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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전남혁 문학서재

ㆍ작성자	전남혁
ㆍ작성일	2021-11-29 20:18

ㆍIP: 218.xxx.8

가을 무를 거두며 외 석 편

가을 무를 수확하며

여름날 된 볕에 흐르는 땀방울이
밭을 적시고 어루만지며 흙에서 키운 것이
늦가을 파란 하늘 아래 배불러
흰 배 드러낸 무를 뽑아
베게 같은 이랑에 눕힌다.

딸아이는 손녀와 함께 참 이고 올 테고
쉬면서 무 베어 먹고
엉덩이의 트림으로 괄약근을 간지럽힌
구수한 향기는
먼 길 떠나기 전 설렘이라
이제 너는 도시의 시장으로 선보러 간다.

수 만 세월
바위가 부서져 허락한 지심으로
한 끼의 찬들이 되어
농법 또한 친환경이라 건강한 밥상에서
아삭한 식감으로 교감할 것이다.

쉬면서 눈을 들어 보며
따지 못한 대봉감이 떨러져 쌓이고
보는지 마는지 빈 가지에 앉은
살진 까치와 저 만큼 갈색 숲에는
알 것 같은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풍요를 감사 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별을 말하다

본디 뜻은 있으나,

이별은 식어 간 '별' 이고
석별은 서운하고
고별은 고통스러운데
작별은 결딴나게 인사라도 해야 하나

살거나 죽거나 헤어질 때는 눈물도 옛 같지 않아
하냥 웃자.
어쩌다 우연히 만날 수 있지 않나요

무위 3

책을 읽고
시를 읽고
글을 쓴다
되풀이되는 위무(慰撫)

답답한 날
궁금했던 발사믹 식초를 구해서
소주잔에 부어 신 쓸개 삼키듯
내장은 녹아내릴 것 같아

그런 시간이
이어지니 맛과 향이 뛰어나더라
중독은 한둘이 아닌 걸

때문에
발칙한 행위로
몸서리치게 하는 일을 겪게 할 것

한 줄 행위가 시답지 않아 미칠 것 같으면
일 저질러 보기

안다미로 사랑

그대 눈을 보았어
그 안에 간절한 별빛이 있네
사랑할 수 있고
필요한 건 기다림일 거야

거리에서 마주치면
방긋한 웃음이 내 소리 없는 웃음이 되어
하얗게 꽃잎 피었나 봐
아까시나무 꽃향기를 맡을까요
앞서 간 수수꽃다리 향을 부를까요

내 눈에 담은 그대 눈빛이 반짝거려
기쁨으로 넘쳐흐르면 함께
바다에 배 띄어 잔 윤슬과 풍랑 헤치며
파란 하늘로 날아 보았으면

장원경

2021-11-29 22:17

무료하고 미칠것 같으시면
그냥 대형사고 한번 쳐버리십시요 ,!^^

안다미가 마음에 들면 먼저 사랑 💕해버리십시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가슴에 담아버리십시요,
연습도 훈련도 필요없이 그냥 꽉안아 버리십시요,

아기독수리가 이제 사랑하는법까지 교육을
하고있네요, 누가 누구를 지금 말도안돼 .❤
죄송해요, 러브레터 써주는여자 원경이가
그냥 시인님이 편해서 써본글이었으니 이해부탁드려요,

그리고 협회모임날 시인님이 뵙고싶어
참석할려고 했는데 일이생겨 못가게 되어 아쉬운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전 오늘도 시인님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무우처럼 탱탱하고 쭉쭉 빵빵한 꿈만꾸세요 ㅋㅋ
별을 사랑한 원경이가 안 ㅡ녕


전남혁	장원경 시인님 재미 있으시고 그래서 즐겁고 솔직한 감정도 많으시고 아무튼 감사드리며 행복한 마음입니다 옥고를 지피고 올리신지가 꽤 된 것 같은데요 감동있는 글향 고대합니다 내내 평안하세요	11/30 15:23

서준석

2021-11-29 23:52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11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못다한 일이 많은데 끝자락이네요.
가을 추수의 밭 무(수) 맛있겠네요
농사 많이 하시나 봐요
서재에 들러 농심의 나래외 세편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다가오는 새달에는 행운이 시인님 온가족에게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전남혁	사위와 함께 농사 일 하는데 생각 보다 무척 힘이 들고 허리가 아프네요 하는 데 까지 해 볼 참 입니다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주 내내 행복하세요	11/30 15:25

박희홍

2021-11-30 04:18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가을 사색을 깊게 하는
정갈하게 지피신 네 편의 글향
“농심의 나래
이별을 말하다
무위 3
안다미로 사랑”에 빠져 허욱적거리다가
나갑니다. 배람 잘하고 배움 받아 갑니다.

시인님
아직도 몇 개의 잎이 남아 있는
나무는 가는 계절이 아쉬워서인가 봅니다.
12월 연말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전남혁	이번 정기 총회 참석 하시나요 전 참석합니다 하시면 그 때 뵙고 인사드릴께요 건강하세요	11/30 15:27

염경희

2021-11-30 09:23

존경하는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때아닌 비가 밤새 왔나봅니다
장맛비처럼 오고 있네요
묵은때 씻어주려는 듯 잘 내립니다
안전운전 하시구요
12월에도 마음을 울려주는 글로 초대해주세요
세편의 시 잘 배람하고 갑니다


전남혁	어제 그제 까지 날씨가 좋다가 오늘 변산은 몇 번째 가을비가 하염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건강하시고 건강한 한 주 되십시요	11/30 15:29

염규식

2021-11-30 11:59

시인님 강건하시죠
비내리는 오후입니다 이번에 오는 비가 오고나면
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겠지요 늘 건강유의하시구요
항상 좋은 시심으로 서재에 향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하루 승리하십시요--^^


전남혁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가을비 후 건강에 유의하시고 감동의글향 계속 주시기를 염원합니다	11/30 15:31

이세복

2021-12-01 12:19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의 바쁜 일상은 갈무리를 짓고 12월의 첫날을 조용히 맞이합니다
을 씨 년 스런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고 기온이 차갑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그동안 인사가 격조했습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어 쉬고 있었습니다
12월 시인님 가정에는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따뜻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얼마 남지 않는 모임에 얼굴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전남혁	아무튼 행사장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짧은 만남속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2/6 14:46

정찬열

2021-12-03 06:0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서재를 늦게 찾아 죄송하고 송구 합니다.
보아하니 전북 변산이시네요
이곳 광주에서 틈만 나면 자주 찾고
또한 변산에 농협 수련관에 가끔 애들이
내가지금도 농협 조합원으로 남아 내이름으로
예약하여 가끔 온가족이 쉼하다 오지요
더욱 밥갑습니다.
감동으로 펼쳐놓으신 농심의 나래 외 세편의 시심
의미깊은 공감으로 배독했습니다.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그간도 농삿일에 문학에 열정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뵐수 있어 반갑습니다.
저도 일찍히 사천여평의 농사며 과수원을
오십대무렵까지 해왔으니 그심정 가히
짐작합니다만 농사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수확의 기쁨에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이지요
몸은 고되지만 어쩌면 건강에도 비결의 하나구요
바쁘신데 귀한 걸음 주신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한달도 남지못한 신축년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전남혁	행사장에서 뵙고 기뻤습니다 팬데믹으로 연장된 자리가 되지 못하여 무척 아쉬웠지요 언젠가 여유 있게 뵐 날을 소망합니다	12/6 14:44

박상현

2021-12-04 05:30

촘촘히 쌓아놓은 돌담길 구멍 입구에 허물을 남기고
어둠을 빛으로 담고 깊은 사색의 잠이 드는 뱀 한 마리입니다
촘촘히 가렸던 햇살의 잎을 벗고 별빛의 옷을 나뭇가지마다 담아내는
겨울나무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너무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고단한 한 해였네요
얼굴의 반만 내보이고 살아온 한 해라 일 년의 반만을 살아온 듯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 소홀한 핑계만이 가득 안고 지냈네요
바쁜 한 해가 마지막 잎새처럼 달력 한 장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설레는 맘으로 시인님의 뜨락에 들러 햇살을 받아갑니다
소홀했던 시인의 삶도 반성합니다
시인님의 시향을 햇살로 받아갑니다
시인님께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올 한 해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에겐 시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영광입니다
시인님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경계심이 다시금 높아졌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전남혁	우리네 삶이 워낙 변화무쌍하여 염려를 접어 둡니다 어째든 시인님의 서재를 둘러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도 행복입니다 옥고를 학수고대합니다	12/6 14:48

안영준

2021-12-04 12:46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쌀쌀해진 날씨 속에 그간 무고하셨는지요?
빠른 세월 흐름 속 어느덧 마지막 달력을 보게 되는군요
남은 한 달도 마무리 잘하시기 바라며 새해에는 더욱더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글 잘 감상하고 나갑니다


전남혁	행사장에서 제대로 뵙고 인사드리지 못함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상황인지라 또 기회가 있겠지요 감동 있는 옥고를 기다리겠습니다	12/6 14:54

박상철

2021-12-04 22:29

오래간만에 뵙네요
이제 저도 침묵을 깨고 다시 서재활동을 시작할까 합니다.
많이 오셔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추운날씨에 향필하세요 ^^


전남혁	네 반갑습니다 꾸준한 활동으로 교감되어 기쁜 감정이 늘 함께 머물기를 소원합니다	12/6 14:49

염경희

2021-12-05 00:26

존경하는 시인님!
잘 들어가셨지요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많이 쑥스러웠는데
먼저 찾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전남혁	행사장에서 잠시나마 뵙게 되어 기뻤답니다 좋은 글의 노래 많이 들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12/6 14:51

최이천

2021-12-06 05:10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행사장 먼발치에서 보았습니다. 찾아가 인사도 하고
포옹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 핑계로 아쉬웠습니다.
찬바람에 몸 잘 챙기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농심의 나래/이별을 말한다/무위/안다미로 사랑
수 만 세월
바위가 부셔져 허락한 지심은
일용할 양식의 찬들이 되어
농법 또한 친환경이라 건강한 밥상에서
아삭한 식감으로 교감할 것이다.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전남혁	감사합니다 저도 먼발치에서 보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아마 반대편 통로로 돌아오시는 바람에 인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항상 건안하십시요	12/6 14:52

이종숙 2021-12-06 21:56	오래 간만에 찾아 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멋지게 펴 놓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강녕 하시길 기원합니다

장화순 2021-12-19 19:27	변함 없는 글쓰기를 하시는 전남혁 시인님 귀농의 모든 것이 솔직 담백한 시어로 몫을 하는 군요 그 부지런함이 참 좋습니다 오래도록 그 부지런함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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