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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7-03-14 10:04

ㆍIP: 112.xxx.173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 안정순

왕포천을 지나는 훈풍은 알까
돌아앉았던 자리 어디쯤인지
기억마저 녹아버린 흔적을 찾아
온 산을 들추며 산어서리 파고 헤집어

옆집 논바닥에 고이 잠든 금동대향로
수백 년의 잠에서 깨어
참았던 긴 숨을 거푸거푸 토해낸다

청마산 줄기 따라 흘러내린 능선은
어머니 품에 안긴 듯 포근함 속에
작은 내를 바라보며 발길을 멈추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환희의 기쁨
시절의 뒤안길로
치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무덤 앞에는
굴참나무 태곳적 숨을 고르듯
마른 거적 온몸에 두덕두덕 걸치고서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 20170314

오석주

2017-03-14 16:3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마른 거적 온몸에 두덕두덕 걸치고서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그렇게 되었나요? 시인님
멋지게 올려주셔 감사히 보았습니다
삼월달 행복하시고 향기 가득한 달 되시고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요 시인님


안정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새로운 몸단장을 하는 왕릉의 모습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3/18 04:32

김종근

2017-03-14 19:4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인사 여쭙니다.
옛 번성하였던 백제의 금동대향로의 봉황이
세상에 다시 빛을 보며 참았던 숨을 거푸거푸
토해내어, 그 시절 번성하였던 문화를 말해 주는듯..,
새로운 번영으로의 서막이 되길 빌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안정순	저희 옆집 논 자리에서 발굴 된 금동대향로 그리 귀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김종근시인님	3/18 04:33

여관구

2017-03-14 20:0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감사히 봅니다.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무덤 앞에는
굴참나무 태곳적 숨을 고르듯
마른 거적 온몸에 두덕두덕 걸치고서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속에서 보물이 나오는데
현 시국은 보물은 커녕 나라 망신만 시키고 있으니
한심한 시국입니다.
시인님의 의미있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왕릉 앞을 지키고 서 있는 굴참나무 그 찬란한 역사를 알고 있겠죠!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3/18 04:34

홍대복

2017-03-14 15:38

시인님!
매화향 가득 머문 삼월의 뜨락에서 내리신 시인님의 시향에 도취해봅니다
삼월의 꽃처럼 싱그러움 속에 행복 가득 지피시길 두 손 곱게 모아봅니다.


안정순	새벽 잠에서 깨어 인사를 드립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리오며 행삿날 뵙겠습니다.홍대복시인님	3/18 04:31

박희홍

2017-03-15 07:59

안정순 시인님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왕포천 부근의 정림사지 등 문화유적이 많은 부여 와 공주/공주와 부여
문화의 도시라고 불러야 하겠지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수수하게 웃는 수요일 주 중반입니다.
이 번 주에 하셔야 할 일 순조롭게 잘 이루시길 빕니다.
포근한 봄날 기분 좋게 시작하시고 복된 날 속에
건강하시고 오늘도 스마일 두 손 모아


안정순	저희 동네가 유적지 근처라서 산골짜기에서도 그릇 파편들이 흔하게 굴러다니고 감사드립니다.박희홍시인님	3/18 04:35

조동선

2017-03-15 08:28

안정순 시인님

상쾌한 아침 반갑습니다
언제나 따듯한 마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이젠 완연한 봄기운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하루도
몸관리 잘하시옵고
희망의 봄기운 전하시는
좋은 일 가득한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정순	봄날처럼 포근한 햇살이 나른하기까지 하네요 감사드립니다.조동선시인님	3/18 04:36

석옥자

2017-03-15 08:46

시인님! 안녕하셰요?
왕능의 정유년 봄맞이 의미가 깊습니다
봄을 노래하는 새들도 늘어나고
꽃이 피었다는 봄소식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향기 그윽한 따스한 봄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고운날 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성왕로 로터리에는 색색의 제비꽃으로 단장을 하고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3/18 04:37

허욱도

2017-03-15 11:31

왕포천을 지나는 훈풍도 알겠지요
겨울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렇게 봄을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다가온 봄
알차고 멋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왕포천은 그 찬란한 역사를 기억하겠죠! 감사드립니다.허욱도시인님	3/18 04:38

정찬열

2017-03-15 15:19

"왕능의 정유년의 봄맞이"
의미깊은 시향으로 지펴주신
발걸음 맘속에 그리며 머물다 갑니다.^^

며칠후 봄행사때 뵙기를 희망 합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어느새 기다리던 봄 행삿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행삿날 뵙지요!정찬열시인님	3/18 04:39

황의성

2017-03-15 18:57

안정순 시인님

장엄한 시향에 숙연함을 느낍니다
잊고 살아 온 부모형제 고향이 문득 그리운 밤 처럼
태고의 세월 속에서 잠깨어 오는
전설의 이야기가 들려 옵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실눈을 뜨고 넓고 깊은 세상을 바라 봅니다


안정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왕릉 앞을 지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모습 감사드립니다.황의성시인님	3/18 04:40

경규민

2017-03-15 20:04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무덤 앞에는
굴참나무 태곳적 숨을 고르듯
마른 거적 온몸에 두덕두덕 걸치고서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

아찌이리도 멋진 시향을 피우시니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요
그저 읽고 또 읽고만 있지요
아픈 마음 접어야 하는 지 --
아직도 정신이 멍해서--
시인님! 내공과 중후함으로 엮여진 시심에
제 마음 한자락 내려 놓고 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안정순	과분하신 말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벡제의 찬란한 역사 앞을 걸어서 지날때면 숙연해지기까지!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3/18 04:43

김경렬

2017-03-16 06:24

안정순 시인님!
일필휘치
멋진시향에
가슴이 뻥 뚤립니다.


안정순	고운신 말씀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행삿날 뵙지요!	3/18 04:44

박미리

2017-03-16 10:05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왕릉의 위엄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고운 글에 반갑게 다녀 갑니다
행사때 뵈어요^^


안정순	오랜 만에 뵈옵니다.박미리시인님 남녘의 제주도에는 봄이 한창 무르익었을 듯!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3/18 04:45

김광섭

2017-03-16 11:01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미소가 가득한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 있고 신바람 나는 기분 좋은 목요일 되세요
시인님~~!


안정순	안녕하신지요!김광섭시인님 봄 기운이 완연하네요 행복한 날들이시길 비오며 감사드립니다.	3/18 04:46

유학수

2017-03-16 15:34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가슴 짠하게
감사하게 감상했습니다
고운날 쭈욱 이어가셔요
꾸벅


안정순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유학수시인님 멋진 3월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3/18 04:47

강성순

2017-03-16 20:38

시인님
의미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곱게 빚은 시향에 마음 한 자락 놓고 갑니다
저녁시간 쌀쌀하오니 건강 챙기시어
활기찬 삶 영위하세요


안정순	모두가 잠든 시간 고운 꿈 꾸시길 바랍니다.강성순시인님	3/18 04:48

박진표

2017-03-17 00:06

안정순 시인님!!!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이제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으로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길...
하루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안정순	이제는 잠잠해지려는지 평탄한 날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드립니다.박진표시인님	3/18 04:48

이석희

2017-03-17 02:16

안정순 시인님!
둘로 셋으로 쪼개진 마음들
이제는 하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거라고 믿습니다.
고운 시향에 마음 기대어
잠시 눈 감아 보았습니다.
아직은 조석으로 찬 기운이 느껴 집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또 다른 새 국면을 맞이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까요! 감사드립니다.이석희시인님	3/18 04:49

주응규

2017-03-17 09:00

좋은 시향 가득히 펼친 탓인지 여기저기서 꽃망울이 방긋방긋 웃음을 터트리는 시절입니다
향기로운 봄날에 향필하시고 행복도 가득피우시길 기도합니다
봄햇살과 바람마저 감미로운 날 소망하고 뜻하는 바람이 모두 성취하시길 빕니다
일요일 문협 봄행사에서 뵙기를 청합니다. ^^


안정순	남녘의 매화 향기가 이곳까지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3/18 04:50

오승한

2017-03-17 17:45

안정순 시인님 깊은 시심으로 빚으신 귀한옥고에 눈을 감아봅니다
기억마져 녹아버린 흔적을 찿아~~
고귀한 역사속에 잠시 빠졌습니다
감사드림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웃음으로 행복한 날들 되세요


안정순	그 흔적마져 녹아버린 역사 속에도 어김 없이 봄은 찾아오는데 감사드립니다.오승한시인님	3/18 04:51

주명옥

2017-03-17 18:51

잠시 생각에 머물다
왔습니다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흩어졌던 마음마음들
이제는 모두 함께였음 바램입니다
기쁨의 주말 엮으시구요 즐건 시간 되세요^^


안정순	그 흩어졌던 하나로 모아지는 날이 오겠죠! 감사드립니다.주명옥시인님	3/18 04:52

박외도

2017-03-17 19:36

안정순 시인님~~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환희의 기쁨
시절의 뒤안길로
치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무덤 앞에는
굴참나무 태곳적 숨을 고르듯
마른 거적 온몸에 두덕두덕 걸치고서
탄핵한 시국 근엄한 침묵으로 일침을 가한다.
멋지게 지피신 시향에 즐감 합니다.
희망의 봄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살롬!


안정순	성터를 찾아 헤메며 봄을 치장하는 풍경이 감사드립니다.박외도시인님	3/18 04:53

정회선

2017-03-17 20:43

옆집 논바닥에 고이 잠든 금동대향로
수백 년의 잠에서 깨어
참았던 긴 숨을 거푸거푸 토해낸다

한 시대를 호령하던 권력도
역사의 흔적 되어 잠든 곳에

새 봄이 찾아와 단장을 하는 모습 ...
우리들 인간의 역사가 아닐런지요

권력도 재력도 인간의 소유욕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 내려 놓아야 하는 것을 ...

역사는 말합니다

시인님 좋은 봄날로 채움하셔요


안정순	옆 집 논 바닥에 그 보물이 묻혀 있을 줄을 이제라도 빛을 발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 지!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3/18 04:55

잡도리

내 고향 누룩골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42	빗소리에 잠이 깨어	34	안정순	2017-08-09

341	새아기의 초대를 받고서	12	안정순	2017-07-26

340	머리를 풀어헤치고	11	안정순	2017-07-13

339	야시장에서	15	안정순	2017-07-05

338	소율이는 낮잠 중	24	안정순	2017-06-26

337	유월 밤의 궁남지	17	안정순	2017-06-21

336	삽작을 나서면	13	안정순	2017-06-16

335	단비 지나고 나니	18	안정순	2017-06-08

334	칠 첩 반상기	6	안정순	2017-06-06

333	함께 가는 길	14	안정순	2017-05-28

332	비 비린내	21	안정순	2017-05-11

331	차라리 피지나 말 것을	58	안정순	2017-05-03

330	억겁의 다리	34	안정순	2017-04-27

329	아버지의 무덤	44	안정순	2017-04-20

328	태공을 낚다	62	안정순	2017-04-13

327	봄을 훔치다	50	안정순	2017-04-08

326	새색시 적에	38	안정순	2017-04-02

325	들고 난 자리	66	안정순	2017-03-25

324	잡도리	32	안정순	2017-03-20

323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46	안정순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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