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미봉
ㆍ작성일	2024-05-24 06:31

ㆍIP: 180.xxx.174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봄내 최미봉

새들의 천국이기도 한
우리 집 뒤동산에는
뿌리를 찾는 애정 행각에
머물기도 하는 새소리도

차가운 바람을 일으키며
파란 하늘을 나르기도 하는
멋진 화음들이 오늘따라 바쁘다

비밀회의 (cum clavis) 하는
콘크리트 허연 벽만 보인다던
고향이야기

숨 돌린 벚꽃 핀 공간에 흐드러졌던
공허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자기들만에 충족하는 젊음의 거리에

봄꽃이 되어 생동감 있는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냈던 소중하기도 하고생생한 소식들

낯 12시 20 분 집 앞에서 만나자는
카톡에 아이디가 떴다
하던 일 빠른 속도로 정리를 하고
선크림을 바른다

서울에서 두 달 있었던
이야기 가득 싣고 온 기대감에
집에 있던 우엉 챙긴다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
집에서 딴 달달하게 익은 감과.
무 맛을 내는 연둣빛 초크.
종이 봉지에 조금씩 넣으니 균형은
가을빛으로 꾹꾹 담긴다

동생 같은 우리 집사님

난도스"
처음 들어보던 닭 요리 식당
요리 몇까지 시켜놓고
살아가는 것이 허무하다는
숱한 이야기를
서로 꺼내놓으니 한 봇 다리

추적 거리는 비포장길 같은
전철을 타고 다니다
약사 빠른 큰손이
가방에 왔다간 흔적에
택시를 이용했다는 의연한 말이
왜 이렇게 안타까운지

훈제된 닭다리와 가슴살
쿡쿡 찍어가며 이어지는 이야기

혈압 당료 병에 간 수치가 높아
부랴부랴 한국에 나갔던 시간

결국은 의사 파동에
CT 촬영하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강남 성모병원 옮겨졌고

추적 피검사 한 번에 18만 원

곳곳에 힘든 부분 있어
검사해야만 했다는 시간시간이
힘들었을 텐데...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태연한 웃음이 감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다

뉴질랜드는 감사의 나라
복지 시설이 굿

수술. 입원. 약값도 모두
무료이기에 감사한 마음은
핑크 뮬러 꽃밭에 살고 있는 듯
영주권 자에게만 주는 특혜다

그래도 웃으며
기분 좋게 한 접시 뚝딱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

다급한 마음에
어쩔 도리가 없었겠지만
난 그 마음 안다

소위 권사라는 직분에
아첨하는 비굴했던 나의 모습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회개를 원하는
주님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었던
몇십 년 전 암이라는 것에
십자가 앞에 엎드려
간절했던 마음 누가 알까!

내가 해줄 것은 기도뿐
안타까워 침묵은
집사님의 긍정적인 웃음이다

디카페 커피 한잔에
꿈을 담지 못했지만
세월이 빚은 무게는 이런 것

벚꽃 흐드러진
동영상에 그리움이었던 고향
우리의 뿌리는 한국인이라는 것

가을 등지고
초겨울 맞는 여물지 않은
자주색 국화꽃이 피기 시작한다

정대수

2024-05-24 07:18

존경하는 최미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집필하신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그 바람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가슴졸이며 배람하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아프죠.
모쪼록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며
행복을 기원합니다.^^


최미봉	정대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도 조마조마하며 듣고 있었어요 너무 태연서요 감사한 마음으로 헤어졌는데 기도만 해주고 있어요 건간하시죠? 감사합니다	5/27 20:30

장계숙

2024-05-24 07:53

긴 삶의 여정에 힘이 되어 주는 동행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마음도 키가 있으니...
멋진 삶을 엿보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기분 좋은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최미봉	반가운 장계숙 집사님^^고맙습니다 동행이 있다는 것이 이민자에겐 큰 힘이죠 집 옥션은 아직 많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데 겨울 초입 비가 많이 와 때가 늦은 것 같아 계약 끝나는 날 기다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	5/27 20:40

황영칠

2024-05-24 11:27

존경하는 시인님
고국을 떠나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시는
시인님의 일상이 무척 아름다운 꽃이 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삶이란 때로는 괴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것이 인생인 것을
마음 내려고 그렇게 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좋은 시에 빠졌다가 갑니다.


최미봉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문예 창작 대학 공부 하시느라 바쁘시죠? 배움은 꿈이고 도전이지요 그래도 행복하실것 같아요 건강 챙기시고 졸업 하시면 한 수 가르펴 주세요 감사합니다	5/27 20:49

최미봉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문예 창작 대학 공부 하시느라 바쁘시죠? 배움은 꿈이고 도전이지요 그래도 행복하실 것 같아요 건강 챙기시고 졸업하시면 한 수 가르 펴 주세요 감사합니다	5/27 20:53

박희홍

2024-05-24 19:50

존경하는 봄내 최미봉 시인님

정성껏 지피신 글꽃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참으로 감명 깊습니다.
시인님의 바람이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예상하지 못한 무더운 날씨지만
건강도 행복도 충전하시어
늘 젊은 기분으로
평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며
오월의 마지막 주말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멋진 시간 속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 고맙고 고맙습니다.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바랍니다.


최미봉	박희홍 시인님 따뜻하게 댓글 주셔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희홍 시인님^^	5/27 21:03

민만규

2024-05-25 10:19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長詩 감동으로 감상합니다
그 바람
꼭 이루어지시길 응원합니다
시인님
화려했던 오월의 장미도
가는 세월에 기대어
늙어 가고 있네요
오월은 이렇게 꽃을 피우고
짙어가는 초록을 부릅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최미봉	풍류시인 민만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응원에 함 내고 살겠습니다 저동 응원할게요 건강하세요^^	5/27 21:07

정병근

2024-05-26 15:59

최미봉 시인님^^
동안 안녕하셨는가요?
존경하는 시인님 덕분에
심심찮게 고향 이야기도 듣게되고
멀리 뉴질랜드 얘기도 듣게됩니다
때로는 친구에게 자랑도 친답니다
우리 시이님 중에 저기 뉴질랜드에 계시는
존경하는 시인님이 계시는데
서재에서 메신저도 주고 받는 사이라고요ㅎ
비가 올려고 날씨가 꿈틀거리네요
바람도 불고요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최미봉	건강해서 한국 나가면 행사 때 뵙겠습니다 시잉님도 건강하시고요 친구라 소개하셔도 돼요 이곳 소식도 들으시고요 전 한국 소식 들으면 친구죠 자랑하셔도 되지요 감사합니다	5/27 21:15

박기숙 2024-05-30 07:21	존경하고 친애하는 멋진 최미봉 시인님! 그동안 멀리 이국땅 뉴질랜드에서 살아가시는 시인님이 부럽기도 하고 소식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곱게도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글인 한편의 문학작품인 글, ^동생아 꽃길만 걸어줘 바람이야^ 감동깊게 심오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인생에서 가장 최상위의 기쁨과 사랑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구기도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가치있는 꽃길만 걸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서성거린 서울지회 시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