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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인숙
ㆍ작성일	2016-11-22 23:43

ㆍIP: 203.xxx.195

어떤 삶

어떤 삶 /김인숙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쓰레기만 먹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꾸역꾸역 눌러
옆구리 터지도록 먹고
토하지 않으려
테이프로 입을 막았습니다

주인의 필요에 따라
어느 날은
열 살이 되고 스무 살이 되어야 하고
오십 살 백 살로 살기도 합니다

나이에 맞게 먹어야 하는데
나잇값이 아까우니 나잇값을 하라고
나이보다 더 많은
과식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집안에서 끌려나가
매정하게 버려지는 순간
나와 같은 모습의
오십 대를 보았습니다

백 세가 될 때까지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푸념이라도 하고 싶은데
입이 강하게 막혀버려
서로 바라보며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차가운 겨울비가 오는 날
우리 몸도 마음도 싸늘히 젖었습니다
오돌오돌 떨다가
어디론가 끌려가 버려지겠지요

그러나 슬프지 않습니다
이제 이 세상의 더러움과 온갖
추함은 우리가 모두 가져가겠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그대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깨끗하게
부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빕니다

**쓰레기를 치우다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보고 적어 보았습니다**

허정인

2016-11-23 05:10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마운 쓰레기봉투
깨끗함을 누리게한 쓰레기봉투
김인숙 시인님의 예리하고 따뜻한 감성이
이 아침 정결한 기쁨을 주네요.~~♡


김인숙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세요 ~^^ 언제나 예쁘신 걸음주시어 감동의 멋진 댓글로 용기를 심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시인님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뜻하게 건강하게 행복만 가득 하셔요~~♡♡♡	11/23 07:56

김수잔

2016-11-23 05:24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인숙 시인님!
쓰레기봉투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꾹꾹 눌려도
불평없이
그래서
세상은 깨끗합니다
멋지게 표현하신 고운 시 감사드리며
시 소재가 감동입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인숙	김수잔 시인님 안녕하세요 ~~? 반가운 걸음 주시어 기쁨마음 감사함을 전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11/23 07:58

박희홍

2016-11-23 06:12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인숙 시인님
여성의 예리하시느 감성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젖어 갑니다.
수요일 행복하시고 오늘도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김인숙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 소중하신 걸음 반갑습니다 멋지신 시인님께서 향기로운 마음의 글 남겨주셔서 이 아침 더욱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	11/23 08:00

박진표

2016-11-23 06:55

김인숙 시인님!!!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추함
인간의 이기심으로 꾸역꾸역 먹고 아파하는
쓰레기 봉투가 인간에게 항변하는 듯 하네요.
인간의 욕심은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가 봅니다.
지구가 이렇게 아파하는데 자꾸만 쓰레기를 토해내니...
잠시의 편리한을 위해 몇백년을 아파해야 하는 그 고통
어찌 감당하려고...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잠시 쉬어갑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오늘도 희망과 기쁨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인숙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세요 ~~? 언제나 멋진 댓글 소중하신 마음의 발걸음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쁨과 감사의 복된 날 되셔요~~♡♡♡	11/23 08:10

송창현

2016-11-23 08:27

너저분 한 것들을 담아서
가져가는 깨끗함에
결점을 다독이고 실수도 인정하네요
고운 시를 지피신 향기로움에
미소를 머금다가 갑니다^^
다녀 가 주심에 감사합니다


김인숙	송창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 소중하신 걸음 향기로운 댓글 감사합니다	11/23 08:29

김기전

2016-11-23 09:12

김인숙시인님 쓰레기 봉투~
봉투에 담긴 고운 시심에 잠시 쉬어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인숙	김기전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1/23 09:22

구분옥

2016-11-23 09:22

삶이 폴폴 묻어 나는 글 향기가 추위를 녹여 주시는
울 시인님 다시 자신을 성찰 할수 있도록 강한 메시지
고맙습니다


김인숙	구분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 소중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시인님 ~♡♡♡	11/23 09:27

윤재철

2016-11-23 11:02

무심코 지나칠 하잖을수도 있는
쓰레기 봉투를 깊은헤아림 으로
예찬해주신 시인님 감성이 빚은 향필로
인해 다시한번 쓰레기 봉투 고마움에
경건한 경의를표하며
고운글에 의미를 담아봄니다
한순간 일기가 겨울로 자리바꿈 했네요
건강유의 하시고 맛점하세요


김인숙	윤재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시인님	11/23 11:50

여관구

2016-11-23 11:44

시인님 우리가 편리하게 살수있는것도
쓰레기 봉투가 하는일이 소중하기 떄문일것입니다.
봉투에 담지않고 아무대나 널부러저 있으면
보기도 얼마나 싫겠으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 어마나 좋습니까.
과식을 강요 하는것도 우리들의 욕심이지요.
시인님 의미있게 그려놓은 글에 마음놓고 갑니다.
건강하소서.


김인숙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 늘 따스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1/23 11:52

백설부

2016-11-23 18:33

삶의 소소한 향기가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쓰레기 봉투의 고마움을 당연시 여겼었는데
반성하게 만드는 고운시심입니다.
이쁜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셔요~~


김인숙	백설부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 도 예쁘고 멋진 시 기대할게요 고맙습니다	11/24 00:34

김영환

2016-11-23 18:34

쓰레기를 담는 봉투는 정말 아름다운 봉투로군요.
더러움을 제몸으로 감싸안으므로 세상을 깨끗하게 하니까요.
우리는 더러운 쓰레기만 보고 쓰레기 봉투의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데.....
김인숙 시인님 멋진 詩에서 빛나는 삶의 혜안을 봅니다.
보석으로 빛나는 서재에서 어둠 내리는 가을저녁 행복한 시간 머물다 갑니다.


김인숙	김영환 시인님 감사합니다 소중하신 댓글 정말 행복합니다 평안한 오늘 되셔요~^^	11/24 00:35

이정규

2016-11-23 19:34

김인숙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창문을 열면 찬바람이 들어오지만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온답니다
마음문 활짝열어 행복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나날 되시고
쌀쌀한 날씨에 훈훈한 미담이 오가는 편하신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생강차 한잔 내어놓습니다.


김인숙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 늘 따스하신 마음 감사합니다 좋은 오늘 되세요 시인님~^^	11/24 00:36

김이진

2016-11-23 20:03

쓰레기 봉투 하나가
우리 착한 백의의 천사님을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글로 태어났군요.
시인님 늘 좋은 글 전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지요.
이밤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


김인숙	김이진 시인님 바쁘신중에도 소중하신 걸음 따스한 관심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요 시인님^^^	11/24 00:38

김대용

2016-11-23 21:10

김인숙 시인님!
청결 백순한 쓰레기 봉투에
배가 부르는것도 모자라
발로 밟고 테잎프로 잎을 동여 메기도
하지요 시인님의 감성이 풍부함이
농하게 전해 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고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시인님.


김인숙	김대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행복하셔요 시인님^^^	11/24 00:39

석옥자

2016-11-24 00:13

쓰레기 봉투로 곱게도 엮었습니다
쓰레기는 요즘 그나마 분리수거가 되어서
잘 담는 편입니다 때로는 쓰레기를
개끗한 비닐에 담으러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능 고운시향 많이 집필하시고
고운밤 되십시요 시인님!


김인숙	석옥자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가득 하시어요~^^♡	11/24 00:40

권승주

2016-11-24 01:22

스레기
봉투를 꼭채워야
안채우면 허전해
이유가무얼가


김인숙	ㅎㅎ 저도 몰라요 그냥 넘치도록 채워야 맘이 놓여요 ㅋ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	11/24 13:16

전윤구

2016-11-24 04:41

김인숙 시인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글을 보니, 왠지 서글픈 감정이 밀려옵니다.
우리 인간들의 삶도 꼭 쓰레기봉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 갈 수 밖에 없는 그날이 오면
세상의 더러움과 추함을 모두 가져간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훈의 아름다운 글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인숙	전윤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 소중하신 걸음 기쁨과 감사로 맞이 합니다 반갑습니다 시인님 멋진 댓글도 감사히 받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시인닙~-♡	11/24 13:19

유학수

2016-11-24 10:07

예전에 우리 동네 무심천이 있었쥬
걍 온갖 쓰레기 악취 진동을했어유
물고기도 살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구요
지금은 말여유 재첩 조개가 있구먼요
그기다 쓰레기 봉투덕이 아닌가 합니다
점심 맛나게 하셔요
꾸벅 ㅋ


김인숙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공감의 따스한 흔적 감사합니다 좋은 오늘 되셔요 시인님	11/24 13:21

윤춘순

2016-11-24 10:44

쓰레기를 먹고 또먹고
배가 터지도록 먹어 푸른 태이프로 틀어막고
불만이 가득한데 끌려가기까지. . .
그이름 쓰레기 봉지.
너가 있기에 그나마 깨끗한 거리들. . .
감사해요.
좋은시향에 마음내려두고 갑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대.김인숙시인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인숙	윤춘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 언제나 반가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소중하신 마음의 글 감사합니다 좋은 오늘 되셔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11/24 13:22

김광섭

2016-11-24 11:53

곱게 내린 詩 고맙게 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건강에 신경 쓰시길요...
김인숙 시인님! 아이 참^^**


김인숙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 소중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	11/24 13:23

오석주

2016-11-24 17:44

김인숙 시인님
쓰레기 봉투 !
그렇죠
쓰레기만 담으닌까요

담고 또 담아 찟어지지 않도록 봉 하면서 담으닌까요
깨끗한 이웃을 만들려고 생긴 봉투
정감있게 보았습니다 시인님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 하시고요~^^


김인숙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 소중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이어가셔요♡	11/24 19:47

배갑병

2016-11-24 22:07

김인숙시인님
쓰래기 봉투가 숨 못쉴 정도로 빵빵하게
부푼 몸 그리고 테이프로 입을 막힌 모습이
알뜰한 생활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나이에 맞는 봉투가 되었음 좋겠어요.
하하하하하하
재미있고 멋진 시
잘 보고 갑니다.


김인숙	배갑병 시인님 하하하 하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밤 되셔요~^♡	11/24 22:49

홍성래

2016-11-26 23:32

방랑시인 김삿갓은 요강을 소재로 시를 쓰기도 하였지요.
쓰레기통을 이런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이와 이렇게 소통할 수 있음이 그 자체로서 감사한 일입니다


김인숙	홍성래 시인님 여러편으 글에 정성스러운 마음의 글 남겨주시니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한 글밭을 일구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11/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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