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말 시상식!

내 숙연함이

화려하게 보이려나?!

애써 인위적인 것들을 풀어가며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평소와는 달리 단출하게 준비하고는

시동을 걸지만 걱정이 앞선다,

영동지방 일기는 뉴스로 들어 아는바 겁을 먹고 있음이다.

포항 대전행 자가운전은 하지 말고, 버스도 타지 말고,

기차를 이용하라는 딸아이 조언에 끄덕이며 약속하지만

결국 예매는 하지 않았다 -매서운 바람소리는

25층 건물에서 들으면 시베리아 북풍을 연상케 하지만 ,

평소와는 달리 롱부츠를 신고, 만약을 대비하면서

스노우타이어 대신하는 장비까지 실었다.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며 일찌감치 출발해서

행사 1시간 전 도착

여기 저기 알아 볼 수 있는 시인님들의 모습이 보이고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서너 번 뵌 문우님들과 가볍게 인사를 한다

예와는 다르게 신인들이 많아서 생소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반갑게 내 이름 불러주는 문우님들이 있어서 웃는다 - 악수도 하면서 - 커피도 한잔 하면서 -아차! 내가 준비한 것은 결국 챙겨오지 않음을 늦게서야 깨닫는다 -

이사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지난 행사때 식전 행사 [독도 행 다례] 시연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해 주신 사회자께 준비한

과매기 3박스(진공포장이지만 - 20마리씩이니 - 풀어 나눠 먹을 수 있는 량)

챙겨 오지 않았으니 - 준비한 것들이 무용지물이다.

시간 속에 참석하는 문우들은 전국구다 - 각 도는 물론이고,

특히나 제주도에서 참석해 주신 문우님들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움은 그리워서 그리워함으로써 존재하는, 이렇게 가끔씩 만남을 허락하는 문인협회다.

많은 인파속에서 시선 닿는 곳 없어 허공만 바라보는 어줍은 양.

년 말 시상식은 평소 두 배의 시간으로도 부족할 만큼 길었지만

분명한 것은 영광스럽고 감동이 넘치는 순간들로 늘 기억될 것이다.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 만큼 주어지는,

최선을 다한 여러 수상자들께 다시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함께 걸어가면서

대한문학세계의 꾸준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박차를 가해봅시다.

그런데

식순에 따라 서너 시간이 흐를 쯤에 내 이름이 호명되는데 -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화예술인 대상] 금상도 아닌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를 오르는데 -

내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아주 어색하면서 허둥대는 듯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아니 이럴 수가! 너무 부끄럽고 -감동이었고 - 너무 고마웠습니다.

마음 가다듬은 지금 다시 한 번 여러 문우님들께 공수 배합니다!!

몇 해 전 중국 심천 무대에서 [최고 차인 상]을 받던 그 순간과 동질의 감동이었다!

우리들에게 상상 밖의 일은 늘 그렇게 주어지나보다 .

년 말 시상식에서 논공상의 한 부분만으로 어떤 상이 주어지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

내게는 유난히 벅찬 감동으로 남다른 기쁨을 지금 고백합니다. 그 해.

창작[독도 행 다례]발표! 그 시작부터 무던히 많은 파장을 타야 했었고,

지금껏 지켜내기가 쉽지 않았던 작품으로,

내 인생의 첫 창작품은 엄청남 실수처럼 쿵쾅이는 내 심장의 고동인 것을.

차계에서는 물론이고, 더한 것은 문인협회에서 예술성을 평가 받을 수 있어서 기쁨이고

공유 할 수 있어서 내겐 큰 에너지다. 이로 인하여 -

창작 문학이 낳은 창작 다례는 해발에서 해저로 이어질 뿌리 깊은 창작품으로 자부심이다.

예술의 한 부분이 바로 창작인 것을 새삼 느끼며 -이제 더한 증진의자세로,

사단법인 창작예술인협의회 대한 문인협회를 위한 [독도 행 다례]를 다시 한 번

크게 펼쳐보이고자 - 제 4구성을 준비해 본다.

새해는 여러 문우님들과 함께 하는 무대 위 [독도 행 다례] 시연 자 구성에 힘써 볼 생각이다.

[차사랑! 독도사랑!]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기를 희망하면서,

큰 상을 내려주신 김락호이사장님 이하 여러 이사님들! 임원님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의 대답으로

새해를 맞이할 준비에 임하는 문우님들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