처럼 묵묵히 버티고 서있다
~~~
인간들이 온갖 욕심으로 못살게 해도
묵묵히 버티고 있는 상수리나무.
할아버지의 삶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도토리묵 먹을 때 생각날 것 같습니다.


김희영	곽철재 시인님 안뎡하시며 잘 계시지요. 오늘은 삼일째 ㅂ가을 비가 내립니다. 가뭄이 해갈이 되고 논과 밭의 모든 작물이 활력을 얻어며 생기를 찾는듯싶습니다. 시인님의 뛰어난 감성과 부지런하신 모습이 서재에 흔적을 남겨 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도토리묵은 어런 아이 누구나ㅏ 다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우리 산에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심어놓으신 상수리 나무들이 참 만습니다. 깊은 가을이 도면 도토리 묵을 많이 먹습니다.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문운 대성하시기 바랍니다.	11/8 07:25

김경렬

2015-10-26 02:00

김희영 시인님!
상수리 나무의 시달림!
인간들의 욕심!
가슴이 짠합니다.
그럼에도 넉넉히 다 내주는
상수리 나무의 교훈을 안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서재에 시양 가득 피우시기 바랍니다.


김희영	김경렬 시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고운 걸음 하시고 격려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상수리나무의 교훈을 본받아 사람은 만물의 영장인데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참되지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1/9 16:29

김강좌

2015-10-26 05:54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과
어리석은 무지에
힘들어했을 상수리 나무를 떠올려보며
자연에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제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시향에
머물러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향기 누려 봅니다~!!
한주도 기쁨으로 채움하시고
걸음하시는 곳에서 행복한 시간들 만나시길요 ~^^*


김희영	김강좌 시인님 날씨가 쌀쌀합니다. 바람도 차갑고 비 지나가고 나면 날씨가 겨울로 접어들겠지요. 사람들은 욕심이 많아 남 생각은 안 하고 눈앞의 이익만 고려하지요. 도토리 줍는 다람쥐는 사람보다 나아 자기의 식량으로 조금만 가지고 간다지요. 사람은 욕심이 화근입니다. 나무도 껍질을 벗기고 못살게 굴지요. 도토리 내놓으라고, 시인님 고운 걸음 아름다운 말씀 간직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1/23 22:31

김광섭 2015-10-26 11:14	상수리나무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10월에 막 주 시작!! 가을 정취에 풍덩 빠져 보세요. ㅎㅎ 시인님

사방천 2015-10-27 09:59	김희영 시인님 서재의들려고운시 상수리나무 아름답고고운 옥고의 마음쉬어감니다 건강하시고 온가정 행운이 축만하시기바람니다

김이진 2015-10-27 10:47	나무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연속으로 떡메에 얻어맞으면 우수수 품 안의 자식들을 놓아주고 비틀거리며 잎마저 떨군다/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그 고마움은 다 잊어버리고 욕심만 채우려는 인간들때문에 자연은 몹쓸 고문을 당하고 몸살을 앓고 있겠지요. 깊은 시심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박정근 2015-10-28 11:33	상수리나무.... 맞습니다 뒷동산 상수리 나무에 그런 상처가 있었습니다 곱게 그리신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날이 제법 찹니다 건강 잘 돌보시며 늘 평안하세요 시인님~~^^

주응규 2015-10-30 08:48	김희영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 가슴에 드리워봅니다 벌써 시월 마지막 날 금요일 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행복과 동행하는 멋진 가을 날 되십시요.

박미리 2015-10-30 12:18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가을산의 터줏대감 도토리 나무 다람쥐도 모자라 이제 사람까지 합세하여 몸살 내네요 몸에 좋은 도토린 줄은 알지만 다람쥐에게 양보하고 더는 털면 안 되는데요 ㅎ 아름다운 시월 잘 배웅하시고 늘 행복하소서^&^

김광섭

2015-11-01 11:06

11월
첫날입니다.
아직 가을 끝자락인데 코끝이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춥네요.
겨울 준비는 다 끝마치셨는지요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주의하세요 시인님!


김광섭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비가 내리는 금요일입니다 기분 저하되질 마시고 즐겁고 포근한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15일(일) 오후 3시. 천안박물관에요^^** 시인님!	11/13 11:03

고지영 2015-11-04 14:26	상수리나무 깊이 길어올린 시 향기에 한참 머물면서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구 2015-11-15 09:26	가을빛이 짙어갑니다. 날마다 허욕으로 숨가쁜 세상 한 치 양보 없이 앞지르기 언젠가는 참회의 한숨 소리 더욱 즐겁고 행복하세요.

홍대복 2015-11-21 22:33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 날 내리신 옥고에 쉼하여 봅니다 늘 시향 가득한 곳에서 기쁨 가득하세요.

박목철 2015-11-22 18:45	아주 베낭을 질머지고 도토리 열매을 싹스리 하더군요, 요즘은 산나물도 채취하면 벌금 어떻고 살벌하다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심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시인님 아버님께서 심으신 상수리 나무, 잘 가꾸셔야 할터인데, 좋은 글에 마음을 놓아봅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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