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4-01-08 16:00

ㆍIP: 211.xxx.27

고혼(孤魂)

고혼(孤魂)

겨울에 피어나면 안 되었는데
계절의 섭리도 잊은 채
하얀 건물 밖 작은 화단 양 짓 녘에
홀로 외롭게 피어났던 장미꽃 한 송이

한겨울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쁜 미소 띠며 동그마니 있다가
지난번 강추위에 더는 견디지 못해
꽁꽁 얼어 그 숨을 영원히 멈추었는데

미쳐 활짝 피어나지는 못했더라도
반쯤 피어나던 고운 꽃봉오리가
아직도 장미 나뭇가지 끝에
고스란히 남아있기에
이따금 찾아가 살펴보아도
언제나 그 생명 살아있는 듯 느껴집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고 있을까
아마도 자신의 소망을 미처 이루지 못하고
계절의 섭리 올바로 배우지 못한 억울함에
얼어 죽은 자신의 분신인 붉은 장미꽃을
차마 떠날 수 없었던 여린 생명의
외로운 혼(孤魂) 때문이 아닐는지요?

황은경

2014-01-08 17:21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피다만 장미꽃 봉오리
여리고 외로운 넋으로 추위와 만나
억울하게 몸을 던졌네..자연의 시간 흐름이
갈수록 희박해져 때를 놓치던지 잃어 버리던지..
시인님의 마지막 고혼이란 말에 동감을 표합니다.
좋은시심에 머물러 갑니다,향필하십시요^^


임재화	황은경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2

박준호

2014-01-08 18:05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철 지나 쓸쓸히 뒷 감당하는 장미꽃
공연히 때 이른 개화로 호되게 당하는 개나리나 진달래
자연에도 사람들처럼 귀여운 일탈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시인님의 표현대로 제철에 못다한 애환이 있어서인가 봅니다
자연의 뜻깊은 까닭을 미처 헤아리기 힘드네요
자상하고 고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향필하소서


임재화	박준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3

이명숙

2014-01-08 18:05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온기 없는 몸 못 떠나는 고혼, 위로가 되고 싶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임재화	이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3

정찬열

2014-01-08 19:28

추운 겨울도 시샘하는 장미꽃봉우리
무엇이 그리도 안타까워 가는길
뒤돌아서 피어나는지 ...
임재화시인님에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한 시간으로 기원합니다.


임재화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4

임세훈

2014-01-08 19:28

시린 겨울도 잊은 채 피어나려 몸부림치는 장미꽃 봉오리
잘도 찾아내셨네요.. 관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십시요..^^


임재화	임세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4

이유리

2014-01-08 21:51

시인님의 섬세하신 공감의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임재화	이유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5

정병근

2014-01-08 22:26

할말이 있어 아니면? 애환이있어
이추운날 장미꽃 한송이가
다 피지도 못하고...
孤魂을 달래봅니다.
임재화시인님! 늘~건강하세요.


임재화	정병근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5

박광현

2014-01-08 23:17

아주 가끔 산책길을
산책하다보면
철도 모르고 피어난 꽃들을 볼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봤었는데
그런 슬픔도 있었겠군요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임재화	박광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5

최영호

2014-01-09 07:50

겨울에 피어나면 안 되었는데
계절의 섭리도 잊은 채
하얀 건물 밖 작은 화단 양 짓 녘에
홀로 외롭게 피어났던 장미꽃 한 송이

고혼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임재화	최영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5

송준혁

2014-01-09 09:30

동사 해버린 장미꽃 봉우리도
피지 못한 아쉬움에 추운 겨울에도
얼어버린 채로 버티나 봅니다

건강하십시오~ 선배님


임재화	송준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9 18:06

공재룡

2014-01-09 20:15

임재화 시인님! 안녕 하세요?

추운겨울에 자연의 섭리를
착각 했나 보네요.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야 하는 순리를요.

비록 한떨기에 장미꽃 이지만
추운날씨에 얼어 죽어

안스러워 하시는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에 그장미는

고혼이 되어 시인님 마음에 남아
또다른 계절을 기다릴 겝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임재화	공재룡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13 09:59

홍대복

2014-01-13 20:37

임재화 시인님!
달빛 부서지는 하얀 밤
시인님의 글 향에 취하여
여기
따뜻한 차 한잔 올리고 편히 머물러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홍대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15 11:04

장용순

2014-01-14 07:34

때를 잘못 만나 피어난 장미꽃을
보는 마음 공감합니다.
그래도 그래서 시인님 마음 속에
살아 남아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장용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1/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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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연가(戀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