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경훈
ㆍ작성일	2015-01-01 13:22

ㆍIP: 112.xxx.207

고향 집

여기가 우리집인가?
여기가 진정 내가 살던 고향집이란 말인가?
슬레이트 지붕은 군데 군데 깨져 비가 세는구나.
서까래는 낡아 금방이라도 허물어 질것 같구나.

앞쪽 옆쪽 산업 도로라는 명문 아래
대지는 이리저리 쪼개져 넓던 마당이 사라지고
덩그마니 집이란 형상만 남았구나.
주위를 둘러봐도 도무지 알수없는 지형이
무거운 세월의 흔적으로만 남았구나.

80년 여름, 부족한 내 소견으로 심열을 기울여
지은 이집
제법 잘지은 집이란 평을 받으며 마당이나 정원
꽃나무 하나 하나 정성과 내마음을 솓았던 집

그러나 30여 년이란 세월을 훌적 넘기는 동안
시설물은 부분적으로 넘어지고 창틀은 깨어지고
엎어져 집안 밖이 그야말로 을씨년 스럽구나.

그런데 어머니는 어딜 가셨나?
지금도 부르면 뛰쳐나와 반기실것 같은 어머니
어디선가 들릴듯 목소리도 생생한데
정겨운 그 목소리 들리지 않네.

형은 어디에, 누나는, 동생은, 모두 모두
그리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들
그 어렵던 시절 옹기 종기 모여 앉아 꽁당 보리밥
강 된장에 물 말아 먹던 그시절 그립구나.

또래 조무래기들과 소 잔등 타고 소먹이러 다니던 일
바닷가에서 어린 강태공 되어 고기 낚던일
모두가 하나같이 현실인듯 꿈결인듯 아련 한데
그리워 고향을 찾아 왔지만 반겨 주는이 없네.

소꼽친구 동갑내기들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보고싶은 얼굴들
세월을 되돌려 추억이 깃든 그시절로 돌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젠 너무 멀리 와버린 생

꿈속에서나마 그 환상을 만날수 있을까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수 없는 뜨겁고도 얼룩진
한편의 드라마
오늘도 서산에 지는 해는 예전처럼
노을도 붉구나.

배정이

2015-01-01 14:33

그 시절 그리운 고향집에서 지금도 따뜻한 굴뚝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 것 같습니다. 세월은 흘러도 시인님의 꽁당 보리밥 강 된장에 물 말아 먹던 그 시절이 정겹습니다. 홍경훈 시인님, 항상 따뜻한 나날 되세요.^^


홍경훈	세월이 흐를수록 그리운게 있다면 추억이 깃든 고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유년시절의 고향이야 말로 지금 생각해봐도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배정이 시인님 신정 잘 보내셨는지요? 신년에는 더욱더 행복하시고 희망하는 모든일 잘 이루시기 바랍니다.	1/11 19:03

이정규

2015-01-01 15:44

홍경훈 시인님 ~~ 안녕 하세요,
2015 년 새해가 밝아 왔네요 ~~
새해에도 멋진 글 많이 쓰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홍경훈	이정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을미 신년에는 희망하시는 일 잘 이루시고 다복하십시오.	1/11 19:06

허남식

2015-01-01 16:09

시인님

2015年(乙未年)

새해 福 많이받으세요

새해에는 희망 사랑 행복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좋은일만 가득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홍경훈	반갑습니다. 허남식 시인님, 을미, 이제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 했군요. 지난해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결실의 기쁨을 맛보실 차례입니다. 행운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1/11 19:15

송준혁

2015-01-02 12:30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
소원성취하시는 한 해 되십시오^^


홍경훈	안녕하십니까? 송준혁 시인님. 을미, 신년 또 한해의 깊은 뜻을 생각지 않을수 없습니다. 더욱더 아름답게 행복하게 이 한해도 잘 엮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1 19:21

사방천

2015-01-03 10:11

홍경훈 시인님의 서재의고운시
고향집 추억의 남는 내살던집이 황패된건을
보시는애석한 추억의고향집이군요
건강하시고 을미년새해의 모든소망 뜻대로
이루시고 만사형통하십시요


홍경훈	사방천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신정 잘 지내셨는지요? 모든게 그렇듯이 세월을 이길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나 봅니다. 한때 빛나던 어떤 사물이라 할지라도 점차 그 빛을 잃어가는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만 단란했던 한때의 고향집을 보고 생각하며 몸서리 치듯 서글픔이 앞섰습니다. 이게 자연의 순리라 받아들이며 영원한 고향도 없다는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방천 시인님..	1/11 19:41

한영택

2015-01-03 14:08

옹기종기 한 지붕 아래서
꽁당 보리밥 강된장에 물 말아 먹으며
비비며 살았던 옛 흔적들을 그리는
시인님의 글에서 어린 시절을 떠 올려 봅니다.
저도 그런 일들이~ 그땐 그랬지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 건필하세요
홍경훈 시인님.


홍경훈	반갑습니다. 한영택 시인님. 역시 시골에 고향을 두신 분들께서는 점차 마음속에서 멀어져 가는 고향을 안 느낄수가 없겠군요. 그렇듯 시인님께서도 많은 추억이 있으시리라 생각 됩니다만 아무도 없는 고향집은 역시 서글픔 그자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영택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 가득 하십시오.	1/11 19:53

이유리

2015-01-03 20:55

시인님
고운 글, 잘봤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경훈	이유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벌써 새해도 며칠이 지났네요.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만 이 한해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모두 잘 이루시고 다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 19:57

홍대복

2015-01-04 02:17

홍경훈 시인님!
새해 처음 맞이하는 주말
잿빛 하늘 사이로 둥근 얼굴 내민 달무리 진 겨울밤
고요와 적막함 속에 차가운 겨울 밤은 점점 더 깊어만갑니다
시인님!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 창대 하시어 묵향 짙게 피우시길 비옵니다.


홍경훈	홍대복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은지도 며칠이 지났군요. 언제나 그랬듯 올해도 뜻하시는 일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희망하시는 모든일 잘 이루시고 복된 나날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1 20:06

안정순

2015-01-04 15:40

고향을 떠나온지 오래
향수가 그리워 찾았던 고향
내가 살던 그 자리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옥수수대만 자리하고 있었던~
차라리 오지나 말 것을 하면서
두 눈에 눈물이~~~
보지나 않앗더라면 고향 그 집에 머물러 있었을 텐데!!
그 맘 알 것 같습니다.

홍경훈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멋진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홍경훈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시는지요? 그렇습니다. 눈으로 안보면 상상에 그치고 말것을. 모두떠난 그자리는 추억만 남고 설음 그 자체였습니다. 한때는 옹기 종기 한 가족이 단란함을 맛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듯 허전함을 감출수가 없더군요. 안정순 시인님께서도 그런 예를 접하셨는지요? 어쩌면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새해에도 다복하시고 행운 가득 하십시오.	1/11 20:28

김광섭

2015-01-04 20:45

고향 집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소망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행복한 한 해 만드세요
홍경훈 시인님!


홍경훈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을미 또 새로운 한해가 열렸습니다. 변함없이 이 한해도 뜻하시는 일 잘 이루시고 다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1 20:33

고현자

2015-01-06 14:21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 2015년 눈 부신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일 년 내내 기분이 좋은 일만 생길 것입니다
시간과 돈에 노예가 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만 말입니다
내려주신 고운 글 밭에 마음 두고 갑니다
고운 날 되세요.


홍경훈	다시오지 않을 새로운 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씨를 뿌려 가꾸고 결실을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됨을 부정할수 없는사항이라 생각됩니다만 올 한해도 쌓고 또쌓아 좋은결실의 행복을 다하시기바랍니다. 행운도 가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1/11 20:44

주응규

2015-01-07 16:27

홍경훈 시인님 좋은 시향 마음에 담아 온기를 뎁힙니다
을미년 새해 문운창대하시옵고
뜻하시는 바 두루 성취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십시요^^


홍경훈	주응규 시인님 잘지내십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이 한해도 잘 설계 하고 계신지요? 늘 그래왔듯 부족함이 없을줄 믿습니다만 더더욱 이한해도 모든면에서 풍요롭고 다복하시길 기원해 보며, 가내에도 행운 가득 하십시오.	1/11 20:56

음악 감상

12월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