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1-11-20 18:11

ㆍIP: 1.xxx.253

천 년을 나무처럼

                                  一向/조한직

죽음보다 못한 삶일지라도
삶이 힘들다. 푸념을 말아라
산천의 수목을 보라
피고 지는 그 삶 몇 해이던?

내리는 빗물에 마른목 축이고
눈 덮이면 이불 삼아 자연대로 살아가다
봄날에 초록 잎 피워 여름날에 키 자라고
가을날에 열매 맺고 겨울이면 잠을 자네

세상의 모든 사람아
자연의 스승에서 배워라
평생을 서 있어도 아픈 다리 못 쉬고
아프다 말 못하며

섣달 한파 불어와도 바람 불면 부는 대로
양팔 벌려 춤을 추다 선 채로 잠이 들며
모진 풍파 견딘 세월 그 수령 얼마이던가

인간 겨우 백 년인데 힘들다 웬 말인가
나무처럼 살아서 천 년 같이 살아보세.

김광식 2011-11-20 19:03	인생을 살되 저 나무처럼 끗끗하게 살아가라는 말처럼 고요하며 삶에 충실한 산천의 수목이 우리의 삶에 지표가 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슴니다 좋은시 잘보고 감니다.

김선옥 2011-11-20 20:20	나무를 바라보노라면 묵묵히 자기의 사명을하며 때를따라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큼니다. 조한직시인님. 우리인생이 저 나무들의 모습을 닮아간다면 더 아름답게 살수있지 않을까요? 젊어선 사물을 보는눈이 없더니 이젠 눈이 조금 떠 지는것같습니다. 매사에 생각하고 관찰하고 느끼는 버릇이 생겨나는걸보면 이제 조금은 철이 드나요?ㅎㅎ 시인님 많이 추워지네요. 건강유념하세요.

조한직 2011-11-20 20:58	《Re》김광식 님 , 우리 인간은 삶을 너무 쉽게 저버리는 이들이 많아 가슴이 아픕니다. 살기가 죽기 보다야 어렵겠는지요? 사는데까지 열심히 살다 가야하는 소임을 다해야 되리라 봅니다. 편안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11-20 21:02	《Re》김선옥 님 , 김선옥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그 무거운 철을 이제사 드신다니요 조금만 드시길 바랍니다.ㅎㅎ 늘 감사 드리며 추워지는 날씨에 옥체 보존 하시길 빕니다.

곽종철 2011-11-20 22:57	자연의 이치에서 나무의 삶에서 우리인간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합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조한직 2011-11-21 08:47	《Re》곽종철 님 , 곽종철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유의하시고 즐거운 날들 연속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1-11-21 09:28	조한직 시인님 잘 계시는지요 인간도 천년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ㅎㅎㅎ 시인님의 시심에 마음 내려 놓습니다 시인님 한주도 행복 기쁨 충만 하세요

서현숙 2011-11-21 23:27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천년을 나무처럼'의 고운 詩心으로 쓰신 詩 너무 곱고 아름다워 읽고 또 읽으며 제마음 한없이 내려 놓고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조한직 시인님 추워진 날씨가 움츠러들게 하지만 고운 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박윤기 2011-11-23 01:34	저도 나무처럼 천년을 살곤 싶은데 다리가 견뎌줄지 모르겠습니다. 조한직시인님1 요즘 잘 지내시죠? 날씨가 이제는 완연한 겨울 같습니다. 지금새벽 밖에는 비가 오고 있군요! 그런데 이 비가 겨울비 인지 가을비 인지 구별은 안되는군요! 창문을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있게 시인님의 글을 대합니다. 지금은 편한 잠을 주무시고 계시겠군요! 조용히 글의 뜻을 음미하다 가겠습니다. 편안한 잠 주무시고 늘 평강하시고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1-11-23 08:58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천년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인간은 꿋꿋 하기가 그렇지 못하니 이정도가 다행으로 알고 살아가야 하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1-11-23 09:01	《Re》서현숙 님 , 서현숙 시인님 늘 관심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다가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건필을 기원합니다.

조한직 2011-11-23 09:08	《Re》박윤기 님 , 박윤기 시인님 나무처럼 그렇게 사시지요 제가 바라볼께요.. 네 이곳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비면 좋으련만 이비는 겨울을 동반하는 비가 될 것 같습니다. 추워진다 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연말 행사장에서 뵈기로 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최홍연 2011-11-23 13:05	나무처럼 천 년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비록 육은 가도 영혼은 남아 있기를.....국장님 형님의 시는 마음을 짠하게 감동합니다. 마음에 새기는 글입니다.

박재근 2011-11-24 10:04	시인님의 항변대로 살아갑니다. 별거 아니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조한직 2011-11-24 11:12	《Re》최홍연 님 , 최홍연 시인님 나무처럼 잔잔하게 흔들림없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귀가 얇고 눈이 너무 밝은 탓일까 그리 못함이 애석합니다.

조한직 2011-11-24 11:14	《Re》박재근 님 , 박재근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흐르는 대로 살아 간다면 별것은 아니리라 봅니다. 추워졌습니다.오늘부터 이제 겨울인 듯 하고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한원희 2011-11-24 17:03	시인님 안녕하세요, 70세~90대의 부모님은 사랑을 남기시고 40세~60세의 친구는 우정을 남기고 20세~30세대는 꽃봉우리 같은 모습니기예 영원히 가슴아픈 마음이 남습니다. 이것이 백년도 못 채우는 인생이지만 사랑과 우정은 천년의 나무처럼 꼿꼿이 지내고 싶습니다. 시인님 날씨가 쌀쌀해 졌어요. 어머님의 옥체 보존하시옵고 시인님과 가정에 많은 행복을 낙엽위에 띄웁니다.

조한직 2011-11-24 17:33	《Re》한원희 님 , 한원희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거짓 없이 겨울로 접어들고 날씨는 어느새 추워졌네요. 댁내 두루 건강에 유의하시고 얼마후면 뵈올날 오겠지요.

조위제 2011-11-25 20:33	시인님 감사합니다. 폭풍한설이 와도 꿋꿋이살아가는 천년고목! 추운날씨에 건강잘 챙기시고 건필하십시요

조한직 2011-11-25 23:18	《Re》조위제 님 , 조위제 시인님 걸음하심 반가이 맞습니다. 감사드리며 행사일에 뵈지요.

최재순 2011-12-09 21:45	백년과 천년의 차이라?.. 시인님 그런데요?... 사람의 백년은 노동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지만.. 나무의 천년은 계절 중에 꽃피우고 열매맺는 것을 마치면 그다음은 크게 힘 안들이잖아요?... 그리고 다시 소생하는 기운이 있어 해년 마다 새롭게 새 기운 받고 힘찬 한해를 시작하니까요?... 그러니깐 나무는 에너지가 늘 싱싱해요?.. 사람은 그에 비하여 에너지가 자꾸 방전되어가고요?.. /시인님 아는 척 해서 죄소해요.. 잘 부탁 드립니다.

조한직 2011-12-10 09:36	《Re》최재순 님 , 최재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인간이 노동없이 더 오래 살 수 있다 생각하시는지요? 아마도 아니겠지요? 인간은 더 오래 살기위해 노동을 해야 되지요. 노동은 기쁨입니다. 사람이 할 일이 없다 생각하면 끔직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는 원동력이 노동이라봅니다. 오래 노동을 할 수 있음은 반대로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타고난 생명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요즘 많기에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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