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기월
ㆍ작성일	2017-09-16 22:21

ㆍIP: 211.xxx.186

1978년 그해 겨울

1978년 그해 겨울 / 김기월

그해 겨울은 눈이 무릎까지 쌓였지
강원도 온 산하가 눈으로 덮여
보이는 모든 것은 하얀 눈밭이었어

아버지는 또 몇 날 며칠을
술로 낮과 밤을 지새우고
엄마는 전전긍긍 하루를 살았지

작은 집 다락방으로
학교 앞 충주상회 아줌마네 뒷방으로
사 남매를 끌고 다니면서도
엄마는 전기밥통을 들고 다니셨고

사 남매 배곯이지 않겠다며
무릎까지 오는 흰 눈 사이로 걸어가는
엄마 손에 들려있던 전기밥솥
눈물을 삼키며 먹던 하얀 쌀밥

흰 눈이 쌀밥인지
쌀밥이 흰 눈인지
흐릿하게 흐르는 몽롱한 눈물속
그해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린
몹시도 추운 겨울이었어

똥 밭에 굴러도 좋다는
이승에서 살면서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면 그러지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고.

김나현

2017-09-17 20:01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기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해 겨울 지금부터 40년전쯤이네요
어머님도 가족분들 모두 너무 고생하셨네요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그렇게 춥고 힘들었도 과거도
지나면 추억으로 남는 것을요
고운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이가을에 고운 시향 풍성히
거두시길 빕니다


김기월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한걸음으로 달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세월이 이 만큼 흘렀네요 가을이 오니까 명절이 다가오니까 부모님이 더 그리워서 적어보았습니다 고마운 마음 가슴 가득 담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9/19 19:03

배정이

2017-09-19 09:56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기월 시인님,
순우리말 공모전 동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을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기월	예쁜 배정이 시인님 한 참을 두리번 찾았네요 예쁜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서운 했습니다 잘 계시지요 시인님 빠르게 오셔서 축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고마워요 시인님 늘 건강 하시고 늘 고운 글 쓰시고 늘 생각나는 분이십니다 시인님은	9/19 19:12

김영환

2017-09-19 10:38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나간 것은 오늘의 나를 만든 소중한 것들이지요
아픔만큼 자라고 살아온 날 만큼 지혜도 밝아졌지요
모두가 사랑입니다. 지나온 날들 그리고 살아갈 날들....
고운 시심으로 지피신 멋진 시에서 삶의 고운향기가 묻어납니다.
열매 맺는 가을에 풍성한 가을사랑 되시길 바랍니다. 김기월 시인님


김기월	김영환 시인님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향 깊은 좋은 말씀 깊이 새기고 욕심은 버리고 마음도 비우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네요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시인님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소중한 말씀 기억 하겠습니다 고운 저녁시간 되세요 시인님	9/19 19:18

이민숙

2017-09-18 20:40

아버지는 또 몇 날 며칠을
술로 낮과 밤을 지새우고
엄마는 전전긍긍 하루를 살았지

작은 집 다락방으로
학교 앞 충주상회 아줌마네 뒷방으로
사 남매를 끌고 다니면서도
엄마는 전기밥통을 들고 다니셨고

사 남매 배곯이지 않겠다며
무릎까지 오는 흰 눈 사이로 걸어가는
엄마 손에 들려있던 전기밥솥
눈물을 삼키며 먹던 하얀 쌀밥

그해 겨울
하얀 쌀밥
전기 밥솥의 이야기가
참 아련하게 들려 옵니다
시인님
어제 잘 들어 가셨는지요 ?
반가웠습니다 ^*^


김기월	이민숙 시인님 은상을 축하 드립니다 기분좋은 날 되셨지요?? 축하 인사 주셔서 고마워요 시인님 우리 문인의 정 소복히 쌓으면서 함께 행복한 시간 되기를요 오늘도 고운 저녁 시간 되세요	9/19 19:05

한기봉

2017-09-18 23:02

흰 눈이 쌀밥인지
쌀밥이 흰 눈인지
흐릿하게 흐르는 몽롱한 눈물속
그해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린
몹시도 추운 겨울이었어
똥 밭에 굴러도 좋다는 이승에서 살면서

"그해 겨울"
집필하신 깊은 시향 마음 가득 배독하고 갑니다
휴일 기쁘게 보내셨는지요
9월도 이제 중반을 지나고
들녘의 알곡들이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새로운 한주도 풍요로운 가을 처럼
시인님의 가슴에도 가을의 시향으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기월	한기봉 시인님 고마워요 그 해 겨울은 눈이 왜 그리 많이도 내리는지 무릎까지 내린 눈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셨나요 고운 저녁 시간 되세요	9/19 19:07

김상훈

2017-09-19 03:13

무엇인가
오고 감의 행간을 들여다볼수록
다 알듯하면서도 깜깜하기도 합니다.
삶이 부동의 함수라는 것은
어쩌면 거짓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 기념회와 책 발간으로
요즘 정신줄이 좀 왔다 갔다 합니다.
방문 놓칠 수 있는 점 혜량 하십시오.

1978년 그해 겨울,
잘 읽고 갑니다.


김기월	김상훈 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면서 건강도 챙겨 가시면서 집필 활동 하시길요 피곤 하실텐데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시인님	9/19 19:09

백설부

2017-09-19 14:56

김기월 시인님
흰 눈이 쌀밥인지
쌀밥이 흰 눈인지

아팠던 기억들이지만 눈이 내리는 날이면
잊을 수 없는 고운 추억일 듯합니다.
그 시절이 있었기에 이렇듯 멋진 지금의
시인님이 계시지 않을까요?
고운 시향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오후 되셔요~~


김기월	백설부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녁은 드셨나요 시인님 비 가 오려는지 바람도 부는 밤 가을이 깊어가기 위해서이겠죠 오늘은 일은 힘들었지만 웃으며 퇴근 했네요 제 마음이 편안해졌음이겠죠 그래서 좋은 밤 백설부 시인님도 행복한 밤 되세요 고마워요 시인님	9/19 19:21

김정애

2017-09-19 19:16

기월 시인님
그해 겨울 저도 그렇게
살았지요. 마음이 울컥해 옵니다.
아픔이 있었기에 우리 이 자리에
있지 않을까요...
동상 수상 우리 같이
자축하며 같이 윈윈하며
정진 합시다. 화이팅!


김기월	시인님 시인님 축하해요 함께 수상하는 영광된 자리 제가 함께 선 그 자리 꿈은 아니었죠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소통되는 이야기들 함께 나눌 수 있어 정애 시인님 좋아요 건강 하시고 이 가을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9/19 19:24

김미숙

2017-09-19 19:40

시인님!
그해 겨울을 창문 너머 내려다 보는 듯 공감이 갑니다.
그 춥던 겨울도 엄마와 함께여서 눈물 젖은 밥을 먹으면서도
그리움으로 추억되나 봅니다.
아련한 아픔과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김기월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그래도 내겐 다시 없던 공주처럼 키워 주셨네요 이제서 생각해보니 사는 게 힘들었던거죠 고마워요 시인님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9/19 20:15

김나현

2017-09-19 20:24

시인님 순우리말 글짓기
동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잘 되셨습니다
기쁜 맘 함께 하며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김기월	김나현 시인님 다시 돌아와 축하 인사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늦은 밤 저도 시집을 읽고 있네요 함께 하는 밤 행복하세요 시인님	9/19 22:31

아침 바람

나는 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