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전남혁
ㆍ작성일	2021-09-28 18:02

ㆍIP: 218.xxx.8

노을이 뭐라고 외 두편

노을이 뭐라고

백로 지나 미처, 단풍으로
물들지 못한 산마루 숲의 우듬지 새로
주황으로 물든 노을과
해가 사르어 내린 뒤
어느새 손톱눈 달이 떠있네

노을 품었던 장미향은 새벽까지
날 깨어 있게 할 거라

그리움이 노을만의 이야기는 아닐 텐데
내게는 가슴속에 여문 복숭앗빛 채질하고
사금파리 같은 전설을 이어 붙이지 못한
어찌하여 베는 그리움인가

도 토씨

괜스레 어렵게 쓰고 싶고
동시처럼 노래하고 싶고
소월 흉내도 내고 싶어

어쩌면 그토록 지혜의 샘이 메말랐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도'가
갈팡질팡 토씨인가 봐

교도소와 바이올린

그곳에서
자기 전 십 분간 바이올린 음을
들려주오. 교화한다고 하지만 가끔
나쁜 것을 익히거나 깨닫지 못한 채 사회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으니 그 밖에 좋은
방법으로 순화되지만 만족하지 못하오.

바이올린 음은 뒤틀린 생각을
곧고 부드럽게 펴게 하고 마음을 두드리는
울림이 있다고 믿고 싶소. 듣는 순간
굳어진 양심을 녹여서 구원의
첫발이 된다면 밑지지 않는 건강한 사회의
밑천이라 보오.

음악은 글보다 빠르게
영혼에 스며드는 힘이 있음을 깨달아
잠들기 전 나날이 십 분만 들려 주오
곡 이름과 음의 크기는 전문가에게 여쭤보시고.

*사회로 돌아와 지속되는 범죄를 생각하며

박희홍

2021-09-28 18:4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노을이 뭐라고
어찌하여 그리움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도' 가
갈팡질팡 토씨인가 봐”

“교도소와 바이올린
음악은 글보다 빠르게
마음을 스며드는 힘이 있음을 생각하여
잠들기 전 나날이 십 분만 들려 주오
곡 이름과 음의 세기는 전문가에게 여쭤보시고”
세 편의 귀한 글향에 취해 가슴에 담아 갑니다.

고혹한 가을 향기에 취하기 좋은 날
시인님의 가슴 속에 행복으로
넘쳐나는 향기 그윽한 시간 속에
오늘이란 선물을 하루하루 잘 보내시고
10월을 즐겁게 맞이하시고
건강이 행복입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늘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전남혁	박희홍 시인님 갖추지 못한 방에 언제나 방문하여 좋은 말씀 힘이 되는 글 표현하여 주심에 경의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9/29 03:34

서준석

2021-09-28 23:2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명절 지나고 전염병이 더욱 활개를 칩니다.
고운 노을이 위에 손톱눈 달이 뜬 서재에서
오요히 눈을 감고 힐링 되어 갑니다.
가을 비내리는 고운 밤되시기 바랍니다,


전남혁	서준석 시인님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소통으로 더 가까이 계시는 기분이 드는 것은 코비드 이겨낸 후의 만남도 크게 기다려 집니다 향필 고대합니다	9/29 03:38

염경희 2021-09-29 09:45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올려주신 세편의 시 감명깊게 배람하고 고이 간직해 갑니다 코로나 더 극성을 부리는 요즘 2차접종을 했어도 많이 불안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건행하세요~~~

전병일 2021-09-29 14:15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시인님의 불켜진 시방에 아름다운 시향을 진하게 느끼고 갑니다. 비 내리는 9월의 마지막 자락입니다 9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10월 되세요.~^^

이세복 2021-09-29 21:25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여러 작품을 감사드립니다 더웠던 여름과 시원한 바람으로 행복했던 9월은 어느덧 추억으로 넘어갑니다 오색이 곱게 물들어 갈 단풍을 만나며 옷자락을 살며시 여미게 될 것입니다 간절기 감기와 코로나를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10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장원경 2021-09-30 00:08	드뎌 음악 🎶이 찿아왔네요, 저는 음악이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하는 음악을 너무 사랑한 청개구리 입니다, 시인님께 청개구리 가 신청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별 🌟을 보려면 꼭 어둠이 필요한데 그냥 전해오는 느낌으로 듣겠습니다, 임영웅 님에 ㅡ별빛같은 나의사랑아 ㅡ 박수 👏 감사합니다, ㅡ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귀인) 인지 세월이 흐르고보니 이제 알것같아요 ..)♡, 대충 이런 노랫말 , 원경이 가을타나봐요 , 그냥 슬퍼 😥요 ..!!,,,

최이천 2021-10-01 04:2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10월입니다. 속이 꽉 찬 고개 숙인 벼들의 황금벌판 아름다운 존경입니다 환절기 코로나 감기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노을이 뭐라고/교도소와 바이올린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영택 2021-10-01 11:35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은 역시 좋은 계절, 10월 첫날 상쾌한 하루로 시작합니다 ‘코로나 19’에 지친 삶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며 가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의 시 노을이 뭐라고 외 2편에서 많은 느낌을 받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삶이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10월이 되십시오.

안영준 2021-10-02 06:49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더위와 한판 씨름에서 완연하게 패배하고 슬그머니 뒷걸음질한 여름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으로 시월 맞이하시고 오곡백과 풍성한 계절 건행 하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2021-10-04 07:47	시인님~ 설악산에 첫 단풍 소식이 있습니다. 곧 온 산하가 울긋불긋 물들어 가을의 깊이를 더해 가겠지요. 11월이면 with covid-19로 간다고 하니 백신 접종을 끝내고 오랫동안 답답했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천천히 가을을 음미하시며 한해 동안 계획 하시고 달려오신 일들의 결실을 보는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남혁 2021-10-05 14:35	염경희 시인님, 전병일 시인님, 이세복 시인님, 장원경 시인님, 최이천 시인님, 한영택 시인님, 안영준 시인님, 안미숙 시인님, (2집 내심을 축하드립니다) 올려 주신 댓글에 머리 조아려 고마움 드리고 위드 코로나로 우리에게 희망이 보이며 우리의 혼불 놓아 여물고 익히는 가을이 완연하니 또, 어이하여 앓지 않고 감성이 면역이 되오리까 한 땀 한 땀 깁어 주신 댓글을 마음에 담으며 모두가 사랑이라고 고백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박경표 2021-10-07 19:42	인생을 그누가 초로라 하였던가 값진 인생 길 고구한 인생 길 순서대로 사는 삶이 진실된 삶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우리나라의 산새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하기 힘듭니다. 아름다운 이 강산 좋은 글로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