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21-04-13 04:38

ㆍIP: 218.xxx.173

雨前(햇차)을 기다리며

우전(햇차)을 기다리며

吾心李吉仙

내 멋대로 살지만
그리움은 한가득

대나무 사이 차나무의 무성함을 찬양하던
그 시간들은 주마등이고,

햇차를 기다리며 지친 심신에
생수를 들이키며 吾心之茶 함이다.

구애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거짓 같은 고요 속 심장의 고동이 들린다.

젊은 날 시간 속 추억을 쫓으려다
나의 어스러진 변모에 그만 두 눈을 감는다.

눈가 주름이 한가득,
팔자주름에 흰머리가 반백이니

토해내고 싶은 심중의 언어들이
거울 속으로 숨어버린다.

빈 터널 저 끝을 향하는 이 어줍은 마음은
괜찮아, 괜찮다며 무너진 거울 속 나를 다독일 뿐이다.

세월을 성숙이란 말로 둔갑을 시켜보지만
보고 느끼는 것은 진정 늙어가고 있음이다.

구차하지 않으려고 바른 자세를 취하지만
무거운 마음을 씻어줄 雨前(햇차)는 언제쯤일까?!

박희홍

2021-04-13 07:31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吾心李吉仙 시인님

“빈 터널 저 끝을 향하는 이 어줍은 마음은
괜찮아, 괜찮다며 무너진 거울 속 나를 다독일 뿐이다.

세월을 성숙이란 말로 둔갑을 시켜보지만
보고 느끼는 것은 진정 늙어가고 있음이다.”는
“우전(햇차)을 기다리며”라는
시인님의 마음을 차를 노래하신
귀한 옥고에 배움 받아 갑니다.

생찻잎이 차로의 변신
볶고 또 볶는 과정이 마치
삶의 인고 인듯 합니다.

시인님,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우리 마음을
말끔하게 씻어내려는 듯이
어제 비가 자락자락 내렸지요.
정말로 코로나-19가
빗물 따라 흘러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지난 시간보다 더 낫은
시간 속에 고운 나날이길 빕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 충전하시고
가족과 즐겁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이길선	안녕하세요? 박희홍시인님! 어줍은 글 속속 들여다 보시고 이렇게 깊이 공감하실줄은 상상밖입니다. 어쩌다 들킨 마음이지만 큰기쁨입니다. 현실에서 기쁨은 보배입니다. 자주 뵙기를 고대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4/14 12:07

강한익

2021-04-13 07:34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세월이 참으로 빨리 흘러갑니다.
벌써 4월의 중반을 향하여 치닫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시인님이 서재에서 잠시 머물며
올려주신 멋진 옥고의 시향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큽니다.
건강 각별 유의하시고 멋진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길선	오랫만에 뵙습니다 강한익 시인님! 건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코로나는 날이 갈수록 더 확산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수칙을 준수함이 마땅함인데 실천이 안되고 있으니... 힘든 현실에서도 대한문협의창작의 장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음만으로도 진정한 소통이 아닐런지요. 고맙습니다, 기쁜 나날 되십시오!	4/14 12:14

김정윤

2021-04-16 21:06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초록빛으로 짙어져가는 4월 세째 주말이네요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실감나게 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봅니다

구애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거짓 같은 고요 속 심장의 고동이 들린다.

젊은 날 시간 속 추억을 쫓으려다
나의 어스러진 변모에 그만 두 눈을 감는다.

눈가 주름이 한가득,
팔자주름에 흰머리가 반백이니

토해내고 싶은 심중의 언어들이
거울 속으로 숨어버린다.

코로나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길선	안녕하세요 김정윤 시인님! 자세히 들여다보니 4개월이나 지난 답글입니다. 건안하시죠? 정말 오랫만에 서재 불 밝힙니다. 늘 평안하시길빕니다.	8/19 16:39

이길선 2021-04-13 04:46	코로나19로 발목잡힌 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잃어버린 듯 멍만 때렸으니..... 그래도 변함없이 기다려준 이 공간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상현

2021-04-15 06:53

쥐불놀이하듯 꽃들은 산허리를 달려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린 연둣빛 잎새 하나에도 소망을 담았고
풀숲 속 손톱만 한 제비꽃 한 잎에도 희망을 품었습니다
눈처럼 피어난 벚꽃 속에서 봄을 불러보았지만
바람 속에 흩어진 꽃잎이 서럽기도 하였네요
짧은 만남
봄은 너무나 쉬이 고개를 돌리네요
그러나 진달래꽃, 라일락꽃, 아까시 꽃 등등의 꽃들을
조금은 여유롭게 맞아보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봄 속을 헤매다 보니 하루하루가 바삐 지나가네요
늘 쓰다만 편지 같은 나날입니다
오랜만에 시인님의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봄 향기 닮은 시향에 젖어보고 짧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인님 끝나지 않는 전쟁 같은 코로나 속에서 늘 건강하세요
존경하는 시인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길선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 봄날에 찾아주셨는데 가을 문턱에서의 답글을 이해바랍니다. 한동안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렸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싯귀- 우리는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을 가닭입니다. '의 박인환의 [얼굴] 로 답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십시오!	8/19 16:43

김영주

2021-04-19 18:18

이길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
정성으로 지피신
고운 시 반가움으로 함께합니다.
일요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날씨가 참 좋은 날입니다.
새롭게 시각 되는 월요일
이번 한 주일도
건강과 함께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행복하게 잘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이길선	김영주 시인님! 이렇게 서재 방문해주시고 마음 자락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뉴스가 너무나 어지러운 지금입니다 진정성 있는 하루로 건안하십시오!	8/19 16:45

하헌석

2021-08-01 22:01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 속에 더위까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오
오늘도 이렇게 입산 전 두서없이 인사를 전하며
곱게 올려놓으신 글 가슴에 담아 봅니다


이길선	하현석 시인님! 이렇게 소암 서재 방문에 늦은 마중이니 이해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만남[문협의 일원]은 언제쯤일까. 그러나 분명한 그 날은 오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8/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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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시작