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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선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4-10-31 17:18

ㆍIP: 39.xxx.12

낙엽 편지

낙엽 편지 / 小井 안선희

오래 연락도 없이 살다가

혹시 내 소식 궁금하다면

단풍 물오른 산야

향긋한 낙엽처럼 대답하리

난 괜찮아!

세월 흐를수록 무성한 미로

사랑나무 우거졌으니

찬바람 회오리쳐도

내 어깨 시리지 않아!

걷다가 뒤돌아보면

작고 외로운 발자국들

모두가 평행선인데

저무는 햇살 바늘

대지에 금빛 수를 놓는다

홀연히 벌거벗고

메마른 손으로

대지를 포옹하는 낙엽은

성직자 같은 너를 닮았다

난 잘 있어!

너는?

오문희

2014-10-31 17:33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잘있지요?ㅎ

고운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안선희	오문희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잘 계시지요?	11/15 22:30

문재평

2014-10-31 19:12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 편지 좋으십니다 ㅎㅎ
은행잎, 단풍잎으로 물든 편지 받음 행복할 것 같습니다
11월도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소서^^


안선희	문재평 시인님, 실제로 단풍잎에 쓴 편지를 코팅해서 건네준 사람이 있었지요. 잊혀지지 않는 가을 편지였지요.	11/15 22:31

이정규

2014-10-31 19:55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선희 시인님 ~~ 고운 글에 마음 내려 놓고 머물고 갑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저녁 이네요 ~~
행복하신 시간 이어 가시고 강건 하십시요 !


안선희	이정규 시인님,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가 어제는 눈발이 날렸지요. 행복하고 포근한 시간들 되세요.	11/15 22:32

배정이

2014-10-31 23:56

응, 나도 잘 있어!~ 안선희 시인님, 글이 참 깜찍하고 이뽀요~~ㅎ 편안한 밤 되세요.^^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 연락이 끊기면 쑥쓰러워 낙엽 편지지를 사용했답니다^^	11/15 22:33

김종순

2014-11-01 17:31

낙엽 한 잎 간직하듯
안선희 시인님의 편지가 내 가슴에 쌓이면 좋겠다.^^


안선희	김종순 시인님, 낙엽처럼 와르르 떨어지는 인연이 아니라 한 잎씩 간직하는 소중한 문우의 정이어야겠지요^^	11/15 22:34

윤순묵

2014-11-01 22:19

안선희 시인님
시어에 취하다 넘어갑니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로 찾아와 주시옵고
소자도 선배님 자주로 뵈였스면 하옵니다
감사합니다


안선희	윤순묵 시인님, 시어에 취하여 넘어가셨군요^^ 시인님의 시도 즐겨 감상해 올리겠습니다.	11/15 22:34

경규민

2014-11-02 11:00

고은 글향 담아갑니다.
저무는 가을 한없이 아쉬움이 남네요.
즐거운 주일 되세요.


안선희	경규민 시인님, 저무는 가을이 한없이 아쉽다가 또 다른 추억거리가 쌓일 계절이 기다려집니다.	11/15 22:35

김광식

2014-11-02 21:34

궁금한 소식 편지
고운 시에 머물고 갑니다
늘 건강히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안선희	김광식 시인님, 궁금한 소식 편지 꼭 닿지 않더라도 띄우면서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11/15 22:35

김정희

2014-11-03 11:17

시인님 고운 편지가 울긋불긋 마음 마저
갈빛 물들이네요.
환한 미소가 눈에 선 합니다.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이제부터는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요.
감기 걸릴까봐 보호하고 싶


안선희	김정희 시인님, 제가 워낙 코끼리 다리인지라 ㅎㅎ 요즘은 양말과 스타킹으로 보호한답니다. 시인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11/15 22:36

박미리

2014-11-03 20:18

시인님 반갑습니다
따듯이 화답하는
사랑의 안부
읽는 마음도 포근합니다
11월에도 행복 여정 되소서^^


안선희	박미리 시인님, 따듯이 화답하는 사랑의 안부에 포근함 느끼셨다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11월 되소서^^	11/15 22:37

곽종철

2014-11-03 23:28

"편지"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안선희	곽종철 시인님,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는 않으셨지요? 포근하고 행복한 11월 되시고 12월에 뵈어요!	11/15 22:37

한영택

2014-11-04 07:34

찬바람이 불어도
계절이 다 가도
낙엽으로 사랑의 이불을 덮으니
난 잘 있어!
너는?
여유로운 글에서
평안히 잘 계시는 시인님의 글 향을
느껴봅니다.
잘 있지요. 좀 바빴지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선희	한영택 시인님, 한진희 씨를 닮으셨네요! 낙엽으로 사랑의 이불을 덮었다는 표현 참 멋집니다.	11/15 22:38

김이진

2014-11-04 09:03

홀연히 벌거벗고
메마른 손으로
대지를 포옹하는 낙엽은
성직자 같은 너를 닮았다
난 잘 있어!
너는? /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까까머리 검은 교복 그 시절이 그리워 지는걸요.^^*
플라타너스 갈잎에 모나미 볼펜으로 예쁜 편지를 써
시집 갈피에 끼워 문학소녀에게 전해주던
아련한 추억이 아침햇살처럼 다가오네요. ㅎㅎ
시인님! 요즘도 운동 꾸준하게 하시는거죠.
감기조심하세요.^^*


안선희	김이진 시인님, 까까머리 검은 교복 입고 우정인지 모를 연애하셨군요! 추억 속의 여인은 잘 계신지요? 낙엽 편지 써 보아요^^*	11/15 22:39

허욱도

2014-11-04 16:57

시인님
좋은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11월 되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허욱도 시인님, 이름이 참 근사하십니다. 좋은 글 멋진 시와 함께 포근한 11월 되시길요!	11/15 22:39

이석구

2014-11-05 09:23

낙엽에 띄운 편지 한 장
순수한 서정을 몸짓하고,
즐겁고 건필하세요.


안선희	이석구 시인님, 낙엽에 띄운 편지를 쓰면서 가을은 누구나 다 시인이 되도록 인도하는 듯합니다.	11/15 22:40

홍대복

2014-11-05 16:27

시인님!
기온은 떨어져 차지만
하늘에 걸린 흰구름이 참으로 고운 날입니다
볕 고운 가을날
누군가와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날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편히 쉬어갑니다
늘 행복 가득 지으시는 고운 날 되세요.


안선희	홍대복 시인님, 기온이 뚝 떨어져 보온에 힘쓰고 있어요. 낮의 태양은 그래도 강렬하고 커피 한 잔에도 온기가 스며 좋습니다.	11/15 22:41

정태중

2014-11-05 16:45

잘있지요....
너는?
잘계시지요?
안부차 들렀더니 먼저 편지를 놓고 등 밝히고 계셨네요
단풍잎에 내려놓은 마음이 이제 책갈피 낙엽으로 남으려하네요
그 전에 다시 안부를 묻네요
잘 있으라고.....


안선희	정태중 시인님, 등 밝힌 서재에 안부차 들리셨다니 반갑습니다. 단풍잎 저도 책갈피에 끼워 추억으로 고이 남겼답니다.	11/15 22:42

조한직

2014-11-05 22:18

아침 이슬방울 같은 사랑 나무들
시간이 지나고 그 시간이 세월이란 이름으로 바뀔즈음
어깨에 내려 앉은 나비 같은 보람 즐거움 가득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밤 행복에 안기시길 빕니다.


안선희	조한직 시인님, 사랑 나무들이 속살거리면서 세월의 아쉬운 추억 페이지들을 인생에 아로새겨주고 있습니다.	11/15 22:42

정찬열

2014-11-05 22:39

저무는 햇살 바늘
대지에 금빛 수를 놓는다
안선희 시인님"편지"에 고운 시심을
함께 하다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안선희	정찬열 시인님,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이 만나는 즈음 시인님 서재에도 포근한 시어들로 풍성하시길 빕니다^^	11/15 22:43

주응규

2014-11-06 10:37

안선희 시인님 가을비 같이 흘러드는 좋은 시심 마음에 물들입니다
늦 가을비에 낙엽지는 날입니다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선희	주응규 시인님, 가을비와 눈싸래기가 번갈아 흩날리는 즈음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포근하고 멋진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11/15 22:44

박미향

2014-11-07 05:33

무소식 희소식 ,잘 있지요 저도 ㅎㅎ동감입니다 ..


안선희	박미향 사인님,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연락이 없으면 잊혀질까 두려워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해요^^	11/15 22:44

안정순

2014-11-17 16:41

마지막 잎새 떨어지기 전에
저도 편지를 뛰워볼까~

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넌 어떻게 지내니! 하고!

가을이 멀어져갑니다.
아쉬움을 남겨 놓은 채!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안시인님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낙엽 편지 낭만적이지요? 감성적인 우리 시인들은 떨어지는 낙엽에 심장이 쿵 내려 앉는 경험 다들 한번쯤 해봤을 거예요.	11/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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