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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5-21 22:54

ㆍIP: 122.xxx.43

약 수 터

巨松/경규민

아직도
어둠이 짖게 깔려있는데
한 사람 두 사람 꾸역꾸역 모여 들고
빈 물통이 늘어서기 시작한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에서는
철봉 역기 아령 팔 굽혀 펴기
평형대에 누워 윗몸 일으키기
허리 돌리기 등 저마다 열심인데

어느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가운데 빈 터로 모여든 사람들
걸러지지 않은 말들까지도 스스럼없이 토해내
웃음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하다

여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수다가
언제부터 남자들에게까지 容認(용인)되었는지
늘어선 빈 물 통 만큼이나 길게 엮여져있는 남자들의 걸쭉한 수다
하나씩 둘씩 풀어지며 새벽을 깨우고

시원한 약수 물통 배낭에 담아 어께에 울러 메고
어둠을 제치며 오솔길을 내려가는 남자들
오늘도
우리 동내 아침을 연다

김지숙

2014-05-23 17:23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시인님 아침을 여는
약수터의 풍경..
동네 신문 같은
수다들이 빼곡히
기록이 되는 살가운
만남의 장소..
시인님 시원한 약수물 한바가지 주이소
목이 컬컬합니더
행복한 주말을 보내십시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도내 수다 다 모이지요 새벽을 개느라 날리들이지요 운동하고 맑은 물 마시고 아주 좋습니다. 즐거운 시건 되시고 지금 한통 택배로 보냅니다. 드시고 모자라면 연락주세요 ㅎㅎ	5/23 20:26

박미리

2014-05-22 22:5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여인네들의 전유물 약수터
이제 그 벽이 허물어지고
기운찬 활력의 아침을 여는
건강터가 되었네요
고운 글 잘 읽었습니다
건안 건필 하소서^^*


경규민	그렇게 되어갑니다. 건강다지는 장소 수다장소 아침을 여는 장소로 자리매김되어갑니다. 늘 즐겁고 보람된 시간 되세요.	5/23 01:36

허욱도

2014-05-22 07:06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침을 힘차게 여시는 분들
눈에는 미소
입가엔 웃음이 흐르지요

시인님
웃음소리 들으며 시작하는 이아침 너무 좋지 않습니까
오늘도 좋은일 가득 하실겁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아침 너무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5/23 01:30

배정이

2014-05-22 07:49

남자들의 걸쭉한 수다가
야시한 수다로 변하는 세상입니다.
시인님, 약수물 드셨으니
오늘은 뿌잉뿌잉 날라다니세요.^^


경규민	그헣지요? 걸쭉한 수다! 아마 여자분들 보다 더 할껄요? 아주 기분 좋은 하루이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3 01:32

주응규

2014-05-22 08:32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계절, 시인님께서 고웁게 내리신
좋은 글에 마음이 더욱 더 푸르게 물들어갑니다
아카시아와 장미향이 마음을 이끄는 계절에
초록빛 행복 가득 담는 오월 누리십시요^^


경규민	늘 감사할 뿐이빈다.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3 01:32

김창환

2014-05-22 20:44

아침을 여는
약수터의 풍경
아낙네의 수다를 이기는
사내들의 수다 장이라. ㅎ
벌써 시작된 신풍경이지요. ㅋ


경규민	그렇습니다. 약수터하면 남자들의 건강다지기와 수다 빨래터하면 여자들의 스트레스해소장 수다장소 그런 연상되네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3 01:34

박광현

2014-05-23 00:02

요즘은누구랄것도 없이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새벽시간인데도 약수터는 사람들로 붐비더라구요
건강이 최우선이란걸 약수터에 가보고 알았습니다
건안 건필 하세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건강! 최고지요. 빨래터하면 수다 약수터하면 남자들의 걸쭉한 수다 그렇게되어가나봅니다.	5/23 01:38

정병근

2014-05-23 06:07

저는 범골마을 범샘 얏수터 그곳까지 자동차로 한50분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날 잡아서 가야해요!! 돈도 500원 받고요!!
약수터 즐거움 그런거는 없고요..날잡아 떠오는..
경규민 시인님! "약수터" 즐겁네요!!

고운아침 즐거운 날 보내세요.시인님!


경규민	아니 돈을 받아요? 우리동내는 안그런데--- 약수터 남자들의 걸한 수다가 재미있구요 운동하기도 좋구요 ---- 예 늘 건강하시구 즐거운 시간되세요.	5/23 20:23

이정규

2014-05-23 20:04

경규민 시인님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하드 디스크 교체 했는데도 컴이 잘안되어서 마음 한 자락만 남기고,
인사 드리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아 그러셨군요.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구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3 20:27

김수잔

2014-05-23 23:01

시인님의 아침을 여는
약수터의 이른 아침 풍경이
사람사는 냄새가 이곳까지 퍼져오며
고국 고향이 또 그립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안녕하세요? 사람사는 참 모습이지요. 아침을 깨우고 하루가시작되는 약수터 정겨움을 느끼지요. 걸쭉한 사내들의 수다 여자분들 못지않죠. 즐거운 시간 되세요.	5/24 03:05

곽종철

2014-05-24 10:26

약수터에서 이루어지는 담론,
언제나 활기차지요.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언제나 새롭지요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주말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걸쭉한 남자들의 그 수다 언제들어도 재미있지요. 활기찬 하루를 여는 약수터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시인님.	5/24 16:19

안정순 2014-05-24 20:28	아침에 약수터 풍경을 보는 듯 요즘은 남자들이 한 수다 하더군요. ㅎㅎ 정겨운 약수터 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고운 밤 되세요.

경규민 2014-05-25 09:24	그렇다네요. 감사합니다. 약수터 오늘의 삶의 일면 입니다. 정겨운 약수터! 하루가 열리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홍대복

2014-05-25 12:25

경규민 시인님!
조용한 휴일 아침
시인님 서재에 들려서 은은한 묵향에 쉼 함은
맑은 마음 푸른 창공을 휘돌아 나르는 듯 합니다
때 아닌 무더위로
심신을 지치게 하던 기온도 전국 적인 비 소식으로 한풀 꺽인다고 합니다
시인님!
한 주를 뒤돌아보는 편안한 휴일 언제나 기쁨 이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들려주시고 격려의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밖에는 비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고 있군요. 단비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5/25 14:57

이유리

2014-05-25 14:34

동네 아침의 약수터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이젠 수다가 여자들만의 일은 아닌듯 해요
정겨운 모습 만나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시인님


경규민	고맙습니다. 그런가봅니다. 아침 약수터 그야말로 남자들의 수다터이빈다. 하루를 여는 약수터 생의 활력소이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5/25 14:59

김흥님

2014-05-25 20:12

그렇군요
예전에는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산에 많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에라야 정수기가 있어
살기에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요
물도 사서 먹어야 되는 세상이기도 하지요
이른 아침약수터에 가면
공기좋은 산자락에 운동도 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하루의 첫시간 나와 함께하는
그 오붓한 시간 행복일것 같습니다


경규민	그렇지요. 참 살기 좋은세상입니다. 이른 새벽의 약수터 우리동내 종합 방송입니다. 언제 들어도 재미있 신바람나지요. 남자들의 걸쭉한 수다! 시인님! 물도 사먹는 세상 그러나 약숫물 정말 좋습니다 주기적 검사도 하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주말 저녁 편안히 보내시구요.	5/25 20:30

김은정

2014-05-26 11:45

저도 오래전엔 약수터가서 물받아오고 했었는데
지금도 새벽이면 많은 분들이 물뜨러 오나봅니다.
새벽공기가 느껴지는 요즘은
약수터 가는 길이 상쾌하고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시인님! 아주 상쾌하고 즐겁지요. 그 남자들의 수다! 언제 들어도 정겹구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6 18:52

안선희

2014-05-26 17:10

경규민 시인님,
수다가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얼마든지 떠들고 즐거워 하세요.
남자가 아무데서나 눈물 흘리고 짜증내고 한다면
여자만큼 오래 살 수 있답니다.(돌팔이 의사왈^^)
시 즐감하였습니다.


경규민	그렇군요. 여자들 못지않게 남자들이 걸쭉한 수다 떤다는 의미인데--- 이해하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째째한 남자도 많지요. 시인님 말씀데로--- 돌파리의사 왈---? 재미있으십니다. 자주뵙기를 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6 18:58

이석구

2014-05-26 17:43

약수터는 민초가 사는 모습이지요.
주고 받는 정담이 세상인데
귀담아 전해지지 않는군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경규민	그헣습니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일면이지요. 걸쭉한 남자들의 수다 여자분들보다 더 하지요.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감사합니다.	5/26 19:01

고현자

2014-05-26 19:25

꽃잎이 수상합니다
줄다름을 치듯
바람 속을 무리 지어 달리고 있습니다
문우님께선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고운 글 밭에 마음 두고 가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봄이다 싶었는데 벌써 여름과 상견례를 하는 군요. 얼마 남지 않은 봄 싱그러움, 푸르름 만끽하며 여름을 맞으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5/26 20:24

김희영

2014-05-27 00:25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벽의 약수터에서 운동과 담소
즐거운 아침을 열어가는 활기찬 모습
건강하시어 좋습니다.
시인님 몸도 마음도 강건 하시어
항상 행복하시며 건안 건필 하십시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시인님 약수터! 우리생활의 일면이지요 활기찬 하루가 열리는 ---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를 따뜻한 차 한 잔 내려 놓습니다. 보람된 하루 여시기바랍니다.	5/27 04:13

이복순

2014-05-27 06:18

힘든 세상 길
정 담은 대화가 오고가는 새벽 길
이것이 삶에 진솔한 모습이 아닐까요
장미향 짙은 오월 즐거움 가득 행복하세요


경규민	그렇지요. 아침 약수터 걸러지지않고 나오는 말들! 언제 들어도 정겹고 즐겁지요. 우리 삶의 일면이기도 하지요. 시인님!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5/27 09:39

박준호

2014-05-27 10:31

맑고 상큼한 생명수
물을 기다리는 약수터의 전경을 수채화처럼
밝고 곱게 그려내셨네요
물은 생명수
아침의 약수터 광경은 그렇게 정갈한 모습이겠네요
고운 시심에 잠겼다갑니다
향필하소서


경규민	그렇습니다. 생명수 같은 얏수물! 에너지가 발산되고 하루가 열리는 약수터 늘 정겹지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7 14:23

박걸주

2014-05-27 17:37

정겨운 아침이 약수터로부터
이렇게 밝아 오는군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아침! 약수터에서 상쾌하게 열지요. 언제나 정겨운곳 요즘은 건강다지기도 한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5/27 17:58

황은경

2014-05-28 13:55

약수터 조롱 바가지에 나뭇잎띄워
너무 목마름에 체하지 말라고 해주시던
아버지의 손길이 그리워 집니다
좋은 약수는 그사람의 그날 컨디션도 잡아주고
하루 일과도 잘 풀릴수 있게 할수도 있단 생각해봅니다
약수터의 정경 정답습니다
무거운 물통메고 내려가실분들 땀좀 이제 땀좀 나시겠습니다.ㅎㅎ


경규민	그렇습니다. 상쾌한 아침, 좋은 약수물 하루를 즐겁게 하지요. 하루를 여는 약수터 걸쭉한 남자들의 수다 언제나 정겹답니다. 우리생활의 일면이구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남ㅇ은 하루 보람되게 보내시구요.	5/28 16:22

박영애

2014-05-28 23:33

시인님 평안하셨지요~~
약수터 시심속에 울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새벽마다 약수물 받아 오셨었는데~~~가끔 같이 가자고 깨우면 잠을 조금 더 자고싶어
짜증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시인님 고운밤 되세요.


경규민	그러셨군요. 시인님? 어릴적 아침 맑은 공이마시고 시원한 약수물 드셔서 아름답고 꽤꼬리 같은 목소리 갖으셨다구요. 아버님 많이 생각나시겠어요. 늘 감사하세요. ㅎㅎ 고맙습니다. 걸찍한 남자들의 수다 아침을 깨우고 새벽을 열지요. 언제나 정겨운곳 약수터 !!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오늘도 보람된 하루되시기를	5/29 03:28

어느 초가을 날의 戀歌(연가)

봄의 참(眞) 향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7	노래하는 老夫婦	44	경규민	2014-07-20

46	나팔꽃	42	경규민	2014-07-13

45	미완성 행진곡- 葛藤(갈등)	26	경규민	2014-07-08

44	늦둥이	54	경규민	2014-07-01

43	미완성 행진곡	50	경규민	2014-06-20

42	행주 나루터	28	경규민	2014-06-13

41	생 명 줄	48	경규민	2014-06-05

40	어느 초가을 날의 戀歌(연가)	46	경규민	2014-05-29

39	약 수 터	50	경규민	2014-05-21

38	봄의 참(眞) 향기	34	경규민	2014-05-15

37	막 차	48	경규민	2014-05-08

36	이런 친구	49	경규민	2014-05-01

35	봄 여름 상견례	40	경규민	2014-04-23

34	무화과	32	경규민	2014-04-16

33	봄의 뒤안길	47	경규민	2014-04-09

32	껍데기 모정	34	경규민	2014-04-03

31	말(言語)	42	경규민	2014-03-27

30	代打(대타)작전	40	경규민	2014-03-19

29	엄마의 젓 가슴	30	경규민	2014-03-12

28	문풍지	31	경규민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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