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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계종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계종
ㆍ작성일	2017-12-07 16:53

ㆍIP: 223.xxx.61

[훈장/勳章]

[훈장/勳章]
안계종

한반도 철책 허리띠
두꺼운 핏빛 녹슬어내려
줄다리다 창백해진 빙하처럼
쪼개지고 부서져 무너진다

어슬렁어슬렁 다가오는
아직도 배가 고픈 곰과 팬다는
이를 닦고 발톱을 키우고
고개 드나 식용엔 안중 없다

민둥 산야 쓰러진 주검은
육 차선 뚝방길 개나리
핏빛 뫼 들판에 붉은 진달래
민족의 얼로 힘이 오르니

계절이 묻고 시간에 쫓기다
피멍 들어 샐 수 없는 발가락
냉해와 동해로 얼어붙고
산과 들에 향기가 될 꽃봉오리

어이하랴! 한 민족 동포여
맹수들에 선미를 들이 받혀
물과 불에 떨어진다 한들
기죽지 말고 활짝 피어나라

동장군 패하여 봄날이 오면
붉게 익은 찔레꽃 흰 목련 위로
가슴에 새긴 한반도의 깃발이
다시 한번 열방에 휘날리리라.

(2017.12.7 대설)

/
<어휘>
*훈장(勳章/공 훈, 글 장):
나라나 사회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그일을 기리기 위하여 내려 주는 휘장.
*주검: 죽은 사람의 몸.
*동해(凍害/얼 동, 해칠 해): 농작물 따위가
추위로 얼어서 생기는 피해나 손해.
*얼: 정신에서 중심이 되는 부분.
*선미(船尾 /배 선, 꼬리 미): 배의 뒷부분.
*열방: 여러 나라.

임세규

2017-12-07 21:43

`안계종`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이 몹시도 춥습니다.
따뜻하게 보내시구요
올려주신 시 감사히 잘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안계종	시인님! 오늘도 대설의 좋은 아침입니다. 충청도에 살 때 이맘때는 흰 눈도 많이 보았는데 여기 대구는 흰 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삶에 장단점이 분명 있습니다. 우기가 아니라도 눈이 많이 오면 해갈이 되는데 비도 많이 안 내리고 눈도 볼 수 없으니 경상도는 특히 대구와 근교는 제안급수를 할 만큼 가뭅니다. 이렇듯 자연의 순리에 맞지 않아 생물들이 곤욕을 치르듯이 보이지만 반전의 유일한 통로는 사람의 심성이 본질로 돌아가야 이 모든 것이 풀릴 것 같습니다. 하루를 살거나 백 년을 살아도 주권자 앞에서 선하고 의롭게 성실로 살 때만이 평화로운 삶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오늘도 가는 걸음마다 기쁨이 행복이기를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12/8 06:00

변봉희

2017-12-08 08:23

`안계종`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휴전선 근처에서 국방을 지키는 군인들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해야 되는데...

조카가 군에 있을 때 눈 치는 작업을 많이 해서
허리를 다쳤는데 그게 쉽게 치료가 안되더라구요

예전에는 국군 장병에게 나라를 위해 고생한다고
위문품도 보내고 위문 엽서도 보내곤 했었는데...

주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이라는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겠지요?
오늘 하루도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안계종	시인님! 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손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왔는데 찬 바람에 귀가 시립니다. 출근하셔서 일하실 때 춥지 않게 잘 하세요! 이제 독감이 2월까지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이 생활에서는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봄처럼 바람불어 좋은 날이 아니라 겨울은 바람불어 감기드는 날이랍니다. 청춘의 바람은 사랑으로 결실을 보지만요. ^^ 우리는 따뜻한 마음의 철책을 걷어내고 남ㆍ북 국민이 모두 사랑의 훈풍으로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햇빛이 환하게 비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밝은 곳으로 나오세요! 해님이 방끗 웃으며 해바라기처럼 기다립니다. 하루의 삶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 기쁜 날 만들어가십시오! 축복합니다.	12/8 09:54

주응규

2017-12-08 11:57

`안계종`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올 마지막달 12월 추위도 극성을 부리는 즈음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마음을 따끈히 뎁혀봅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한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시작과 같이 마무리도 잘 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언제나 기쁨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계종	시인님! 안녕하세요! 상승 기온을 꼭 붙잡고 영상의 길목을 지키는 동장군이 달님과 별님을 친구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요를 즐기네요! 몰래 해님을 맞이하려 자정을 넘겼습니다. 겨울날의 햇살로 대문 밖 일광욕에 졸음이 꿀맛입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나 봅니다. 겨울은 참 순수로 희고 눈이 부십니다 좋은 아침에 글 꼬리 달린 것을 보실 테니 글쓴이의 기쁨이 됩니다. 평화롭고 평강에 평강으로 북돋아 주시는 축복 가득하여가길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12/9 00:33

김병근

2017-12-08 17:19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우렁찬 기운이

기울어져 가는
달에다 속살 됩니다

세월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새해 소망의 부픈 꿈들이
12월 끝자락에 몰려 한 해의
정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투리 기간 동안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 무술년(개띠해)
힘차게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글 [훈장/勳章]
에 머물다 갑니다


안계종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대설 추위에도 평안하시지요? 겨울의 빛은 유난히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밝고 환하고 냉기까지 깨끗합니다. 아마도 숨 가쁜 마음에 시원함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느낌입니다. 항상 상쾌함으로 멀리 내다보며 여유로 희망을 꿈꾸며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모습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끼며 동행의 길에서 어울려 살며 기쁘게 즐기니 행복했으면 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들만 감사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9 11:01

배정이

2017-12-08 17:59

하얀 눈의 나라에서
시인님의 좋은 작품
고맙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시는 시인님,
즐거운 주말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안계종	안녕하세요! 즐겁게 겨울을 즐기고 계시겠지요! 김장은 잘 끝내셨겠지요. 지금쯤 맛이 들어 식탁의 즐거움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연을 띄워 소식 전하는 겨울 나들이합니다. 시집 출간에 '시음사'의 이벤트에 오르시니 이 또한 축하드립니다. 건강히 겨울을 즐겨내시기를 바랍니다. 방문해주시고 덕담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12/9 16:18

김상훈

2017-12-08 21:26

꽃가람 건넌 산이
이제 곧 중풍이 들듯합니다.
엄동의 옷 걸쳐 입고
새벽이면
더욱 얼어버리는 몸,
그러나 가녀린 수액의
통과의례가 겨울 산의
슬픔을 끝네겠지요.

올려주신
훈장,
잘 읽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안계종	시인님! 반갑습니다. 동심의 추억 많은 겨울날 성탄의 캐럴도 거리, 마트에 잔잔히 플레이되고 기분은 한겨울 선물의 계절입니다. 눈이라도 펑펑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서점에서 마음을 녹이듯 따뜻함의 글귀들이 날개를 펴는 듯합니다. 겨울밤 행복의 깃털을 세우고 포근한 행복함으로 꿀잠을 뉘 우십시오! 고맙습니다.	12/9 18:01

이정규

2017-12-09 17:17

안계종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충청과 서해안에 눈 소식도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듯 합니다.
추운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요...♡♡♡
사랑가득..행복가득...건강한 주말 오후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삿날 뵙겠습니다 ^^


안계종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운 날 펑펑 내리는 눈밭에 드러누워 도장을 찍으며 기쁜 마음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눈싸움에 작은 돌 맞아 다음날 멍이든 추억도 그놈아 칭구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찻잔의 김으로 어렴풋이 풀어버려도 어릴 적 겨울은 그렇게 즐거웠답니다. 눈 보기 어려운 대구는 더욱이 그리움에 아련한 눈밭입니다. 감기도 추억이 된 그때를 생각하면 친구 같기도 합니다. 하루의 노곤함도 쉬 사라지는 포근한 저녁 즐거운 이웃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12/9 18:17

조영애

2017-12-09 17:19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위를 덮은 주말
마음만은 훈훈하고 포근하게
내게 온 하루 소중하게 가지며
여유롭고 행복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에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 갑니다.


안계종	조영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문고리가 손바닥에 전기를 일으킵니다. 그렇게 무서워 나가지 못했던 어릴 적 겨울 이야기 깊어가는 겨울밤 웃음꽃을 피웁니다. 가난의 서러움에 추억의 간식들이 지금의 먹거리들은 비교도 안 됩니다.^^ 시간은 추억에 잠식되고 생각과 마음은 아쉬움으로 안타까운 그리움으로 기억을 풀어냅니다. 시인님의 보금자리는 그 어느 날보다 행복하셔서 훗날 아름다운 추석이 되시길 바랍니다 포근한 밤 되십시오! 예쁜 덕담에 겨울밤이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	1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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