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재륜
ㆍ작성일	2018-10-19 21:15

ㆍIP: 112.xxx.51

징비록

징비록

/홍재향

이제, 우리네는 꿀 먹은 벙어리도 아니요
창씨개명도 아니 없고
쪼꼬렛도 기브미 시절도 아니요
보릿고개 시절도 아니지만
근래엔 등 따습고 배불러서 미리 잊은 것인가,
호랑이와 늑대와 여우무리 중앙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선 굴기가 시작되었다
자신감이 굴기되고
조바심이 굴기되고
초조함이 굴기되어 우리네는 헷갈린다

임란 적에 선조의 과오대로
지금의 이 나라가 우리끼리 엮여서 꼬인 것인가
또다시 그때처럼 꼬여서 참빗과 얼레빗으로
머릴 쓰다듬어 지고는 싶은가

그 때를 읽고 생각하고 말하자
다시 읽고 생각하고 다시 말하자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고 싶거든,
우리가 우리에게 침을 뱉으며
법대로 나 잘 살면 그만이라 흥얼대며
세월만 조공朝貢하면 될 것이다

다시는, 다시는 되풀이 말자
골치 아픈 핑계로 후대로 넘길 생각도 말자
그 후대는 다시 선대로 후대에게 답습踏襲 할 뿐이다

우리네가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았다고 누가 감히 말할 것인가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가니 뜻을 이루지 않고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옛 장부의 집에는 시커먼 곰팡이만 득실하다

이제 다시금, 징비록도 따라서 시나브로 굴기倔起하려 하고 있다

박외도 2018-10-20 05:21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 시인님~~ 안녕 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즐감하며 배독 하였습니다 나날이 파랗게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 오색 단풍잎 곱게 물들고 향기로운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이정규 2018-10-20 18:05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이 살짝낀 안개와 어우러져 참 아름다운 하루 였습니다 황금빛 벌판 형형색색으로 물들은 산이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곱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 모습 우리의 마음에 담아 오늘도 밝고 여유로움으로 아름다운 가을날 즐거운 날들이 되십시요, 일교차 심한 요즘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경남 2018-10-20 18:24	`홍재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홍재륜시인님 즐감합니다 단풍에취하고 넘어가는 노을에 취하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만끽하시지요?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민숙 2018-10-20 22:38	그 때를 읽고 생각하고 말하자 다시 읽고 생각하고 다시 말하자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고 싶거든, 우리가 우리에게 침을 뱉으며 법대로 나 잘 살면 그만이라 흥얼대며 세월만 조공朝貢하면 될 것이다 다시는, 다시는 되풀이 말자 골치 아픈 핑계로 후대로 넘길 생각도 말자 그 후대는 다시 선대로 후대에게 답습踏襲 할 뿐이다 우리네가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았다고 누가 감히 말할 것인가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가니 뜻을 이루지 않고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옛 장부의 집에는 시커먼 곰팡이만 득실하다 징비록 시인님 저도 공부해야 겠습니다 아마도 오늘 징비록은을 좀더 알도록 하겠습니다 ^*^

김정택 2018-10-21 06:09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징비록 집필하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멋진글 배람하고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행복한 휴일 보내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미숙

2018-10-21 08:24

높거나 낮거나
세상 깊숙히 침투해 있는 악습의
고리를 어찌 끈어내고
다시 일어서야 할까요.

법 대로 살면 그만이라고
법을 피해 일어나는 횡포들에
다쳐도 법에 보호 받지 못하니
있으나마나한 법이 아직도 존재하고

비난하고 비판한 자신은 치외법권 지역에서
무탈하기를 바라는 야비함이 난무합니다.

이러고서야 어찌 후대에게
훈계와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작은 굴기의 시작으로
큰 물을 갈아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홍재륜	역사에는 지속으로 되풀이 되어야 할 것이 있고,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을 겁니다 시인님~ 현재 우리나라 중심으로 굴기가 되고 있는바, 중국은 자신감이 넘치고... 미국은 조바심이 넘치고... 일본은 초조함이 넘치는 굴기가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명제가 있음에도, 윤봉길 의사님의 역사전시관에는 예산부족 탓으로 곰팡이가 그득하다는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보습대일 땅이라도 있었으면 이라 절규하신 김소월님 시처럼 제발 다시는 우리가 우리에게 징비록을 두번 쓰지 않기를 바라여 보았습니다^	10/21 18:15

안성숙 2018-10-21 22:54	악습의 병폐 꼬리에 꼬리 단호히 척결해나가 상처 받는이 없도록 집필하신 글에 머물다 갑니다 이가을 풍성하게 열매 맺으소서 아름다운 울림의 시향이 퍼져나가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임주영 2018-10-22 06:00	존경하는 시인님 영글어가는 가을 새벽 시간 시인님에 시향이 그리워 푹 빠지고 싶었습니다. 가슴 가득 애닮 게 때론 뜨거운 정열로 순수한 우리들 사랑이야기 까지~~ 하나라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좋은 선물을 주셔서 하루하루 기쁨이 가득하시옵고 건안건 필 하셔요 멋스러운 시인님

김병근 2018-10-23 07:51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람이 밤새 차게 불어 아침 공기가 출근길 발걸음에 옷 섶 여미게 합니다 깊어가는 시월에 몸살하는 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느끼며 고운 추억들 많이 담으시길 바라고요 시인님의 곱게 새기신 서재의 보배같은 글들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으시고 세상에 깊은 향기로 물들어 가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그간의 인사에 가렴합니다 곱게 빚으신 징비록 글속에 잠시 머물며 감상합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열어 가십시오 건강하셔야 됩니다 홍재륜시인님

주응규 2018-10-24 16:34	홍재륜 시인님 곱게 빚어내신 좋은 시향이 마음까지 촉촉히 적셔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히 머물러봅니다. 가을빛이 층층이 곱게 물들어가는 계절입니다. 가을 햇볕은 비타민D가 많은 보약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보약 많이 드십시요 기온차가 많은 활절기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을 빕니다.

나에 대한 투정

잠이든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