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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7-04-13 21:59

ㆍIP: 175.xxx.36

태공을 낚다

/ 안정순

어둠을 허리에 감고
부소산을 휘돌아 흐르는
백마강에 밤이 오면
고란사 천년송에 요염히 걸터앉은
명월이 품에 오롯이
만리장성에 밤을 잇고

인(寅)시의 목탁 소리
또르르 물비늘에 모여들면
암벽을 미끄러질 듯
육각의 도도한 위풍
백화정을 품에 안는다

어화둥둥 흥타령에
유유히 흐르는 물길따라
백제의 얼을 전하는 사공이 되어
용왕의 자맥질 뒤로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 있는
무심의 한 태공을 낚는다.

/ 20170413

이민숙

2017-04-13 23:4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용왕의 자맥질 뒤로
태공을 낚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이민숙시인님 멋진 휴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4/16 09:08

김선목

2017-04-14 00:0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태공을 낚다"
부소산을 휘돌아 흐르는
백마강에 밤이 오면
낚인 태공은 잠이들겠지요
고요한 달밤의 백마강 가보고 싶네요
멋진 시향 지피시는 봄날 되십시오 시인님!


안정순	백강나루 졸고 있는 높고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어 봅니다. 감사드립니다.김선목시인님	4/16 09:09

석옥자

2017-04-14 02:3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태공을 낚다
백마강에 밤이 오면
고란사 천년송에 요염히 걸터앉은
명월이 품에 오롯이 만리장성에 고란사 묵은 송이
기도하면 난사형통 하리라 봅니다
늘 고운날 되시고 늘 옥필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밤이면 명월을 품에 안고 낮이오면 백화정을 품에 안고서~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4/16 09:10

여관구

2017-04-14 09:11

부여의 백마강 모습이
눈앞에 선하군요.
저도 그곳을 몇번 가보았지요.

"어와둥둥 흥타령에
유유히 흐르는 물길따라
백제의 얼을 전하는 사공이 되어
용왕의 자맥질 뒤로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 있는
태공을 낚는다."

시인님의 의미있는시에
깊이를 느낍니다.
언제나 고운시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한 날만 되소서.


안정순	황포돛배를 타고서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유람하며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4/16 09:11

주응규

2017-04-14 09:37

봄같은 마음으로 피워놓으신 고운 시향에 마음 드리워봅니다 감사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눈부시도록 꽃피우는 봄꽃마냥 행복도 아름다이 활짝 피우시기를 기도합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도 그득히 피우십시요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멋진 휴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4/16 09:13

김희선

2017-04-14 11:29

백제의 얼이 담긴 백마강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오셨네요..
의미 깊은 시심에 역사의 뒤안길을
되돌아 보고 갑니다.
행복한 4월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삼천궁녀의 한이 서린 백마강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안녕하시죠!	4/16 09:14

박영애

2017-04-14 14:41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난번에는 봄을 훔치시더니
이번에는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 있는
태공을 낚으셨군요.
ㅎㅎ 아름다운 욕심쟁이 시인님이시군요.
즐거운 봄날 되세요.


안정순	제가 욕심을 너무 부렸나요! ㅎㅎㅎ 감사드립니다.박영애시인님 '안녕하시죠!	4/16 09:15

정회선

2017-04-14 20:05

어와둥둥 흥타령에
유유히 흐르는 물길따라
백제의 얼을 전하는 사공이 되어

역사의 혼을 담은 시향에
풍류가 겸해지니 얼씨구나입니다 ~~~

시인님의 풍류에
이 봄이 더 없이 따스합니다.

좋은 날로 채움하셔요 시인님 ^ㅎ^


안정순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유람하며 백제의 얼을 전하는 사공이 되어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4/16 09:16

박외도

2017-04-15 00:08

시인님~~
고기는 안낙고 남정네만 낚으시려구요, ㅎㅎ
곱게 지피신 시향에 즐감 하고 갑니다
수많은 꽃들이 지고 또 피어납니다
이 좋은 계절에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안정순	눈치 채셨는지요! 박외도시인님 감사드립니다.	4/16 09:17

경규민

2017-04-15 12:08

백마강 강태공!
제개도 좀 !!

멋진 시향에 취해 버렸습니다.
백마강변을 거닐던 먼 옛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그때 그모습이 아련이 펼쳦딥니다.
시인님! 멋진 시심에 제 마음도 함께 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안정순	고란사 앞에 배가 머무는 선착장에 팔뚝 만한 붕어들이! ㅎㅎ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4/16 09:18

송창현

2017-04-15 13:02

태곡을 낚는
백제의 밤
고요한 산사도
명월에 들썩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십시오


안정순	고갈ㄴ사에 울려퍼지는 인시의 목탁 소리 백마강의 밤을 깨우는 감사드립니다.송창현시인님	4/16 09:18

주명옥

2017-04-15 16:02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 있는
태공을 낚으셨나요?~ㅎ
초여름의 날씨라고
착각 할 만큼 햇살이
뜨겁습니다
꾸버구벅 눈꺼풀 내려앉는
주말 오후~
차 한잔의 즐거움도
곁들이시길요~~


안정순	그렇습니디 초여름 날씨 같은 봄날이 아름답습니다. 감사드립니다.주명옥시인님	4/16 09:19

이석희

2017-04-15 16:18

안정순 시인님!
[용왕의 자맥질 뒤로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 있는
태공을 낚는다.]
유유자적한 태공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낚싯대 드리운 태공과 더불어
술잔 속 달이나 낚았으면 좋으련만...


안정순	태공을 낚는 사공이 되어 백마강을 유람하며 감사드립니다.이석희시인님	4/16 09:20

김광섭

2017-04-15 16:30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휴식.
편안하고 자유롭게
마음의 한가함을 가득 누리시는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안정순	김광섭시인님 눈이 호사롭고 가슴이 행복한 사월입니다. 행복 가득 만들어 가시는 휴일 되소서!	4/16 09:21

유학수

2017-04-15 22:01

태공을 낚다,
의미가 깊고 깊은 시향에
감사하게 감상했습니다
주말연휴 만끽 하시구요


안정순	안녕하신지요!유학수시인님 멋진 휴일 만들어 가시길 비오며 감사드립니다.	4/16 09:21

김연식

2017-04-15 23:25

안정순 시인님
태공을낚다
백마강에 정취
백제에 숨소리가 들리는듯 시인님에
깊은 시심에 젖어갑니다


안정순	백제의 얼이 담긴 백마강에 사공이 되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김연식시인님	4/16 09:23

정찬열

2017-04-16 10:10

안정순 시인님~~!
백강나루 봄볕에[ 졸고있는 "태공을낚다" 의미깊게
지피신시향에도 꽃진자리 연록빛 새싹이 손을 내미는
따스한 봄날의 한주가 시작되는 주일입니다.^^

늘 건안 하시고 알찬 한주되시길 기원합니다^^


안정순	봄비가 바람을 몰고와 봄꽃을 마구 흔들어대는군요 궂은 날씨 건강하시고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4/18 16:26

김종덕

2017-04-16 21:14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제대로 보았다면 낙화암 근처의 풍경이 떠을,네요. 특히 강가의 고찰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또한 노송 사이로 보일듯 한 달은 한밤의 정다움이 흘러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안정순	잘 보셨습니다. 부소산 아래 고란사 앞으로 흐르는 백마강의 풍경을 감사드립니다.김종덕시인님	4/18 16:27

김희영

2017-04-16 22:16

안 시인님 하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했습니다.
바쁜 일들 핑계로 소흘하였고,소식없이 지냈습니다.
이 찬란한 봄에는 향기로움, 따라 자주 오겠습니다.
백마강의 강태공 , 아니, 안태공
빛나고 멋진 시 향기롭습니다.
행복하시며 평안을 빕니다.


안정순	그간 안녕하셨는지요!김희영시인님 봄비가 가슴까지 촉촉히 내리는 오후입니다. 남은 시간도 평안을 빌며 감사드립니다.김시인님	4/18 16:28

정병근

2017-04-17 10:14

통통한 잉어 몇마리 낚으셨나요~ㅎ

몇 년전
고란사에서 젊어지는 샘물 한잔 먹고
부소산 바위 위에 백화정에 앉아
삼천궁녀를 떠올려 봤습니다
내가 의자왕이 된듯 하구요~ㅎㅎ

좋은 글 읽느 내내 백제의 역사를 떠올립니다
늘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아쉽게 한 잔만 드셨는지요! ㅎㅎㅎ 그래도 서너잔은 드셨어야~ ㅎㅎㅎ 감사드립니다.정시인님	4/18 16:28

배정이

2017-04-17 10:24

봄꽃들이 우리 마음의 문을 똑똑 노크합니다.
향기로운 축제를 함께 나누자고요.
멋진 시인님,
꽃 향으로 기쁨 가득한 한 주 보내시고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오랜 만에 뵈옵니다.배정이시인님 그간도 안녕하셨는지요! 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 따신 방바닥에 배를 깔고 뒹굴뒹굴하면서! ㅎㅎㅎ 감사드려요!	4/18 16:30

고경애

2017-04-17 22:44

시인님 금방이라고 낙화암 아래로 내려가
배를 타고 싶어지네요
우와!
이렇게 멋진 시를 낚을 수만 있다면요
멋지세요 시인님
자주 뵈어야는데 맨날 서재 비우고 ㅎ
밤의 평화를 빕니다


안정순	저도 매한가지입니다. 자주 들리질 못하니요!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4/18 16:30

오승한

2017-04-17 23:47

"태공을 낚다" 깊고 조용한 모습으로 빚어 펼치신
그윽한 시향에젖고 백마강 물결에 젖습니다
백재의 삼천궁녀까지 그려짐니다~~ㅎ
날마다 행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오늘도 백제의 얼을 안고서 유유히 흘러가겠죠! 감사드립니다.오승한시인님	4/18 16:31

박미향

2017-04-18 03:09

이제 밤 낚시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안정순시인님 언제나 행복하세요.


안정순	봄비가 오는 오늘 아마도 그 태공은 낮잠을 자지 않을까!! 감사드립니다.박미향시인님	4/18 16:32

김이진

2017-04-18 10:43

고란사의 종소리 들려오는 듯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발길 머물러
마음 한 자락 내려놓습니다.^^*


안정순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던 것처럼 내일도 백마강에 목탁 소리 울려퍼지겠죠!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4/18 16:33

정종령

2017-04-18 11:27

안정순 시인님.
백마강도 왠지 아픔을 안고 흐르는 것 같습니다.
태공도 시린 가슴을 달래려고 봄볕을 쬐며 졸고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안정순	삼천궁녀의 한이 서린 백마강에 그 혼이 흐느끼는 소리 물결을 따라 감사드립니다.정종령시인님	4/18 16:34

조동선

2017-04-18 18:27

안정순 시인님

단비가 온 누리를 촉촉하게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늘 따듯한 귀감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태공을 낚다
백마강의 정취
백제의 기상 선인들의 숨소리가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우천 후 기온 차 심하니
몸 관리 잘하시고
따듯한 저녁 보내세요~….^♡^….


안정순	백마강을 찾는 상춘객들이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백제를 유랑하는~ 감사드립니다.조동선시인님	4/20 17:39

한기봉

2017-04-18 21:55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하루의 쉼을 내려 놓습니다.
비온 뒤의 화창한 하늘에 싱그러운 봄바람이 너울 춤을 춥니다.
산과 대지는 연두빛으로 푸르게 채색되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심에도 푸른 시심으로 가득 채우는 나날되세요.


안정순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오후입니다. 남은 시간 평안을 빕니다. 감사드리니다.한기봉시인님	4/20 17:40

박광현

2017-04-19 00:04

봄비가 내리는 밤이니
고란사의 종소리도
더 멀리 들리겠네요
자비를 담고서,,,,
건필 건안 하세요


안정순	오늘이 지나고 다시 내일이 찾아 와도 백마강에 목탁 소리 울려 퍼지겠죠! 감사드립니다.박광현시인님	4/20 17:41

강성순

2017-04-19 09:05

시인님
멋지게 빚으신 시심으로 아침을
맞이 합니다

"인(寅)시의 목탁 소리
또르르 물비늘에 모여들면
암벽을 미끄러질 듯
육각의 도도한 위풍
백화정을 품에 안는다"

어둠을 깨고 새벽녘 청아한 물소리가
바위에서 뚝뚝 떨어진 듯 합니다
늘 평안하세요


안정순	어둠을 깨는 목탁 소리 백마강에 울려 퍼지면 백화정을 품에 안고 유유히 감사드립니다.강성순시인님	4/20 17:42

박윤종

2017-04-30 20:02

용왕님모신백마강에낚싯대드리우고세월을낚는
태공모습눈에선하군요지회야유회모임으로상면한얼굴
아직은낫설겠지요허나생각은가까워졌으리라믿읍니다
다음만남때까지기억들하렵니다


안정순	지회모임에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박윤종시인님 백마강에 세월을 낚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운 태공이 되어 이 오월이 행복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박윤종시인님	5/4 08:27

아버지의 무덤

봄을 훔치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42	빗소리에 잠이 깨어	34	안정순	2017-08-09

341	새아기의 초대를 받고서	12	안정순	2017-07-26

340	머리를 풀어헤치고	11	안정순	2017-07-13

339	야시장에서	15	안정순	2017-07-05

338	소율이는 낮잠 중	24	안정순	2017-06-26

337	유월 밤의 궁남지	17	안정순	2017-06-21

336	삽작을 나서면	13	안정순	2017-06-16

335	단비 지나고 나니	18	안정순	2017-06-08

334	칠 첩 반상기	6	안정순	2017-06-06

333	함께 가는 길	14	안정순	2017-05-28

332	비 비린내	21	안정순	2017-05-11

331	차라리 피지나 말 것을	58	안정순	2017-05-03

330	억겁의 다리	34	안정순	2017-04-27

329	아버지의 무덤	44	안정순	2017-04-20

328	태공을 낚다	62	안정순	2017-04-13

327	봄을 훔치다	50	안정순	2017-04-08

326	새색시 적에	38	안정순	2017-04-02

325	들고 난 자리	66	안정순	2017-03-25

324	잡도리	32	안정순	2017-03-20

323	왕릉의 정유년 봄맞이	46	안정순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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