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5-11-07 18:51

ㆍIP: 124.xxx.30

교통사고

교통사고 / 안선희

평화롭던 어느 날

빨간 불이 켜졌다

신호 대기 중이던 내게

질주하며 부딪혀 온 뒤차

이날부터 머리가 아팠다

통증은 거미줄처럼

온 신경에 번졌고

혈압이 고공 행진하여

까닭 없이 서러웠다

병 조퇴하던 퇴근길이었다

매일 보았던 나무에서

퇴색한 잎들이 떨어지고

나무에 달린 이파리들은

붉고 노란 꽃잎 같았다

떠나갈 잎사귀에

색동옷 갈아입히며

나무는 흐느끼고 있었다

나무에 기대어 서니

내 안의 서러운 이파리가

초록으로 피어났다가

검붉게 퇴색하였다

슬픔은 땅으로 뚝뚝 떨어지더니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렸다

배정이

2015-11-07 19:08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꽃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뒤에서 꽝!~
살갗이 오그라드는 교통사고~
작년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예쁜 안선희 시인님,
행복하고 고운 주말 되세요.^^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작년에 여기저기 아프셨지요. 후유증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1/8 08:40

김이진

2015-11-07 21:00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선희 시인님!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저도 예전에 출근길에 불법 유턴차량이
내차 드렁크 부분을 치면서 제 차는 한바퀴 돌았지요.
병원에 입원을 하고 그 후유증은 참으로 오래가더이다.
교통사고 정말 무서워요.

시인님!
비내리는 밤입니다.
행복한 꿈길 여행 되세요.^^*


안선희	김이진 시인님. 9월18일 교통사고를 당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물리 치료 받으러 다닌답니다.	11/8 08:41

여관구

2015-11-07 21:08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교통사고후유증은 잘 치료하셔야 합니다.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금물입니다.
잠깐의 생각이 평생을 후회할수가 있습니다.
저의 아내가 교통사고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고 삽니다.
교통사고는 서로가 주의 해야하지요.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꽝하는것은 불가항력이지요.
잘 치료하시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안선희	여관구 시인님. 사모님의 후유증이 낫게 되길 기원합니다. 초기에 후유증 잡아야 한다해서 물리치료 받고 있어요.	11/8 08:42

정찬열

2015-11-07 21:08

안선희 시인님
지금은 쾌차하신지요
예고없는 사고는 검은 광풀도
푸른하늘이 붉게 물들기도 하지요^^

2008년 사경에 헤매든 5개월의 긴긴
병마와 싸워야하고 7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장애라는 이름표를 달고 통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후휴증이 더힘듬니다.
별일없이 쾌유되시길 기원합니다.


안선희	정찬열 시인님. 시인님의 몸이 불편하신 게 교통사고 탓이로군요. 넘 가슴 아프네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11/8 08:43

김선목

2015-11-07 22:27

안선희 시인님 교통사고로
많이 다치시지는 않은 것인지요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많이 봅니다
사고의 불행이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는
불안전 지대가 도로인 것 같습니다
쾌차히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안선희	김선목 시인님. 많이 다치지 않은 줄 알았는데 골병이라는 게 들었나 봐요. 도로에서 조심해서 운전해야겠습니다.	11/8 08:43

장계숙

2015-11-08 08:29

몸이 아픈것 보다 마음이 아픈 것이
더 큰 고통이죠.
시인님의 마음이
고통은 잊으시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안선희	장계숙 시인님. 몸도 맘도 불편한 게 사고의 후유증이겠지요. 단풍든 나무에서 치유를 받았답니다.	11/8 08:44

안선희

2015-11-08 09:01

응급실에서

남들처럼 C자 목을 갖지 못하고
L자 목을 소유한 나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길게 앓고 있다
좌회전 등을 켜고 얌전히 기다리는
내 뒤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해
앞차 범퍼까지 밀고 간 승용차
나는 질서를 지키려 하나
생면부지 타인의 실수로
목과 어깨를 부상하였다
딱히 죽을 만큼 아픈 것도 아닌데
어지러워 종일 누워 있는 날들
토하기를 계속하다
119 차 들것에 실려 응급실에 눕고 보니
생로병사의 순리를 깨닫는다
병들고 노쇠하고 종일 시간을 버리다가
언젠가는 저 하늘로 가겠지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자
이 세상에 내려와 해놓은 것 없이
인생 참 허무해진다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자식 하나 남겨놓고 떠나는 게
인생이었구나
아르바이트로 녹초가 된 딸이
찹쌀로 끓여온 미음 먹으며
유자식 상팔자라고
배시시 웃음 짓는다


박정근	안선희 시인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모쪼록 쾌차하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11/8 12:34

장계숙	병원신세를 진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위로의 말 전합니다. 빨리 쾌차하셔서 건강을 되찾으시길 기도합니다. 딸내미가 넘 자랑스럽네요. 고통스런 현실이지만 마음만은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퐛팅~하셔요 시인님.	11/9 06:52

안정순	큰일날뻔 하셨군요 나는 교통질서를 잘 지킨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와서 받는 것은 어쩔 수 가 없는 것을요.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서운 것이라 어려우시더라도 오랜 동안 치료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힘 내시구요~안시인님	11/9 09:54

안선희	에공,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고 저를 위해 이토록 걱정하시니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행복한 11월 되세요!	11/9 15:44

김경렬

2015-11-09 04:51

몸도 마음도 놀래고
많이 힘드시군요.
모쪼록 속히 쾌차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에
복귀 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선희	김경렬 시인님. 제가 외모는 잘 놀라지 않게 생겼는데 어릴 적부터 깜짝깜짝 놀라곤 했지요. 큰 탈 없으니 곧 낫겠지요.	11/9 15:43

하루살이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